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conflict group

검색결과 425건 처리시간 0.024초

'홀로코스트' 서사의 한계와 스미스의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에 제시된 치유 서사의 가능성 (The Limitations of Holocaust Narratives and the Possibility of Healing Narratives Suggested by Smith's Fires in the Mirror)

  • 정순국
    • 비교문화연구
    • /
    • 제43권
    • /
    • pp.377-404
    • /
    • 2016
  • 본 논문에서 필자는 1993년 출판된 애나 디비어 스미스의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에서 기술된 인종간의 긴장과 갈등을 분석하려고 한다. 이 책은 1991년 뉴욕에서 발생했던 유대인과 흑인간의 충돌을 주요한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 이 사건은 이미 일인극의 형식과 텔레비전 연극시리즈로 방영된 적이 있다. 필자는 스미스의 인터뷰에 응한 많은 인물들이 여전히 홀로코스트와 노예제도의 담론이 지니고 있는 논리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뉴욕의 크라운 하이츠에서 흑인 공동체와 유대인 공동체는 끔찍한 상실감을 공유하고 있지만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속한 문화, 인종의 집단정체성을 고집한다. 그들의 서사는 자신이 속한 집단이 과거에 경험한 역사적 사건에 수사학적으로 매여 있는 것이다. 필자는 스미스가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에서 자기 모순적인 독백들을 병치시킴으로써 노예제도와 홀로코스트 같은 담론들이 여전히 인종적, 민족적 공동체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의도는 유대인 공동체와 흑인 공동체간의 갈등만을 전적으로 조사하는데 있지 않다. 대신, 필자는 유대인 홀로코스트와 흑인 노예경험을 포함한 '홀로코스트 수사학'이 내포하고 있는 비평적, 이론적 담론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한계를 극복하려고 한다. 이러한 이해는 '홀로코스트 수사학'이 실패하는 지점을 드러내며 그것이 감추고 있는 폭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홀로코스트와 노예제도의 경험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서 그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다.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는 독자에게 자신의 맹목을 너무 쉽게 노출하는 '홀로코스트' 담론의 자기 모순적인 방식을 거울처럼 비춘다. 독자는 이와 같은 서사의 틈 속에서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고 새로운 서사가 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목격하게 된다.

재일조선문학회 기관지에 관한 연구 -민족문화운동 관점에서- (A Study on the Institutional Journal of the Korean-Japaneses Joseon Literary Society -From a national culture movement perspective-)

  • 마경옥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 /
    • 제10권1호
    • /
    • pp.95-102
    • /
    • 2019
  • 해방 후, 일본에서 1948년 1월 민족문화운동의 성격을 갖은 여러 문학단체들이 합류해서 '재일조선문학회'를 결성한다. 그러나 '재일조선문학회'는 GHQ의 탄압으로 활발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1953년 한국전쟁휴전협정이 이루어지면서 다시 재결집을 하게 되었다. '재일조선문학회'의 기관지는 일본어의 "문학보"와 조선어의 "조선문학", "조선문예"로 잡지명을 바꾸어서 간행된다. 재일조선인민족운동단체와 문학단체는 일본과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과 연동하여 재편성되었다. '재일조선문학회'의 재결집도 '조총련'의 등장과 '노선전환' 에 의한 것이었다. 본고에서는 '재일조선인문학회'가 재일조선인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공화국공민'이라는 자부심의 고취문제와 민족운동의 주체로서 '조선어글쓰기' 운동의 의미, '조총련'과 '민단'과의 갈등의 실상을 파악하여 50년대의 재일 조선인문학연구의 공백을 메꾸어 보려한다.

태백산국립공원 백두대간 생태축 연결을 위한 평가항목 및 가중치 설정 (Evaluating the Criteria and Weight Value for Ecological Network Connectivity of Baekdudaegan Mountain Range on Taebaeksan National Park)

  • 신지훈;김혜리;장수림;김학윤;노백호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 /
    • 제33권3호
    • /
    • pp.292-302
    • /
    • 2019
  • 본 연구는 태백산국립공원 백두대간 생태축 연결을 위한 평가항목 및 요인별 가중치 설정을 위해 공원관리와 생태계조사, 생태환경계획과 관련된 분야별 전문가 대상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계층화 분석을 실시하였다. 문헌연구와 담당자 면담조사로 생태축 연결을 위한 상위 평가지표 4개와 하위 평가지표 13개를 선정하였으며, 일관성 분석에 의한 유효설문을 대상으로 항목별 가중치를 산정하였다. 분석결과, 상위평가 지표에서는 생태계 가치증진이 0.474로 가장 높고, 자연-인간 갈등완화(0.247), 지역주민의 참여(0.165), 경제적 측면(0.114) 순으로 나타났으며, 하위 평가지표에서는 생물이동경로(0.116), 경관생태적 패치 연결성(0.112), 기능적 서식지(0.099) 등이 중요 항목으로 추출되었다. 분야별 평가항목과 가중치 비교에 따르면 생태계조사 분야에서는 생물종 이동경로(0.116)을 가장 중시하는 반면, 공원관리 분야에서는 기능적 서식지가 0.110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평가되었으며, 생태환경계획 분야에서는 지역의 보전 및 이용자원 분포현황이 0.12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의 생태축 연결에 필요한 조사항목의 선정이나 분야별 연결성 분석방향 설정에 기여할 것이다.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 직무만족 및 이직의도 (Exploring Job Stress, Job Satisfaction, and Turnover Intention of Nurses in the Comprehensive Nursing Service)

  • 곽숙희;현수경
    • 문화기술의 융합
    • /
    • 제5권2호
    • /
    • pp.23-30
    • /
    • 2019
  • 본 연구는 상급종합병원의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 직무만족도, 이직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조사연구로서 상급종합병원 두 곳을 편의추출하여 이 두 의료기관의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직무스트레스, 직무만족, 이직의도는 서술통계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직무만족, 이직의도의 비교는 Mann-Whitney U test를 이용하였다. 본 조사연구가 실시된 상급종합병원 두 곳의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모두 여성으로 30세 미만이며 미혼이 대부분이었다. 학력은 학사가 대부분이었다. 간호사 월수입은 93.8%가 150이상 300만원 미만으로 응답하였다. 직무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난 하위영역은 '의사와갈등', '보호자와 환자', '대인관계갈등'이었고, 직무만족이 가장 낮은 영역은 '보수및승진' '필수적직무'였다. 높은 이직의도를 보인 경우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부서이동이 되었을때 이직하고 싶다', '부서이동을 인해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심할 때 이직하고 싶다', '업무에 비해 월급이 적다고 느낄 때 이직하고 싶다' 등이었다.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이 서비스를 정착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의료인력인 간호사의 근무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간호 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를 낮추고, 직무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상, 명확한 업무에 대한 규정, 일반병동과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중에 선호하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 등이 고려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임상연구환자를 돌보는 병동간호사와 임상연구간호사의 역할기대와 협력 인식 (Role Expectations and Cooperation of Staff Nurses and Clinical Research Nurses who take care of Clinical Research Patientser)

  • 이혜영;김상희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 /
    • 제22권6호
    • /
    • pp.420-430
    • /
    • 2021
  • 입원을 경험하는 임상연구 환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이들을 돌보는 간호사들의 업무가 증가하고 있으나, 모호한 역할 경계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본 연구는 임상연구업무 중 병동간호사의 참여가 가능한 직접실무 제공업무, 교육 및 상담업무, 옹호 및 조정업무에 대한 역할기대와 병동에서의 협력인식 및 협력 장애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연구이다. 대상자는 병동 간호사 66명, 임상연구간호사 65명이었다. 자료수집은 SAS 9.3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 통계, two-sample t-test, 𝑥2 test 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임상연구 간호업무의 직접실무 제공영역, 교육 및 상담영역, 옹호 및 조정영역을 포함한 역할기대 점수는 병동간호사는 4.56±0.41점, 임상연구간호사는 3.83±0.60점으로 서로에 대한 역할기대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병동간호사의 역할기대가 유의하게 (p<.001) 임상연구간호사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두 군 간의 협력 인식은 5개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협력장애요인으로는 업무과중과 임상연구에 대한 인식부재가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높은 역할기대는 역할 갈등의 요소가 된다. 그러므로, 새로운 임상연구 간호업무에서의 병동간호사와 임상연구간호사의 역할 정립을 위하여 절차 마련과 효과적인 실무 관행의 정착, 공식적 시스템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두 군 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동반자로 생각하고 상대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할 수 있는 상호 신뢰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사회복지 실천현장의 신자유주의적 성과주의 역설: 사회복지사의 경험을 중심으로 (Paradox of Meritocracy of the Social Welfare Organization in the Neoliberalism)

  • 이인숙
    • 한국사회정책
    • /
    • 제24권1호
    • /
    • pp.239-275
    • /
    • 2017
  • 본 연구는 사회복지 실천현장에 나타난 신자유주의적 성과주의 요구에 대해 사회복지사들이 '무엇'을 '어떻게' 경험하는가를 탐구함으로써 이들 경험의 본질적 주제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자료수집을 위해 사회복지사 18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수집된 자료를 Colaizzi(1978)가 제안한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총 4개의 본질적 주제로 통합되었다. 연구참여자들은 효과성과 효율성에 기반 한 의미 있는 성과 아닌 '실속 없는 형식적 성과' 만들기에 매몰되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라이언트는 실적의 도구가 되고, 현장과의 접촉점이 상실되며, 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기관 간 연계가 약화되는 '본연의 실천 가치에 역행하는 실천의 재조직화'로 나타난다. 또한, 성과주의가 의도했던 책임성의 구현은 외부에서 의해 부여된 성과기준에 매몰되어 성과가 불명확한 도전은 포기하게 되는 '재량권 없는 경직된 책임성'만 남게 되었다. 실속 없는 형식적 성과 만들기에 몰두하는 동안 사회복지 실천현장의 가치와 특수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실천가의 자부심을 상실하는 '사회복지 정체성 침식'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성과주의의 본래 목적이 전치된 성과주의의 역설과 실패로 귀결된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와 정책 방향을 제시 하였다.

선약해(宣若海)의 『심양일기(瀋陽日記)』 - 병자호란 전 조선 무신의 후금(後金)에 대한 정탐 일기 - (On the Travelogue to Shenyang written by Seon Yak-hae - A mushin's (military official) report of secret observation on Qing Dynasty)

  • 남은경
    • 동양고전연구
    • /
    • 제34호
    • /
    • pp.133-165
    • /
    • 2009
  • 선약해(宣若海)의 "심양일기(瀋陽日記)"는 중국 대륙에 후금(後金)과 명(明)이 병존하며 조선과 더불어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던 17세기 초반의 기록물로, 조선조 무신(武臣) 선약해가 심양(瀋陽)에 사신으로 갔을 때의 쓴 일기이다. 본 자료는 중국의 역대 중요 문집자료를 모아놓은 중국 자료총서(資料叢書) 속에 수록되어 중국에서 전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별반 주목받지 못했다. 이미 학계에 소개된 같은 이름의 "심양일기"가 병자호란이후 심양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昭顯世子) 일행의 8년간의 체류 기록이라면, 이 자료는 병자호란 발발 직전 심양에 갔던 조선 사신의 기록이다. 본 "심양일기"의 기록자 선약해는 자신이 사신의 임무를 어떻게 잘 처리하였는가를 서술하고, 동시에 당시 후금의 정치, 군사 상황을 정탐하듯이 알아내 기록하고 있다. 그는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인물로 외교문제를 해결할 때는 무인다운 강인한 면모를 보였고, 또 전략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였다. 동시에 문인적인 자질로 사실적인 산문 기록과 솔직한 내면감정을 드러내는 시를 써서 개성적인 일기체 기록물을 남기게 되었다. 본 선약해의 "심양일기"는 17세기 병자호란 발발 전 조선과 명, 그리고 후금간의 외교 상황을 보여주는 역사자료로서의 가치와 문무겸전 지식인의 독특한 현실대응태도와 표현방식을 보여주는 문학자료로서의 가치를 함께 가지고 있다.

중동 국제관계에 대한 구조적 관점에서의 이란 해양전략에 대한 분석: 방어적 현실주의 관점을 중심으로 (An Analysis of Iran's Maritime Strategy from a Structural Perspective on Middle East International Relations: Focusing on Defensive Realism)

  • 오동건
    • 해양안보
    • /
    • 제1권1호
    • /
    • pp.93-117
    • /
    • 2020
  • 2019년 5월과 6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들의 연이은 피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양안보의 불확실성은 증대되고 다수 국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역내 안정을 도모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도 청해부대 임무구역 확장이라는 독자적인 형태로 호르무즈 해협인근의 해양안보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나,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역내 행위자인 이란에 대한 세부적인 연구는 미진한 상황이며, 이란 또한 공식적으로 자국의 해양전략을 발표한 바가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실주의적 시각, 특히 케네스 월츠로부터 시작된 방어적(구조적) 현실주의의 관점에서 아랍-페르시아의 양극체제로서의 중동의 정세를 분석하고, 아울러 이란의 독특한 이중화된 군 구조와 구분된 역할, 그리고 전력구성을 연구함으로서 이란의 국가전략과 해양전략을 도출하였다.

  • PDF

웹 예능을 활용한 아이돌 마케팅 전략 연구 - <달려라 방탄>을 중심으로 (A Study on Idol Marketing Strategies Using Web Entertainment - Focusing on -)

  • 이석군;허은진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 /
    • 제15권2호
    • /
    • pp.99-109
    • /
    • 2021
  • 본 논문의 연구목적은 웹 예능을 마케팅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한국과 해외의 소비자는 이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문헌연구, 사례연구, 소비자 인터뷰 등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논문의 주요 결론은 다음과 같다. 우선, <달려라 방탄>의 사례를 통해서 본 웹 예능은 상품적인 측면에서 웹 예능 고유의 상호성을 활용,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의 요구를 예능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웹 예능은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는 유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다만 시청자들의 수입이나 연령대별로 유료서비스에 대한 만족의 정도는 달랐다. 유통의 측면에서 웹 예능은 기존의 TV 예능보다 시청자들을 훨씬 명확히 포지셔닝 할 수 있으며, 시청자와의 상호소통성이 강하고, 해외 수출에 있어서 정치적인 갈등이나 검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마지막으로, 홍보의 측면에서 웹 예능은 기존 시청자의 주축을 이루는 팬들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되고 있으나, 팬 이외의 다양한 시청자들에 대한 홍보는 비교적 약하다. 위와 같은 분석을 기반으로 본 논문은 다음과 같 세가지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는데, 웹 예능의 소비자를 지역별·나이별로 세분하여 맞춤 마케팅을 진행하고 소비자들이 콘텐츠에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전문적인 창구를 마련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폭넓게 홍보하는 것 등이다.

소셜 미디어 불안과 분노 전염 척도의 개발 및 타당화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Social media Anxiety and Anger Contagion Scale)

  • 문태호;송원영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 /
    • 제28권4호
    • /
    • pp.717-748
    • /
    • 2022
  • 이 연구는 소셜 미디어에서 나타나는 사회갈등에 대한 게시글 및 댓글을 통해 개인에게 전염될 수 있는 정서, 특히 불안과 분노를 측정하는 소셜 미디어 불안과 분노 전염 척도(Social media Anxiety and Anger Contagion Scale: SAACS)를 개발하고 타당화하고자 실시하였다. 먼저 소셜 미디어 속 사회갈등을 주제로 문헌 탐색을 실시하여 12가지의 요인(성별, 범죄, 세대, 빈부, 정치, 지역에 대한 불안과 분노)을 선정하였으며, 이후 관련된 선행 연구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들을 탐색하여, 문항을 개발하고, 내용타당도에 대한 검증을 거쳐 105개의 예비문항을 선정하였다. 다음으로 20-30대를 대상으로 탐색적 및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에 따라, SAACS를 12개의 요인(성별, 범죄, 세대, 빈부, 정치, 지역에 대한 불안과 분노)과 48개의 문항으로 수정하였다. 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SAACS는 SNS 중독 경향성 척도, Rosenberg 자아존중감 척도, 한국판 공격성 질문지, 상태 특성 불안 척도(STAI-X)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한국판 정서전염 척도(K-ECS)와의 상관은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결과를 토대로 이 연구의 시사점과 추후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