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Cultural Studies (비교문화연구)
- Volume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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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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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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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8-0685(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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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Envy, therefore I Am": Justification of Envy - and
와 <여교사> -"> "나는 시기한다 고로 존재한다": 시기심의 정당성 - <위험한 독신녀>와 <여교사> -
Abstract
This essay interprets envy not as a form of conventional conflict between women but as a type of common response of self-preservation focused on envy represented in the American film, Single White Female, and the Korean film, Female Teacher. Although envy is traditionally classified as a feminine emotion, it is an innate human emotion regardless of gender identity. Especially in the competitive era of neo-liberalism, we recognize only its negative side while overlooking its positive side as envy originates from comparison with others. Hedy's mimicking of Allie in Single White Female is not the same as idealized identification because her envy is aggressive and a self-assertive response while transforming Allie's identity. Likewise, envy of a protagonist in Female Teacher triggers an action of self-preservation against irrational social and personal inequality. Accordingly, a type of resistant and critical power resides in envy between women in these films. Therefore, proper recognition of repressed envy is required in order to prevent its transition towards a violent outcome.
본 논문은 90년대 미국영화 <위험한 독신녀>(Single White Female, 1992)와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여교사>(2017)를 중심으로 시기심을 단순히 여성들 간의 갈등관계의 표출이 아니라 성별과 상관없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자기보존적 반응의 한 형태로 해석하고자 한다. 사회적, 문화적 전통에 따라 시기심을 단순히 여성의 감정으로만 분류해왔지만, 그것은 단순히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기보다는 인간의 타고난 공통적인 감정이다. 특히 신자유주의 시대의 경쟁사회에서 타자와의 비교에서 비롯한 시기심은 그 부정적 측면만을 인식하여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간과해온 것이 사실이다. <위험한 독신녀>에서 헤디의 앨리 따라 하기는 이상화에서 나타나는 동일시와는 같지 않으며 그녀의 모방은 앨리의 정체성을 변형시키고자하는 공격적인 자기주장의 형태이다. <여교사>에서의 여주인공의 시기심 또한 상대방과의 차이를 주장하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자기보존적 반응이었다. 따라서 이들 영화에서 나타난 여성들 간의 시기심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저항적이고 비판적인 힘이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시기심이 폭력적인 결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억압된 시기심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