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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반도 백포만일대 취락경관에 대한 시론 - 청동기시대를 중심으로 - (A preliminary study on the village landscape in Baengpo Bay, Haenam Peninsula - Around the Bronze Age -)

  • 김진영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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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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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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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해남반도 백포만일대의 고고학적 성과는 고대사회에 대한 연구를 촉진하였으나, 선사시대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상황으로 이를 보완하고자 청동기시대 취락 경관을 고찰하였다. 백포만일대는 지리적으로 내륙의 한계선이 확인되고, 문화적으로도 한계선이 나타난다. 백포만일대에서 황산리 분토취락은 지금까지 유일하게 조사된 청동기시대 취락이지만, 일반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백포만일대의 청동기시대 문화는 탐진강유역과 영산강유역에서 확산되었다. 취락 밀도분포는 지석묘 분포밀도와 대응할 것이고, 전남지역 취락유적을 통해 확률을 기반으로 소촌-중촌-대촌으로 구분하고, 10기 미만은 소촌으로, 40기 이상은 대촌으로 설정하였다. 전남지역에서 84% 정도가 소촌이고, 대촌은 3% 정도이고, 중촌은 지역별로 분포하는 경향을 보인다. 취락의 단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위계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황산리 분토취락은 주거군과 무덤군이 공존하고, 2~4기의 주거지가 개별주거군을 이루며, 부속건물이 딸려 있는 3개의 개별주거군으로 구성되었다. 개별주거군들은 혈연들의 복합공동체들이고, 농경을 기반으로 구산천일원에서 조망권, 이동, 생태전략적 측면에서 뛰어난 입지를 갖는 취락경관을 이루었다. 백포만일대 취락경관은 황산리 분토취락의 양상과 유물산포지 등의 분포로 보았을 때 현산천과 구산천 주변의 구릉이나 사면부에 대부분 소촌단위로 산재하여 분포하고, 황산리 분토취락은 구산천일원의 중촌취락의 경관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취락들은 농경을 기반으로 가족공동체가 하천과 산지, 바다에서 다양한 야생자원을 획득하는 자급자족형의 안정화된 마을들이 경관을 이루었다고 보았다.

'집경제영시(集景題詠詩)'를 통해 본 전통주택의 조경문화 향유양상 (A Study on the Traditional House Landscape Styles Recorded in 'Jipkyungjaeyoungsi(集景題詠詩, Series of Poems on Gardens Poetry)')

  • 신상섭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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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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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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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한국고전번역원 DB자료에 근거하여 전통주택 관련 '집경제영시(集景題詠詩)'를 통해 본 정원의 식물요소와 상징성, 그리고 조경문화를 추적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경제영시'는 고려중기에 유입되어 지속적으로 창작되었는데, 주로 문신의 길을 택한 상류계층에 의해 향유되었다. 총 165책에서 주택정원을 대상으로 25책의 33제영시가 추출되었는데, 최초로 관련 제영시를 남긴 인물은 고려후기의 문신 이규보(1168~1241)로 판단된다. 그는 '퇴식재팔영', '가분중육영', 그리고 '가포육영' 등 경물소재의 확장과 영물시를 팔경시로 대입하여 향유문화의 다양화에 기여한 최초의 인물이라 하겠다. 둘째, 제영시 표제는 사랑채 당호가 많이 활용되었으며, 경물은 8영(詠)이 전체 33개소 중 19개소(57.5%)였으며, 4영, 6영, 10영, 14영, 15영, 16영, 36영 등의 빈도순으로 제영되었다. 제영에는 소상팔경류의 전형성을 벗어나 (1)경물명 중심 (2)지명과 경관명의 결합 (3)경관명 중심으로 차별화 되는 양상을 보인다. 셋째, 소표제는 (1)자연 및 정원식물 중심의 자연경관소재(22개소, 66.7%)가 주를 이루었고 (2)사랑채 건물 및 연못과 정자 등 조경시설 중심의 인문경관소재(3개소) (3)자연 속에서 행해지는 인간의 행위요소 중심의 복합 문화경관소재(8개소)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양상은 정원식물의 심미적 취향, 실경을 뛰어넘어 관념화된 경물을 향유하며 주목받지 못했던 채소류와 약초류에도 관심을 두는 정감 표출로 이어진다. 넷째, 정원식물은 상록수(4종)에 비해 낙엽수의 개체수(17종) 비중(80.9%)이 월등히 높았다. 이러한 양상은 서유구(1764~1845)의 '임원경제지'에 수록된 상록수 18종(21.2%) : 낙엽수 67종(78.8%)의 비율, 그리고 선행연구[변우혁(1976), 정동오(1977), 이선(2006) 등]와 유사한 결과이다. 다섯째, 정원식물의 출현빈도는 매화(14회), 대나무(14회), 소나무(11회), 연(11회), 국화 10회, 버드나무(5회), 석류(4회), 단풍나무(3회), 오동나무, 배롱나무, 밤나무, 모란, 파초, 갈대, 맨드라미(각각 2회) 등이었다. 즉, 의미론적으로 (1)유교적 규범(소나무, 측백, 매화, 국화, 대나무, 연꽃 등) (2)안빈낙도의 생활철학(국화, 버드나무) (3)은일사상과 태평성대 희구(오동나무, 대나무 등) 관련 상징식물의 도입이 상대적으로 높은 출현빈도를 보였다. 여섯째, 안뜰과 바깥뜰, 채원과 약포, 그리고 사랑뜰 화분에 도입된 식물류 추적이 가능하였다. 즉, 안뜰에는 심미적 취향을 뛰어넘어 문화경관으로 승화시킨 상징식물의 도입, 채원과 약포에는 채소류, 과실수, 약용식물의 이용후생적 도입 양상이 뚜렷하며, 사랑뜰에 화분을 놓아 완상한 석창포, 석류화, 서상화, 국화, 대나무, 연꽃, 매화 등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일곱째, 정자, 연못, 계류, 분경(盆景), 괴석, 후원(後園), 과원(菓園), 약포(藥圃), 화오(花塢), 국리(菊籬), 범주(泛舟), 조어(釣魚), 계음(?飮), 탁족, 간화(看花), 행림(杏林), 도원(桃源), 무송(撫松), 설중매, 상국(霜菊) 등의 시어(詩語)를 통해 조경소재와 관련한 정원 문화의 향유 양상을 추적할 수 있었다.

청원 소로리 토탄층에서 고대 볍씨와 함께 출토된 뿌리잎벌레류의 화석 (Insect Fossils (Coleoptera: Chrysomelidae: Donaciinae) Found Together with Ancient Rice in Soro-ri Peat Layer)

  • 남상찬;이성균;안승락;이융조;조수원
    • 한국응용곤충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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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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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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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청주 근교 청원군 소로리의 토탄층에서 고대 볍씨에 관한 조사를 실시하던 중 다른 여러가지 유기물들과 함께 곤충의 파편으로 보이는 조각들이 함께 출토되었다. 비록 완전한 개체의 형태는 아니지만 딱정벌레의 외골격은 두껍고 단단해 지금까지 보존되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일부는 종 수준까지의 동정도 가능하였는데, 앞날개의 형태 등을 기준으로 현세종과 비교 분석한 결과, Plateumaris sericea 및 Donacia flemola와 동일 또는 매우 근연한 종으로 동정되었다. 이들은 딱정벌레목(Coleoptera), 잎벌레과(Chrysomelidae), 뿌리잎벌레아과(Donaciinae)에 속하는 종류로, 습지식물인 사초과나 벼과 식물을 주로 가해하며, 유충기에는 물 속 뿌리부분을 가해하면서 수서생활을 한다. 그들의 상세한 생태적 정보를 바탕으로 할 때, 이러한 증거는 당시의 소로리 환경이 습지였음을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고대 볍씨의 연구에 있어서 이들 곤충화석의 증거는 소로리의 당시 환경이 벼등 습지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조선시대 파주목 관아의 위치 추정과 공간구성 연구 (A Study on the Location Estimation and Spatial Composition of Paju Mok Government Office of Joseon Dynasty)

  • 백종철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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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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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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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파주목은 경기 서부의 행정 및 교통의 중심지로서 조선시대 지방행정처로, 왕의 능행 시 행궁의 역할을 하던 장소이다. 조선시대 한양과 의주를 잇는 의주로에 인접한 파주목 관아는 경기 북부 지역의 중요 장소로서 왕이 황해북도 지역에 위치한 제릉과 후릉, 파주 영릉과 장릉을 능행할 때 머물던 장소이다. 파주목 관아는 1900년대 이전까지 유지되어 오다 일제강점기 이후 관아 건물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며 행궁으로서의 기능이 훼손된 것으로 보이며, 한국 전쟁에 의해 대부분의 건축물이 사라지며 현재는 파주목 관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소실된 파주목 관아의 복원을 위해서는 파주목 관아가 위치한 위치와 주요 건축물 등 관아 공간구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파주목 관아와 관련된 고문헌과 고서화의 조사 및 분석, 일제강점기 시절 지형도와 지적도, 토지조사부 등을 분석하여 파주목 관아의 위치를 추정하고 공간구성, 규모 등을 밝혀낸다면 파주목 관아 복원 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통영 미륵도 주변 백악기 화산암류의 복식 마그마와 그 진화 (Multiple Magmas and Their Evolutions of the Cretaceous Volcanic Rocks in and around Mireukdo Island, Tongyeong)

  • 황상구;이소진;안웅산;송교영
    • 암석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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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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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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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미륵도와 주변 백악기 화산암류에 대한 주원소, 미량원소의 암석화학적 특성으로부터 이 화산암류의 조구조적 배경과 마그마 진화를 고찰하였다. 이 화산암류는 주사산아층군, 운문사아층군, 욕지아층군과 사량아층군으로 구분되며, TAS도에서 현무암-현무암질 안산암-안산암-데사이트-유문암으로 분류된다. 이 지역에서 암석화학적 변화는 대체로 분별결정작용에 의한 마그마 진화를 설명해줄 수 있다. 암석화학적 특징은 대부분 칼크알칼리 계열에 속하고 전반기에는 중-K 계열 화산암류가 우세하지만 후반기로 가면서 고-K 계열의 화산암류가 우세하게 분출되었음을 나타낸다. 주원소와 미량원소 판별도에서 모두 조산대에 속하고 섭입대에 관련된 화산호 환경을 지시하는 조구조 양상을 가진다. 이 화산암류는 칼크알칼리 마그마가 균질한 근원암에서 분리되어 형성되고 공급지에서 지표까지 독립노선을 따르는 경우를 제공한다. 선기와 후기 아층군의 마그마는 지표로 올라오면서 다른 노선을 취하고, 이 화산과정의 전반을 통해 일련의 별도 마그마챔버로서 천부 지각에 정치되고, 각 챔버는 분별결정작용과 소량의 동화작용에 의해 독자적으로 진화하였다. 마그마 성인은 해양판의 섭입과 관련하여 상부맨틀의 부분용융으로 생성되었고 일차마그마로부터의 분별결정작용으로 안산암질 마그마를 형성하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안산암질 마그마는 지속적인 분별결정작용과 벽암 동화작용의 수반으로 인하여 유문암질 마그마로 진화하였음을 나타낸다.

IPA를 통한 몽골관광산업의 발전 전략에 관한 연구 (A Study on Developing Strategies of the Mongolia Tourism based on IPA)

  • 이승구;간후
    • 산학경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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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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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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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1990년 사회주의체제 붕괴 후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몽골의 관광산업은 역사 문화적 관광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관광사업, 관광산업 발전영역이나 관광정책 그리고 관광자원개발 등이 관한 연구가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외래 관광자의 몽골에 대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을 찾아내어 관광자가 몽골에서 느끼는 여행과정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여러 분석을 통하여 현재의 몽골관광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함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몽골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개발의지와 적절한 사업운영 및 개발절차상 제도적인 문제점 해결 등의 종합적인 정책인 요구된다. 먼저, 몽골관광선택요인 IP분석 결과에서와 같이 전반적으로 모든 요인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차이가 없으나, 관광자의 국적에 따라 중요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래관광객들은 전반적으로 모든 요인에 대해 만족도는 같으나, 국적별 만족 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몽골관광선택요인의 중요도는 전반적인 만족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몽골여행상품의 단순함 보완을 위해 다변화된 관광자원을 이용하여 시장세분화에 적합한 여행상품 제공이 요구되며, 자연자원, 사적지 관람 등의 기존의 확인적인 여행코스를 주 내용으로 하는 상품개발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여행형태와 각 국가별 성향에 맞춘 상품개발이 주된 대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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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자원의 상업적 이용에 관한 법적 문제 - 미국의 2015년 '우주 자원의 탐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의 구조와 쟁점 - (Legal Issues in Commercial Use of Space Resources: Legal Problems and Policy Implications of U.S. Commercial Space Launch Competitiveness Act of 2015)

  • 김영주
    • 항공우주정책ㆍ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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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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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9-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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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우주 공간은 천연 자원의 보고로, 미래 인류의 지속적인 생존과 번영을 위해, 언젠가는 개척해야 할 영역이다. 문제는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자원들의 수송, 이용, 처분과 같은 민간 차원의 배타적 소유권 행사가 국제법적으로 가능하냐는 것이다. 1967년 제정된 우주조약의 경우에는 우주에 대한 국가적 소유는 금지하고 있으나 사적 소유에 대하여는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따라서 민간 기업과 같은 사적 주체에 의한 우주 자원의 재산적 권리가 가능한 것은 아닌가 하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11월 25일 미국은, 이와 관련한 '상업우주발사경쟁력법'(CSLCA)을 제정하면서, 민간 기업의 소행성 자원과 우주 자원의 점유, 소유, 이용, 수송, 처분 등에 관한 재산적 권리를 명시적으로 인정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에 주목하여, 2015년 CSLCA의 구조와 법적 쟁점들을 검토해 보았다. 특히 우주 자원의 사적 소유권 쟁점을 중심으로, 국제우주법 체제의 제규정들과 비교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 CSLCA 제4편 SREU Act의 타당성 여부를 검증해 보았다. 결론은, 새로운 우주 시대를 위해 우주 자원의 '사적 소유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주 천체와 우주 자원을 구분하여 파악하되, (1) 우주 천체로부터 분리되지 않은 비추출 우주 자원의 경우에는 사적 소유를 금지하며, (2) 우주 천체로부터 분리되어 추출된 우주 자원의 경우에는 사적 소유를 인정하여야 한다고 본다. 나아가 1967년 우주조약은 현대적 입법 환경에 맞추어, 새로운 우주 산업 시대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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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병(翠屛) 재현을 위한 조성 방법 연구 (A Study on the Composition Method for Representation of Chwibyeong)

  • 백종철;김승민;이종성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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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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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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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임원십육지 관병법에 나타난 취병의 조성 방법을 토대로 문헌상으로만 연구된 취병을 실제 수목 식재와 시설물의 설치를 통해 재현해 보았으며, 이를 통해 다음의 결과들을 도출하였다. 첫째, 문헌에 나타난 취병 조성 방법을 분석하여 취병 재현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였다. 둘째, 문헌분석을 통해 파악된 조성 방법으로 취병을 재현하였으며, 재현 과정 중에 나타난 수목 생육 특성, 시설물 조성 방법의 특이성을 문헌분석 내용과 비교 분석토록 하였다. 셋째, 취병 재현 과정을 통해 파악된 수목 관리 방법, 시설물 설치 방법 등의 관리 방법을 도출하였다. 현재 창덕궁 주합루 전면에는 취병이 재현되어 있으나, 기존 연구 결과와는 다른 방법으로 조성되어 문헌상에 나타난 취병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취병의 원형 재현은, 18세기 이후 한국 정원 요소로서 사용되어온 취병의 고유성과 전통성을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 정원의 정취를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16~17세기 출토염직품의 염료와 매염제 분석 (Analysis of Dyes and Mordants of 16~17th Century Textiles Excavated from Daejeon)

  • 백영미;권영숙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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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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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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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출토복식은 조선시대 복식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그 중에서도 염직물들은 복식의 문화사적 연구뿐만 아니라 보존과학적 연구 및 유물복원을 위해 꼭 필요한 자료들이다. 그러나 매장환경에서 오랜 기간 동안 영향을 받으면서 색은 변퇴색되었으며 발굴 후에도 점차 퇴색되어가므로 본래의 색을 추정하기가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적색, 황색, 자색, 청색의 천연염색포 표준시료를 제작하여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with Photodiode Array Detector, 이하 HPLC-PDA)에 의해 분석하고, 같은 방법으로 출토염직물에 남아있는 색소를 추출하여 분석함으로써 출토직물의 염료분석을 시행하였으며 당시의 색을 추정하기 위해 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 이하 SEM)에 연결된 에너지 분산형 원소분석장치(Energy Dispersive X-ray Spectroscopy 이하 EDX)를 이용하여 매염제 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실험을 위해 16~17세기 출토직물편으로 대전시 송천동 출토 은진송씨 송문창 출토직물 2점과 대전시 목달동 출토 여산송씨 송희종 출토직물 1점 등 3점을 사용하였으며, 분석결과 alizarin, purpurin, indigo, ellagic acid 등의 색소가 검출되어 꼭두서니-쪽의 중복염색, 꼭두서니 염색, 석류-쪽의 중복염색 등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매염제로는 모든 유물에서 Al이 검출되었다.

근대 서화가 6인 합작 '산수' 병풍의 재질분석 및 보존처리 (The Material Analysis and Conservation Treatment of Six Modern Korean Calligraphic Painters' Collaborated Works of Folding Screen: Focused on 'Sansu')

  • 박소현;최혜송;김정흠;최점복;이나라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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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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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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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산수'는 1940년에 제작된 6폭 구성의 병풍이다. 10대가로 불리던 서화가 6명이 제작에 참여한 합작품으로 소석 강진구 선생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한 축수의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과거 수리된 부분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병풍틀의 뒤틀림, 습기얼룩 및 오염 등 보존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장기적 보존 및 전시활용을 위해 보존처리가 진행되었다. 또한 재질특성을 확인하고자 제작에 사용된 직물섬유, 종이섬유, 안료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화본 및 회장비단에 사용된 직물섬유는 면, 견 등의 천연섬유와 함께 합성섬유가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병풍 속틀에 사용된 종이의 경우 닥나무 인피섬유, 초본류, 침엽수 섬유 등 다양한 수종이 관찰되었다. 안료분석 결과, 모든 작품의 바탕층에서 Calcite가 확인되었고, 색상별 일부 착색안료는 작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