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광도대학부속도서관의 석교민생씨가 ‘현대의도서관’ 1980년 3월호에 ‘대학도서관에 있어서 Reference Service의 장래’이라고 제목하여 게재한 것을 번역한 것이다. 참고업무란 영어로 Reference Work 또는 Reference Service에 대한 역어(엄격한 의미로서는 차이가 있음)로서 도서관의 전문적인 활동 가운데에서 중요한 핵심을 이루고 있는데, 이것의 기원은 S.R. Ranganathan (Reference Service, 1940)의 도서관의 5대원칙에서 도서관의 참고업무가 출발되었다. 여기서 발출한 참고업무가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과 한정된 도서관 자원 속에서 이용자에 대한 효과적인 활동의 방법.평가 등 많은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점, 새로운 발상, 새로운 수법에 이한 문제의 해명을 위한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참고업무에 관한 문제 해명은 금준의 도서관학의 중요한 논제가 되리라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러한 비제에 참고사서가 어떻게 대처해 나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만은 암시를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되리라 믿어 소개하는 바이다.
대구지역 도서관에서 발간한 "도서관보(圖書館報)"를 활용하여 대구 소재 17개 시립 및 구립 공공도서관을 선정했다. 이들 도서관에서 노인 이용자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현황을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서비스 분야는 시설, 자료이용 보조기구, 대활자본 자료,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간 시행한 평생교육강좌 프로그램 등 4가지이다. 이에 대한 현황을 살피고,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인 이용자 수요에 대비하여 도서관이 보강해야 할 취약점에 대해 분석하였다.
국내 명승 제1호 "명주 청학동 소금강"의 지명 유래와 변천과정 등에 대한 오류 검토의 일환으로, 관련 고지도, 지리지, 유산기 등의 고문헌 그리고 바위글씨의 분석과 해석을 통해 확인된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지리지 분석 결과 '소금강'이란 지명은 17세기 중반의 "여지도서"에서 처음 등장한 이래, 20세기 초반 발간된 "증수임영지"에서 재현되고 있으나 고지도에서는 청학동 청학산 청학사 등의 지명 이외에 소금강이란 지명은 발견되지 않는다. '청학산'이란 지명이 최초로 발견되는 문헌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이지만, 지명으로서의 최초 기록은 율곡의 "유청학산기"로 이 기록에는 소금강'이란 지명은 찾아볼 수 없고 단지 '청학산'이란 지명만 확인될 뿐이다. '이후 이순인의 "고담일고", 허균의 송별기, 허목의 "청학동구룡연기", 윤순거의 "파동일기" 그리고 이원조의 서간(書簡) 등을 볼 때 약 3세기 이상 이곳은 '청학산' 또는 '청학동'이란 지명으로 불려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소금강'이란 지명이 확인되는 최초 기록은 18세기 중반 작(作)인 강재항의 시이다. 또한 금강사 앞 이능암(二能巖)에 새겨진 '소금강(小金剛)'이란 바위글씨의 주체는 크기, 서법, 전체적인 배치구도와 마모 정도 그리고 지리지의 기록 등을 고려할 때 1870년 또는 1930년에서야 동일한 주체인 이능계원(二能契員)에 의해 새겨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곳 지명 유래의 탄탄한 근거였던 '소금강(小金剛)' 바위글씨를 율곡의 글씨로 단정할 만한 근거는 없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할 때, 율곡의 "유청학산기" 이후 이곳은 줄곧 '청학산 청학동'으로 불려왔으며 '소금강'이란 지명은 18세기 중반 이후 "입재선생유고" 중 "오언고시조"와 "여지도서"를 시작으로 "동유일기" 등 유람기 등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조선후기 소금강이란 이칭(異稱)이 일반화되면서 혼용되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요컨대 기존 명승 제1호 지명에 큰 오류가 있다고 보기는 곤란하지만 율곡의 유람과 관련된 명소로서의 장소성을 부각시키는 측면에서는 '청학동 소금강'보다는 '청학산 청학동'이란 지명이 보다 합당한 지명인 것으로 판단한다. 아울러 본 연구과정에서 확인된 1664년 윤선거 일행이 현 식당암에 각자한 '청학산(靑鶴山)', '경담(鏡潭)'의 지명 바위글씨는 고전적 유람 텍스트로서의 "유청학산기"의 영향력을 살필 수 있는 증표이자 기호학파 선비들의 율곡에 대한 숭모와 추념의식이 고스란히 담긴 표식으로 보존이 요망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lies on reinterpreting the geography books in Joseon dynasty as records of the cities and consequently suggesting directions for further urban research. Geography books of Joseon dynasty are valuable references to understand the national policy, and imply that the focus of the contents is on the system. Especially, military system is an important concept to understand city type in that period, relationships between cities, selection of location, etc. The results of review are as following: First, military system is not a permanent fixture and therefore reflects changes in urban policies along with the history. The system suggests valuable clues on urban development as it is state-run, and closely associated with national land development. Second, counties and prefectures under jurisdiction of district called Eupchi(邑治) had cities as important as or even more important than local government such as Yeong-a(營衙), Jinbo(鎭堡), Yeok(驛: administrative cities). Such special regions need to be studied as other type of cities in Joseon dynasty by defining their architectural characteristics and roles. Third, the relationship of cities such as Eupch, Yeong-a, and Jinbo, was reorganized according to the local military system. Eupchi, administrative city, along with Yeong-a and Jinbo evolved into a military city as it became systematically organized. The characteristics of Yeok needs to be reconsidered in the context of such new inter-city relationship. Fourth, considerations which should be reviewed in the geography based on this concept can be mainly classified into architecture and landscape. This will also lay the foundation, and suggest new directions for further research for Eupchi, Yeong-a, Jinbo, and Yeok. Fifth, description of the geography looks simple at first sight, but with thorough understating on the system, there are chances to interpret objective reasoning of position and landscape in the overall flow of region, area, etc. Bongsu(烽燧), signal-fire, can be an object of comparison with geographical features and position. Furthermore, advantageous position is a historical and geographical element showing the major context of the region.
농경사회였던 조선시대에는 수리시설의 축조와 관리가 국가의 중대한 관심사였다. 제언은 축조와 관리에 많은 비용과 노동력, 그리고 기술이 투입되었고, 따라서 제언의 건설 및 유지 관리는 보통 국가가 담당하였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의 문헌에는 제언에 대한 기록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이중에서도 지리지(地理誌)는 당시 각 군현의 제언의 숫자, 규모, 위치 등이 기재되어 있어 조선시대 제언의 상황을 가장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조선후기 간행된 "여지도서(與地圖書)"에 수록되어 있는 제언 관련 내용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이용하여 제언의 지역적 특성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먼저 제언의 명칭, 관리, 수축 경위 등과 함께 규모의 지역적 특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제언의 전국적인 분포상황을 분석하여 그것이 기후 지형 등 자연조건, 그리고 인구규모, 경지면적, 농법 등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고찰하였다. 그 결과, 제언은 각 지역의 자연환경은 물론 사회경제적 조건, 문화적 조건까지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언의 특성에 대한 고찰은 궁극적으로 조선후기 각 지역의 지역성 파악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여주지역에 전래되는 팔경시, 고지도, 옛 그림 그리고 고문헌의 분석과 해석을 통해 여주팔경의 내용과 의미를 개관하는 한편 여주팔경의 전승과정을 면밀히 되짚어봄으로써 '여주팔경'의 뿌리찾기를 시도하였다. 여주팔경 중 5개경은 소상팔경의 시각적 결속력을 유지한 관념적 경관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지역의 유서깊고 지명도 높은 유적과 여강 중심의 토착민의 삶을 담은 '생활 속의 경'이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옛 그림 속에 강조된 여주의 승경은 여강을 배경으로 한 범선과 청심루를 둘러싼 수목들, 그리고 신륵사 동대(東臺) 위의 다층전탑과 마암 등 상징성 높은 여주 팔경의 시점장과 대상이 중복되어 강조되고 있다. 현재 여주팔경의 모본은 최숙정과 서거정의 '여주팔영'인 것은 의심할 바 없으나, 이후 17세기 전반 조문수의 청기정십영 속에 현 여주팔경이 모두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청기정십영 또한 여주팔경 전승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여지도서에 기록된 여주팔영과 현 여주팔경은 1개경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집경(集景)으로 판단됨에 따라 현 여주팔경의 연원(淵源)은 최소한 18세기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분석대상 고지도 공히 동일한 순서로 사촌어화, 신륵모종, 연탄귀범, 팔대장림, 양도낙안, 입암층암, 파사과우, 용문적취의 8개경이 일관성 있게 기재된 것으로 보아, 고지도에 기재된 팔경 또한 적어도 18세기 전형적 여주팔경의 모본(母本)으로 정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주팔경의 전승경로는 여주팔영(최숙정 서거정)${\rightarrow}$청기정팔영${\rightarrow}$여주팔영(여지도서)${\rightarrow}$여주팔경(여주군)의 과정과 '여주팔영+금사팔영'${\rightarrow}$고지도 팔경${\rightarrow}$여주팔경(18C후반)의 전승과정 등 2개 버전(version)으로 분화 전승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근원적으로 여주와 금사 2개 경관소권의 대표경관을 포괄하고자 하는 관점에서 차이를 보일 뿐 양자 동일한 연원을 갖는 여주지역 고유의 문화경관이라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어린이자료의 분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한 방안으로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국내 인터넷 포털과 어린이전문 인터넷 사이트의 디렉토리 구분 및 계층성과 인터넷서점의 어린이도서에 대한 항목구분과 계층성을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토대로 인터넷 포털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어린이자료의 분류체계를 구성하기 위한 몇 가지 지침을 제시한 바,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어린이네티즌들의 정보요구와 이용행태를 반영해야 한다. (2) 어린이들의 관점과 표현에 따른 용어를 선정하고 연령별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3)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위해 명확한 계층성과 군집성을 유지해야 한다. (4) 주제나 개념중심의 카테고리에 어린이들의 활동과 대상을 보완하는 절충방식의 카테고리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5) 교과목중심의 카테고리에 상상력과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상세한 주제별 세분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공공도서관 사서 185명을 대상으로 CIP에 대한 인식 및 업무활용, CIP의 서비스품질과 만족도, 충성도에 대한 인식을 조사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공공도서관 사서 중 172명(93.0%)이 CIP를 알고 있었으며, 이 중 98명(57.0%)만이 CIP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었다. 리커트 5점 척도를 사용한 설문조사 결과를, CIP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사서들은 CIP의 서비스품질(3.50) 및 만족도(3.71), 충성도(3.72)에 대하여 비교적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비스품질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만족도가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데이터품질, 시스템품질, 서비스지원, 교육/홍보의 4가지 차원의 서비스품질 중 데이터 품질만이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는 충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제7차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몫으로서의 분수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수학과 교과용 도서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몫으로서의 분수와 관련하여 현재 수학과 교과용 도서에 몇 가지 재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드러났다. 첫째, 제7차 수학과 교육과정에 비해 2007 수학과 교육과정에서 몫으로서의 분수를 다루는 비중이 크게 줄었다. 둘째, 3, 4학년에서 배우는 자연수의 나눗셈 상황과 5학년에서 배우는 몫으로서의 분수 상황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지 않고 분리되어 있다. 셋째, 교과서에 제시된 문장제, 모델 및 분할전략, 형식화과정들이 어느 한 부분에 집중되어 있거나 지나치게 약화되어 있다. 이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수학교과서의 몫으로서의 분수 관련 내용 구성 및 지도 방향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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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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