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신경윤리의 철학적 의미와 인지 패러다임 안에서의 독자적 위치를 검토하고, 신경윤리의 쟁점들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뇌과학의 발전은 인간 정신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탐구와 개입을 가능하게 하여 전통적인 물질과 정신의 경계를 약화시키고,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질문들을 제기한다. 신경윤리는 기존 법적, 사회적 체계에서 포괄하기 어려운 뇌과학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들을 다루기 위하여 학제적이고 통합적 관점을 취한다. 신경윤리의 쟁점들 중에는 일부 고전적 생명윤리 쟁점과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뇌과학과의 관련성 안에서만 특수하게 발견할 수 있는 문제들이 더 많다. 신경윤리의 고유 쟁점은 대체로 두뇌활동의 관찰과 복호화를 통한 마음읽기와 두뇌활동에 대한 개입을 통한 인지향상과 관련되어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서는 생명윤리 하위 분야를 넘어서는 독자적 분야로서의 신경 윤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뇌과학 연구 동향과 발전 단계를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신경윤리 논의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판매원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윤리적 갈등과 관련을 지니고 있는 개인적 특성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를 살펴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판매원의 개인적 특성에 따른 윤리적 갈등정도를 백화점과 쇼핑센터에서 판매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판매원 332명을 대상으로 하여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윤리적 의사결정상황에서 판매원들이 경험하는 윤리적 갈등정도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근무경력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윤리적 의사결정 상황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하여 윤리적 갈등을 보다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졸이상의 학력을 지닌 판매원이 그렇지 않은 판매원에 비해 윤리적 갈등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연령에 따른 윤리적 갈등정도에 있어서는 21세 미만과 26세${\sim}$31세 미만의 집단이 유의적인 차이를 보여주었으며, 근무경력에 있어서는 1년 미만의 판매원 집단과 1년${\sim}$5년 미만, 그리고 1년 미만과 5년 이상${\sim}$10년 미만의 판매원 집단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IT 융합의 시대를 맞아, 오늘날 모든 분야에서 컨버전스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혁신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생명과학분야에서도 IT를 접목한 새로운 비지니스가 창출되고 있다. 그러나, 생명의료 윤리를 실질적으로 접하는 의료인 조차 지식수준에 비해 낮은 윤리의식을 갖추었으며 지식수준을 윤리의식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평가아래 의료윤리연구회와 같은 기관을 설립하여 생명의료윤리의식을 갖추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의료인들의 근래의 반응이다. 본고는 생명윤리 관련 내용을 코드체계화하고 지식관리시스템으로 구축하여, 모바일 스마트를 활용한 플랫폼 설계 및 어플을 제공한다. 생명윤리와 그 관련 법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윤리 의식을 고취하고 적절한 문제해결 방법을 안내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초 중등 영재학생들의 연구윤리 의식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윤리교육에의 시사점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초 중등 영재학생 180명과 초 중등 일반학생 180명이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와 같은 항목에서는 영재학생, 일반학생 모두 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집단으로 하는 탐구활동에서 탐구에 참여를 하지 않은 사람은 연구자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항목의 경우 영재학생, 일반학생 모두에서 가장 낮은 의식을 나타내었다. 전체적으로 영재학생은 일반 학생보다 연구윤리 의식이 높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5). 둘째, 영재학생의 교육 분야별 윤리의식을 비교한 결과 과학영재, 수학영재, 정보영재에 따라 '연구자의 기본자세' 항목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셋째, 초등 영재학생과 중등 영재학생 간에는 '생각과 표현의 윤리' 항목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넷째, 연구윤리교육 경험이 있는 경우와 연구 경험 횟수가 많은 경우 연구윤리 의식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기술, 생명 연구 윤리' 항목의 경우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연구경험 횟수에 따른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p<.05).
현대의학은 눈부신 발전으로 인류를 질병에서 해방시키고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발전의 뒷면엔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질병, 사고, 사회적인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첨단의학이 신비의 베일을 벗기는 데만 열중하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고집한다면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과학영재들의 생명과학 관련 과학글쓰기 활동에서 나타난 과학글쓰기 특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교 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소속 생명과학 분야 과학영재들 16개 모둠(남자 20명, 여자 20명)에서 작성한 과학글쓰기 활동 자료를 분석하였다. 과학영재들의 생명과학 관련 과학글쓰기 활동 자료는 생명공학, 생명윤리, 생활과학, 건강과 질병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과학영재들은 글의 구성이나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생활과학이나 건강과 질병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글의 구성과 논리적인 글의 전개 등 상대적으로 나았으나 생명공학이나 생명윤리 등에 관해서는 충분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과학영재들의 논리적인 과학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생명공학 및 생명윤리 등과 같이 생명과학 이슈와 관련한 과학글쓰기 소재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간호윤리 교과목 적용 후 간호윤리 교과목의 학습 성과인 간호실무 표준과 법적, 윤리적 기준의 이해와 적용을 평가하기 위해서 윤리적 가치관, 간호전문직관 및 생명의료윤리의식을 파악하고자 실시되었다. 자료수집기간은 2017년 12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2개 대학의 간호대학생 18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t-tests,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윤리적 가치관의 평균 평점은 3.08±0.33점으로 나타났고, 간호전문직관에 대한 평균 평점은 3.22±0.84점, 생명의료윤리의식의 평균 평점은 2.86±0.22점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윤리적 가치관, 간호전문직관 및 생명의료윤리의식영역 간의 상관관계에서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가치관(r=.489, p<.001)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간호대학생에게 생명의료 윤리의식을 높이고 직면하는 간호문제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판단력 있는 윤리적 행위를 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적용이 필요하다.
연구배경: 본 연구는 일부 대학에서 진행한 치위생 윤리 교과목을 통해 치위생(학)과 학생의 윤리적 의식과 윤리적 의사결정 역량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학습성과를 평가하였다. 연구방법: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 1학기 G대학교 치위생학과 4학년 각각 35명, 29명과 D대학교 치위생과 3학년 각각 53명, 43명 총 160명을 대상으로 치위생윤리 교과목을 운영하여 수업운영 성과를 도덕적 민감성, 윤리적 의사결정을 할 때 자신감, 수업의 실제성, 학습성과, 수업만족도로 평가하였다. 각 평가항목은 Independent T-test와 Paired T-test를 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로 하였다. 연구결과: 양 대학 모두 수업 후 도덕적 민감성, 윤리적 의사결정을 할 때 자신감이 상승하였다(p<0.001). 치위생 윤리 교과목에 대한 수업의 실제성과 수업만족도는 학제 간 차이가 없었으며 4점 이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p>0.05). 학습성과는 4년제 학생들이 3년제 학생들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p<0.001). 결론: 치위생윤리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의 도덕적 민감성과 치위생 윤리적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 등 윤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되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도덕적 민감성, 생명의료윤리의식이 연명치료중단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D시 소재의 일개 간호학과 1, 2학년 학생 302명이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의 도덕적 민감성 정도는 보통 수준이었고, 생명의료윤리인식정도는 높은 수준이었으며, 연명치료중단에 대한 태도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덕적 민감성은 생명의료윤리의식(r=.149, p=.010), 연명치료중단(r=.223 p<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생명의료윤리의식과 연명치료중단은 유의한 부적상관관계(r=-.129 p=.025)를 나타내었다. 도덕적 민감성(${\beta}=.247$, p<.001)과 생명의료윤리의식(${\beta}=-.166$, p=.003)은 연명치료중단에 대한 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대상자의 도덕적 민감성, 생명의료 윤리의식 수준과 내용을 고려한 차별화된 연명치료중단에 대한 교육을 적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총설은 음식윤리의 개요를 식품과학과 산업 분야의 전문인에게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음식윤리는 음식과 관련된 윤리 또는 윤리적 고려이고, 음식윤리의 핵심어는 생명, 행복, 지혜이다. 음식윤리의 제1원리이자 궁극적인 목적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존이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연과의 공생, 인간과의 공생, 그리고 음식의 본질적 요소의 충족이 필요하다. 그 필요로부터 생명존중, 자연보전, 속임수나 가짜가 없는 분배의 정의, 소비자 최우선 고려, 절제와 균형, 그리고 안전성 확보의 여섯 가지 정언명령이 산출된다. 정언명령에 상응하는 핵심원리는 생명존중, 환경보전, 정의, 소비자 최우선, 동적 평형, 안전성 최우선이다. 핵심원리 접근법은 윤리문제의 해결에 간단하고 명료하며 실질적인 방법이다. 음식윤리강령 역시 핵심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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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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