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이탈청소년의 문화변용 유형의 변동 추이를 추적하고 문화변용과 남한사회적응과의 관련성을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참여자는 2003년 홍순혜 외의 연구(1차 조사)에 참여했던 90명의 9세-24세의 북한이탈청소년 중 추적이 가능했던 46명(2차 조사)이다. 1차 조사(2003) 결과 주변형이나 분리형이었던 북한이탈청소년의 약 37%는 2차 조사(2009)에서 동화형 또는 통합형으로, 동화형이나 통합형 중 약 21%는 주변형이나 분리형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문화 수용정도 및 북한문화 유지정도와 남한사회적응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남한문화 수용정도가 높을수록 심리사회적 문제는 적고 일상생활만족도는 높은 반면, 북한문화 유지성향이 높을수록 공격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을 중심으로 북한이탈청소년들의 문화변용 이해방안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였으며 성공적인 남한사회적응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대안들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개인의 사회적 발전 및 안녕에 미치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분석한다. 기존 연구에서 소셜 미디어는 사회적 심리적 자원이 결여된 개인이 사회적 연결망을 확장하고자 할 때 효과적인 수단으로 논의되어 왔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소셜 미디어 이용에 주목한다. 우리사회에서 북한이탈주민은 폐쇄적인 사회 연결망을 가진 것으로 인식된다. 이들은 사회구조적인 요인으로 인해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그 속에서 관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것에 소극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소셜 미디어 이용이 사회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다. 특히 정서적 상태에 따른 소셜 미디어 이용이 남한생활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소셜 미디어의 효과는 정서적으로 취약한 조건일 때 더욱 크다고 가정한다. 구체적으로 자아존중감이 낮거나 불안감 수준이 높을 때 남한생활 만족에 미치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더욱 클 것이라고 본다. 또한 본 연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일한 분석을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북한이탈주민의 경우와 비교한다. 분석 결과 다소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되었다. 북한이탈주민은 불안감이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에 비해 남한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크지만 자아존중감의 경우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 비해 남한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남한의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화학 내용 요소와 북한 김정은 시대의 초, 중등 과학 교과서의 화학 내용 요소를 비교·분석하여 북한 화학교육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북한이 남한의 화학교육보다 시기적으로 선행하여 학습하는 내용 요소와 북한이 남한보다 양적으로 더 많이 학습하는 내용 요소 등을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은 남한의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과 북한의 소학교3 '자연', 초급중 1, 2 '자연과학', 고급중 1, 2 '화학'교과서이었다. 남한의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화학의 일반화된 지식에 따라 분석틀을 구성하고, 그 분석틀에 따라 북한과 남한의 화학교육 내용요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교과서에서 선행하여 학습하는 내용 요소는 밀도, 산화와 환원, 전지, 원자량이었다. 둘째, 북한 교과서에서 추가적으로 학습하는 내용 요소는 혼합물의 분리, 연료, 산화와 환원, 금속, 유기물질과 무기물질, 금속과 비금속의 산화물과 수산화물, 비료로 쓰이는 무기 물질, 영양 물질, 염의 반응과 활용, 원자궤도 함수, 오비탈의 혼성화, 배위결합 및 착물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북한 화학교육을 이해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탈북자들의 가치관, 라이프스타일, 귀인양식, 고정관념 등을 중심으로 한 심리적 특성을 남한주민들과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살펴보고, 이러한 심리적 특성이 소외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가치관에서 탈북자들은 남한주민들에 비해 '개인이나 가족'보다는 '나라'를, '출세'보다는 '부모봉양'을, 인생을 잘사는 것은 '풍부하게 사는 것'보다 '깨끗이 사는 것'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라이프스타일에서는 탈북자들이 남한주민들에 비해 '전통적 가족주의', '전통적 집단주의', '사회의식', '전통위계 의식'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귀인양식에서 탈북자들은 남한주민들에 비해 내외귀인 항목에서 내적귀인이, 일관성 항목에서는 일시성보다는 항상 일어날 것이라고 귀인 하는 경향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고정관념에서 남한주민들은 탈북자들에 대해 반항적, 비판적, 이기적, 경쟁적으로 지각하는 등 탈북자 스스로가 평가한 특성보다 더 부정적으로 지각하였다. 소외감의 경우 탈북자들은 소외영역에서는 일로부터의 소외감이 가장 높았으며, 소외유형에서는 무력감이 가장 높았다. 탈북자들의 소외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 '내외귀인', '문화개방성', '풍요로운 생활' 등의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 및 시사점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지리 중심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립된 정의와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지리 중심을 산출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지표면은 굴곡이 심하고 다양한 암상으로 구성되어 밀도 분포가 매우 불균질하고 그 경계 또한 불규칙한 굴곡이기 때문에 중심점을 구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한 지역에 중심의 정의와 산출 방식에 따라서 여러 중심점이 존재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리중심결정에 대한 유일한 해법은 없으며 어떤 과학자도 단정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리정보시스템 분석을 통하여 남한내륙의 지리적, 지질학적 중심지를 정확히 밝히고 학술적으로 정립하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기존 연구된 사료 수집은 물론 자료 처리를 위한 수치 지형도, 수치 지질도 등의 자료 등을 수집하였다. 또한 지질 및 지리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한국에서 적용된 사례 및 외국의 적용 사례를 파악하고 데이터 수집 및 처리 과정을 적용해 보았다. 그리고 지리정보 시스템의 분석 개념을 설명함으로써 이 분석방법이 얼마나 타당한 분석방법인지에 대해서 고찰해보았다. 중심을 구하기 위해 적용된 조건은 지각이 등밀도 평면일 경우와 암상에 따라 불균질한 평면일 경우로 가정하였으며 이에 따른 남한 내륙의 무게중심점 및 기하학적인 중심점은 매우 다양하게 산출되었다. 그 결과 단순 남한내륙의 해안선 경계를 이용한 여러 중심점들은 대체적으로 충청북도 남부의 반경 20km 이내의 버퍼영역에 밀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하여 많은 재해가 유발되고 있으며, 태풍이나 집중호우와 같은 강우현상으로 하천의 범람 등의 홍수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하천에서의 홍수 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홍수 예 경보 시스템의 구축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4년부터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홍수 예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남한강 유역의 경우 북한강보다 유역면적은 1.6배 넓지만 홍수조절능력을 지닌 구조물로는 충주댐이 유일하며, 충주댐의 저수량은 북한강의 소양강댐보다도 적기 때문에 북한강보다 홍수의 위험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충주댐에서의 저수위와 방류량은 남한강 유역의 홍수발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실제로 2006년 집중호우 당시 상류의 단양지역과 하류의 여주지역에서는 충주댐의 저수위와 방류량 운영을 두고 많은 논쟁이 야기된 적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남한강 유역의 홍수 예 경보 활용을 위하여 HEC-RAS 모형을 이용한 수리학적 모형을 구축하였다. 수리학적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하도측량 자료와 하천정비기본계획서를 이용하여 모형의 단면을 구축하였다. 또한 모형의 정확성을 위하여 최근 가장 큰 홍수피해가 발생한 2006년 홍수사상 자료를 이용하여 모형의 보정을 실시하였으며, 적용성과 신뢰성 검토를 위하여 2003년~2005년, 2007년~2008년에 발생한 홍수사상 자료를 이용하여 모형의 검증을 실시하였다.
창조경제 정부가 들어서면서 통일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보기술이나 컴퓨터교육 분야에서는 접근상의 문제로 아직까지 북한의 현황에 대해 연구된 결과가 거의 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통일을 대비한 시작단계로 남한과 북한의 초등학교 컴퓨터교육 현황을 비교해보고 향후 방향을 진단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주로 남북한 컴퓨터 교재를 대상으로 역추적 하였다. 연구결과, 남북한 모두 소프트웨어 활용중심으로 학습하는 공통점이 있었고 북한은 인터넷 응용 교육을 하지 않으며 사용 소프트웨어의 종류가 남한과 다르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앞으로의 컴퓨터교육 방향은 북한이 역할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중국, 베트남과 남한이 참고할 수 있는 미국, 영국, 인도를 분석하였으며 남북한 모두 소프트웨어 활용에서 프로그래밍 위주의 교육으로 전환될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남북한 관광자원개발 계획특성에 대한 우선순위를 비교분석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실증분석을 위한 자료수집은 남한과 북한 및 중국의 관광자원개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였다. 유효표본은 252부이었고, 남한에서 회수된 설문지는 154부, 중국에서 회수된 설문지는 98부였다. 조사기간은 2012년 5월 15일로부터 12월 5일까지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를 보면 관광자원개발 계획영역별 우선순위 분석결과에서 남한은 개발내용이 우선순위 1위였고, 북한은 개발주체가 우선순위 1위로 평가되었다. 관광자원개발 평가대상별 우선순위 분석결과 개발내용 평가대상 가운데서 남한은 문화관광대상개발 북한은 자연관광대상개발, 개발목표 평가대상 가운데서는 남북한이 관광경제성, 개발형태 평가대상 가운데서 남한은 특수목적관광자원개발 북한은 관광특구(단지)개발, 그리고 개발주체 평가대상 가운데서는 남북한 모두 제3섹터형이 우선순위 1위로 평가되었다.
기후를 대기의 종합상태라 볼 때에 어느 지역의 기후요소의 변동 크기는 그 지역의 기후의 특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 특히 우리나라 하계 우기인 6,7,8월 동안의 강우량(1920년~1985년)의 변화경향성, 다우년과 과우년의 발생빈도, 그리고 주기 등에 대해 남한 전역의 표준강우량 및 서울, 대구, 부산, 목포, 강릉, 전주의 6개 지점의 강우를 서로 비교하였다. 그리고 남서기류의 영향이 우리나라의 하계 강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남한의 표준강우량 및 6개 지점의 강우와 인도 하계 몬순(monson) 강우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다. 남한 전역의 표준강우량의 평균은 611.6mm이고 표준편차는 165.5mm로서 평균의 21%이다. 6개 지점별 강수량의 평균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심하고 다우년과 과우년의 발생횟수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 변화경향성을 조사한 통계량 r는 남한 전역의 표준강우량의 경우 0.07이며 각 지점별 강우의 경우에도 비슷한 통계량 크기를 나타냈으며 이러한 값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 즉, 변화경향성은 없다. 우리나라 하계강우의 주기는 2.4~2.5년, 3.1~3.6년 그리고 7.3년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하계강우와 인도 하계몬순 강우와의 상관은 대구와 전주같은 내륙지방에서는 크게 나타나고, 그 외 해안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북한 식량사정의 실상과 탈북자들의 북한에서의 영양상태 및 남한에서의 정착 후 영양섭취 변화와 이에 따른 건강상태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탈북한 일가족 10명을 대상으로 하여, 식이섭취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탈북직후와 4개월 후 의료기관에서 검진한 결과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이들의 체위는 남한의 평균 체위보다 매우 왜소하였으며. 4개월동안 평균 4.5kg 정도의 체중이 증가하였다. 이들의 식생활은 북한에서 주로 감자, 강냉이밥, 강냉이로 만든 국수, 산나물등 식물성 식품위주의 식사였으나 남한에서는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북에서 이들의 평균 열량섭취량은 한국인 영양권장량에 비교할 때 50%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남한에서도 열량섭취는 증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양소의 섭취는 북한과 비교할 때 남한에서 증가를 보였고, 특히 콜레스테롤 섭취는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탈북직후의 이들 혈중 알부민, 포토당, 헤모글로빈, 헤마토크리트 농도는 대부분 정상이었으며, 혈액의 지질농도도 정상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한 식량난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나 이들의 거주할 당시의 북한에서는 하루 2끼 식사에 강냉이를 주로 하는밥이나 죽, 그리고 나물 등을 주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은 김일성 생일, 김정일 생일, 8.15해방절, 조국 해방전쟁 승리일등이 있고, 이런 명절에서는 설탕, 밀가루등 특별배급이 추가되나 특별한 명절음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북한에는 양념이 매우 귀하며, 특히 고춧가루가 귀해서 주로 백김치를 담가서 먹고 있었다. 현재 북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쌀, 잡곡류, 고기 그리고 참깨 등의 양념류와 의약품 및 비누 등을 제시하였다. 현재 자료수집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의 정확한 식이섭취 상태와 영양상태 판정은 불가능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대상자가 극히 소수이고, 실제로 이들이 북한에서 소외된 계층이었으므로 본 연구결과가 북한의 사정을 정확히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이들의 조사가 앞으로 북한주민의 영양상태를 판정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통일에 대비하여 북한 주민들의 식생활의 양상과 정확한 영양상태에 대해 많은 연구가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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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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