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our days, we live in the world of image and imagination. Now we think that the images and imaginations are no more selective but indispensable elements in our life. The status of imagination is dramatically changed since 20 century. Many philosophers like G. Bachelard, G. Durand, Paul Ricoeur, H. Corbin, G. Deleuze made great contributions and we think that the studies of imagination began since 20 century. But the change of the status of imagination was not made in one day. In the long history of human life, the imagination kept his own value, and never stopped to give his influence to the human mentalities. The concept of imagination was born from the Plato's notion of phantasia. Plato thinks that the phantasia is a kind of drawing capacity in mind in the process of recognition. But the image which phantasia makes is not real one but pseudo one. So it is necessary to banish those false images from our recognition. Aristotle thought phantasia as an afterimage of object of sense. The sense is always true, but the phantasia is very possible to be an error. After Plato and Aristotle, the notion of phantasia developed into that of imagination, but it was always a problem full of contradictions. According to G. Durand, we can say, in some sense, the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is a kind of struggle against the image and imagination. In Middle Age, the iconoclasm tried to exclude image from their religion. Thomas Aquinas tried to explain the image by the rationalistic christianisme. In 16-17C Galilei and Descartes solidified the exclusion of imagination from the philosophy in the name of science and reason. The empiricism and positivism was the final and the most conclusive philosophies which exclude the imagination definitively from the field of philosophy. But the imagination continued his influence in the field of art. In the age of Renaissance, the imagination found his way of liberal expression, and this trend was inherited to Baroque. From the middle of 17c many philosophical theories supported the imagination by many philosophers like J.-B. Dubos, Baumgarten, A. Becq, J.-J. Rousseau etc. The Romanticism was the first significant wave which made the imagination come forward in front the art. The romanticism broke the narrow frame of rationalism and expand human's view of the world to the cosmos. From the romanticism, the imagination became a faculty which expresses the unity of human and nature. That was impossible by the rational thinking of rationalism. The concept of new imagination made a new future of human, 'the imagining conscious' and this imagining conscious provided a solid base of next generation's symbolism and surrealism.
이 논문은 기존 욕망의 경제학이 남근 질서에 대한 예속성에서 벗어나있지 못함으로써 리비도 흐름들의 절단과 국소화 작업에 치우쳐 왔음을 비판하며 시작한다. 라캉의 욕망 개념이 결핍과 거세에 한정되어왔기에 리비도 흐름들의 산발성과 표류, 탈주의 가능성과 더불어, 잉여와 과잉이라는 초과성 개념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거세의 법에 포박된 욕망 개념을 넘어서는 생성과 생산으로서의 욕망 개념인 들뢰즈와 가타리의 논의에서 보다 나아가 homo surplus 잉여적 인간 개념을 창출해 보려 하였다. 미리 주어진 규준틀 자체를 넘어서 버리는 과잉성과 비 측량성으로서의 잉여 개념이 어떻게 남근 질서로부터의 분리와 해체를 가능케 하는지에 주목한다. 그리고 기관 쾌락이라는 제 2세대 재생산을 위한 국소적이며 합목적적, 기능주의적 쾌락 개념의 한계를 날카로이 드러내며, 쥬이상스(jouissance)라는 비남근적 향유가 감각 다발의 재배치라는 급진적 성적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면밀히 분석해 나갈 것이다.
이 논문은 세계사적 단계들과 그 구분 원리를 제시하는 柄谷行人(가라타니 고진)의 『세계사의 구조』와 Deleuze와 Guattari의 『안티 오이디푸스』를, 사건을 보고하는 육하원칙이라는 공통항에 입각하여 해석하고 비교한다. 평가적 비교의 전 단계로서의 해석적 비교는 두 저서의 텍스트적 해석과 비교, 그리고 교육적 측면에서의 해석과 비교로 반복하여 두 번 시행된다. 이 논문에서 사용한 사건적 교육은 본성적 교육과 대비된다. 텍스트적 비교에 있어서, 1) 육하원칙의 What은 Kant와 Nietzsche적 Marx 활용, 2) Who는 교환하는 인간과 생산적 기계라는 현실적 주체, 3) When/Where는 교환양식과 기입양식이라는 사회, 4) How는 세계동시혁명과 분열증적 과정이라는 혁명의 방도, 5) Why는 연합적 인간과 욕망해방적 비인간이라는 이상적 주체이다. 교육적 비교에 있어서, 1) 교육의 경로로서의 What은 자율적 윤리성과 능동적 힘, 2) 교육의 현실적 주체의 긍정성으로서의 Who는 이념적 긍정성과 실재적인 힘의 긍정성, 3) 교육의 사이-시공간으로서의 When/Where는 개체들 사이의 공약불가능한 소통적 시공간과 기계들 사이의 갈등적 시공간, 4) 이미-있음의 이상에 도달하는 교육의 방법으로서의 How는 과거에 이미 있던 이상의 비자발적 회복과 현재에 이미 있는 과정의 완성과 돌파, 5) 교육의 목적으로서의 Why는 코스모폴리턴과 위버멘쉬이다.
In these days, we come across a growing interest in animals from various perspectives. Considering that the posthumanistic point of view forms the major stream of postmodern humanities, ethics and philosophies, this paper tries to study the liminality between human beings and animal as appear in postmodern plays. The cases of a middle-aged architect falling in love with a goat (The Goat, or Who is Sylvia? by Edward Albee); An abandoned (human-)dog that encounters his old mistress under the moonlight (A leaseholder by Yoon Young-sun); Coexistence of men, dog, plants in a Country life (White Cherry by Bae Sam-sik); A Mutual sympathy between a swarm of bees and a woman dying of cancer(Bee by Bae Sam-sik) were discussed referring such concepts as 'Otherness' of Derrida, 'Becoming'of Deleuze, 'a bare life' of Agamben and ecological co-existence. In The Goat, the moment of Martin who happened to meet a goat's eyes in a suburbs can be paralleled with that of Derrida who one day found himself caught up with the gaze of a cat in the bathroom while he was naked. They shared the common experience in that they went through the ontological and mysterious abyss that rendered them to raise the question of "Who am I ?" In A leaseholder, a young woman returns to her hometown exhausted by the calculating human society and meet her old time (human-dog). This story reminds us of Agamben's werewolf, Levinas's dog Bobby and Derrida's Zootobiography. He, an abandoned pet, both excluded and included from human society, now appearing as a mysterious human-dog, welcomes, embraces, and comprehends his old mistress and exposes his individual remorses and passions as an animal-subject. In White Cherry, the author describes the coexistence of all the life-beings such as an old dog, a golden bell tree, the deceased daughter and even a fossil remains in a country life. Bee is a story of a beekeeping village where bees were leaving and disappearing. A swam of bees fly down on a woman who was dying of cancer. With physical and spiritual empathy the dying woman helps the swarm of bee to conduct a new birth and a new life.
이 논문의 목적은 근대적 지식의 중심범주로서 인간과 휴머니즘(인간주의)에 대해 문화철학적 관점에서 비판적 반성을 시도하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휴머니즘은 인류의 자연적이고 영원한 이상을 대표하는 개념으로 상정되어 있으나, 푸코에 따르면 이는 최근 수백 년간 성립된 근대적 지식의 산물일 뿐이다. 지식은 객관적이고 불변적인 실체로서 영구적으로 존재해 왔던 게 아니라, 인간이 무엇을 '지식'으로서 인식하는가에 따라 그 외연과 내용이 변화해 왔으며, 16세기 이래 수차례의 범주적 변동을 겪어 왔다. 이 과정에서 지식 범주의 '바깥'에 있던 인간은 점차 그 중심부로 이동하였고, 19세기에 이르면 모든 지식의 구성적 중심을 차지하게 된다. 오늘날 인간과학 혹은 인문학이 성립하게 된 배경은 인간이 지식의 중심범주에 도달하게 되었다는 문화사적 사실에 힘입은 바 크다. 이러한 인간학 혹은 인간주의(휴머니즘)의 역사화는 거꾸로 인간이 다시 지식범주의 바깥으로 밀려날 가능성을 열어둔다. 지식 지평의 확장과 새로운 관점의 전환은 근대적 의미에서의 인간학을 대신하여 다른 인식의 구조를 열게 될 잠재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최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기계주의', '비인간'이나 '포스트휴먼' 등은 이러한 인간(학)의 변형에 대해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고, 이에 대한 단초를 살펴보는 일은 현대 인문학의 당면과제이지 않을 수 없다.
본 연구는 2011년 9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5회기에 걸쳐 진행된 소시오드라마를 대상으로 삼아, 집단원들이 소시오드라마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이혼에 대한 편견이 경감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주로 역할교대를 통해 일어났는데, 이러한 현상을 들뢰즈 가타리의 '~되기'에 철학적 기반을 두고 해석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혼에 대한 편견은 참만남을 통해 경감되었다. 그것은 '분자-되기'를 통해 너와 나의 경계가 모호해짐으로써 성취되었다. 둘째, 집단원들은 외도로 인한 이혼보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외도로 인한 이혼은 '너'와 '나'의 경계 허물기가 이루어지지만, 가정 폭력으로 인한 이혼은 '너'와 '나'의 경계 허물기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나'라는 개인보다 '우리'라는 전체성으로 사회를 인식하는 것이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관점은 '너'와 '나' 간의 경계를 허물고 전체로서 '너'와 '나'를 바라보게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시오드라마는 이혼에 대한 편견을 경감시키는 데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
한국의 전통교육에서 불교는 큰 영향력을 차지하고 있다. "삼국유사"는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민중성을 담보하고 있는 저작이다. 넓은 범위에서 민중성은 민중들의 수양교육으로 이어진다. 본고는 "삼국유사"에 나타난 불교적 민중성을 존 듀이의 '경험-학습' 모델에 근거하여 수양교육의 모습으로 검토한 것이다. "삼국유사"에 나타난 '성인-되기'라는 '의미-경험'은 불교적 세계관인 생성의 지평에서 볼 때, 강력한 수양교육의 성격을 띠고 있다. 듀이의 이론을 현대화한 듀이-들뢰즈적인 수양교육은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삼국유사"의 세 설화와 민중성이라는 지점에서 만난다. 이는 서구의 교육론과 한국의 전통사상의 수양론이 상호 교차하면서 독해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승려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민중의 성장과 성숙을 다루고 있는 "삼국유사"의 설화에는, '충동-관찰-지식-판단'에 이르는 수양 교육의 과정을 통해, 불국토(佛國土)의 성취를 염원한다. 이러한 일련의 '성인-되기'의 과정은, 그 삶 자체가 수양론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런 점에서 "삼국유사"의 설화는 한국의 전통 수양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서구의 교육이론과 접목할 수도 있는 수양교육의 담론서 역할을 할 수 있다.
디지털 몰핑은 영화의 내러티브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면서 현실 넘어서는 상상을 사실로 구현한다. <블랙 스완>(2013)에서 디지털적으로 구현된 몰핑 이미지는 포스트 시네마로서 오늘날 영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컴퓨터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술 같은 환각적 이미지를 제공한다. 디지털 몰핑 기술은 주인공이 발레를 추는 동안 기괴하게 변형되어 가는 신체를 현실과 환영이 구분되지 않게 제시함으로써 충격을 준다. 이러한 이미지는 어트랙션 효과로 그치지 않고 신자유주의 시대의 강도를 정동의 흐름으로 가시화해 낸다. 신체 변형의 기이한 효과는 신자유주의 현실의 징후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몰핑 이미지는 파트리샤 피스터스가 말한 신경-이미지 체제의 부상을 말해준다. 디지털 스크린에 나타난 신경 병리학적인 양상들은 신경-이미지에 해당되는 것으로, 들뢰즈의 시간-이미지 체제를 넘어서 미래의 시간성을 띤다. <블랙 스완>의 몰핑의 경우 니나의 신체가 흑조와 혼종화 되어서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안 신경-이미지적인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신경 이미지로서 이 영화의 디지털 몰핑은 주체가 겪는 현실의 충격을 조절하는 효과를 지닌다. 이 영화의 몰핑은 디지털 시대의 사회적 통제의 효과이자 그 통제를 조절하는 포스트 시네마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융·복합 공연예술의 창작과정의 특징이 무엇인지 도출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연구대상으로는 2011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20년 현재까지 매년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국내 대표적 융·복합 공연예술축제인 파다프(PADAF-Play And Dance Art Festiva)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국내 대표적 융·복합 공연예술축제인 파다프를 통해 21세기 공연예술의 핵심적 특징인 융·복합 공연예술의 창작과정의 특징을 연구하기 위하여 과정 중심의 발견을 통한 질적 사례연구 방법을 선택하였다. 또한 사실적이고 실증적인 연구를 위하여 제8회와 제9회 파다프의 초기 준비 단계부터 폐막식까지 전 과정을 참여관찰 하였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서 파다프 관계자 및 참여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파다프를 통한 융·복합 공연예술 창작과정의 특징을 살펴봤을 때 창작자들은 서로 다른 이질적인 장르가 만나 변증법적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작업에 대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혔지만 타 장르에 대한 이해, 융·복합을 통한 경험적 가치, 공동작업자로서의 공유 그리고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통해 난관들을 극복했다. 파다프를 중심으로 살펴본 융·복합 공연예술 창작과정의 특징은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1925-1995)의 '리좀(Rhizom)적 사고'와 '집단지성의 원칙'그리고 창작자들의 '실험적 창조를 위한 융·복합의 경험적 가치'이다. 도출된 창작과정의 특징은 융·복합 공연예술을 조금 더 이해하고 융·복합이라는 확장된 표현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 욕구와 예술적 본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변화되고 있는 공연예술과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미학적 방향성과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시각중심주의에 편향된 근대의 광학적 메커니즘은 시각의 다채로운 기능을 간과하고 추상적이며, 이성적인 눈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공간을 조직함으로써 눈이 사물을 더듬는 기능에 대해서는 간과하였다. 최근에는 시각의 이분법적 지각체계를 넘어서 복합지각에 의해 다른 감각과의 소통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유도하고 있다. 촉지적 지각은 시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주체로 하여금 신체를 동반한 체험을 유도하며, 물성이 가지고 있는 특질과 인간의 다양한 감각적 자극을 꾀하는 역동적인 시각이다. 본 논문은 주체의 능동적 체험을 유도하는 촉지적 지각의 이론적 배경을 고찰하여 촉지적 지각의 주요한 특징을 도출하고 촉지적 지각의 특징이 픽처레스크 정원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촉지적 지각의 주요한 특징을 고찰하기 위해 철학과 미학사에서 아돌프 힐데브란트의 시각론이 알로이스 리글과 빌헬름 보링거, 발터 벤야민, 모르스 메를로 퐁티, 질 들뢰즈에 의해 각각 어떻게 발전, 확장, 재해석되는지를 탐구한다. 이로서 촉지적 지각과 시각적 지각 방식의 주요차이점을 분석하고 촉지적 지각이 가지는 특성을 도출한다. 이후, 촉지적 지각의 특성이 픽처레스크 정원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고찰하기 위해 고전적 정원을 시각적 지각으로 픽처레스크 정원을 촉지적 지각으로 각각 설정하여 분석하고 앞서 도출된 촉지적 지각의 특성을 픽처레스크 정원에 투영하여 고찰한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픽처레스크 정원에 나타난 촉지적 지각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각적 지각과 대별되는 촉지적 지각의 주요차이점은 경계의 모호함과 애매함, 동적시점의 생성, 불확정적 동선에 의한 운동성 유발, 지각 불가능성에 의한 낯설음과 숭고미로 요약할 수 있다. 픽처레스크 정원에서 경계의 모호함과 애매함은 평면의 불규칙함과 비대칭 요소, 단일시점의 거부로 나타나며, 동적시점의 생성은 서사적 구조의 도입과 회화의 장면구성기법을 재현하면서 기존 정원에 없는 전경, 중경, 원경 요소를 만들면서 공간을 중첩시킴으로써 생성된다. 불확정적 동선에 의한 운동성 유발은 분기하는 동선에 의해 형성되며, 지각 불가능성에 의한 낯설음과 숭고미는 정원에서 다양한 요소의 활용과 '거칠음'과 '불규칙함', '폐허'의 도입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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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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