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미디어 형식과 위험 메시지 구성에 따라 방사선 조사식품에 대한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반응과 숙고적 행동의도가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3{\times}2$ 피험자간 실험을 통해 방사선 조사식품과 관련된 문자, 음성, 동영상 형태의 정보를 긍정 혹은 부정적으로 서술하여 피험자에게 제공했다. 이후 암묵적 측정법의 일환인 수정된 EAST 방법을 이용하여 피험자의 감정적 위험인식을 측정하고 설문을 이용해 방사선 조사식품의 구매의도를 측정했다. 연구결과는 전반적으로 미디어 형식과 메시지 구성이 피험자의 감정적 위험인식과 구매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디어 형식의 효과는 메시지 구성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하였다. 즉 문자와 동영상 정보의 경우 긍정적 메시지가 위험인식을 낮추고 구매의도를 높이지만 부정적 메시지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음성 조건에서는 긍정적 정보와 부정적 정보가 감정적 위험인식과 구매의도에 차별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같은 정보라도 어떠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가에 따라 위험인식이 다르게 형성될 수 있으며 이 때 메시지의 내용구성에 따라 미디어 형식의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과 감정적 요인 그리고 수용의도 간의 관계에서 위험인식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자 매개 및 조절효과를 실증 분석하였고, 인공지능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10대부터 40대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1,969명의 유효 표본을 확보하였고, 분석방법으로는 매개회귀분석과 조절회귀분석을 활용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첫째,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과 감정은 인공지능 수용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보였다. 둘째, 인공지능에 대한 감정과 수용의도의 관계에서 위험 인식은 부분매개효과 및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셋째,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과 수용의도의 관계에서 위험인식은 조절효과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으로 형성될수록 개인이 느끼는 위험인식이 높아지게 되고, 높아진 위험인식은 인공지능의 수용의도를 낮출 수 있는 과정을 반영하고 있었다. 또한 인공지능에 대한 감정변수의 영향력이 지식변수보다 더욱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인공지능에 대한 위험인식이 낮은 집단일수록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과 감정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시사점과 향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고, 인공지능의 성공적인 사회적 안착을 위해 보다 다양하고 확장적인 연구들을 기대한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 활용 가능성에 대한 국내 감정평가사들의 인식과 감정평가산업에서 AI 활용에 따른 관련 리스크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2022년 2월 10일부터 18일까지 평가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93명의 응답자들로 부터 조사 데이터를 수집했다. 기본 분석을 위해 빈도 분석 및 다중 반응 분석을 수행했다. 감정평가산업에 AI를 활용할 때 다양한 유형의 리스크를 분석하기 위해 요인분석을 활용했다. 감정평가사들은 감정평가산업에 AI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만, 일자리 감소 및 일자리 교체와 관련된 부정적인 영향 주로 AI 활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와 대체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담보·컨설팅·과세 감정 등을 고려했다. 인적 노동 분야에서 AI에 의한 대체 위험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다. 책임, 개인 정보보호 및 보안, 기술적 오류 위험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공정성, 투명성, 그리고 신뢰성 위험은 일반적으로 낮은 위험 문제로 인식되었다. 기존 연구에서는 주로 AI를 대량 평가 모델에 적용하는 분석 방법을 연구해 왔지만, 이번 연구는 AI의 활용과 위험성에 초점을 맞췄다. AI 활용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인식을 이해하는 것은 AI가 대규모로 도입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한국 정부는 일본 북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였다. 한국과 일본 사이 수산물 분쟁은 아직 진행중이며 소비자들은 식품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 연구는 소비자의 일본 수산물에 대한 위험인식과 위험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밝히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2012년 9월부터 10월까지 1,5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위험인식에서 감정의 역할이 확인되었는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는 개인은 해당 제품에 대한 위험 인식이 높았다. 또 부정적인 감정은 수산물 구입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운명주의적 성향은 수산물 구입행동에 유의한 변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인지적 요인뿐만 아니라 정서적 요인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받는다는 경험적 연구에도 불구하고, 정보 프라이버시 연구에서는 감정적 요인의 역할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정서적 관점에서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위험에 대한 대응행위를 탐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세 가지 유형의 개인정보 위협(수집, 해킹, 2차 사용), 두 가지 감정적 반응(걱정, 분노) 및 대응행위(지속적인 사용의도)의 관계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 사용자 552 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특정 개인정보 위협에 대한 인식과 특정 감정적 반응의 결합이 지속적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마이닝 기법 중 하나인 연관규칙(association rule)을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위험에 대한 인식과 정서적 반응의 결합에 따라 사용의도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대체로 개인정보의 2차 사용에 대해 분노의 감정이 유발될 경우 사용의도가 가장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정보 프라이버시 사용자 연구에 감정적 요인을 포함함으로써, 기존의 인지적 접근방식 편향을 보완하고 프라이버시 대응행위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
디지털 컨텐츠의 종류와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컨텐츠 선호도 투표는 강한 파급력을 지니게 되었다. 하지만 컨텐츠 소비자가 직접 투표를 해야 하는 현재의 방법은 사람들의 투표 참여율이 저조하며, 조작 위험성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컨텐츠 소비자의 얼굴 표정에 드러나는 감정을 인식함으로써 자동으로 컨텐츠 선호도를 추론하는 시스템을 제안한다.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시스템은 기존의 수동 컨텐츠 선호도 투표 시스템의 문제점인 컨텐츠 소비자의 부담감과 번거로움, 조작 위험성 등을 해소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컨텐츠 선호도 추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실험을 통하여 제안하는 시스템의 실용성과 효율성을 보인다.
최근의 정보보호 관련 사고를 살펴보면 기업 내부자로 인한 개인정보의 유출과 같이 특별한 기술 없이 이루어지는 인간 중심의 정보보호가 이슈화되고 있다. 그만큼 점점 사회공학적인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그 위험성이 사회 전반적으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본 지를 통해 사회공학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고, 사회공학 라이프 사이클과 최근의 사회공학 공격 기법에 대해 분석한다. 또한 일반적 사회공학 의미인 인간 상호 작용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속여서 보안 절차를 우회하는 등의 기존 개념에 더하여 유사한 사례를 바탕으로 인간의 대표적 감정 상태(두려움, 슬픔, 기쁨)를 이용한 사회공학 기법에 대해 논한다.
최근 일본의 원자력 비판운동은 이방원전의 부하추종운전시험 반대를 계기로 새로운 전개를 보이고 있는데, 이 반대움직임은 선동적인 내용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반대감정을 자극한 광뢰 륭씨 저 ${\ulcorner}$위험한 이야기${\lrcorner}$에 의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에는 과학적인 지식을 잘못 인식한 주장과 신문기사 및 논문의 인용에 모순과 의문이 많으며, 또한 불확실한 정보에 근거를 둔 내용도 많다. 따라서 일본원자력문화진흥재단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분석정리하여 ${\ulcorner}'$위험한 이야기'의 오인${\lrcorner}$이란 자료를 발간하였다. 다음은 이 자료를 요약한 것이다.
본 연구는 사용자 본인과 동일한 실사 캐릭터의 사용과 제3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사용이 흡연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공간적 실재감, 사회적 실재감, 몰입, 감정이입, 불안, 인지된 위험과 같은 요인들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검증하기 위해 플레이테스트 실험 방법론을 수행하였다. 실험연구를 위해 '한림대학교 헬스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서 저자들이 개발한 흡연 시뮬레이션 게임인 'Smoking Sims'을 사용하여 남자 흡연자 6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연구의 결과 공간적 실재감, 사회적 실재감, 몰입, 감정이입과 함께 흡연에 대한 인지된 위험이 사용자 실사 캐릭터로 구성된 시뮬레이션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흡연예방과 같은 기능적 설득게임에서 사용자 본인과 동일한 캐릭터의 사용이 게임의 사용자경험은 물론 기능적 효과인 흡연위험에 대한 인식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게임 디자인에서 캐릭터 동일시의 중요성을 제안하고 있다.
본 논문은 90년대 미국영화 <위험한 독신녀>(Single White Female, 1992)와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여교사>(2017)를 중심으로 시기심을 단순히 여성들 간의 갈등관계의 표출이 아니라 성별과 상관없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자기보존적 반응의 한 형태로 해석하고자 한다. 사회적, 문화적 전통에 따라 시기심을 단순히 여성의 감정으로만 분류해왔지만, 그것은 단순히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기보다는 인간의 타고난 공통적인 감정이다. 특히 신자유주의 시대의 경쟁사회에서 타자와의 비교에서 비롯한 시기심은 그 부정적 측면만을 인식하여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간과해온 것이 사실이다. <위험한 독신녀>에서 헤디의 앨리 따라 하기는 이상화에서 나타나는 동일시와는 같지 않으며 그녀의 모방은 앨리의 정체성을 변형시키고자하는 공격적인 자기주장의 형태이다. <여교사>에서의 여주인공의 시기심 또한 상대방과의 차이를 주장하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자기보존적 반응이었다. 따라서 이들 영화에서 나타난 여성들 간의 시기심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저항적이고 비판적인 힘이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시기심이 폭력적인 결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억압된 시기심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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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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