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향후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인구구조, 특히 연령구조(age structure) 또한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가 임금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연령별 세대규모(cohort size)에 초점을 맞추어 세대규모효과로 인해 연령-임금 프로파일이 어떻게 변모하였는지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은 Wright(1991)의 모형을 기초로 노동부의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 원자료($1990년{\sim}2006$년)의 남성 근로자 데이터를 활용한 Weighted OLS 회귀분석으로 이루어졌다. 추정결과에서는 고졸 근로자 및 대졸이상 고학력 근로자에게서 세대규모효과가 발견되었는데, 고졸 근로자의 경우 기존 Welch(1979)나 Wright(1991)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지만, 대졸이상 근로자의 경우 반대로 정(+)의 신규진입효과와 부(-)의 지속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고졸 근로자는 임금수준에서 세대규모로 인한 불이익을 받는 반면, 고학력 취업자의 경우 최근 청년실업 및 취업난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작은 세대규모로 인해 임금수준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기존의 연구가 주로 노동수요 측면에 치우쳐 있다는 점에서 노동공급측면에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에 관심을 둔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녀 임금근로자 12명을 대상으로 고령 임금근로자들의 일하는 삶이 갖는 의미와 본질적 구조를 탐색하였다.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질적 연구방법의 하나인 Giorgi(2012)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총 349개의 의미단위, 35개의 중심의미, 16개의 드러난 주제(하위 구성요소), 그리고 6개의 본질적 주제(구성요소)를 구성하였다. 본질적 주제는 괄시와 편견을 견디는 삶, 노년의 포도청(捕盜廳), 을 중의 을로서의 멍에, 뛰어 넘을 수 없는 벽, 일을 통해 청년의 시간 되살리기, 노동 자존감이었고, 이러한 6개의 본질적 주제는 '고단한 노년의 삶 속에서 간헐적으로 느끼는 작은 행복'으로 귀결되었다. 연구 참여자들은 고령 임금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불안정한 고용환경으로 인해 삶이 고단하지만, 노년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노동을 통한 자긍심을 통해 고단함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임금근로자들에게 일은 경제적 고민을 덜어 줄 뿐만 아니라 노동을 통해 노년기 자존감을 높여주고 건강을 유지하게 해 주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일하는 노년의 삶은 고단하다. 그러나 노동 자체가 고령 임금근로자의 삶을 고단하게 만들기보다는,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겪는 부당한 처우와 사회적인 편견, 괄시가 일하는 삶의 무게를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였다. 첫째, 일하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부당한 근로환경은 인권보호의 관점에서 사회적 논의와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 둘째, 고령자들의 경험을 활용해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셋째, 고령 근로자들이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컴퓨터 및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 지역노동시장권을 대상으로 업무 특성에 따른 직종 집단간 고용구조의 변화를 살펴보고, 임금 프리미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분석은 크게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의 『재직자조사』 원자료의 직종별 업무 특성 자료에 대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수행한 다음, 비단순반복 업무지수를 산출하여 일자리를 유형화한다. 둘째, 『인구총조사』원시 자료와『한국노동패널조사』자료를 결합해 개인 수준 및 지역 수준 자료를 구축한 다음,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직종별 고용 분포 변화를 분석한다. 셋째, 위계적 선형모형을 활용해 직종 집단별 임금 프리미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및 지역 수준 요인을 실증 분석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비단순반복 업무지수가 높은 직종의 고용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했으며, 대도시 지역노동시장에서 지배적인 고용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화경제로 인한 집적경제 외부효과는 비단순반복 업무를 주로 요구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에게 유의한 임금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지역노동시장 맥락에 따른 일자리 구조의 전환과 임금불평등의 양상을 실증 분석함으로써 지역노동시장의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를 위한 정책 대안 마련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했다.
본 논문은 2000년대 임금밀도함수의 변화를 추정하고, 근로자 및 일자리 구성의 변화 등을 이용하여 구성 분해한 결과를 제시한다. 2000년대 변화의 특징은 임금 중위층의 위축, 상위층의 대폭 확대, 하위층의 소폭 확대이며, 이 가운데 1/3 정도를 근로자 구성 변화가 설명하지만, 일자리 구성 변화는 상대적으로 설명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근로자 구성에 의해 설명되지 못하는 나머지 변화들은 일자리 유형 내에서 고기능 수요의 확대에 공급이 충분히 대응하지 못함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양상은 제조업, 대기업, 노조부문, 생산직 등에서 두드러지는데, 즉 이 부문들에서의 수요 변화가 전반적인 임금분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factors associated with depression among wage earners by subjective health and stress perception. Methods: The study subjects include 1,787 wage earners(aged 19 and older) who are currently working, using data from the 2014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Survey. Data were analyzed using frequency test, t-test, ANOVA and multiple regression. Result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perceived stress level, subjective health status, age, monthly household income, sex, marital status, average daily sleeping time, and whether type of employment was regular or non-regular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depression. Conclusions: It is necessary to develop an appropriate mental health promotion program and to manage prevention of depression at the national level.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wage structure of hospital nurses in Korea and to analyze the factors that determine the level of nurses' wages. Methods: First, a mobile survey on nurses' wages was conducted with a total of 3,742 nurses working in hospitals. A literature review was also done. Second, a regression model was applied to analyze the determinants of nurses' wages. Results: The average monthly wage of 3,742 nurses based on the survey was KRW 3,588,000 and the standardized monthly income of 3,742 nurses was estimated to be KRW 3,364,000 as of the end of 2018. The results of regression analysis(R2=61.7%) showed that gender, nursing experience, designated night duty, ownership, and number of beds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variables for nurses' wages at 1% significance level. The monthly wage of nurses working in total nursing care wards was not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those working in other wards at 5% significance level. Conclusion: The substantial difference in nurses' wages according to job career, hospital size, region, etc may result in the low proportion of nurses with more than three to five years of service experience and the high turnover of less-experienced workers. Consideration should be given to adjust the gap in wage level and a standard nurse wage system could be effective measures.
이 논문은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주요 조건으로서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의 4대 사회보험 의무가입 시행을 위한 기금확충 규모를 분석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정책적 과제를 탐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건설업은 오랫동안 국내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해온 중추적 산업부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노동자의 절반이 일용직 형태의 비정규 노동자 일만큼 산업내 비정규 비율이 매우 높은 대표적 산업이다. 이러한 현실은 건설산업구조의 고유한 특성과 고용구조에서 기인한다. 본 연구에서는 건설업 내의 불안정 노동자들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건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건설노동자들의 사회보험 의무가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사회보험 의무가입을 위한 기금확충 규모를 분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보험 가입조건 완화를 비롯하여 적정임금 도입, 직접시공과 같은 구체적인 정책적 과제를 탐색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actual conditions related to the working environment of radiological technologist who is working in small or medium-sized hospitals or clinic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intended to improve the working environment of radiological technologist and care for patients. For data collection, a structured questionnaire was used as a research tool, and 838 women (52.4%) were used as a general characteristic of 1,598 people subject to this questionnaire. The annual salary of radiological technologists with less than one year experience was 33.76 million won, and the average annual salary of radiological technologists with more than 10 years of experience was 41.33 million won. It showed an increased of 1.84% per year. Among 1,540 radiological technologists, 879 workers were paid holiday work allowances, 340 workers did not, and 321 holiday workers work during the week. In addition, a total of 817 workers received overtime payment, of which 112 received overtime wage on a monthly basis regardless of the overtime hours. In addition, a total of 348 radiological technologists were not paid overtime wage, and 138 workers were included in the basis salary. There were no union in 85% of the them.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wages and working environment of radiological technologists in small or medium-sized hospitals or clinics were not appropriate. Therefore, the efforts of the radiological association and its members are necessary to provide a better working environment for radiological technologists. In addition, it is expected that this study will be used as basic data for the association's policy to improve the working environment of members who work in poor conditions.
"사업체패널조사" 자료에 근거하여 노동자참여적 고성과작업관행들이 경영성과를 높이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높이는 쪽으로 보상도 증가시켜 왔는지 여부를 분석한 결과 (1) 기업의 경영성과에 대체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으나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으며, (2) 임금상승 효과는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노동조합이 조직된 사업체는 고성과작업관행들의 임금효과가 좀 더 강화 된다는 점이 발견되는데, 이는 노동조합이 없는 기업들의 경우 고성과작업관행들의 지속을 위해서는 그 도입 설계 단계에서부터 노동자대표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그 성과가 노동자들에게도 적절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는 함의를 제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30~40대 남성 임금에는 신장 프리미엄(height premium)이 존재한다. 키가 1cm 증가함에 따라 시간당 임금이 1.5%씩 상승한다. 이 추정치는 아버지의 학력과 직업으로 대표되는 가족 특성(family background)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키가 건강의 대리변수(proxy variable)라는 가설도 기각된다. 키가 직종 선택에 영향을 주어 임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도 지지되지 않는다. 키가 대학진학 등 학력에 영향을 주어 임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은 부분적으로 확인된다. 30대의 신장 프리미엄의 추정치는 영국의 추정치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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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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