이 연구는 노인의 자아정체성과의 관련성 속에서 부정적 노인담론에 대한 노인들의 대응방식을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터뷰를 통한 질적연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연구참여자는 총 14명이다. 이들은 노인정체성의 유무에 따라 크게 '부정'과 '수용'의 형태로 구분되었으며, 여기서 상위 집단인 '부정' 집단은 '전면적 부정'과 '선택적 부정'으로, 상위 집단인 '수용'의 집단은 '순순한 수용', '선택적 수용', '마지못한 수용'으로 구분되었다. '전면적 부정' 유형은 노인의 자아 인식과 노인의 상이 서로 극과극인 경우에 해당한다. 그들이 인식하는 노인의 상은 매우 부정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노인집단에 속하는 사람임을 부정한다. '선택적 부정'과 '선택적 수용' 유형은 노인의 상을 두 가지로 구별한다는 특징이 있다. 노인의 상중에서 하나는 긍정적이며, 다른 하나는 부정적이다. 두 가지의 노인의 상중에서 긍정적 노인의 상은 자신의 자아 인식과 거리가 가깝고, 그에 비해 부정적 노인의 상은 자아 인식과 거리가 멀다. 여기서 '선택적 수용'은 현재 자신이 노인집단에 속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반면, '선택적 부정' 유형은 현재는 노인집단에 속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순순한 수용' 유형은 노인의 상과 자아 인식간의 거리가 가깝다. 그들이 인식하는 노인의 상은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이 노인집단임을 자연스럽게 수용한다. '마지못한 수용' 유형은 노인의 상과 자아 인식간의 거리가 가깝다. 따라서 자신이 노인이라고 수용을 한다. 하지만 '순순한 수용'과는 다르게, 이들 집단의 노인의 상에는 부정적 가치평가가 포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노인의 상을 수용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현실적 상황 때문이다.
노년기에 접어든 개인의 사회참여활동은 삶의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건강상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우리나라 노인의 사회참여활동 비율은 여전히 높지 않다. 본 연구는 노년기의 개인이 가지는 연령정체성과 사회참여활동 정도의 관계를 살펴보고, 두 변수의 관계에 있어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다. 연구가설 검증을 위하여 2014년도 전국노인실태조사를 통해 조사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10,451명의 전국적으로 대표적인 표본의 2차 자료를 사용하였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한 결과, 젊은 연령정체성을 가진 개인에 비해 노인 연령정체성을 가진 개인이 사회참여활동에 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연령정체성과 사회참여활동의 관계는 여성 집단에서만 유의하였다. 결론적으로 노인의 적극적인 사회참여활동을 위해서는 연령정체성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특히 여성의 경우 연령정체성에 따라 사회참여활동 정도가 유의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사회참여활동 장려 프로그램 진행시 성별 차이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노인생활시설 사회복지사들의 직무 및 조직특성과 직무만족도의 관계에 있어서 전문직업적 정체성의 매개효과를 보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해 대구시 전체 노인생활시설 24개소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18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통계적 분석은 위계적 회귀분석 (Window SPSS 12.0)을 이용하였다. 연구 결과, 직무 및 조직특성, 전문직업적 정체성, 직무만족에 대한 대상자들의 인식은 직무만족(3.28±.63)이 가장 높았으며 전문직업적 정체성(3.23±.50), 직무특성(3.17±.49), 조직특성(3.17±.58)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직무특성(β=.699, p<.001)과 조직특성(β=.871, p<.001)은 직무만족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전문직업적 정체성을 매개변수로 사용한 경우 직무만족에 대한 직무특성(β=.543, p<.001)과 조직특성(β=.773, p<.001)의 영향력이 감소되어 전문직업적 정체성의 부분적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한국 화교노인에 대한 생애사 연구로 연구주체의 생애사 재구성 작업을 통해 한국사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화교노인의 정체성의 변화와 한국인에 대한 태도, 차별경험 등을 살펴보고자 했다. 연구는 Rosenthal(2008)에 의해 정교화 된 내러티브-생애사 분석방법으로 접근했다. 생애사 자료는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했다. 자료는 Rosenthal(2008)의 분석방법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은 3단계를 거쳤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연대기순 생애사를 구성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서사적 생애사를 재구성했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체험된 생애사를 구성했다. 연구결과 생애사 연구주체의 생애는 불시착한 한국 땅에서 생존하기 위해 한국인의 가면을 쓰고 살아온 삶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금의환향을 꿈꾸며 살아온 치열한 삶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생애사 연구주체의 생애는 한국, 대만, 중국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근거를 둘 수 없는 정체성 상실의 삶으로 나타났다.
Lee(2007)의 연구에서 노년들의 의복에 대한 자아 근접성은 그들의 자아실현에 직접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가설하였으나 가설과는 반대의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나이 정체성이 자아실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세 변수들 사이의 연관성은 이전의 연구들에서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기에 Lee(2007)의 연구결과의 타당성을 입증하기위한 부가 연구가 필요하여졌다. 이 논문은 Lee(2007)의 연구결과를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하여 노년층의 의복에 대한 자아 근접성, 나이 정체성, 자아실현 사이의 상호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세 변수와 노인들의 나이와 성별을 묻는 설문지를 미국 전역 50개 주의 1,700명의 노인들에게 배포하여 195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미국 인구 통계청의 연령 구분 체계에 따라 설문지에 응답한 노인들을 세 분류의 나이(65세와 74세 사이, 75세와 84세 사이, 85세와 그 이상)로 구분지어 연구결과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노인들의 나이 정체성은 나이 85세 이상의 노인들을 제외하고는 의복의 자아 근접성과 그다지 상호 연관성이 많지 않음을 입증 하였다. 이 결과는 자아실현을 달성하지 못한 노인들은 의복을 자아실현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 사용 할 수 있다고도 해석되어 질 수 있다. 세변수들의 상호 연관성 분석은 75세와 84세 사이의 노인들은 나머지 두 연령층의 노인들(65세와 74세 사이, 85세와 그 이상)과 상당히 다름을 입증하였다. 이는 75세와 84세 사이의 노인들이 다른 나이층의 노년들 보다 더 많은 심리적 과도기를 거치고 있음일 수도 있다. 이 연구결과를 통하여 노년층이라 구분지어지는 연령대가 높아져 간다는 것이 입증되어 졌으며 과거 50세를 넘긴 이들이 자신들을 노년층이라 생각 하였었다면 이제는 노인들 자신들도 그들을 더 이상 노인으로 구분 짖는 기준선이 적어도 미국에서는 불명확해 지고 있음이 보인다. 자아실현 변수는 의류학 분야에서는 이제까지 상당히 추상적으로만 사용되어져 왔고 측정도구로는 많이 상용화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자아실현의 세부 변수들을 토대로 의복과의 상호 관련 연구들이 앞으로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우쓰노야(宇津ノ谷) 마을의 가정에서 모셔지는 신의 유형과 모셔지는 공간, 의례와 제물, 의례 때의 장식물, 그리고 주민들의 신앙관과 변화상을 검토하였다. 또한 도심에서 떨어진 촌락인 우쓰노야 마을과 달리 시즈오카 도심의 주택에서 모시는 신을 비교해봄으로써 동시대 두 공간에서 모셔지는 신의 차이점 및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오늘날 우쓰노야 가정에서 모셔지는 신은 아마테라스오카미(天照御大神), 조상, 에비스신·다이코쿠신(えびす·大黒), 코우진(荒神), 가와야가미(厠神), 지신(地神), 이나리신(稲荷), 수신 등이며 섣달 그믐에서 정초 3일간, 정월 보름, 오봉, 10월 마을 신사에서 마쓰리가 있을 때, 10월 19일과 20일 에비스신을 위한 날 등에 신격의 성격에 맞추어 제물을 올리고 의례를 행한다. 일본인의 가신 신앙은 다신적 성격을 띠며 가미다나(神棚)를 통한 국민적 정체성, 부쓰단(仏壇)과 연계된 조상 숭배를 통해 가족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장치로서 가정 생활의 거점인 주택을 배경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인의 주택은 '신과 함께' 공존하는 종교적 공간으로서의 성격이 짙고 주민들은 신과 함께 거하는 문화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K지역의 노인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자원봉사자의 봉사경험을 내부자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데 있다. 연구대상은 노인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자원봉사자 15명과 2명의 사회복지사이고, 연구는 2009년 9월 2일부터 10월 21일까지 관찰과 심층면담을 통한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질적 분석 프로그램인 Nvivo 2.0을 활용하였고, 분석된 자료는 Strauss와 Corbin의 근거이론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노인의 자원봉사경험에 대한 의미는 크게 고령화 사회의 노인 정체성, 노인자원봉사를 통한 욕구 충족, 심신 건강을 돕는 다양한 여가활동, 노화에 대한 수용적 태도, 가족으로부터의 정서적 지지,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활동 찾기, 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 의미 있는 노년기를 보내기 위한 노력 등 8가지 요인으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와 논의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노인자원봉사에 있어 고령화 사회의 노인 정체성, 노화에 대한 수용적 태도, 가족으로부터의 정서적 지지는 참여 유발 요소이다. 둘째, 노인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노인자원봉사 참여는 노인자원봉사를 통한 욕구충족, 심신건강을 돕는 여가활동, 장애에 대한 인식변화 등의 삶의 변화가 나타난다.
탑골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 3.1 만세운동의 발상지, 대표적인 노인들의 여가공간이라는 다양한 층위의 상징성과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2001년 시행된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은 그 중, 일제 강점기 독립만세운동의 발상지로서의 상징성을 채택하였고, 기존에 탑골공원 내에서 이루어졌던 음주가무, 연설, 바둑 장기, 붓글씨와 같은 취미활동 등 대부분의 행위와 이용시간을 제한하였다. 또한, 자판기 등의 편의시설을 없애고, 여유 공간을 녹지로 조성하여 축소시켰으며, 나무벤치를 화강석으로 바꾸는 등 전체적으로 공원의 설계를 변경하였다. 본 연구는 성역화 사업이후 나타나고 있는 탑골공원의 현상에 주목하고, 현재 혼란을 겪고 있는 탑골공원의 정체성에 대하여 논하였다. 성역화 사업 이후의 대표적 현상으로 노인 이용자들이 탑골공원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여가활동이 가능한 종묘공원으로 대거 이동하였고, 하루 평균 2,000명을 초과하던 탑골공원의 이용자수는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러한 현상과 함께 관찰조사 및 심층 인터뷰 조사결과, 첫 번째 탑골공원의 정체성으로서 대부분 경제적 하위계층의 노인들이 공원에서 만나는 비슷한 형편의 또래들과 어울리며 위안을 얻으며, 행위규제로 인한 소극적 행태의 여가공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부 공공공간, 즉, 공간적 차원에서의 사회적 배제의 공간이라는 점과, 기존 노인 이용자들의 이동이라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로, 성역화 사업이 시행된 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독립운동의 발생지로서 다양한 계층의 활발한 이용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성역화 사업이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이라는 상징성과 '공원'으로서의 기능이 간과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탑골공원은 현재 기념공간으로서도, 일상성이 강조된 공원으로서 뚜렷한 특징을 보이지 않는 모호한 정체성의 공간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성역화 사업에서 의도하고 있는 기념성은 반드시 성스러워야 할 필요는 없으며, 좀 더 다양한 이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융통성 있는 기념공원으로서의 정체성확립을 제안하였다.
목적 : 본 연구는 여가활동을 통한 수면장애노인의 여가경험, 여가정체성, 우울, 자존감의 관계를 규명하고 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 2018년 3월부터 동년 7월까지 수면장애가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을 4주 이상을 적용하였다. 여가활동 적용 전과 후의 우울, 자존감, 수면의 질은 대응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고 여가활동에서 여가경험, 여가정체성 그리고 변화는 확인적요인분석을 통한 구조방적식모델분석(SEM)을 실시하였다. 결과 :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가활동 전, 후의 우울 수준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00). 둘째, 여가활동 전, 후의 자존감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p=.182). 셋째, 여가활동 전, 후의 수면의 질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00). 넷째, 여가활동에서 여가경험, 여가정체성, 변화에 대한 영향은 여가경험이 여가정체성과 변화에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가정체성은 변화의 요인 중 우울과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노인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수면의 질 저하는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장애를 가진 노인들의 여가활동적용이 노인의 우울 수준과 자존감 그리고 수면의 질에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하여 알 수 있었다.
The average increase in life expectancy obtained as a gift of modern science cannot hold itself responsible for extended life's happiness. It admits of no argument that the necessity of social preparation for minimizing bad health and longevity of unhappiness to aged people who are in the state of these continuous growth. Recently, because of an aging trend, targeting on elderly housing expected continuous increased demand in housing market, this study is to comprehend it's characteristic and offer implications. For the characteristic of elderly housing, firstly it needs scientific analysis of related theory and analysis of statistical data. Also this study aims to look through and suggest an alternative included the special matters of Korean society with advanced foreign country's analysis of an alternative. And judging from economic characteristics of elderly housing to be presented as an important factor, choices of housing according to economic level are anticipated to show different forms. In future, to supply elderly housing, therefore, the introduction of the concept of housing providing various opportunity of choice is necessary. If studies proceed through expanded alternative, it is judged to be able to draw more varied results in elderly housing. Also, if going along with political dimension study, it is expected to offer more specific and effective solutions of the problem of elderly 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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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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