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의 기능은 중추신경계 특히 교감신경계의 큰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alpha}$-adrenoceptor의 길항제로 알려진 yohimbine을 가토의 측뇌실내로 (i.c.v.) 투여하여 신장 기능의 변동을 관찰하였다. Yohimbine 10 ${\mu}g/kg$ i.c.v. 로써 일관성인 Na 배설 증가와 함께 뇨량, 신혈류 및 사구체 여과율의 증가 경향을 볼 수 있었으나, 투여량을 증가시키면 그와 같은 작용은 소실되고 100 ${\mu}g/kg$ 과 300 ${\mu}g/kg$에 있어서는 신혈류 및 사구체 여과율의 심한 감소와 함께 현저한 항이뇨 작용과 Na 배설의 감소가 관찰 되었다. 이때 전신 혈압은 일과성으로 증가를 나타내었다. Reserpine 전처치 가토에 있어서는 100 ${\mu}g/kg$ i.c.v. yohimbine에 의한 항이뇨, Na 배설 감소작용, 신혈류 역학의 감퇴등이 소실되어 유의한 변동을 관찰할 수 없었다. 이때 전신 혈압의 상승도 소실 되었다. 일측 신장 신경을 제거하고 반대측 신장을 대조로 둔 표본에 있어서 yohimbine 100 ${\mu}g/kg$을 측뇌실내로 투여하면 대조신에서는 정상 가토에서와 같은 전형적인 항이뇨 작용이 나타났으나, 제신경(실험)신에 있어서는 신혈류 역학에는 변동이 없으나 Na 및 K 배설과 Cosm 및 뇨량의 유의한 증가를 나타냈다. 이때 신세뇨관에서의 Na 재흡수가 억제되었다. 전신 혈압의 변동은 정상 가토에서와 같이 일과성인 증가를 볼 수 있었다. 이상의 실험으로, 가토 측뇌실내 yohimbine은 신기능에 대하여 두 가지 상반되는 영향을 미치며, 첫째는 교감신경 긴장도의 증가로써 신혈류 및 사구체 여과율을 감소시켜 항이뇨 및 Na 배설 감소를 초래하는 작용과, 둘째는 신경 경로를 통하지 않고, 아마도 humoral factor를 통하여 신세뇨관에서 Na 재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이 복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