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긍정적 정서에 대한 섭식과 부정적 정서에 대한 섭식에 따라 4개의 군집으로 분류되는지를 확인하고, 정서적 섭식유형에 따라 BMI와 자아탄력성, 대학적응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 485명을 대상으로 BMI, 정서적 섭식척도, 자아탄력성 척도, 대학적응 척도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긍정적 정서 섭식과 부정적 정서 섭식에 따라 우리나라 대학생의 정서적 섭식유형은 4개로 유의미하게 분류되었으며, 긍정적 정서일 때는 섭식-부정적 정서일 때는 적게 섭식하는 유형이 가장 많고, 긍정적, 부정적 정서 모두에서 적게 섭식하는 유형이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4개의 정서적 섭식유형에 따른 BMI의 분포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아탄력성에서는 긍정적, 부정적 정서 모두에서 적게 섭식하는 유형의 자아탄력성이 가장 높았으며, 반대로 긍정적, 부정적 정서 모두에서 많이 섭식하는 유형의 자아탄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대학적응에서는 긍정적, 부정적 정서 모두에서 적게 섭식하는 유형의 대학적응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긍정적 정서에서는 적게 섭식하고 부정적 정서에서 많이 섭식하는 유형의 대학적응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어떤 사건에 대한 예측 정확성 여부와 기억을 회상할 때의 정서 상태가 후견지명 편향 (hindsight bias)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valence 축에 따라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를 일으키는 두 가지 음악을 제시하고 두 조건에 대하여 기억에 대한 과잉 확신이 얼마나 달라지는가를 분석하였다. 예측 정확성 여부에 대해서는 실험 결과 데이터 중 예측 일치 조건과 불일치 조건으로 나누어 후견지명 편향에 끼치는 영향과 정서와의 상호작용이 있는가를 분석하였다. 사람들은 예측과 반대되는 결과를 접했을 때 결과에 anchoring하여 기억을 회상하려는 편향이 더욱 커졌으며 부정적인 정서보다 긍정적 정서 상태일 때 후견지명 편향이 더욱 커졌음을 밝혔다. 특히 예측과 상이한 결과 피드백을 받고 긍정적 정서 상태일 때 가장 많은 왜곡 현상을 보였으며, 예측 불일치/ 부정적 정서 조건, 예측 일치/ 긍정적 정서 조건, 예측 일치/ 부정적 정서 조건 순으로 후견지명 편향을 보였다. 이 결과는 정서 상태보다 어떤 사건에 대한 예측 정확성 여부가 후견지명 편향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실험실 상황을 통하여 자기와 관련이 없는 중립적 과제를 통해서도 후견지명 편향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그 동안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정서와 후견지명 편향의 관계를 밝히고, 기존의 예측 정확성에 따른 편향을 설명하는 모델간 논쟁이 많았으나 실험 결과가 motivational model을 지지함을 밝혔음에 의의가 있다.
최근 들어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에서 기존의 인지적인 측면 이외에 정서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용자가 좁은 화면을 통해 정보검색을 수행 할 때 정서 상태에 따라 정보 검색 패턴이 다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실험참가자들의 정서 상태를 인위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검색과제를 수행하기 전에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정서를 유발시킬 수 있는 음악을 듣게 하였고 동시에 자신의 과거 기역으로부터 긍정적인 정서 혹은 부정적인 정서를 유발 시킬 수 있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정서 유발 과정이 끝난 뒤 각 실험 참가자들은 좁은 화면을 통해 정보 탐색 과제를 수행하였다. 정보 탐색 과제는 주어진 시간 동안 제시되는 나라들에 대한 여행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었고 정보 검색이 이루어지는 동안 소요된 시간 및 검색 페이지 링크가 기록되었다. 실험결과 긍정적인 정서상태에서는 중립 상태와 부정적인 정서 상태에 비해서 보다 광범위하고 빠른 정보검색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근무환경의 스트레스가 조직 구성원들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줌으로써 업무성과를 저하시키는 것에 대한 연구가 진행 되어왔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아서 조직 구성원들이 스마트 환경하에 재택근무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긍정적 스트레스와 부정적 스트레스가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정서적 사건 반응이론을 토대로 직원들이 인지하는 긍정적, 부정적 ICT 스트레스가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으로 구분되는 정서적 영향을 통해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스마트워크가 업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하였다. 본 설문은 리서치 전문회사에 의뢰하여 조사 하였고 Smart PLS 3.0 툴로 분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스트레스가 직원들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주는 것이 아니며,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타나는 도전적 스트레스가 직원들의 정서에 긍정적 감정을 유발시켜 업무성과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또래상호작용에 대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와 유아의 기질, 정서조절능력, 어머니의 정서표현성 및 교사-유아 관계와의 관계와 이들 변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만 4, 5세 유아 217명과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유아의 기질, 정서조절능력, 어머니의 정서표현성, 교사-유아 관계가 설문도구로 사용되었다. 연구방법은 t검증, 상관분석, 회귀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연구결과는 첫째, 유아의 긍정적 또래 상호작용은 남아가 여아보다 높게 나타났고, 부정적 또래상호작용은 남아가 여아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유아의 긍정적 또래상호작용은 만 5세가 만 4세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유아의 사회성이 높고 수줍음이 낮을 수록 긍정적 또래상호작용이 높고, 활동성과 수줍음이 높을수록 유아의 부정적 또래상호작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이 높을 수록 긍정적 또래상호작용이 높고 정서조절능력이 낮을 수록 부정적 또래상호작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정서표현성이 높을 수록 긍정적 또래상호작용이 높고 정서표현성이 낮을 수록 부정적 또래상호작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와 유아간의 친밀감이 높고 갈등이 낮을 수록 긍정적 또래상호작용이 높고 친밀감이 낮고 갈등이 높을 수록 부정적 또래상호작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또래상호작용에 대한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이 가장 큰 변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시공간 주의배분능력과 정서지각 편향성의 변화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시공간 주의배분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useful field of view (UFOV) 과제와 정서지각 편향성을 측정하기 위해 정서지각과제(emotional perception task)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는 노인 집단의 23명과 청년 집단의 25명의 총 48명의 실험참가자가 참여하였다. 실험 결과, UFOV 과제에서는 노인 집단이 청년 집단에 비해 느린 반응속도와 낮은 정답률을 보여 노인 집단이 청년 집단보다 저하된 시공간 주의배분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또한, 정서지각과제에서는 노인 집단이 청년 집단에 비해 긍정적 정서지각 편향성과 부정적 정서지각 편향성 모두 크게 나타났다. 상관분석 결과에서는 정서지각과제의 정답률에 대한 부정적 정서지각 편향성이 UFOV 과제의 시야각 30° 조건의 반응속도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r=.289). 또한, 정서지각과제의 정답률에 대한 긍정적 정서지각 편향성은 UFOV 과제의 모든 시야각 조건들의 정답률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r=.305, r=.322, r=.299), 반응속도와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r=-.345, r=-.295, r=-.308). 이러한 결과는 노화가 저하된 시공간 주의배분능력 그리고 긍정적 정서지각 편향성과 부정적 정서지각 편향성의 증가와 관련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긍정적 및 부정적 정서지각 편향성은 저하된 시공간 주의배분능력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부정적 양육태도, 정서문제, 학습무기력 사이의 구조적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 중학교 1학년 2,590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변인들 사이의 구조적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SPSS 21.0으로 변인간의 상관관계를 보았으며, AMOS 21.0으로 변인들 사이의 구조적 관계를 파악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부정적 양육태도는 학습무기력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부정적 양육태도는 정서문제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정서문제는 학습무기력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부정적 양육태도와 학습무기력 사이에서 정서문제는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양육태도에 영향을 받은 청소년의 정서는 그들의 학습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그동안 정서문제를 단순히 다른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요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학습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다룰 수 있음을 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
연구목적: 정상인에서 표정 자극에 의해 유발된 P3가 긍정적, 부정적 정서 범주에 따라 서로 다른지 여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정상인 12명을 대상으로 표정 사진에 의해 유발된 사건 관련 전위인 P3를 측정하였다. 모든 연구 대상에게 고빈도로 제시되는 비표적 바둑판 모양의 체크보드 자극으로부터 저빈도로 제시되는 표적 정서 자극에 대해 느끼고, 반응하도록 지시하였다. 결과: 정상인에서 부정적 정서 자극에 의해 유발된 P3의 진폭이 긍정적 자극에 의한 경우 보다 유의하게 더 컸다. 결론: 표정 자극에 의해 유발된 P3는 긍정적, 부정적 정서 처리의 정신생리적 지표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시사된다.
목 적 :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인에게 적합한 사회적 정서를 유발하는 자극(한국형 사회적 정서 유발 시각 자극, Korean Social Affective Visual Stimuli, K-SAVS)을 개발하는 것이다. 방 법 : K-SAVS는 극동 아시아인이 등장하는 사회적 상황의 사진들로 구성되었다. 각 사진은 부정적 정서 자극, 긍정적 정서 자극, 혹은 중립 자극으로 구성하였다. 24명의 피험자에게 긍정적 자극과 부정적 자극을 보여주고 정서가 및 각성수준에 대한 자가 평가 마네킹 척도를 작성하게 한 후, 다른 24명의 피험자들에게 부정적 자극과 중립 자극을 보여주고 같은 척도를 작성하게 하였다. 결 과 : 1차 실험에서 95개의 자극 사진 중 긍정적 정서자극 사진 1개 세트, 부정적 정서 자극 사진 2개 세트를 선정하였다. 각 세트는 18개의 사진으로 이루어졌다. 긍정적 정서 자극은 부정적 정사 자극 사진에 비해 호감도는 높았으며 (p < 0.001) 흥분도는 낮았다(p < 0.001). 2차 실험에서는 1차 선정된 사진들과 중립 자극 사진을 포함하여 79개의 사진 중 중립 자극 사진 1개 세트를 선정하였다. 중립 자극은 호감도는 높았으며(p < 0.001) 흥분도는 낮았다(p < 0.001). 결 론 : K-SAVS는 한국인에게 특정한 사회적 정서를 유발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각 자극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아동의 학습 과제 수행 이후에 보이는 부모와 아동의 정서적 반응이 문화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국계 이민자 가정과 백인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미국 서북부 시애틀 지역의 8에서 9세 사이의 자녀를 둔 31 한국계 가정과 31백인 가정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를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하였고 각 가정의 부모와 아동의 정서 반응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컴퓨터를 이용한 초 단위 행동 분석 결과 아동이 과제에 실패했을 때 한국계 어머니들과 아동들의 긴장과 불안 행동이 미국 백인 어머니들과 아동들보다 더 많이 나타났다. 아동의 과제 실패시, 어머니들의 부정적인 정서표현도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더 많이 표출되었다. 아동들이 과제에 성공했을 때는 미국 백인 어머니들과 아동들이 좀 더 긍정적인 정서 반응을 많이 하였고 특히 백인 어머니들이 적극적 칭찬 등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다. 흥미 있게 아동들의 과제 성공 후에도 한국계 이민자 가정의 어머니들이 부정적인 정서 표출이 더 많았다. 자녀의 성에 따른 상호작용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는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고 미국 백인 가정의 부모들이 남자아이들에게 더 긍정적인 정서 표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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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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