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Theater A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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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량원과 극단 동의 연극미학 (Aesthetics of Theatre of Kang Yang Won and The Theatre Troupe Dong)

  • 심재민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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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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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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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강량원 연출의 공연들에서는 배우들의 신체행동연기는 대부분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이러한 연기는 관객의 감각적 지각을 유도하면서 관객에게 특정한 육체적 감정을 갖게 하는 효과를 거둔다. 대사가 주는 기호적 의미에 더해서 관객의 감각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줌으로써 관객은 무대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분위기에 힘입어 수행적 공간의 조성에 동참하게 되며, 따라서 자동형성적 피드백-고리가 만들어지고, 의식된 지각의 도움으로 의미의 창발을 경험하게 된다. 창발적 의미는 상상, 회상, 연상 등에 의해서 불쑥 솟아오르는 것이며, 이는 결코 의도적으로 생산된 것이 아니다. 그리고 관객은 재현적 지각과 현존적 지각의 교차에 힘입어 공연에 함께 동참하는 가운데, 특히 신체행동연기의 현존성의 영향을 받게 된다. 본고에서는 2010년대 이후에 공연된 극단 동의 주요 공연 네 편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각각의 공연이 가진 개별성뿐 아니라 전체 공연을 아우르는 공통성 역시 확인하였다. 이로써 강량원과 극단 동의 연극미학이 가진 변별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페르소나와 아니무스를 표현한 한국 창작무용의상 디자인개발 - '미친 치마 꼴라쥬'를 중심으로 - (Design Development of Korean Creative Dance Wear Expressing Persona and Animus - Focusing on 'Crazy Collage Skirts' -)

  • 김흥경;김선화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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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8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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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9-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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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This study intended to develop and produce a modern form of fashion design for the Korean creative dance performance, 'Crazy Skirt Collage', which expressed conflict between internal ego and a persona in a woman. The qualitative method was used to analyze literature review, internet search and visual data of historically important cases related to the theme. Based on the analysis, the fashion design of the dance performanre by Hwang Hee-Yeon that was actually staged on Towol Theater, one of the Seoul Arts Center, was produced. The results wire as follows; First, the study confirmed a change of persona that revealed a female's animus strongly as it moved into the modern time. Second, the female's persona was expressed through long skirts, slips, dress shoes, handbags, military shoes, dresses with long zippers, trousers, wedding dresses and Korean full skirts during the performance, while the female's animus through male coats, panties, big bags and clock. In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study new expressive methods, that is, dance clothes using advanced equipment such as lights, videos or other variety of materials. It is also important to understand aesthetics of modern women's ordinary lives and to adapt ordinary clothes to dance clothes in various methods in order to express their modern lives appropriately through Korean creative dance.

중국 전통 미학 관점에서의 캐릭터 분석 -<나타지마동강세>를 중심으로- (Character Analysis from the Perspective of Traditional Chinese Aesthetics -Centered on "Nezha: Birth of the Demon Child"-)

  • 류병결;이태구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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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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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8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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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최근 중국 애니메이션은 전통 문화 요소와 현대적 미적 감각이 융합된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내용과 형식의 조화뿐만 아니라 현실과 감정, 미학적 이상의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이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나타지마동강세>는 전통 캐릭터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독특한 예술적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된다. 우리는 이 연구를 통해 중국 전통 미학의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나타지마동강세>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의 조형성, 연기 및 동작 요소의 특징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우리는 조형적 요소에서 중국 전통 의상, 토템, 회화 스타일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탐구하였고, 이러한 요소들이 캐릭터 디자인에 독특한 예술적 특성을 부여했음을 발견했다. 또한, 연기 및 동작 요소에서는 중국의 문화관습, 전통극, 전통무예 등이 캐릭터의 동작과 표현에 반영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중국 애니메이션이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여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 전통음악의 전승과 미래 - 가야금산조를 중심으로 - (Transmission of Korean Traditional Music - Focusing of Solo Instrumental Music for the Gayageum (12-stringed Zither) -)

  • 이용식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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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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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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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20세기 초 일제강점기를 겪고 서양문화의 급격한 수입으로 인해 전통은 '과거의 진부한 유산'으로 취급받으면서 전통음악은 농경사회의 잔재 혹은 '기생문화'의 전형으로 여겨졌다. 이런 와중에 전통음악문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붕괴되면서 피폐화되었다. 1960년대 이후 전통문화를 보호하기 위한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면서 무형문화유산은 정부의 보호막에 들어갔다. 이후 많은 전통음악장르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많은 대학에 국악과가 설립되고, 국립국악원을 비롯한 각종 시립·도립 국악관현악단이 설립되면서 전통음악은 부활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권 음악계의 이런 변화는 우리의 전통음악문화의 전승방법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전통음악을 포함하는 무형문화유산은 살아있는 생명체이고, 전통음악은 이를 둘러싼 유기적인 환경이 바뀌면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스스로 소멸되기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변모하기 마련이다. 한번 창작되면 어느 정도의 고정성을 갖는 완성예술(product arts)인 서양예술음악과는 달리 한국 전통음악은 음악가의 손을 거치면서 시대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예술(process arts)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인다. 이것이 한국 전통음악의 생명력이었다. 일제강점기 이후 자생적 생명력을 소진한 전통음악은 해방 이후에는 외부의 동력에 힘입어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즉, 해방 이후의 전통음악문화는 기존의 음악문화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이는 전통문화의 재창조·전승이라는 긍정적인 작용과 더불어 왜곡·박제화라는 부정적인 면도 공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글에서는 가야금산조를 중심으로 전통음악의 전승과 미래를 논의하고자 한다. 전통음악의 부침과 부활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기악독주음악인 산조이다. 19세기 끝머리에 처음 만들어진 산조는 일제강점기에는 판소리의 전성시대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다. 그러나 해방 후에는 전통음악의 부침과 더불어 침체기를 겪다가 1960년대 이후 중요무형문화재와 대학 교육의 영향으로 부활하여 지금은 전통음악장르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성장했다.

누벨당스 작품에 나타난 퍼포먼스 의상의 미적 특성 연구 - 필립 드쿠플레(Philippe Decouflé)의 안무작품과 필립 기요텔(Philippe Guillotel)의 의상디자인을 중심으로 - (Performance Costumes and Stage Direction Characteristics Shown in the Nouvelle Danse Work - Focused on the Philippe Decouflé's choreography work and costume design of Philippe Guillotel -)

  • 김향자;김영삼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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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5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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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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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works of choreographer Philippe $Decoufl{\acute{e}}$ and the performance costumes designer Philippe Guillotel, and identify the intrinsic values shown in the formative characteristics in their works. And it proposes a vision and a direction for the development and performance of modern fashion phenomenon of media convergence performing arts complex.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performance characteristics shown in Philippe $Decoufl{\acute{e}}$'s art pattern applies dynamic improvisation, decategorization reflected in the media interactivity, time and space of a variable scalability, complex artistic genres and transcends cultural boundaries. Seco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performance costume can be described as a co-existence between dynamics of aesthetic layers, 'Media body' represented by the interaction of the compounds with the technology, and integrated variable expandability. And aesthetic values inherent in the performance costumes are summarized as abstraction, playfulness, reproducibility, and theatricality. Modern fashion performance and limited production of the center 'costumes' in the fashion images can be used in diverse ways, and innovative marketing has gone through a change in image production. Metaphysical text of the advanced performance genre can be presented in a new perspective to fashion derivatives 'Media body'. And the aesthetics of popular culture kitsch, the grotesque, and surrealism in theater will produce creative stage direction.

빅토르 위고의 '그로테스크'와 니체의 '비극'연구 (A Study on the Grotestesk and the Nietzsche's 'Tragedy' in Victor Hugo)

  • 김석원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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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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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3-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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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의 목적은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크롬웰, Cromwell,1827> 서문의 그로테스크한 특성을 살피고, 니체의 고대 <그리스 비극>에 나타난 '사티루스(Satyros)'의 그로테스크한 현상을 빅토르 위고의 그로테스크와 차이점 및 공통점을 규명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빅토르 위고와 니체의 공통점은 중세에 관심이 있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연구의 주요결과는 빅토르 위고의 그로테스크 현상은 니체의 <그리스 비극>에서 디오니소스 극장의 '사티루스'에서 드러난다. 그것을 분류하면 첫째, 외형적인 부분에서 인간과 동물이 혼합된 형상을 한다. 둘째, '사티루스'가 익살스럽고 우스꽝스러운 분위기에서 가면을 그로테스크한 소재로 활용한 부분이다. 그로테스크에 대한 미학적, 철학적 정의가 세기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있었지만, 아직도 그로테스크에 대해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향후 후속연구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회적 현상에서 세부적인 연구가 진행되야 할 것이다.

공연예술에서 홀로그램을 이용한 무대 연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Stage Production using Holograms in Performing Arts)

  • 김서룡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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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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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87-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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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본 연구는 미디어로서 홀로그램의 기술발전이 일상적, 도구적 활용 범위를 넘어 예술적, 관념적 의미로 다가가기 위한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하고 연출적 도구로 활용 될 수 있는 다양한 표현 양식을 연구하고자 한다. 현재 무대 활용 기술로 페퍼스 고스트 방식 또는 플로팅 홀로그램 방식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유사 홀로그램 표출 형식을 사용한 연구자의 연출 작품과 프로젝트를 사례로 홀로그램의 기술적 한계가 무대예술의 관극 상황하에 허용 되는 범위 안에서 연출의 목표에 따른 홀로그램과 무대 요소와의 상관관계 그리고 관객의 정서반응을 얻기 위한 타이밍과 시점을 분석하고 무대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기술개발로 이어지는 홀로그램의 무대 표현에 보다 적극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미래 공연예술 분야에 새로운 미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도시경관 미디어파사드의 영상디자인 구성요소 연구 (Study of the Image Design Components of Urban Landscape Media Facade)

  • 유정선;정진헌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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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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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78-6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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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삼아 영상을 투사하는 것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도시 공간에서 고도의 시장 경쟁 상황에 지쳐있는 수용자의 문화적 감성을 회복하며, 도시미학으로 발전하였다. 그래서 도시가 주제가 되기도 하고 투사 대상이 되기도 하면서 영상디자인으로 재해석 될 수 있다. 문화적인 면에서의 미디어파사드는 예술적 가능성과 공공성의 강화가 논의되고 있다.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 중의 하나는 건물 또는 투사 대상 주변과 소통되는 미디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4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2014 세종문화회관 미디어파사드, 2013 남산 미디어파사드 등의 도시경관 미디어파사드를 비교분석 결과 모티브, 컨셉, 스토리, 투사형태 등 네 가지 영상디자인 구성요소를 도출할 수 있었다. 캔버스와 극장 스크린을 박차고 나아가 새로운 기술적 장르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미디어파사드는 앞으로도 한 차원 높은 도시의 상징적 예술행위로서 메시지와 테마 그리고 기술적 진보를 담아내야 한다. 본 논문은 상징적인 도시경관 미디어파사드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영상디자인의 구성요소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해랑의 리얼리즘과 연출 관점에 대한 소고 - 텍스트 "햄릿" 공연 연출을 중심으로 - (A Study on Lee Hae-Rang's Realism and Direction Standpoint - Focusing on The Performance Direction of Text "Hamlet" -)

  • 안장환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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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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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7-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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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셰익스피어의 텍스트 "햄릿"이 한국에 최초에 소개된 것은 현철에 의해 1920대 초 『개벽』지를 통해서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전막 공연이 이루어진 것은 한국전란 중이던 1951년 9월 대구 키네마극장에서 이해랑연출(한로단 번역)에 의해서였으며, 이후 196, 70년대와 8, 90년대를 통하여 수많은 공연예술가와 공연집단에 의하여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져 왔다. 이에 본고에서는 한국의 셰익스피어 텍스트 "햄릿" 공연사에 나타나는 수많은 공연 예술가와 공연들 중에서 1950년대 이후 한 축을 이루었던 이해랑의 텍스트 "햄릿"에 대한 연출관점을 분석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이해랑이 연출한 공연 중에서 1951년 텍스트 "햄릿" 공연을 중심으로 1962년 드라마센터 개관공연, 1985년과 1989년 호암 아트홀공연의 공연대본과 공연비평 등을 참고하여 먼저, 2장에서는 그의 일생의 연극 활동에 바탕이 되었던 리얼리즘의 개념과 그의 리얼리즘에 대한 관점 및 배경을 살펴보고, 3장에서는 그의 텍스트 "햄릿"에 대한 연출관점 분석에 앞서 텍스트의 전통적 개념과 현대적 개념을 개괄하면서, 텍스트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견해를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그의 연출관점을 분석 고찰함으로써 이해랑연출의 셰익스피어 텍스트"햄릿" 한국공연사적 위치와 공연미학 논의 단초를 제시하고자 한다.

<애프터썬>에 드러난 인덱스의 미학과 몸짓의 정동 (The aesthetics of index and the affect of gestures revealed in Aftersun)

  • 권은선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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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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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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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영화 <애프터썬> (2022)은 스코틀랜드 출신감독 샬롯 웰즈의 장편 데뷔작으로 그해 국제적인 예술영화 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영화 중의 하나이다. 영화의 전체구조는 이제는 성인이 된 소피가 11살 때 엄마와 이혼한 뒤 떨어져 지내던 30살의 '젊은 아빠' 캘럼(Calum)과 튀르키에로 떠났던 어떤 여름휴가를 돌아보는 것이다. 그것은 사실 기억의 재구성이라 할 만한 것으로서, <애프터썬>은 기억된 내용의 서술뿐만 아니라, 기억의 재구성 과정의 드러냄을 통해서 영화를 사후작용의 기억작업의 과정으로 만든다. <애프터썬>은 이 과정에서 영화는 인덱스적 예술이라는 레프 마노비치의 말을 증명한다. 홈 비디오와 영화적 디제시스를 오가며 <애프터썬>은 홈 비디오에 새겨진 인덱스적 기호로서의 흔적과 현재적인 시간들을, 그리고 두 시간의 대화를 통하여 새로운 상상의 시간성을 풀어놓는다. 영화는 혼란스러운 시간 속에 있던 무의지적 기억을 현재로 재촉하면서, 미디어와 미디어, 과거와 현재 사이의 대화 속에서 흔적과 강렬한 몸짓의 기호를 통해 의미화작용을 한다. 우리는 이야기가 정지되는 시간, 몸짓이 함축하는 것을 통해 의미를 사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