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교육과정부터 지금까지 초등과학 교육과정에서 나타난 지질 영역 관련 내용을 교과서를 중심으로 분석하여, 내용의 변천 과정의 특징을 알아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지질 내용 분석틀을 기초로 지질영역 내용을 분석하였다. 지질 영역 관련 교육내용의 변천 과정은 내용의 구성과 학습 분량, 실험활동 학습 내용, 주요 용어의 변천과정, 삽화의 수의 변화를 알아보았으며,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질 영역관련 내용 중 풍화와 토양,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지표의 평탄화 작용, 습곡과 단층, 지진과 화산, 지층과 화서의 내용들은 전 교육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다루어졌다. 둘째, 학습 분량을 살펴보면 전 교육과정을 통하여 과학교육 전체 내용 중 5.1%에서 11.5%까지 평균 9.2% 정도 지질 영역관련 내용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 중 암석과 토양의 학습 분량이 전 교육과정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다루어졌으며, 지각변동의 학습 분량이 뒤를 이었다. 셋째, 실험 활동의 내용들을 보면, 각 교육과정별로 비율의 차이는 있으나, 풍화와 토양, 화성암, 지표의 평탄화 작용, 지층과 화석 등은 꾸준히 실험 활동이 적용되고 있었다. 넷째, 주요 용어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암석관련 용어가 가장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었으며,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용어가 생기거나 삭제되거나 같은 용어를 다르게 제시하여 혼돈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섯째, 교과서 삽화를 분석해 본 결과, 예전에는 그림이나 도해수가 많았으나, 과학이나 교과서 편찬 기술이 발달할수록 사진 수가 점점 많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아동들의 학습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만화나 도표 수가 근래에 증가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7차 과학과 교육과정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줄어든 수업시수에 대한 대처방안의 마련이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본 연구는 6차와 7차 과학과 교육과정을 분석함으로서 7차 교육과정에 나타난 수업시수 축소의 관점을 탐색하고 문제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과학과 내용체계를 이루는 과학주제용어분석에서 첫째, 7차의 내용체계에 새로 등장한 과학주제들은 6차의 과학주제들의 세부주제를 이루었던 과학개념들로서 실질적인 변화는 거의 없었다. 둘째, 7차 교육과정에서는 과학주제들이 나타내는 과학개념을 맥락적이고 개념적으로 그 범위를 제한하는 용어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세째, 두 교육과정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각 과학주제당 배당되는 수업시수, 즉 표면 시수가 과학주제 개수와 전체 교육과정 상의 시수 축소율 30%를 고려할 때 6차의 약 38.5%임이 추정되었다. 학년별 내용을 이루는 각 과학주제별 서술문장에 대한 분석에서는 개념중심으로 추출된 세부주제로부터 해진 수업시수, 즉 실질 시수는 표면 시수보다 대부분의 과학주제에서 크게 나타났다. 특히, 주제 '날씨'와 '땅'은 실질 시수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어서 개념적으로 서술된 교육과정을 현상적으로 접근하면서 수업시수를 줄이는 문제가 쉽지 않을 것을 예측케 한다.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화가 확대됨에 따라 단위학교를 중심으로 교사의 교육과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탐색하는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 자율성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요청되는 교사의 전문성, 자율성, 책무성 확대 방안을 교사의 교육과정 역량 측면에서 찾고자 하였다. 미래 학교의 교사는 구체적인 학교 상황에서 교육과정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 것인지를 탐색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문헌분석, 국내외 사례연구,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과학 교사의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역량의 발휘 실태를 진단하였다. 과학교사들은 교육과정 운영에서의 실질적 자율성 부족, 인프라 미비, 학생성취도로 책무성을 묻는 체제, 숙고를 위한 시간의 부족, 교육과정에 대한 주체성 인식 부족 등이 교사의 자율적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장애요인이라고 지적하였다. 본 연구의 결론 부분에서는 과학교사를 비롯한 현장 교사의 교육과정 역량 발휘의 장애요인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실질적 자율화의 확대, 현장 교사의 교육정책 결정 참여 활성화, 학교평가에서 정성적 요소 강화, 교사의 직급 및 승진 경로의 다양화를 통한 교육과정 역량 강화, 교사의 학습공동체 참여 활성화 등을 제안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사례연구를 통해 중등 예비과학교사의 교육과정 설계에서 교육과정 자료의 활용 방식을 조사하였다. 서울 소재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두 명의 예비과학교사가 연구에 참여하였다. 교수학습관에 대한 사전면담을 실시한 후, 교육실습 기간 동안 이루어진 각 예비교사의 수업을 관찰하였고, 모든 교수학습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수업 실행 전후에 반구조화된 면담을 진행하였다. 예비교사들의 교육과정 자료의 활용 방식을 읽기, 평가, 응용의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두 예비교사의 교육과정 설계에서 교육과정 자료의 활용 방식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교육과정 자료에 대한 읽기의 방식에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두 예비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부터 비롯되었다.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교육과정 자료의 응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쳐서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해 적극적인 관점을 지닌 경우 '구성요소 추가'가, 소극적인 관점을 지닌 경우 '구성요소 변형'이 중요한 응용 방식이었다. 또한, 예비교사의 교수학습관에 따라 교육과정 자료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학습자를 고려하는 수준에 차이가 있었다. 평가에서의 이러한 차이는 '교사중심활동의 증가'와 '학생중심활동의 증가' 응용에서의 질적인 차이로 연결되었다. 이에 대한 교육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의 하나는 바로 컴퓨터 교육의 강화일 것이다. 여러 가지 조사 결과를 비추어보면 하드웨어 부분은 우리 나라는 선진국과 비슷하거나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과정 및 교육내용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과 미국 교육부의 과학기술표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컴퓨터 교육과정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제7차 교육과정 및 교육내용의 문제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학부 수준의 의학교육 체제가 변화됨에 따라 최근 많은 의과대학은 의과대학 소속으로 의예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의예과 교육과정은 의학과 교육과정에 맞추어 시기와 수준에 따라 설계되어야 하겠지만, 기초과학 관련 교과목에 대한 기준이나 근거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이에 본 연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의 교과목인 물리I, 물리II, 생명과학I, 생명과학II, 화학I, 화학II를 검토하여 키워드를 분석하여 의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요구조사를 실시하였다. 요구조사는 기억정도와 중요도의 평균, 평균차이, Borich 요구도, LF를 활용하였으며, 그 결과 76개의 키워드로 수렴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의예과 교육과정에서 기초과학 관련 교과목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연구는 과학영재학교, 과학고, 일반고의 운영 형태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고, 이 중 고등학교 유형에 따라 차이가 큰 핵심 변인은 무엇인지 과학영재교육 수혜자의 인식을 토대로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수혜자 288명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교육 경험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후 응답 결과를 졸업한 고등학교 유형에 따라 과학영재학교, 과학고, 일반고의 세 집단으로 구분하고 일원배치분산분석을 실시한 후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대유사체계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고등학교 유형별 운영형태를 비교한 결과 교육과정 및 교원 운영 관련 변인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수혜자들의 교육경험을 토대로 과학영재학교, 과학고, 일반고의 교육과정 운영 및 교사 전문성 측면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 모든 영역에 걸쳐 과학영재학교일수록 만족도가 높고 과학고, 일반고로 갈수록 만족도가 낮았다. 셋째, 고등학교 유형별 운영형태에 대한 수혜자들의 인식을 비교한 결과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운영 형태에 차이를 보이는 핵심 변인은 교육과정 측면의 교육내용, 교수-학습과정 및 학습 환경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향후 영재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 천문우주를 주제로 건립한 천문과학관인 대전시민천문대를 시작으로 정부의 지원에 의해서 현재 전국에 많은 천문과학관이 건립 또는 건립중이다. 지방 천문과학관이 정규 과학교육을 보완하여 과학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 수행이 요청된다. 본 연구는 전국의 17개 천문과학관의 전시자료에 대해 천문과학관의 2009 개정 초 중 고등학교 교육과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천문과 관련된 내용과의 연계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천문과학관의 전시자료는 초 중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반영률이 비교적 낮고 천문과 관련된 특정 성취기준에 편중되어 있다. 즉 학생들이 학습목표의 성취기준을 도달하기에는 천문과학관의 전시내용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학교 교육과정에서 실제로 수행하기 어려운 실험, 실습을 위한 천문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천문과학관에서 수행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시자료는 접근 및 수용이 용이하므로 효과적인 교육활동 및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초 중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잘 반영한 천문과학관 전시자료 제작 및 전시하여 학교 밖의 천문과학 활동에 대한 비형식 교육을 통해 정규 과학교육을 보완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국 8개 사범대학 과학교육계 학과 교수 70명을 대상으로 제6차 고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의 적절성에 대한 인식을 설문으로 조사하였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제6차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 부분은 적절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교사의 탐구 지도 능력과 교육 여건을 고려할 때 '방법' 및 '평가'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방법은 실행 가능성이 적고, 다루는 내용이 너무 많고, 공통과학의 경우 교과간 통합이 부족하며, 교육과정에 진술된 항목들이 포괄적이므로 구체적 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지금까지의 과학영재교육은 초등과 중등단계에서 비교적 체계적으로 제공되어 왔으나 대학입학 이후에 이공계 영재들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실시되는 대학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한양대학교가 교육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후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시행하게 된 Honors Program(HP)은 대학 단계의 과학영재의 특성과 수준 및 흥미를 고려한 특화된 교육과정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시작되었다. Honors Program in Science는 초·중등 영재교육의 연속성을 고등교육의 단계로까지 보장하여 체계적으로 과학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과학리더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발 및 교육 프로그램의 모델을 개발하고 25명의 Honors 학생을 선발하여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여 운영하고 있다. Honors 학생의 선발은 역량중심의 BEI(행동사건면접)를 통한 면접과 창의성, 과학창의성을 측정하는 창의적 발명검사, 분석능력을 측정하는 분석 표현 검사, 자기조절학습능력 검사, 기초과학 학업성취도 등 역량중심의 선발방법과 다면적 평가를 채택하였다. 또한 미래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HP의 인재상으로서 융합적 지식을 갖춘 전문가, 자율적 학습능력을 갖는 창의적 문제해결자, 글로벌 과학기술리더를 상정하여 전문성, 창의성, 리더십의 역량을 HP인재의 필요 역량으로 선정하였다. HP 교육과정의 특성은 심화교육, 융합적 통섭, 특화된 교육과정, 개별화교육, 창의적 문제해결과 체험중심의 교육, 대인관계 능력과 글로벌 소통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HP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전략으로서 선발(Selection), 교육(Education) 및 환경(Environment), 성장(Development)의 측면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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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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