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가 경험하는 역할갈등의 유발요인과 대처에 대한 본질을 탐색하고자 9명의 임상치과 위생사를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면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업무 범위, 역할갈등, 역할갈등에 대한 대처와 한계로 이루어진 3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범주는 업무 범위로 치과위생사가 인식하고 있는 업무 범위, 법적 업무 범위 및 실제 수행하는 업무 범위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두 번째 범주는 역할갈등으로 대인관계, 업무, 업무환경, 역량, 전문직으로서의 정체감으로 인한 역할갈등을 경험하고 있었다. 세 번째 범주는 역할갈등에 대한 대처와 한계이며 치과위생사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역할갈등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하였으며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 현실에 직면할 경우 한계를 느끼고 이직을 선택하고 있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치과위생사의 역할갈등에 관한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의 개발 및 역할갈등 상황별 대처 방안의 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작용 반작용 과제와 전기회로 과제에서 인지갈등 정도와 실험결과 예측에 따른 대학생의 인지갈등 특성을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일반물리실험을 수강중인 공과 대학 학생 147명이었다. 인지갈등 정도와, 예측이 실험결과와 일치하는가를 기준으로 학생들을 네 집단으로 나누어 학생들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첫째, 작용 반작용 과제에서는 실험결과를 의심하고 오류를 찾아내려고 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나, 전기회로 과제에서는 현상을 그대로 인정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둘째, 인지갈등 정도에 따라 인지갈등 요인별 응답 원인이 다르다. 학생의 인지갈등은 학생의 과거 지식, 경험, 학습습관, 학습동기, 인식론적 신념 등의 영향을 받는다. 인지갈등 점수가 높은 학생은 불일치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지각하고 있었고, 재평가의 의지가 높았다. 반면에 인지갈등 점수가 낮은 학생들은 상황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고 물리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이러한 응답특성을 근거로 학생과 과제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인지갈등 전략이 마련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2006년 7월 24일부터 9월 24일까지 전라북도의 구강진료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하여 우편조사를 통해 조사하였다. 설문지는 총 220부를 배부해 180부(81.8%)가 회수되었으며 그 중 응답이 미흡하여 통계처리가 곤란한 설문지 24부를 제외한 156부를 SPSS(Ver.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치과위생사의 직무스트레스 전체 평균은 5점 만점에서 2.89로 나타났으며, 각 요인별로 살펴보면 부적절한 대우가 3.3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업무량 과중요인은 3.11, 열악한 근무환경요인은 3.01, 전문직 갈등요인 2.63, 동료 갈등요인이 2.38의 순으로 나타났다. 2. 치과위생사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라 직무스트레스를 살펴본 결과, 연령에 따른 직무스트레스는 전문직 갈등요인 중 23세 미만에서 2.98로 가장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p < 0.01), 결혼여부에 따른 직무스트레스는 부적절한 대우요인(p < 0.05)과 전문직 갈등요인(p < 0.01), 업무량 과중요인(p < 0.05)에서 미혼이 기혼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 근무지에 따른 직무스트레스는 전문직 갈등요인에서 개인치과의원이 2.66, 치과대학(부속)병원 2.52, 치과병원 2.10 순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p < 0.05), 총 근무경력에 따른 직무스트레스는 전문직 갈등요인에서 1~3년 미만이 3.00으로 가장 높았고, 10년 이상에서 2.45로 가장 낮았다(p < 0.001). 또한 최종학력에 따른 직무스트레스는 열악한 근무환경요인(p < 0.05)에서 대학 졸업이 3.06으로 대학교 졸업 이상 2.58보다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월 평균 소득에 따른 직무스트레스는 부적절한 대우요인과 전문직 갈등요인에서 70~99만원이 각각3.56과 2.85로 스트레스를 가장 높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 < 0.01). 3. 전반적인 직무스트레스와 이직의향의 상관관계분석에서 전반적인 스트레스는 부적절한 대우요인(r = 0.382), 전문직 갈등요인(r = 0.285), 열악한 근무환경요인 (r = 0.303), 동료 간 갈등요인(r = 0.233), 업무량 과중요인(r=0.262)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스트레스 요인들이 높을수록 이직의향도 높게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 < 0.01). 4. 각 요인들이 직무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직무스트레스 요인을 독립 변 수로 이직의향을 종속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치과위생사의 직무스트레스에 부적절한 대우요인(p < 0.001)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전문직 갈등요인(p0.05), 열악한 근무환경요인(p < 0.05)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트레스 요인이 이직의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력은 22.2%였다.
이 글은 김영삼 정권하의 노동정치의 성격과 그 변화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분석의 결과는 'IMF 경제위기'를 계기로 노동정치는 '갈등적 다원주의'에서 '사회적 합의주의'로 전환되었으며, 그 전환은 경제위기에 의해 촉발되었고, 변동의 방향은 정권적 차원의 제도적 맥락과 사회연합의 역학에 의해 규정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분석 결과가 함의하는 바는 경제위기나 국제적 압력이 노동정치의 변화 양상 및 방향을 규정짓는 변수가 아니고, 사회연합의 역학적 구도와 내용이 행위자들에게 새로운 인식과 전략적 선택을 강요하며, 이는 행위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최종적으로 노동정치의 변동을 낳는다는 점이다.
대형 유통점의 급속한 성장과 중소유통사업자의 장기적 침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형 슈퍼마켓인 SSM이 증가함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유통사업자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양자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SSM 사업조정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소유통사업자들의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러나 SSM 사업조정제도의 성과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함께 나타나고 있다. 대기업의 변종 SSM 진출과 소비자의 불편을 야기해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SSM과 중소유통사업자간의 갈등 현상 이면의 작동구조를 시스템사고로 분석하여 주요 요인들 간 인과관계를 도식화 한 후 그 구조에 따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1996년 노동법 개정을 둘러싼 노동계의 총파업에 대해 보수적 성향을 갖는 조선일보와 진보적 성향을 갖고 있던 한겨레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러한 쟁점을 재현하고 해석하는 지를 분석했다. 당시의 노동계 총파업은 내부적으로는 민주화에 따른 시민사회의 성숙과 외부적으로는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따른 국가 간 경쟁의 가속화라는 두 가지 정치경제학적 요인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일어났으며, 동시에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한 파업으로 그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와 같이 주요 사회적 쟁점에 대한 두 신문간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질적 분석 방법인 서사분석(Narrative Analysis)과 양적 분석 방법인 조응분석(Correspondence Analysis)을 사용했다. 서사분석은 사건의 발생과 진행 그리고 결말 과정에서 대립되는 행위자의 상징적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사회적 쟁점에 대한 신문사간의 뉴스보도의 차이점 또는 유사성을 구분할 수 있으며, 조응분석은 주요 쟁점에 대해 행위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서로 연계되는 지를 파악함으로써 역동적으로 총파업에 대한 행위자들의 관계의 변화를 공간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서사분석 결과, 두 신문은 각각 서로 다른 서사구조를 기반으로 주요 행위자의 담론적 기호를 정반대로 구성하고 있었다. 사건 발생 단계에서는, 두 신문이 각각 국가 경쟁력 강화와 노동전 보호를 중심적인 서사구조로 설정해 차이를 보였으며, 대통령 및 여당과 민주노총이 대립적인 행위자로 설정되었다. 사건의 발전 단계에서는, 총파업의 불법성과 적법성 문제에 대한 갈등을 기본 서사구조로 제시한 채, 노동계를 포함한 시민사회와 정부기관이 대립적인 행위자로 등장했다. 사건의 갈등 해소 단계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두 신문이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간의 정치적 해결과 노동법 통과에 대한 위헌론 제기를 중심으로 한 노동단체들의 지속적인 연대를 중심 서사구조로 각각 제시했다. 이 시기에서 주요 행위자들의 대립관계는 종료되었다. 조응분석 결과, 사건 발생과 위기 고조 단계, 그리고 갈등 해소 단계등 모든 시기에서 두 신문의 주요 행위자 구성에 있어서 차이가 나타났다. 다시 말해, 조선일보는 기본적으로 총파업을 둘러싼 문제의 구성과 발전, 해소 과정에서 정당이나 대통령, 야당 지도자 등과 같은 정치관련 행위자를 강조하고 있었다. 반면에, 한겨레는 대체로 로든 사건진행 단계에서 노동 관련 단체들과 시민단체의 역동적인 연대와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유아의 문제행동에 대한 유아의 기질과 교사-유아 관계의 직 간접적인 영향을 경로분석을 통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첫째,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의 경우 부정적 정서성과 주의집중성 기질은 직접적인 영향과 교사-유아의 갈등 관계를 매개로 하여 간접적인 영향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재화 문제행동의 경우 활동성 기질은 직접적인 영향과 교사-유아의 친밀 관계를 매개로 하여 간접적인 영향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아의 내재화 문제행동에 부정적 정서성 기질의 경우 교사-유아의 갈등과 친밀 관계를 매개로하여 주의집중성 기질의 경우 교사-유아의 갈등 관계를 매개로 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의 경우 교사-유아의 갈등 및 의존 관계가, 내재화 문제행동의 경우 교사-유아의 친밀, 갈등, 의존 관계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유아의 외현화와 내재화 문제행동에 교사-유아의 갈등관계는 가장 큰 직접적인 영향과 인과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혼여성근로자의 일-가정 갈등과 촉진에 미치는 가치관 변인의 영향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30대-50대 기혼여성근로자 311명의 자료가 수집되었으며,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지향성과 외재적 일가치는 일-가정 갈등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일지향성과 가족지향성은 일-가정 촉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가족지향성은 일지향성과 일-가정 촉진과의 관계에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일지향적이면서 가족지향적인 가치관은 일-가정 촉진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일-가정 양립 관련 가치관 변인들이 일-가정 갈등과 일-가정 촉진을 설명하는 총 설명변량을 비교해 본 결과, 일-가정 갈등보다 일-가정 촉진을 2배 이상 더 많이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일-가정 양립 관련 가치관 변인이 일-가정 촉진을 설명하는 중요한 변인이며, 학문적 관심이 더욱 필요함을 시사한다.
소방공무원 조직은 전통적으로 보수적 색채가 강하며 계급적인 문화와 상명하복식 위계질서가 심화되어 있는 특정직공무원 중의 한 분야이다. 이러한 소방조직의 특수한 상황은 일반행정직 등 다른 공무원 조직보다 특별히 많은 조직갈등의 발생을 전제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소방공무원의 갈등은 바람직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투입된 다양한 노력이 실무단계에 미치지 못하였거나 투입되었다 하더라도 상쇄되어 약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소방공무원의 내근과 외근 간의 갈등, 즉 갈등의 원인, 갈등해소방안 등을 실증분석을 통해 소방조직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는 데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달의 운동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대안개념 유형을 조사하고, 각각의 대안개념에 대하여 인지갈등 상황을 제시한 후 그 변화를 알아보는 것이다. 대안개념의 유형을 조사하기 위하여 206명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개념조사를 실시하여 대안개념을 분석한 후, 문항별 개념유형에 따라 5개 집단으로 의도적으로 나누어 30명을 표집 하였다. 학생들의 대안개념 유형과 인지갈등 상황 후의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각각 5문항이 포함된 사전검사와 사후검사를 통하여 수집하였다. 대안개념 유형에 대한 조사 결과 학생들의 대부분이 다양한 유형의 대안개념을 갖고 있었다. 갈등상황 후 개념변화에 대해서는 특히, 초승달의 뜨고 지는 시각 및 움직임에 대한 대안개념은 표본 집단 모두 과학적 개념으로 변화되었다. 따라서 대안개념에 대한 인지갈등 상황 제시 학습이 달의 운동에 대한 학습에 효과 있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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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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