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의 이중상으로 인한 심리적 혼란감을 '글자멀미'라 정의하였고,눈운동 및 글자 인식 과정이 교란될 때 글자 멀미가 발생한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자극의 노출시간과 글자의 친숙도가 글자 멀미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하였다.글자 멀미는 자극 노출 시간이 50ms,100ms,3000ms로 길어짐에 따라,덜 친숙한 외국 문자보다는 친숙한 한글에서 유의미한 단어보다는 무의미한 단어에서 큰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실험발견은 이중상을 제거하려는 눈 운동이 실효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글자 멀미가 발생한다는 것,친숙한 글자일수록 글자 인식 과정의 개입을 더 강화하며 그결과 이중상에 의한 교란 효과가 증폭된다는것,글자 형태는 친숙하지만 의미추출이 어렵게 되면 이중상의 교란효과가 가중된다는 것을 암시한다.의미를 처리하는 경향이 클수록 이중상에 의한 글자 멀미가 심해진다는 가설을 좀 더 분명히 검증하기 위하여 여섯 개의 점으로 구성된 점자를 시각적으로 인식하도록 피험자들을 학습시킨 결과,학습율이 증가함에 따라 글자 멀미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하나의 자극을 의미있는 상징으로 취급하여 해석하려 할때 글자멀미가 증가한다는 결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