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moral interpre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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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HAT 이모티콘 사용동기 및 인문학적 해석 -화(和)와 예(禮)를 중심으로- (Usage Motivation and Humanistic Interpretation of Emoticons in WeChat -Focused on Hwa(和) and Ye(禮)-)

  • 강샤오멍;김세화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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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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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8-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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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에서는 규범적 사회의 영향이 강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에서 SNS 이모티콘 소통의 특징을 찾아 전통 인문사상을 기반으로 이 특징들을 해석하고자 하였다. 국가별 주류 SNS가 상이하므로, 구체적으로 중국의 위챗(Wechat)을 중심으로 이모티콘 사용에 있어서 동기요인을 도출하고, 도출된 요인에 대해 해석을 진행하였다. 연구 진행을 위해, 문헌연구와 21명에게 인터뷰를 진행하여 38개 사용동기 항목을 도출하고, 272명에게 이모티콘 이용동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위챗의 이모티콘 사용동기로 6개의 요인들이 도출되었으며 각 요인들을 감정 표현, 심미성, 유용성, 인상관리, 재미, 소속감으로 명명하였다. 둘째, 위챗 이모티콘 사용의 동기요인들 중 규범적 사회의 특징에 부합하는 '인상관리'와 '소속감' 요인을 중심으로 유가의 인문정신인 '화(和)'와 '예(禮)'사상이 이모티콘 사용에 있어서 어떻게 발현이 되는지에 대해 해석하였다. '화(和)'는 이모티콘을 이용하여 대화방에서의 소속감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여 소통 과정에 잘 어우러지고자 하는 '소속감' 요인에서 나타난다. '예(禮)'는 도덕적 윤리 규범을 강조하는 것으로, 도덕적 윤리 규범에 적합한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관계를 조성하고 유지하는 '인상관리' 요인에서 나타난다.

영화 <로리타> 인물 비극의 소비주의 연구 (Consumerism Interpretation of Character Tragedies in the Movie Lolita)

  • 관몽정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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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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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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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영화 <로리타>는 1962년에 영국의 유명한 감독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이 창작한 작품입니다. 영화 주제 때문에 그 당시에 큰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로리타>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처음 독립적으로 제작된 영화 작품이었다. 유럽에서 온 험버트 교수와 자신의 의붓딸 로리타와의 불륜적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전체를 통틀어도 난륜을 소재로 한 영화는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느껴 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또한 미국의 사회 현실을 블랙 유머 아이러니 방식으로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그 사이에 이 영화의 무성한 비극적 특징도 관객들을 강하게 감염시킨다. 현재 영화 <로리타>에 대한 연구는 대체로 감독 큐브릭 영화의 블랙 유머 기법 연구, 영화의 패러디 기법 탐구, 그리고 소설 『로리타』와 영화 <로리타>의 차이 등에 집중되어 있다. 본 연구는 소비주의 이론을 토대로 영화 <로리타>에 반영된 사회 현실을 분석하고, 소비주의 사회의 전형적인 특징, 즉 향락주의와 몰락한 가정 관계를 밝혔으며, 또한 소비주의 사회가 어떻게 로리타의 비극적 인생을 초래했는지 살펴보았다.

소쇄원에 나타나는 전통 색채 분석과 의미 해석 (Interpretation of the Meaning of Korean Traditional Colors Symbol Found out in Soswaewon)

  • 한희정;조세환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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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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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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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별서정원인 소쇄원을 사례로 전통 공간에서 나타나는 기호 및 기표로서의 상징적 색채발현 분석 및 그 의미 해석을 통해 작정 의도와 색채와의 관련성 분석을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전통 색채 및 소쇄원의 작정배경 등에 대해서는 관련 문헌연구를 통해 수행하였으며, 실증적 분석 대상으로서의 내용은 소쇄원도와 소쇄원 48영 시문에서 나타나는 경관 및 공간 요소 그리고 음양오행사상(陰陽五行思想)에 근거한 오정색과 관련한 작시의 내용을 대상으로 하였다. 특히, 소쇄원에서 나타나는 공간적 요소를 크게 시각적, 공감각적, 상징 인식적 공간 요소로 구분하여 시각적 공간으로 공간 및 경물의 위치와 방위, 공감각적 공간으로 계절과 시간 및 오관, 상징 인식적 공간으로 칠정과 사단 등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공간요소에 대해 오정색 체계 분석을 통해 작정 의도와 공간 의미의 상관성 여부를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소쇄원의 3개 공간 구성을 기준으로 색채를 분석한 결과, 모두 74개의 오정색 항목이 도출되었다. 첫째, 시각적 공간 구성요소에서는 청색 2회, 적색 1회, 황색 6회, 백색 4회, 흑색 5회 등 모두 18회의 오정색 요소가 나타났다. 이 분석 결과에서 자연과 생명을 상징하는 청색과 적색보다도 만물의 근본을 상징하는 황색과 깨끗함과 순결을 상징하는 백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양산보의 소쇄원 작정 의도가 자연을 즐기는 데 우선을 두기보다는 오히려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한 작정자의 순결한 의지를 상징하기 위한 의미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둘째, 소쇄원 48영에서 주로 추출된 공감각적 공간 구성 요소에서는 청색 11회, 적색 8회, 황색 4회, 백색 5회, 흑색 10회 등 38회의 오정색 요소가 나타났다. 여기서는 자연과 생명을 상징하는 청색과 적색이 세상의 근본과 순결 그리고 지식을 상징하는 황색과 흑색보다 높게 나타남으로써 비록 작정자의 세상에 대한 순결성을 지키고자한 의지로 공간을 작정하였지만, 별서정원에서 자연 즐김과 지식 탐구에 대한 감정을 누리려는 별서 고유의 기본적 기능에 충실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마지막으로 역시 48영에서 주로 추출된 상징 인식적 공간 요소에 대한 오정색은 청색 4회, 적색 5회, 백색 9회 등 18회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색채 분석 결과에서는 정치적 순결을 상징하는 백색이 자연과 생명을 상징하는 청색과 적색과 같은 빈도로 출현하고 있음으로써 소쇄원의 작정 의도가 시를 통해 정치적 순결성 강조와 자연 즐김을 동일한 비중으로 감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특히, 이 3종류의 분석에서 공감각적 공간 구성요소에 대한 오정색의 빈도가 38회로 약 51%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시각적 공간 구성 요소와 인지 상징적 공간 구성 요소가 각각 18회로 각 24.5%의 빈도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양산보의 소쇄원 작정 의도는 전체적으로 보면,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한 작정자의 순결성을 지키고자 함과 함께 별서정원의 기본인 자연과 자연의 생명력을 즐기려는 의도가 같은 비중으로 숨어있음을 상징하고 있다고 해석을 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소쇄원 작정의 상징적 의미와 공간 구성 요소와의 상관성을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근거한 오정색을 기준으로 분석함으로써 전통 별서정원에서 숨어있는 전통 색채를 밝히고자 하였지만, 이러한 이론이 다른 별서정원에서도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인지를 탐색하는 것은 소쇄원과는 다른, 순수한 자연 즐기기나 강학, 기능 등 뚜렷한 작정 의도가 숨어 있는 다른 사례의 별서정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6개 핵심역량에 대한 기독교교육적 함의 (A Study on Christian Educational Implications for 6 Key Competencies of 2015 Revised National Curriculum)

  • 서미경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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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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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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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적 핵심역량을 정의하고,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6개 핵심역량을 기독교교육적으로 해석하여 설명하는 것에 있다. 그리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 모형의 대안으로 기독교적 신앙을 토대로 한 신앙적 핵심역량 모형을 구현하는 것에 있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 분석을 통하여 기독교적 핵심역량을 '신앙'으로 도출하였다. 기독교적 핵심역량 '신앙'은 성경 지식(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자기 자신과 세계와 하나님을 알고, 기독교적 자아정체성, 성경적 가치관,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사고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 곧 역량이다. 핵심역량 '신앙'은 모든 역량의 함양과 발휘의 동기, 태도, 가치의 기반(기준)이 될 수 있다. 기독교 신앙적 핵심역량 모형은 기독교적 핵심역량 '신앙'을 기반으로 하여 6개의 핵심역량이 함양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6개 핵심역량을 기독교교육적으로 해석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자기관리 역량에서 자아정체성은 초월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올바르게 형성될 수 있다. 심미적 감성 역량에서 인간에 대한 공감적 이해는 최고의 아름다움이신 하나님, 아름다움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이해로부터 온다. 인간의 공동체성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이 그 근원이시다. 기독교적인 공동체는 하나님, 타인, 자연과의 삼중관계 안에서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지역·국가·세계가 하나님의 공동체가 된다. 의사소통 역량은 먼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좋은 태도, 존중하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리고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공통의 언어가 필요하다. 공통의 언어는 서로간의 소통하는 교제를 위해서 주신 성경이다. 하나님은 성경의 언어를 통해서 인간이 하나님을 알고, 인간을 알고, 창조 세계를 알고, 계속해서 하나님과 그리고 타인과 세계와 소통하게 하셨다. 지식정보처리 역량에서 지식과 정보의 처리와 활용에 대한 가치의 기준이 필요하다. 이 기준은 인간 존중을 위한 도덕적, 윤리적인 가치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창의적 사고 역량에서 창의성의 근원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은 창의적 잠재력을 가진 존재이다. 그리고 창의성은 개인의 선호도와 흥미에 따라 다른 표현 양식을 가지며, 각 개인의 중요도와 성취도에 따라 다른 접근 방법을 가진다. 개인의 창의성은 교육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으며, 지식, 기술,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하여 구체화할 수 있다.

가상게임에 나타나는 소프트웨어 사이보그특징에 대한 고찰 -PS4 <언틸던> 게임을 중심으로- (Study on Features of Software Cyborg in the Virtual Game -PS4 ocusing Game-)

  • 김대우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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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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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9-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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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논문은 철학적 관점에서 게임에서 발생되는 가상자아와 가상신체에 대한 소프트웨어사이보그 특성의 변화에 관해 연구한 것이다. 사이보그개념은 넓게 보면 인간과 기계의 결합을 말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유기체인 인간과 보철물 같은 기계를 결합하는 하드웨어 사이보그와 인간의 뇌를 전자화시켜 가상신체로 전환시키는 소프트웨어 사이보그가 있다. 가상게임은 두 번째 소프트웨어 사이보그가 적용되는 사례인데, <언틸던>게임 같은 경우 일반적인 사이보그 개념과 다른 가상신체와 가상자아의 특징들이 보여 진다. 이런 특징들을 분석하기 위해 한스모라벡의 소프트웨어사이보그개념과 김선희의 사이버공간 속성과 다중자아개념을 적용하였다. 일반적인 가상게임은 뇌의 유형을 복제한 소프트웨어사이보그로써 가상세계의 속성 때문에 신체가 무효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언틸던>게임 같은 경우 3인칭시점과 실존배우를 게임캐릭터로 제작한 점을 본다면 오히려 플레이어의 심리적 동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진 이미지적 사실성을 추구하면서 가상신체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게임진행 중 플레이어는 8개의 캐릭터를 교차선택하면서 미션을 완수하게 되는데 이것은 현실자아가 다중자아로 복제되면서 겪게 되는 선택과 경험을 이용해 바람직한 최종엔딩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사이버 다중자아는 현실세계의 다중자아들에게 비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특징을 보여주면서 소프트웨어사이보그의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언틸던> 게임의 특징은 최종엔딩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고 등장인물간의 우정관계에 따라 친구의 생사가 결정된다는 점이다. 이때 가상자아는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적, 도덕적, 직관적 선택의 기준을 자기 나름대로 설정하면서 바람직한 선택을 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다중자아들의 지식을 하나로 융합할 수 있어 한 단계 높은 정신적 성찰을 이루게 된다. 이런 과정은 세계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긍정하고 자기극복을 통해 정신적 성찰의 이루는 인간, 니체가 말한 위버멘쉬가 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밀양 칠탄정 경영과 칠리탄 16경의 경관특성 (A Characteristics of 16 Scenes of Chilitan and Management of Chiltanjung, Milyang)

  • 김수진;정해준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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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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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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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오한 손기양이 경영한 칠리탄 일원의 경관특성을 고찰함으로써 조선 16~17세기 선비가 지향했던 출처관과 이상적인 경관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방법으로는 「칠탄정십육경도」에 묘사된 그림과 시문 그리고 현장답사를 진행하여 각 경의 구조와 해석을 진행하였다. 오한은 광해군 4년 조정의 정치가 날로 문란해지자 은거를 결심하고 낙향하게 되는데, 평소 엄자릉의 은일적 삶을 흠모하여 엄자릉이 칠탄을 경영한 것과 같이 원래의 종천을 칠리탄이라 이름하고 그 주변 정자에 짓고, 낚시하는 장소를 마련하는 등 자연에 귀의하는 삶을 살고자 하였다. 하지만 은거를 하고 있음에도 임금과 조정을 걱정하는 등 도학적 출처관을 지향하고 있으며, 칠탄정 원림 건물의 각 기둥에 이름을 붙임으로써 수신, 안빈낙도 등의 성리학적 사유와 무위자연을 표상하고자 하였다. 현재의 모습은 1936년 모습이며, 읍청당을 중심으로 운강루, 벽립재, 칠탄정 등이 위치하고 있다. 원림 주변에는 '진암수석', '기암', '오한손선생장구지소', '조기' 등의 각자가 남아있어 당시의 장소정체성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중건기 등의 기록에 의하면 칠탄정 주변으로 소나무를 비롯한 전나무, 오동나무, 은행나무, 연꽃, 복숭아, 대나무 등이 식재되었다고 하며, 현재 은행나무와 배롱나무, 소나무와 밤나무가 발견되는데, 식물의 상징성과 실용성을 고려하여 식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칠탄정 16경의 경관묘사 방법은 '장소+경관(행위)'의 구조로, 칠탄정을 중심으로 근경, 중경, 원경이라는 장소적 특징을 분류하여 해석하였으며, 칠탄정 일원의 각 경관을 은자를 비롯한, 군자, 신선사상, 향토경관, 태평성대 등을 상징화하여 유교적 이상향을 노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산심학과 양명심학의 차별성 연구 - '송학'과 '명학'의 차별적 관점에서 - (The research about difference between Sangsan-Simhak and Yangming-Simhak - from a different point of view between 'Song-Hak' and 'Ming-Hak'-)

  • 이상호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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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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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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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이 논문은 '상산 심학'과 '양명 심학'의 차이를 '송학'과 '명학'이라는 차별성을 가지고 규명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상산학을 양명학의 전단계 학문정도로 이해하는 일반적 인식에서 벗어나 전체 성리학사에서 독자성을 가진 철학체계로 자리매김 시키려 했다. 이것은 전체 성리학사를 '리학'과 '심학'으로 이해하는 일반적 인식에서 벗어나, 시대적으로 변모된 철학적 패러다임에 근거해서 성리학의 전개를 이해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은 흔히 성리학을 리학과 심학으로 나누고, 전자를 정주학으로 후자를 육왕학으로 보는 일반적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렇게 되면서 상산학은 양명학의 전단계 학문으로만 인식되어, 전체 성리학사에서 독자적인 자리매김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상산학은 주자학과는 철학적으로 대척점에 선 것으로 이해되면서, 이 둘 사이에는 이론적 동일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그러나 상산학은 '리학'적 패러다임이 일반화 되어 있던 '송학'의 배경 속에서 탄생되었으며, 양명학은 '기학'적 패러다임이 일반화 되어 있던 '명학'의 배경 속에서 탄생하였다. 이와 같은 '송학'과 '명학'의 차이는 실제 이들을 같은 학문으로 규정하게 하는 '심즉리心卽理'라는 명제에서도 의미 차이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연구는 바로 이 점을 간과하였던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우선 '송학'과 '명학'의 철학적 차이점을 먼저 규명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상산학과 양명학을 같은 계통의 철학체계로 이해하게 했던 '심즉리'라는 명제가 가진 함의를 각각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심즉리'의 개념이 어떻게 수양론에 적용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상산학과 양명학의 철학 차이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본 논문에서는 '리학'적 패러다임에 바탕한 '송학'과 '기학'적 패러다임에 바탕한 '명학'의 '리'의미 해석에 초점을 맞추어서, 여기에 대한 의미 차이가 '심즉리'의 의미 차이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주자학과 상산학이 가지고 있는 '송학'적 패러다임의 특징과 양명학이 가지고 있는 '명학'적 패러다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논증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상산학은 양명학의 전단계 학문이 아니라, 그 자체의 체계성을 갖춘 성리학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진단의 내단이론과 삼교회통론 (The Theory of Chen tuan's Internal Alchemy and Intermixture of Taoism, Buddhism and Neo-Confucianism)

  • 김경수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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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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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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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진단은 도교 내단이론의 정립자이며, 북송 이래 사상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다른 종교의 장점을 자신의 이론체계에 받아들이고 있음을 분명히 선언하고 있다. 그는 도교 수련과정의 논리적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유교의 역학(易學)을 도교 비전(秘傳)의 역학으로 대치하고, 육신과 정신의 이중구조를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선불교의 마음수행법을 자신의 체계 속으로 끌어들였다. 진단의 내단이론은 정기신(精氣神)의 개념에 기반하여 '연정화기' '연기화신' '연신환허'의 단계로 수련하는 도식이다. 진단이 말하는 내단수련이란, '도교 방식으로 해석한 "주역"의 근본원리에 바탕을 두고서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선(禪)의 수행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고요함의 끝에서 온갖 변화에 신묘하게 통할 수 있고 지혜가 충만한 상태에 이르게 되면, 미묘한 정(精)의 흐름을 간취하여 이것을 기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거쳐서 결국 복귀무극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그는 "무극도"를 그려서 표현했다. 동양철학은 인간을 '현상적 존재'와 '본원적 존재'로 구분한다. 이러한 '존재 규정'으로부터 수도론의 논리가 성립된다. '자아' 또는 '자기'라는 개념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현상적 존재'로부터 '본원적 존재'로의 회귀 내지는 도약 방법이 결정된다. 도교 내단이론의 정립자라 할 수 있는 진단은 이런 측면에서 독특한 내단수련론과 삼교회통론의 체계를 확립한 인물이다. 오늘날은 '자아상실의 시대' 또는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생기는 '난치병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자아의 회복과 건강한 삶을 위해서 몸과 마음을 연결짓는 진단의 수련론에 대한 검토와, 여기에 기초한 새로운 수련법의 모색은 여전히 의미 있는 일이다.

헤겔 『정신현상학』에서의 '이성과 광기'의 문제 - 헤겔의 라캉과의 대화 가능성에서 본 하나의 해석 - (A Study on "Reason and Madness" in Hegel's 『Phenomenology of Spirit』 - An Interpretation searching for the possibility of the dialogue between Hegel and Lacan -)

  • 이종철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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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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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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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헤겔의 『정신현상학』 '이성' 장에 등장하는 '마음의 법칙'은 이성의 자기 확신이 '광기'의 또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이성의 의심할 수 없는 확신(Gewissheit)은 데카르트에게는 진리의 징표이고, 칸트에게는 양심(Gewisse)의 도덕률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관적 확신은 의식과 현실의 차이를 무시하고 현실을 의식과 일치시키려는 자만의 광기에 빠질 수 있다. 동키호테식의 이상론자나 낭만주의적 개혁논자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태도는 근대적 이성과 '정신병'이 동전의 양면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라캉의 '거울단계'의 이론, 상상 계 이론, 욕망의 공식 등은 자아의 완전성과 통일성의 이미지가 오해의 산물임을 보여준다. 이 단계는 주체의 형성 과정에서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타자성의 영역인 언어와 법의 영역, 곧 상징계로 이행해야 한다. 자아는 아버지의 이름에 의해 행해지는 상징적 거세를 거치지 못할 경우 상상 계의 감옥에 갇혀 정신병에 빠질 수 있다. 헤겔의 '마음의 법칙'이 겪는 광기나 착란 등도 비슷한 경험의 과정을 보여준다. 헤겔의 경우 '아버지의 이름'은 불가피하게 욕망을 유예시키는 노동의 기율이나 혹은 절대 타자로서의 죽음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이것은 자연적 존재의 개별자가 보편화되는 과정에서 겪는 분리와 지양의 경험, 곧 라캉식의 상징적 거세의 경험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헤겔의 경우 분리의 경험이 정신의 자발성에 기초한다면, 라캉의 경우는 절대 타자에 의해 강요되고 구조화되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곡성 동악산 청류구곡(淸流九曲)의 형태 및 의미론적 특성 (Characteristic on the Layout and Semantic Interpretation of Chungryu-Gugok, Dongaksan Mountain, Gokseong)

  • 노재현;신상섭;허준;이정한;한상엽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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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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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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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동악산 청류구곡 일원은 아름다운 계류를 따라 와폭(臥瀑)과 담(潭), 소(沼), 대(臺) 등의 암반경관과 성리문화의 전형으로 향유되어온 구곡문화가 실증적으로 대입된 사례로, 1872년 곡성현 지방도에서 "삼남제일암반계류 청류동(三南第一巖盤溪流 淸流洞)"으로 명기된 바와 같이 풍치가 탁월한 승경처임을 보여준다. 경물(景物)과 경구(警句)가 육로와 수로에 쌍으로 설정되어 차별성을 갖는 청류구곡은 일제강점기인 1916년 이전, 정순태와 조병순의 주도로 설정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성리학자들은 물론 불교지도자, 독립운동가 등 선현들의 장구처 등이 다수 발견되는 것으로 볼 때 오래전부터 명인(名人)들의 산수탐방과 은일처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림사계곡의 기반암 암상에 구성된 청류구곡은 산지형 하천으로 총 길이 약 1.2km, 평균 곡거리 149m로 국내 여타 구곡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확증된 동악산 3개 구곡의 바위글씨는 총 165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바위글씨의 집결지로 판단된다. 특히 112개소로 집계된 청류구곡 바위글씨의 내용 분석결과, '수신(修身)'의 의미가 49점(43.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명' 21건(18.8%), '경물' 16건(14.2%), 장구처 등 장구지소' 12건(10.6%) 등이었고 '시구(詩句)'가 차지하는 비율은 6건(3.6%)으로 나타났다. 육로상의 제1곡 쇄연문과 수로상의 제9곡 제시인간별유천(除是人間別有天)은 박세화(朴世和)가 충북 제천에 설정한 용하구곡(用夏九曲)의 제1곡 홍단연쇄(虹斷烟鎖) 및 제9곡 제시인간별유천과 일치하는 것으로 동일한 시원(始原)을 갖는 구곡명으로 유추된다. 또한 육로상 제6곡 대은병(大隱屛)은 주자 무이구곡의 제7곡과 일치하는 것으로 구곡원림의 거점으로 인식되며, 7곡과 8곡 사이의 '암서재(巖棲齋)'와 '포경재(抱經齋)' 바위글씨와 석축 흔적 등은 무이구곡 은병봉 아래 무이정사와 비견되는 것으로, 기호사림의 청류동 활동거점으로 파악된다. 선사어제(鮮史御帝), 보가효우(保家孝友, 고종), 사무사(思無邪, 명나라 의종), 백세청풍(百世淸風, 주자), 청류수석 동악풍경(흥선 대원군) 등 명인들의 명구들이 망라된 동악산 구곡은 높은 유가미학적 가치를 표출함은 물론 의미론적 상징문화경관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청류구곡은 수심양성을 위한 유가적 가치체계와 불교 및 도교적 관념 등이 공존하는 유불선(儒彿仙) 3교 문화경관의 결집체로 특성이 부각된다. 청류구곡은 최익현(崔益鉉), 전우(田愚), 기우만(奇宇萬), 송병선(宋秉璿), 황현(黃玹) 등으로 대변되는 조선 후기 사림계층이 성리학의 도통의식을 계승하고 '위정척사'와 '존왕양이(尊王攘夷)', '항일의지 고취' 등의 수단으로 설정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배태(胚胎)된 항일 역사문화 항쟁의 거점으로서 장소성과 의미론적 특성에 충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