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moral and ethical imp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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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론에 대한 신경과학의 도전: 도덕교육에의 시사 (Neuroscientific Challenges to deontological theory: Implications to Moral Education)

  • 박장호
    • 윤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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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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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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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신경과학 연구에서 첨단 영상기술의 도입은 사변적 논의에 머물었던 철학적 개념이나 주장에 대해서 사실적 토대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윤리학과 도덕 심리학계의 일부 학자들 사이에는 도덕 판단의 근거를 fMRI와 같은 기법을 활용하여 신경 과정 현상에서 규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조쉬아 그린은, 도덕 판단 일반이 무의식이나 직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사회적 직관주의의 입장을 개별 도덕이론들에 적용하고자 한다. 그린에 의하면, 의무론은 실제 이성에 의한 결과에 따른 규범적 주장이 아니라 진화에 의해 형성된 도덕적 감정에 의해 유도된 심리적 유형이며, 그러한 감정적 반응을 이성적 추론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은 사후 합리화, 일종의 작화증(作話症)의 발로라고 주장한다. 그린은 더 나아가 의무론 본래의 이론은 규범적 관점에서 타당한 입론을 보장할 수 없으며, 공적 영역에서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결과론적 원리가 희망적인 관점이라고 제안한다. 이에, 본 논문은 그린의 논증 과정을 분석하여 재구성하였고, 그린의 논증에는 도덕 판단에 대한 이해, 가설 설정과 검증 자료의 제시와 해석, 그리고 의무론에 대한 조작적 정의와 규범적 평가 등에 있어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음을 밝혔다. 더 나아가 그린의 연구 방법과 결과와 문제점 등이 우리 도덕(과)교육에 시사할 수 있는 바를 정리하였다. 도덕에 관한 과도한 과학주의와 사변적 논의에 대한 경계, 도덕성 본질에 대한 이해 지평의 확대와 신경윤리학과 뇌교육에서 도덕교육의 영역 탐색 등이 언급된다.

'충서지도(忠恕之道)'의 윤리학적 함의와 초등 도덕과 교육에서의 적용 방안 연구 - 개인윤리와 사회공동체윤리의 통합적 접근을 중심으로 - (Research on the ethical implication of the principle of "Faithfulness" and "Benevolence" and application schemes in the ethics course of the elementary education - centering around the synthetic approach to the individual morality and the ethics of social community)

  • 지준호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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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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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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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과학의 발달과 사회의 발전에 따라 파생되는 도덕적 타락 또는 인성부재의 실상은 매우 심각하다. 특히, 이러한 문제에 대면하여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해야 할 도덕교육은 교육계 초유의 관심사이자 우리의 미래를 가늠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유학의 충서지도(忠恕之道)가 표방하는 풍부한 윤리학적 함의를 도출하여, 현 시대의 초등교육 현장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이다. 윤리적 사회공동체를 만든다는 것은 도덕 주체인 우리가 외형적인 규범의 제한에만 머무르지 않고 내면의 문제를 고민함으로써 자발적인 도덕적 실천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도 있다. 보편윤리로서의 충서지도(忠恕之道)는 인학(仁學)으로서의 덕윤리, 자기인식과 자존감 고취, 배려윤리로서의 사회공동체윤리 등의 의미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의미는 '초등교육에서의 적용방안'을 문제의 중심에 놓고 볼 때, 다분히 인성교육과 관련된 학교에서의 폭력이나 따돌림 문제 등에 관한 교육적 예방 차원에서 보다 깊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한국사회가 처해있는 상황, 특히 사회공동체의 권익 주장이나 집단 이기주의, 또는 사회공동체 간의 갈등 문제 등에 있어서 현실적인 응답을 모색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과학과 관련된 사회.윤리적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 시 수행하는 비형식적 추론 분석 (An Analysis of Informal Reasoning in the Context of Socioscientific Decision-Making)

  • 장해리;정영란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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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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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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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This study was focused on analyzing students' informal reasoning patterns and their considerations in decision-making on socioscientific issues. This study involved 20 undergraduate students (10 biology majors and 10 non-biology majors) and showed how the two groups responded on socioscientific issues. Semi-structured interviews were conducted twice respectively based on six scenarios of gene therapy and human cloning. The result showed 93% of the total number of participants' decisions were made by rationalistic reasoning, whereas emotional reasoning was 49%, and intuitive reasoning was 27%. Students usually used two or three informal reasoning patterns together. Most of the students took more consideration on social factors. Some perceived ethical and moral implications of the issues, but they did not consider them seriously. They made their decisions depending on their own values, etc. 65% of the participants got their information on socioscientific issues from the mass media. Biology majors hardly used intuitive reasoning compared to non-biology majors. The Biology major group took into deep considerations on socioscientific issues while the non-biology major group seemed to interpret the given scenarios simply. This implied that the content knowledge was a significant factor of their decision-making.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develop proper science courses for non-major students to improve their decision-making on socioscientific issues. So, when we develop educational materials or programs, we should consider students' reasoning patterns, their considerations in decision-making, and their content knowledge. And because the mass media has the potential to play a key role for an effective education, we need to make a plan to make a practical application.

다산(茶山) 『소학지언(小學枝言)』의 수신론(修身論)과 도덕교육적 함의 (The Moral Training Theory and the Moral Educational Implication on Dasan's 『Sohakjieon』)

  • 김혜련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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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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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9-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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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인성교육 문제에 대한 대안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저술한 "소학지언(小學枝言)"의 수신론에 관한 견해를 윤리학적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도덕 교육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동양철학에서 수신론은 인성론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다. 다산의 수신론 역시 그의 인성론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성리학적 수신론과의 차별성은 실천을 중시하는 그의 수신론(修身論) 속에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산은 성리학적 수양론(修養論)이 내적으로 마음을 관조하는 정적(靜的)인 수양론임을 비판하면서 덕(德)은 구체적 실천을 통해 비로소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하는 입장에 서 있다. 다산의 수양론이 성립되는 근거는 그의 성기호설(性嗜好說)에 있다. 다산은 인간에게 주어진 성(性)을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본성으로 보지 않고, 선(善)을 좋아하는 기호(嗜好)로 보고 있기에 인간에게는 본래 완전한 본성이나 이(理)가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발휘되어야 할 지향성이 있을 뿐이며, 그 지향성의 함양을 통한 덕(德)의 형성은 수신론(修身論)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다산은 "소학" '소도(小道)를 따르고 소예(小藝)를 익히는 것'으로서 학문적인 추구보다 오히려 가까운 현실로부터 실천을 통해 인격을 성숙시키는 도덕실천서로서의 성격을 지닌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입장 속에서 다산은 "소학지언(小學枝言)" 저술 전체를 관통하여 정확한 훈고(訓?)와 고증(考證)을 바탕으로 의리(義理)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전해석 태도를 유지함으로써 권형(權衡)의 행사(行事)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그는 "소학지언(小學枝言)"에서 성기호설(性嗜好說)을 바탕으로 한 본연성(本然性)을 함양하며, 윤리적 존재로서의 관계성을 인식하고, 자학(字學)과 도학(道學)의 조화을 추구하는 전인교육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소학지언(小學枝言)"에는 그가 추구하는 실천 중심의 도덕교육 철학이 구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황윤석 시조의 교술적 성격과 작가 의식 (A study of the didactic character of Huang Yunseok's sijo and it's implications for his poetic intentions)

  • 전재강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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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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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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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이 논문에서는 조선 후기 사대부 시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황윤석 시조의 성격과 그 작품에 나타난 작가 의식을 논의했다. 사실을 제시하거나 교훈을 내리는 내용을 표현함으로써 황윤석 시조는 교술적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의 중심 내용은 군주의 격려, 군주의 생일과 기일, 벼슬 제수 등 군은 관련 사항과 선산의 풍수적 빼어남, 선조의 훌륭한 행적, 가문의 아름다운 전통, 작가의 출생지, 태몽 등 집안 관련 사항들로 되어 있다. 교훈의 중심 내용은 유교 학문의 목적, 성선설의 입장, 인간 심성의 특성, 심성 수양의 방법 등 심성 수양 관련 사항과 오륜, 부부유별, 남녀유별 등 유교 실천 윤리 관련 사항들로 되어 있다. 황윤석은 시조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상승하려는 의식과 이념을 지향하는 의식을 표현했다. 정치적 참여의 기회를 부여한 군주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보이거나 치국이나 평천하의 준비를 갖춘 가문에 대한 자랑을 하는 과정에서 상승 지향적 의식을 드러냈고, 주로 유교 윤리의 철저한 실천이나 전통 성리학의 고수, 인물성동논의 주장으로 현실적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데서 이념 지향 의식을 드러냈다. 정치ㆍ경제적 상승과 이념 지향적 작자 의식의 작용으로 작품은 교술적 성격을 상당 부분 가지게 되었고, 사실의 전달과 가르침의 제시라는 교술적 효과를 높이려는 과정에서 직설적 표현의 방법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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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주민들의 가치수준 및 도덕성수준과 그 향상을 위한 사회교육적 시사 (The Rural People's Level of Value and Morality In Korea and its Implication for Rural Adult Education)

  • 정득진;정지웅
    • 농촌지도와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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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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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3-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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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This study aimed at measuring the rural people's level of value and morality, identifying its related variables, and drawing some implications for rural adult education. To measure their value and moral levels, 141 Yoncheon county adults were interviewed or asked to answer the questionnaires based on the Braithwaite and Law's(value) and Rest's(morality) instruments. The data were analyzed mainly by ANOVA, Chi square test and Pearson product-moment correlation. The major findings were: (1) The rural people mainly remained in vital feeling value(fourth) level out of five levels(religious holiness, spiritual, mind, vital feeling and sensible feeling value in order), (2) They remained in harmonious interpersonal expectations stage(fourth mortality level) out of six stage(universal ethical principles, social contract, social conscience maintenance, harmonious interpersonal expectation, instrumental purpose, and punishment/obedience in order), (3) Religion, the number of participation in adult education, and the length of such participation were three variables related to the level of value, and age, schooling years, and the number of family wane three variable related to their morality level, and (4) The relationship between value and morality levels was not significantly identified. Rural adult education needs to be more strengthened for improving their spiritual qualit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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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적 부덕의 현대적 고찰 (An Implication to Traditional Concepts of Women's Virtues in Korea)

  • 이정덕
    • 대한가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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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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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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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9
  • The main objective of the present study is to examine the traditional concepts of women's virtues which originated mainly from Confucian ethical thoughts. According to Naefoon, a moral text for women which was highly respected in the Yangban society of Yi dynasty, the main virtues for women were as follows : 1. Fidelity ; A woman had to be faithful for life to only one man who was, or was going to be, her husband. 2. Filial piety ; Sons and daughters were supposed to dedicate their hearty love and respect to their parents, parents in law, and whole ancestors. 3. Obedience ; A woman was required to be completly obedient to her husband as well as to her father. She was also supposed to be obident even to her sons when she was old. 4. Diligence and Thrift ; It was highly advisable for a woman to work hard for household matters. 5. Hospitality ; Hearty hospitality for domestic guests was one of the main duties of women in traditional Korean society. 6. Maternal wisdom ; a mother was supposed to be both stern and merciful to her children. 7. Kindness to relatives ; Special Kindness to her husband's relatives was required as a duty to a married woman. The above mentioned seven main virtues cannot be said to be fit , as such to the contemporary Korean society. Many of them are unacceptable when we evaluate them form the democratic viewpoint . But we still find some valuable ideas at the bottom of the concepts of these virtues. If we properly modify them so that they fit to our own age, they might become a source of wisdom even for the contemporary moral life. It's tried to give some suggestions concerning how to modify the concepts of women's virtues in question, and them gave a sketch of an ideal figure of women in this industrial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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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의 대립과 논쟁 - 자유의지를 중심으로 - (The Opposition and Disputation between Pelagius and Augustine -Focused on Free-will-)

  • 김영진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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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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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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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중세와 기독교의 역사에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의 논쟁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신의 은총에 대한 양자 간의 입장 차이에서 발생했다. 이 논쟁은 중세와 종교개혁 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도 많은 논란의 주제가 되고있다. 따라서 본 논문의 목적은 중세의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의 대립과 논쟁을 통하여 오늘날 우리 시대에 보여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논의하고자 한다. 인간의 능력과 인간의 자유의지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인본주의로 치닫게 되고, 반면 신의 은총만을 주장하다 보면 인간의 윤리적인 책임성을 약화시키고 지나치기 쉽다. 이에 대하여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는 상반된 입장을 취해왔다. 펠라기우스는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윤리적 책임성을 강조하며 로마 제국의 무대 위에 등장했다. 반면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의 본성과 인간의 자유의지는 손상되었고, 인간의 능력은 절망적인 것으로 보고 신의 은총을 강조하였다. 펠라기우스는 당시 기독교 국가의 심장부인 서방교회(로마)의 도덕적 방종과 윤리적 불감증 현상들에 놀라면서 로마교회 기독교인들의 도덕적 책임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런 정황에 따라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이 서방교회의 상황을 정당화해주는 입장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그의 관심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윤리적인 삶의 필요성에 있었다. 반면 아우구스티누스의 입장은 인간의 윤리적인 삶을 주장하는 펠라기우스의 엄격한 도덕주의가 신의 은총을 간과하고 인간의 능력과 행함을 강조하는 인본주의적 현상으로 보고, 펠라기우스를 강하게 반대하면서 신의 은총을 주장하였다. 펠라기우스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원죄론, 은총론이 성경의 원리에 어긋남에 따라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이러한 펠라기안의 사상은 기독교의 역사 속에 침투해 들어왔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기독 교회의 위협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살아 시대는 펠라기우스가 살았던 시대처럼 여전히 행위(자유의지)와 신앙(은총)의 괴리감 속에서 사회적 부패와 방종이 팽배하고,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사건이 보여준 단면처럼 윤리적 불감증과 사회적 무책임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기독교 내부에서도 기독교 윤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말씀 선포에 따른 삶의 본을 보여줄 수 있는 정직한 지도자를 요청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논자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면서, 중세 기독교 역사의 이슈가 되었던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의 논쟁이 오늘날 우리의 시대에 보이고자 했던 현대적 의미를 조망하고자 한다.

윤리는 과학기술발전의 적(敵)인가? (Is Ethics An Enemy of Developing Science and Technology?)

  • 이초식
    • 과학기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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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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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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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윤리는 과학기술발전을 저해한다는 통념의 논변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여 검토한다.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남보다 앞선 과학기술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윤리문제를 따지다보면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수 없다. 그러므로 윤리문제를 제쳐놓고 과학기술부터 발전시켜야한다.' 이 논변의 구조가 타당하도록 재구성하여도 둘째 전제가 참이라고 할 수 없고 첫째 전제에서 잘 살기 위한 경쟁의 의미도 다양하므로, 결론을 받아드리기 어렵다는 논거를 제시한다. 특히 우리가 윤리학의 전체적인 영역을 고려하고 민주사회가 지향하는 자율 윤리를 기반으로 하게 될 때, 윤리는 결코 과학기술 발전의 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귀결이다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의 발전을 바람직한 과학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게 하려면 문화인의 자율 윤리를 기반으로 하여야 함을 KDSC에 의거하여 논한다. 이와 같은 논의의 과정에서 오늘날 거론되는 생명 윤리법은 '윤리를 어기면 법으로 처벌하겠다'는 취지이니 만큼, 진정한 자율 윤리를 오도할 염려가 있으므로 그 명칭을 바꿀 것을 제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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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교육관 탐구 - 성리학적 본질의 심화 - (Quest for Yeoheon Jang Hyeon-gwang's View on Education - Deepening of the intrinsic nature in accordance with the Neo-Confucianistic thought)

  • 신창호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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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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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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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여헌 장현광은 조선시대 여타의 유학자에 비해 철저하게 성리학의 본질을 충실하게 탐구하고, 심도 있게 학설을 확장시킨 학자이다. 여헌은 성리학적 교육의 기본 체계인 "대학"과 "중용"에 의거하여 자신의 학설을 강화한다. 이러한 사유의 전개에 근거하여 여헌의 교육사상은 세 측면에서 조명해 볼 수 있다. 첫째, 여헌은 교육의 기준으로서 성인군주론(聖人君主論)을 심화한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존천리알인욕(存天理?人欲)을 추구하며, 도덕적 각성과 덕치주의를 강조한다. 둘째, 여헌은 교육의 양식으로서 성경(誠敬)의 공부론을 강조한다. 여헌은 마음에 성(誠)과 경(敬)을 세울 것을 강조하고, 두 가지의 차별성을 인정하면서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한다. 셋째, 여헌은 교육의 방법으로서 분합(分合)의 조화를 주창한다. 여헌은 그의 독특한 리기경위설(理氣經緯說)을 통해, 역(易)의 논리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지나치지 않는 중용의 관점을 유지한다. 이러한 여헌의 교육적 사유는 현대 교육적 의미에서 볼 때, 교육의 표준을 도덕의 확립에 두고, 교육의 양식과 방법에서 중용적 통찰을 고려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요컨대, 여헌의 교육사상은 일관성을 지닌 전통 성리학의 교육적 지혜를 담고 있는데, 현대 교육의 기준 혼란, 내용의 비체계화, 방법적 치우침에 대한 균형 감각의 중요성을 재검토하는 데 주요한 시사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