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벽과 선박간의 상호 간섭력이 선박 조종 운동에 상당히 크게 작용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논문예서는 측벽 부근을 항해하는 선박에 미치는 측벽의 간섭 영향에 대해서 다루어지고, 선박과 측벽간의 간섭력 추정을 위해 세장체 이론을 토대로 한 계산 방법이 적용되며, 선박 조종 운동에 미치는 측벽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선박과 돌제(반원)형상을 하고 있는 측벽간의 간섭력을 수치 계산하였다. 이 논문에서 사용되어진 계산 방법은 제한수역에서의 충돌 회피를 위한 선박의 자동 제어 시스템과 해상 고통 제어 시스템 및 항만 건설등을 위한 초기 설계 단계에서 선박 조종성의 예측에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사용은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보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서 축적된 정보들의 연관성을 찾아내어 새로운 정보를 발굴하는 데이터 마이닝 기법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되고 있으며 데이터 마이닝 기법으로 얻게 된 새로운 정보들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여러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은 고령화 시대에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의료분야에서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활용은 개인의 의료정보를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저장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개인의 건강에 대한 검진이나 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국한되어왔다. 개인 맞춤 의료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유전이나 지역특화적인 질병, 질환에 의한 때늦은 발견과 치료는 여전히 많은 이들을 고통 받게 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각 의료기관에 등록된 환자의 각 질병의 발병 패턴과 치료 정보 등을 토대로 유전적요인과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집단으로 분류하고 환자가 속한 집단구성원에게 검진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검진정보 시스템을 제안한다.
가뭄은 다른 재해와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가뭄기간에 따라 그 파급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가뭄피해액을 산정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뭄에 의한 피해를 파악하기 위하여 가뭄피해자료가 구축되어 있는 농업부문과 생활용수부분에 대한 가뭄피해액을 산정하고자 하였다. 우선 국내외의 가뭄피해액을 산정하기 위한 방법들을 검토하였고 이를 토대로 국내에 적용가능한 방안을 제시하고 적용하였다. 2006~2008년의 가뭄에 대하여 경상남도 김해시, 남해군, 의령군, 창녕군, 창원시의 피해액을 추정하였다. 그 결과 농업부문에 있어서 정곡은 2006년에 의령군에서 약 1억9천5백만원, 미곡은 창녕군에서 약 6천7백만원으로 가장 높은 피해액이 추정되었다. 생활용수 부문에서는 2007년을 기준으로 고통비용을 40만원으로 가정하여 피해액을 추정하였으며, 남해군의 4개의 읍.면의 피해지역에서 약 214억 6천만원으로 추정되어 가장 큰 피해가 추정되었다. 가뭄으로 인한 피해 추정을 개선하기 위해서 농업부문의 경우는 현재의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정방법을 개발하고, 생활용수부문의 경우는 고통비용의 산정과 용수 사용에 대한 가중치를 고려한다면 보다 현실성 있는 피해액 산정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중·고령 초기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가족들의 돌봄 경험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 질적 연구이다. 총 4명의 유방암 생존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초점집단면접(FGI)을 실시하였고 추가로 1명의 가족에 대해 개별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초점집단면접과 개별심층면접 내용을 주제 분석한 결과, 다음 4가지 주제가 나타났다: 첫째,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일상의 감정들 (치료시기마다 서로 뒤얽히는 감정들, 생존자의 고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 암 재발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관계 변화에 대한 걱정, 딸로서 겪는 다양한 감정), 둘째, 생활의 중심이 된 돌봄 (낯설고 서툴렀던 돌봄, 내 생활을 잃어감), 셋째, 회복의 시작, 생존자와 가족이 느끼는 온도 차이 (생존자가 느끼는 심연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함, 생존자가 아직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소홀히 대함), 넷째, 앞으로 나아가기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지치지 않기 위한 나를 위한 돌봄).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방암 생존자 가족의 심리사회적 욕구를 반영하고 돌봄 과정에서 가족 지지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복지서비스 및 정책 방안에 대해 제언하였다.
오랜 세월 동안 감정은 이성과 합리성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위험한 것으로까지 간주되었다. 인간의 행동을 다루는 드라마 장르의 역사 속에서 보더라도 감정은 작품 속에서 인물을 추동하는 중요한 힘으로 그려지면서도 결국은 파국을 초래하는 오류 또는 결함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날 인지 과학 분야의 성과를 토대로 감정이 인간의 사고, 판단 및 행동에 얼마나 중요한지와 이성과 감정이 얼마나 밀접하게 결합 되어 있는지가 밝혀지고 있다. 본 연구는 감정의 사회성을 바탕으로 드라마 장르에서 다루어지는 감정을 연구한다. 감정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성격을 드러낸다. 영화 <생일>은 개인의 감정에 대한 의미 구성과 행동 명령이 스스로에게 고통의 굴레가 되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사회적 관계 가운데 그 문제를 풀어내는 방안을 보여준다. 또한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감정의 교류 양상과 행위들은 관객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개인의 성향과 선입관에 따라 다른 반응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거울뉴런의 활동은 감정의 집단지향성을 가능케 하고 공감의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매커니즘을 작동하게 된다. 본 연구가 드라마콘텐츠 분야에서 감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유의미한 암시와 자극이 되길 바란다.
본 연구는 학교상담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중·고등학생의 비자살적 자해 현상을 Selby와 Joiner (2009)의 정서홍수모델(Emotional Cascade Model)에 비추어 탐색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비자살적 자해 중·고등학생을 상담한 경험이 있는 학교상담자 56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Braun과 Clarke (2012)가 제안한 주제분석 절차를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학교상담자가 경험한 중·고등학생의 비자살적 자해경험은 정서홍수모델에 따라 '부정정서 경험',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정서홍수상태 경험', '정서홍수상태의 심화', '일시적인 심리적 고통 해소', '자해행동에서 비롯된 정서적 고통', '자해의 악순환', '자해와 공발하는 조절곤란행동'으로 분류되어 8개 범주와 16개의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중·고등학생의 여러 체계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학교상담자의 관점을 통해 중·고등학생 자해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점, 향후 수행되어야 할 연구에 대해 논의하였다.
앙토냉 아르토의 삶은 잔혹한 실존의 드라마이다. 그는 고통이 투사된 정신적 삶을 살았다. 이 논문은 언어의 수형자로서 아르토의 글쓰기에 나타난 사유의 궤적을 살펴본 것이다. 아르토는 평생 말과 사물, 존재와 사유의 관계 사이에서 번민한 시인이다. 그는 존재의 신비를 일상의 언어로 옮길 때마다 정신적 고뇌에 사로잡혔다. 그의 시적 사유는 주체성의 상실에 따른 해체의 여정으로 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세상을 언어로 포착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아르토는 젊은 시절 정신병을 앓았다. 우리는 그 병을 시적 창작의 어려움과 결부시켜 살폈다. 여기서는 아르토와 리비에르가 주고받은 편지 내용들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시인은 "영혼의 중심의 붕괴, 일종의 근본적이고 달아나는 사유의 침식"을 언급하며 언어적 표현의 무능력을 토로한다. 그 이후 아르토의 불안한 정신적 징후는 지속된다. 그는 정신착란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러도 의식만큼은 잃지 않았다. 그것은 아르토의 글쓰기에 그대로 나타난다. 또 그의 종교적 성향은 불안정한 정신을 반영한다. 멕시코 타라후마라 지방 여행 중엔 원시신앙인 페요틀의 의식(儀式)에 집착하고 주술에 경도되기도 했다. 그의 비기독교적 신관은 신비주의적 성향에서 비롯한 것이다. 아르토는 마지막 순간까지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아르토의 정신착란은 엄밀한 의미에서 광기가 아니다. 비록 광기라고 해도 그것은 은유적이다. 그것은 아르토가 자신의 한계를 거부하는 데서 나오며, 육체가 절대적 감각과의 동일시 속에서 자신을 한데 모으려는 열망에서 비롯한다. 그의 지적 능력은 오히려 극도로 고양된 상태에서 더욱 잘 드러났다. 아르토의 광기는 심오한 사색가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정신착란을 겪은 시인들의 삶은 그렇지 않은 시인들보다 더욱 시적이다. 아르토의 정상을 벗어난 감정은 우리 자신의 한계, 무력함, 체념 등을 측정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그의 절규는 비분절의 고함이지만, 다른 병자의 그것과 성격이 다르다. 왜 우리가 아르토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천착하는가의 이유가 거기에 있다.
오늘날 우주과학과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선진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우주활동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와 이익을 제공되는 반면, 각종 우주물체의 충돌과 폐기물 증가 등으로 인해 인류의 활동과 우주환경 보존면에서 피해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주활동으로 인한 사고 및 위험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자에게 정당하고 충분한 배상을 해주기 위해 현재의 국제법 질서를 형성하고 있는 우주조약과 우주책임협약의 내용을 먼저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배상의 핵심적인 요건이 되고 있는 손해의 개념과 범위를 제시하였다. 손해의 개념은 육체적 침해만이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안녕의 침해가 포함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고통을 수반하는 정신적 침해도 당연히 손해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책임협약상 인적 손해로는 사망은 물론 우주활동의 결과로 희생자들이 입은 육체적, 정신적 손해에 대해 직접손해이던 간접손해이던 배상할 의무가 있다. 이 근거에 의해 실제로 피해 배상을 청구할 때 그 피해자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던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최선의 보상이라는 개념과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환경오염의 배상 가능성, 위성자료 전송과 관련된 문제, 손해발생의 장소 등과 같은 문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도하였다. 또한, 우주법재판소와 지역적 협력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강점관점을 토대로 학령 전 발달장애아를 둔 어머니의 적응유연성이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 및 복지관에 다니는 학령 전 발달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이며, 수집된 자료 중 170부가 최종 분석되었다. SPSS 18.0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첫째, 발달장애아 어머니의 적응유연성은 보통 수준 이상이었으며, 하위차원별 점수는 사회적 자원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성격구조화, 사회적 성취, 개인의 강점, 미래에 대한 인식, 가족응집력의 순이었다. 둘째, 조사대상자의 양육스트레스는 5점 만점에 2.71점으로 보통 이하였으며, 하위차원별로는 부모의 고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셋째, 발달장애아 어머니의 적응유연성과 양육스트레스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회귀분석 결과 장애자녀 적응행동과 적응유연성 중 미래인식, 개인의 강점, 사회적 자원의 세 가지 하위 차원이 양육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요인이었다. 넷째, 장애자녀 및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보다는 어머니의 적응유연성 관련 변인들이 양육스트레스를 설명하는 데 있어 더 중요한 예측변수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개발도상국의 안전한 식수와 관련된 물 빈곤의 해결책으로 사회적 기업의 다양한 진출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7.8억 이상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해 여러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사망에까지 이르고 있다. UN, UNICEF, WH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빈곤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경제성의 개념을 도입하여 해결하려는 BOP 비즈니스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대다수 BOP 비즈니스들은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해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개발국가의 물 시장에 진출해 있는 사회적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종합 검토하고, BOP 비즈니스 모델의 적용 확산가능성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한국 기업들이 세계의 물 빈곤 퇴치를 위해 사회공헌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시장으로 의 참여를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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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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