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언론에 드러난 간호사 이미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국내 주요 일간지 11개의 기사 451건을 바탕으로 월별 보도내용, 간호사 호의도 및 보도비중을 분석하였으며 주제 분석을 통해 5개 주제와 9개 하위주제를 도출하였다. 도출된 주제는 빈도순으로 "열악한 직업환경(47.9%)", "간호, '소명의 직업'(40.4%)", "'전문의료직'으로서의 면모가 부각됨(10.6%)",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됨(1.6%)", "간호의 영역을 확장함(1.1%)"이었다. 전문 의료진으로서의 지식과 술기, 상담·교육·협력 특성보다 노고, 헌신, 이타성과 같은 간호사의 직업윤리가 훨씬 부각되었고, 간호사 처우개선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대면 원격의료 시대에서의 간호사의 역할과 같은 새로운 면모도 일부 보도되었으나 언론을 통해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간호사의 모습은 여전히 제한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간호사의 다양한 역할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간호전문직 이미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 간호계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온라인 데이터를 활용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태도와 반응을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기사와 유튜브 영상의 댓글을 통하여 알아보았다. 2020년 1월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수집한 데이터는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출범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첫째, 댓글 유형을 시기별로 비교했을 때 공론화위원회 이후 회의론자는 줄어들었고 신념주의자는 증가했다. 둘째, 행정통합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보여주는 단어를 공론화위원회 출범 이후 확인했다. 셋째, 하위집단분석 결과 이전과 이후 모두 행정통합에 대한 구체적 절차나 방향을 언급하는 단어군이 보이지 않았다. 이는 아직까지 행정통합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나 토론논제가 제공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에서는 정책당국이 놓칠 수 있는 숨겨진 여론을 찾도록 도와주고, 필요시 즉각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일제강점기의 교사 윤재천(尹在千)이 언급한 조선의 초등 과학교육에 대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윤재천은 대한제국 말에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광복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었다. 일제강점기에 경성사범학교 교사였던 윤재천은 <조선의 교육 연구(朝鮮の敎育硏究)>라는 교육 전문 잡지에 과학교육에 관련된 글을 많이 게재했다. 특히 그가 1939년에 저술한 "조선의 이과교육(朝鮮の理科敎育)"은 조선인 교사가 평가한 당시의 과학교육 전반을 분석하여 보고한 기사였다. 이 연구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교사의 눈으로 본 조선의 과학교육의 전반적인 상황을 추적했다. 일제가 강제 점령한 식민지 상황의 조선에서 윤재천이 생각했던 과학교육의 관점은 친일적인 색채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었던 한계가 있었다.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은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급증하였다. 대면 교육이 불가한 상황에서 에듀테크는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담론 확산의 장(場)이 되었고, 대중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전국 주요 일간지의 에듀테크 기사를 검토하여 주요 담론의 내용과 특징, 쟁점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교육현장의 과제를 밝혔다. 에듀테크 담론은 초기에는 교육적 도구로써의 유용성을 강조한 담론이 대부분이었으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쟁점이 부각되었다. 테크놀로지의 활용을 넘어서, 학습자의 의지를 어떻게 유도하고 지속시킬 것인가가 쟁점이 되었고 과제가 되었다. 또한 공교육의 장으로써 학교현장의 기록과 평가에 대한 공정성의 확보, 이와 관련된 사람들의 개인 정보 보호의 문제 등도 민감한 쟁점이 되었다. 에듀테크의 적용 과정에서 특정 기술 기업과 관련된 특혜 논쟁 또한 쟁점이 되었다. 이것은 기술의 확산 과정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에듀테크 적용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로 남았다.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social perception of visiting nursing before and after coronavirus disease (COVID-19). Methods: This survey-based study used online big data for comparative analysis by classifying the keywords related to visiting nursing searched on domestic portal sites before and after COVID-19. Results: According to the results of analyzing the Intertopic Distance Map based on Latent Dirichlet Allocation in this study, four topics were extracted, two each before and after COVID-19. The first topic before the COVID-19 period was termed "the expansion of visiting nursing subjects and services visiting nursing," while the second was termed "visiting nursing," which is related to customized welfare. The first topic after the COVID-19 period was termed "the suspension and resumption of visiting nursing services," while the second was "the development of a non-face-to-face home visit healthcare system".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used as useful reference data to contribute to future medical service delivery system reform policies starting at the end of COVID-19 and the revitalization of community care for visiting nursing.
미디어 기업은 21세기 들어 그 어떤 산업분야보다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 크고 작은 진입장벽으로 신규 진입이 용이하지 않았던 방송 분야에서는 IPTV, OTT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콘텐츠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고, 이는 다양한 플레이어가 제작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수직적 통합구조로 자체제작에 집중하던 지상파 방송사도 제작사를 분사하거나 신설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대표로 하는 새로운 진입자는 기존의 방송사업자가 추진하지 못했던 다양한 기업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독립 제작사도 재무안정성 제고를 위해 유가증권 시장에 진출하거나, 사업다각화로 국내 제작시장의 한 축을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미디어산업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 중 매출액 기준 50위권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를 대상으로, 기업전략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 대상은 모기업의 유형을 중심으로 방송사 계열, 엔터테인먼트 계열, 독립 계열로 각각 구분하였고, 각사의 홈페이지 공시 내용과 기업 IR 자료, 증권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 및 신문 기사 등의 자료를 2차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세 유형의 제작사들은 자본 확보방식이나 사업 분야, 다각화 방식 등에서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었다.
끊임없이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보안사고와 이에 따른 피해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의 보안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학문적 관심과 연구의 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과 연구의 양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안과 안전에 대한 구분 없이 용어가 혼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보안개념용어들의 정의와 범위가 상호 공통성과 차별성을 보유하지 않은 채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실제로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 기사, 업무 문서 등에서 다양한 보안개념용어들이 오.남용되고 있는 관계로 보안의식과 이해수준을 낮추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보안학문이 고유영역을 확보하면서 지속적인 확장을 진행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현재 학회 또는 산업현장 등에서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혼용되고 있는 보안개념용어들(정보보안, 사이버보안, 연구보안, 기업보안, 산업보안, 융합보안 등)에 대한 정의와 범위를 설계하고자, 학술중심의 문헌적 연구조사내용에 산업현장중심의 경험적 지식을 반영하는 과정(델파이 전문가 조사)을 통해 적정수준의 합의과정을 이끌어 내었다.
목적 : 최근 대중매체를 통해 일반인들이 잘못된 의학 정보에 노출되어 건강상의 문제가 초래되는 경우가 있어 그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 이에 저자들은 대중매체를 통한 신장 관련 정보 제공의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처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토대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 : 최근 약 10년간 6개의 일간지(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국민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에 실린 신장 관련 정보 제공 기사, 최근 약 5년간 4개의 인터넷 포털사이트(야후, 네이버, 다음, 엠파스)와 17개의 인터넷 건강상담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진 상담 내용을 검토해 정보 제공자의 신분을 조사하고 제공된 정보의 정확성을 평가해 3점, 2점, 1점으로 점수화했다. 정보 제공자별로 점수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건강상담, 인터넷 건강상담 사이트에서의 답변 중 의료인과 비의료인의 답변, 의료인과 답변자 미상의 답변, 내과계와 외과계 의료인의 답변 정확성을 각각 서로 비교해 그 차이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했다. 통계법은 Mann-Whitney Rank Sum Test, 신뢰구간은 95%를 이용하였다. 결과 : 일간지의 신장 관련 정보 기사는 85.9%가 의료인에 의해 제공됐고 전체 평균 3.0점으로 정확한 내용이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의 신장 관련 건강상담 중 45.3%가 의사들에 의해, 2.7%가 한의사에 의해 답변됐으며 전체의 49.9%가 답변자 신분 미상이었다. 의료인, 비의료인, 답변자 미상의 답변은 각각 평균 2.95${\pm}$0.23, 2.25${\pm}$0.71, 2.45${\pm}$0.72점이었다. 의료인의 답변은 비의료인의 답변보다 정확했고(P=0.005), 답변자 미상의 답변보다도 정확했다(P<0.001). 내과계와 외과계 의료인의 답변 정확성은 서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인터넷 건강상담 사이트의 신장관련 상담은 91%가 의료인에 의해 답변됐고 의료인, 비의료인, 답변자 미상의 답변은 각각 평균 2.96${\pm}$0.21, 2.21${\pm}$0.77, 3.00${\pm}$0.0점이었다. 의료인의 답변은 비의료인의 답변보다 정확했고(P<0.001), 답변자 미상의 답변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내과계와 외과계 의료인의 답변 정확성은 서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 일간지의 신장 관련 정보는 대체로 신뢰할 수 있다고 사료되며 인터넷을 통한 건강상담에서는 정보 제공자가 의료인인지 확인하는 것이 상담 의뢰자에게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장 전문의들이 대중매체의 신장 관련 정보 제공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할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는 놀이의 본질을 설명하는 놀이속성어를 추출하고, 이러한 속성이 현재 사용되는 어린이놀이시설물과의연관성을 지니는지를 확인하는 연구이다. 놀이시설물에 반영된 놀이속성을 조사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함으로써 어린이에게 균형 잡힌 놀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문헌조사 및 분석을 통해 속성어를 추출하고, 추출된 속성어에 대하여 전문가 설문을 실시하였다. 놀이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참고문헌과 신문기사 등에서 추출하고 압축하여 놀이속성어로 규정하였고, 6개의 대분류와 26개의 중분류로 분류하였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실시한 전문가 인식조사에서 주요 놀이속성어의 중요도는 소통(0.268%) > 상상력(0.201%) > 정서(0.190%) > 발달(0.167%) > 학습(0.108%) > 지능(0.067%)의 순서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통'과 '상상력' 등을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지하고 있었다.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놀이시설물과 연관되는 각각의 놀이속성어를 구분하고, 서울시 114개소 어린이 공원에 설치된 놀이시설물 현황을 파악하였다. 서울시 어린이공원에 설치된 놀이시설물에는 놀이속성어 중 '발달'을 위주로 한 신체발달 놀이시설물이 높은 빈도로 모든 어린이공원에 반영되었으며, 전문가들이 중요한 요소로 나타난 '소통'과 '상상력' 등 인지관련 놀이시설물은 실제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현재 이용되고 있는 어린이 공원의 부족한 놀이시설물을 파악하고, 놀이의 기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향후 개선방향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현재 미국에서 발간되고 있는 <에미그레(Emigre)>지는 기존의 쇼 케이스(show case)와 같은 상업잡지와 그 유형이 전혀 다른 그래픽디자인 전문지이다. 발행인 루디 반더란스(Rudy VanderLans)가 80년대 초 이 잡지를 발간했던 주요동기는 시각디자인 문화의 영역에 있어 보편적인 개념에 의한 전형(paradigm)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설과, 이에 동조하는 새로운 젊은 세대의 디자이너들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사고와 실험적 표현방법을 검증받게 하기 위한 매체가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모더니즘 그래픽디자인 방법으로 통칭되었던 스위스 국제양식의 편제 스타일에 있어 감성적, 개성적 표현의 한계에 의문을 가졌던 반더란스는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폰트개발의 선두주자인 그의 아내 주자나 리코(Zuzana Licko)와 함께 <에미그레> 잡지를 기획함에 있어 전통적 포맷방식에서 벗어나 잡지의 특별기획기사와 관련내용을 시각적으로 연관시킨 편집 디자인으로 매호마다 디자인계에 논란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본 논문은 <에미그레> 잡지의 기획을 내용과 형식으로 분류하여 그래픽디자인의 새로운 물결(New Wave)로 일컬어지고 있는 새로운 그래픽 컨셉에 대한 주의 주장들을 콘텐츠별로 살펴보고 그 디자인적 특수성을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모더니즘 편제방법 그 이후의 탈 그리드 편집디자인의 제 경향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그리하여 21세기 정보화시대의 만개와 더불은 하이테크 미디어의 출현,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의한 제작여건의 변화와 함께 라이프 사이클이 점점 더 짧아지는 다양한 그래픽 개념들의 새로운 변화와 그 미래지향적 방향에 대해 추론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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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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