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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과 불교 언어: '불교' 영역의 전문용어 기술을 중심으로 (The Korean Dictionary and the Buddhist Language: Description of Popularity of Buddhism Terminologies)

  • 김한샘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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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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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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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논문은 사전의 백과사전적 요소로서의 전문용어 기술을 불교 언어에 집중하여 살펴보았다. 불교 언어에 대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니 크게 언어 자체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 특정 승려의 언어관 탐색, 불교 언어에 대한 언어학적 고찰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불교 언어에 대한 언어학적 고찰은 특정 불경을 분석한 연구와 불교 영역 전반에서 쓰이는 어휘에 대한 연구로 나뉘는데 기존 국어사전에서의 불교 어휘를 살펴보니 인명, 지명, 책명, 역사, 불교' 등의 전문 영역 분류에 걸쳐서 분포하였다. 전문용어의 일반어화가 진행된 경우 전문용어로서의 의미와 일반어로서의 의미를 각각 다의어로 기술하되 어느 것을 먼저 배열하느냐로 개별 어휘의 일반어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불교 어휘의 경우 불교용어로만 쓰이는 단의어가 가장 많았고 일반어로서의 용법이 우선인 것, 불교용어로서의 용법이 우선인 것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어로 기술되어 있으나 불교 용어에서 비롯된 어휘도 있었다. 한 사전 안에서 언어 단위에 따라 전문 영역 표지가 달라지는 경우, 사전별로 불교 전문용어 여부에 대한 판단이 다른 경우, 기존의 학술적인 연구 결과와 사전의 기술 내용이 상충되는 경우 등 섬세한 검증을 필요로 하는 사례는 향후 종교 전문가와 언어 전문가, 사전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젠더, 노동, 감정 그리고 정치적 각성의 순간 - 여성 사회주의자 정칠성(丁七星)의 삶과 활동에 대한 연구 (Gender, Labor, Emotion and Moment of Political Awakening - A Study on Life and Activities of Female Socialist Chung Chil-sung)

  • 노지승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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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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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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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자본주의화된 식민지 조선에서 기생은 위기감 속에서 경제적 구원자가 될 남성에 의존해서 사는 처지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근대와 자본주의가 부여한 변신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사회주의자 정칠성도 정치적 각성을 통해 그러한 변신의 기회를 활용한 사람 중 하나였다. 정칠성의 정치적 각성은 3.1운동이라는 역사적 계기와 십여 년 간 기생으로서 경험했던 개인의 노동 체험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다. 3.1운동은 민족주의라는 외연을 띤 거대한 정치적 사건이었지만 정칠성이라는 한 여성의 개인적인 분노의 감정을 이끌어낸 계기이기도 했다. 또한 초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업을 가진 여성들은 직무 상의 역할 이외에도 순종적이면서도 아량이 넓어야 한다는 정서적인 역할을 강요받았다. 즉 초기 직업 여성들은 공적 영역에서 젠더 위계와 젠더 권력 속에 무방비로 노출됨으로써 분노와 수치, 모멸감 등의 감정을 겪어야 했고 이러한 감정들이 정칠성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어떤 정치적 각성에 이르게 함을 알 수 있다. 노동 경험과 감정의 문제를 매개로 한 정치적 각성은 정칠성으로 하여금 다른 여성 사회주의자들과는 달리, 여성의 경제적 독립이라는 이슈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이해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그러나 사회주의 언어는 정칠성에게 자신의 체험을 설명할 수 있는, 당시로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적절한 언어였지만 그녀의 체험은 엘리트 사회주의 언어로서는 설명될 수 없는 지점들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녀의 삶은 엘리트 중심의 사회주의 운동을 넘어서, 하층민 여성의 삶이 새로운 감성으로 분할되고 등재되어 정치적으로 가시화될 필요가 있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동아시아 소화(笑話)·속담(俗談)속의 동물조합 상징성 비교 (A Comparative Study on the Symbolism of the Combination of Animals One Another in East Asian Comedic Stories and Proverbs)

  • 금영진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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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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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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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동물관련 관용어는 비유 상징코드로써 각 문화권에서 일찍부터 발달되어 왔다. "인재가 쓰이면 호랑이가 되고 재야에 버려지면 쥐가 될 뿐."이라고 역설한 동방삭(東方朔)의 동물조합 비유도 그러한 경우이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에서 호랑이를 거물급 탐관오리로, 쥐를 작은 탐관오리로 비유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러한 상징성이 늘 고정불변인 것은 아니다. 이에 본고에서는 동물조합 상징성이 보이는 이러한 상대성 및 가변성에 주목하면서 한중일 3국에서의 동물조합 상징성의 특징을 고찰해 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 다음의 3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첫 번째로, 유사한 동물조합에 있어서 동물조합이 달라지는 변용과정에는 해당조합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문화권마다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가령, 한국에서는 말과 소의 두 동물을 조합하였을 때, 그 두 동물사이의 '다름'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말과 소의 '가치'의 차이를 비교하는 관점이 상대적으로 더 발달하였다. 두 번째로, 한국에 비해 중국과 일본에서는 두 동물의 외형적 행동적 특성을 의인화한 상징방식이 비교적 발달하였다. 특히 중국에서는 "개는 남자, 닭은 여자."처럼 동물의 종류가 남녀성별을 나타내거나 "갓 난 송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처럼 특정연령대를 의인화 상징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더 발달하였다. 반면 일본에서는 한 종류의 동물을 암수 한 쌍으로 조합시켜 남녀성별을 상징하는 방식이 비교적 발달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로, 중국과 일본에서는 동물신체 특성에 착안한 동물조합 상징이 한국에 비해 발달하였다. '용두사미'라는 중국 고사 성어에서의 용의 머리와 뱀의 꼬리의 조합이 그러하며, "용의 수염(역린)을 만지고 호랑이 꼬리를 밟는다."라는 일본 속담에서 보이는 신체부위 조합이 또한 그러하다. 이러한 동물신체 조합을 통한 상징방식은 중국에서 일찍이 발달하였으며, 그 영향은 용, 기린, 봉황처럼 여러 동물의 신체부위 조합에 의한 상상속의 동물 탄생으로 나타난다. 동물조합은 동아시아 문화를 이해하는 하나의 중요 키워드라 할 수 있다.

방사분석과 분광학을 이용한 Am(III) 가수분해와 옥살레이트 착물 화학종 연구 (Radioanalytical and Spectroscopic Characterizations of Hydroxo- and Oxalato-Am(III) Complexes)

  • 김희경;조혜륜;정의창;차완식
    • 방사성폐기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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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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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7-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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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아메리슘(Am)은 사용후핵연료의 장기 방사성 독성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의 장기 안전성 평가에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원소이다. 분광학적 방법을 이용한 일부 악티나이드 원소의 화학반응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반면, 아메리슘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미비한 상황이다. 이 연구에서는 고순도의 시료를 필요로 하는 화학반응 연구를 위하여 $^{241}Am$ 시료를 정제한 후, 액체섬광계수기와 감마선 및 알파선 스펙트럼을 이용하여 정량과 정성분석을 하였다. 액체 광도파 모세관 셀을 이용한 고감도의 UV-Vis 흡수 분광학과 시간분해 레이저 형광 분광학을 이용하여 Am(III) 가수분해물과 옥살레이트(oxalate, Ox) 착물반응을 조사하였다. 산성조건에서 $Am^{3+}$은 503 nm에서 최대 흡수봉우리를 보이며, 몰흡광계수는 $424{\pm}8cm^{-1}{\cdot}M^{-1}$임을 확인하였다. 중성 이상의 pH 조건에서 형성되는 $Am(OH)_3(s)$ 콜로이드 입자에서는 506-507 nm 파장에서 최대 흡수봉우리가 관측되었다. ${Am(Ox)_3}^{3-}$ 착물은 $Am^{3+}$에 비교하여 흡수 및 발광스펙트럼이 각각 4와 5 nm정도 장파장으로 이동하였고 몰흡광계수와 발광세기도 크게 증가하였다. ${Am(Ox)_3}^{3-}$의 발광수명은 23에서 56ns으로 증가하였고 이는 Am(III)의 내부권에 결합하고 있던 약 여섯 개의 물분자가 옥살레이트의 카르복실기로 치환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결과로부터 ${Am(Ox)_3}^{3-}$은 각 옥살레이트 리간드가 두 자리 결합(bidentate)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제안하였다.

중국 중원 지역과의 비교를 통하여 본 소흑석구 8501호 석곽묘의 청동예기 (The Bronze Ceremonial Vessels of Xiaoheishigou Stone Cist Tomb 8501 seen through Comparison with the Chinese Zhongyuan Region)

  • 오강원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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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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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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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영성현(寧城縣) 소흑석구(小黑石溝) 8501호 대형 석곽묘는 중국의 시기 구분으로 서주 후기에 조성된 무덤이다. 그런데 이 무덤에는 중국 중원식 청동예기는 물론 토착식 청동예악기와 토착식과 중원식이 혼합되어 있는 혼합식 청동예기가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소흑석구의 청동예기 조합은 같은 시기 중국 중원 지역의 예제와 정궤제(鼎?制)에 대비하여 볼 때 가장 낮은 신분인 사급(士級) 특일정(特一鼎)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중원 지역의 사급 고분들과는 달리 정(鼎)과 궤(?)를 제외한 다른 식기와 주기의 조합에서는 천자와 제후국(공국, 후국) 국군의 수준에 필적한다. 이러한 점은 악기가 부장되어 있는 것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소흑석구 8501호 대형 석곽묘의 청동예기 가운데 토착식과 혼합식은 현지의 금속기 제작 기술을 고려할 때 자체 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서주식 청동예기는 형태와 문양은 물론 규격까지 중국 중원 지역과 동일하여 서주에서 제작된 것임이 분명하다. 중국 중원 지역의 여러 제후국에서 제작하여 사용되던 해당 제후국의 보기(寶器)가 소흑석구에 부장된 배경은 하가점상층문화와 서주 사이에 양측과 빈번하게 교류하던 별개의 문화권이 형성되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소흑석구 집단에 의한 약탈이라기 보다는 소흑석구 집단과 이들 집단 간의 경제적인 교역과 정치문화적인 상호 관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니파팜, 몰로키아, 핑거루트 추출물의 화장품 소재로서의 기능적 특성 분석 (Functional Characterization of the Extracts from Nipa Palm, Molokhia, and Finger Root for Cosmetic Ingredients)

  • 전유진;이소현;허소정;진병석
    • 한국응용과학기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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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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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2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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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니파팜(nipa palm), 몰로키아(molokhia) 및 핑거루트(finger root) 추출물들이 기능성 화장품의 천연 활성원료로 적용이 가능한지를 살펴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추출물들은 에탄올로 가열 환류, 여과, 농축 및 동결 건조 등의 공정을 통해 얻어졌다. 적분구가 장착된 UV-vis 분광 광도계를 사용하여 추출물의 자외선 흡수 및 차단 효과를 살펴보았다. DPPH 라디칼 소거능 분석 실험을 통해, 추출물 간의 항산화 활성 및 그의 안정성을 비교하였다. 또한, 추출물의 총 폴리페놀 함량을 Folin-Ciocalteu시약을 사용하여 정량화하였다. 추출물의 항균 활성은 황색포도상구균(그람양성)과 대장균(그람음성)에 대한 디스크 확산 시험으로 조사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콜라게나아제 활성저해 분석시험을 통해 추출물의 주름방지 효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들에서 니파팜 추출물은 항산화제 및 주름 방지제로, 핑거루트 추출물은 선 스크린제 및 항균제로 화장품에 사용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중적외선 광 파라메트릭 발진기를 이용한 중적외선 분광기 성능 평가 (Performance Evaluation of Mid-IR Spectrometers by Using a Mid-IR Tunable Optical Parametric Oscillator)

  • 남희진;김승관;배인호;최영준;고재현
    • 한국광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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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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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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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기존에 개발되었던 광 파라메트릭 발진기를 이용해 중적외선 분광기의 성능 평가 장치를 구축하였다. 사용된 중적외선 광 파라메트릭 발진기는 파장 1064 nm의 연속파 레이저로 펌핑되는 fan-out형 MgO-doped periodically poled lithium niobate (MgO:PPLN) 비선형 결정을 사용하여 파장가변 영역이$ 2.5{\sim}3.6{\mu}m$인 공중심 공진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광 파라메트릭 발진기에 중적외선용 적분구 및 푸리에 변환 적외선 광 스펙트럼 분석기를 결합하여 중적외선 분광기 성능평가 장치를 구축하였다. 구축된 평가장치를 국내에서 개발한 중적외선용 분광기에 적용, 성능 평가를 진행함으로써 본 평가 장치를 분광기의 파장 분해능, 신호대잡음비, 분광 떠돌이광 등의 성능을 평가하는데 활용할 수 있음을 보였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발달에 따른 트랜스/포스트휴머니즘에 관한 학제적 연구 (A Transdisciplinary and Humanistic Approach on the Impacts by Artificial Intelligence Technology)

  • 김동윤;배상준
    • 방송공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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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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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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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오늘날 인공지능은 과학기술 공학 분야에 가장 중요한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미디어를 포함한 모든 과학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여럿의 핵심 기술과 그것의 운용이 전례없는 새로운 방식으로 융합하는 현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NBIC 기술융합현상을 꼽을 수 있다. 컴퓨터의 데이터 처리 능력과 속도가 기하급수적(exponentially)로 발달함으로서 나노, 바이오생명, 디지털 테크놀러지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모든 기술융합의 현상의 중심에 인공지능이 위치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에플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지털기술과 사이버네틱스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플랫폼 기업에 결정적인 전략자산이 될 것이 확실하다. 이러한 맥락과 배경에서 트랜스휴머니즘(더나아가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북미와 서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이다. 일반적으로 트랜스휴머니즘은 인간역능을 개선, 향상(강화)하고 전통적인 휴머니즘에 도전하는 기술기반의 새로운 사상의 흐름을 말한다. 트랜스(포스트)휴머니즘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촉발되었지만, 이것은 인간과 인류문명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학기술영역을 넘어 횡단적이고, 특히 인문과학 중심의 학제적인 논의를 필요로 한다. 방송미디어가 단순히 기술공학 만이 아니라 정치와 문화영역, 즉 인간의 일상과 인류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라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인공지능기술과 그것의 다양한 함의에 대한 초학제적이고 복합적인 연구와 논의가 절실히 요구된다.

정부3.0 시대, 정보공개시스템의 개선 과제 (Government 3.0 Era, Issues on Freedom of Information System)

  • 정진임;김유승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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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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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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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정보공개청구뿐만 아니라 청구 이전의 적극적 공유를 강화하는 정부2.0이 정부운영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정부3.0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보공개와 공유가 더욱 강화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부3.0 시대의 원활한 공공정보 활용을 위해 역할과 책임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정보공개시스템을 살피고, 시스템을 통해 공개되는 공개정보의 이용가능성을 이용자 중심의 시각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정보공개시스템은 공공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공적 정보의 개방과 활용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창구다. 더구나, 박근혜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정부3.0 추진 과제의 주요 내용인 정보공개 강화, 결재문서 즉시 공개, 공공정보 접근 확대 등은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것들이다. 정보공개에 대한 확대되는 요구에 정보공개시스템의 중요성은 날로 무거워지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정보공개청구의 온라인 창구 역할을 넘어 원문정보 공유의 장으로, 나아가 정부3.0의 실질적 구현 공간으로의 비전을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정보공개시스템은 미래적 발전 전망은커녕 2006년 출범과 함께 제기되었던 문제들을 여전히 해결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본 연구는 시스템 유지 및 보수와 이용자 편의성이라는 측면에서 정보공개시스템의 문제점을 분석하였다.

미국 중산층 여성 일-가정양립 경로의 역사적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 (The American Route of the Reconciliation between Work and Family)

  • 최성은;양재진
    • 한국사회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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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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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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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저복지 국가인 미국에서, 여성들의 일-가정양립은 어떠한 역사적 과정을 거쳐 이루어져 왔을까?' 이 질문에 답을 하고자, 미국 여성 일-가정양립경로의 형성과정에 대한 역사적 인과관계를 4단계시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과거 전업주부에 머물렀던 중산층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여성 일-가정 양립모델에 대한 역사적 제도주의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기존연구들과의 차별성을 두었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제1단계는 여성의 고등교육이 확대되고, 산업변화로 미혼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시작된 시기였다. 제2단계는 중산층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뉴딜, 소비자본주의,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확대된 시기이다. 제3단계는 여성해방운동으로 정부의 적극적 조치에 대한 '적극적' 시행이 요구되어 전문화된 직업영역으로 여성의 일자리가 확대된 시기였다. 제4단계에서는 더 나은 정규직 일자리로 진입하려는 여성 근로자의 공급 측면과, 양질의 근로자를 얻고자 하는 사용자의 수요 부분이 개별고용관계를 통해 노동시장 제도 내에서 맞물렸다. 이로써 맞벌이의 규범화가 이루어졌다. 즉, 저복지국가인 미국에서는 여성의 개별적 노력(학업을 통한 능력향상과 여성운동)과 개별고용관계가 발달된 노동시장 특징으로 인하여, 고학력 중산층 여성의 '고(高)고용-고출산'이 가능하며, 정규직 일자리로의 재복귀가 비교적 용이한 여성 일-가정양립 패턴이 완성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