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이 빠른 속도로 동북아지역으로 이동해 왔다. 일본이 친환경 기술을 비롯한 자동차 첨단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해 왔고 중국이 높은 경제성장세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수요국이자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우리 자동차산업이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넛 크래커(Nut cracker) 형국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일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산업의 고속 성장에 따른 임금상승과 취약한 부품산업 및 일본 지진사태로 인한 글로벌 부품 공급망의 위험이 노정되면서 동북아 자동차산업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최근 한중일 3국의 자동차산업과 타이어산업의 수급 현황 및 자동차산업정책 동향을 살펴본 후 국내 타이어업계의 대응 전략을 제시해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