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학습용 에이전트의 사실성 수준과 학습자의 전문성 수준이 학습 성취 및 에이전트에 대한 의인화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생 68명(남학생= 19명, 여학생 = 49명)이 실험에 참여했으며, 전문성 수준은 사전검사의 평균을 기준으로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사실성 수준 은 에이전트 이미지를 단순화하는 정도에 따라서 구분하였다. 이 연구의 종속변수는 학습 성취와 의인화 효과에 대한 지각점수이다. 의인화 효과는 학습 촉진, 신뢰성, 인간다움, 학습 개입으로 구분하였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학습 성취에서는 에이전트 사실성 수준에 의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의인화 효과에 대 한 설문에서는 학습 개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범주에서 유의미한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단순 주 효과 분석에 따르면, 이런 상호작용의 효과는 전문성 수준이 높은 학습자가 정밀한 이미지의 에이전트를 제공받았을때 의인화 효과가 올라갔다. 이 결과는 학습자의 전문성 수준에 따라서 의인화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한 전문성 수준이 높은 학습자는 에이전트에 대한 인지적 평가를 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전문성 수준이 높은 학습자에게는 사실성 수준이 높은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미국 소비자들의 육류 선택 요인과 동기를 분석하고 소비에 따른 궁극적인 가치를 분석하여 한식 육류 편의식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수립에 있어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육류 편의식품의 소비 실태를 조사하고 수단-목적 사슬을 이용한 소비자들의 육류 편의식품에 대한 가치를 측정하고 분석하였다. 첫째, 육류 편의식품의 소비 실태 조사 결과 선호하는 조리 형태는 구이가 가장 많았고 주로 친구나 부모님등 주변의 권유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 구입처와 희망하는 구입처는 모두 슈퍼마켓이었으며 선호하는 프로모션 방법으로는 무료 시식행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전략제품으로 구이 종류의 한식 육류 편의제품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었고 한식 육류 편의제품에 대한 소비증진과 잠재소비자 확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주로 육류 편의식품을 구입하는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무료 시식행사를 통한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접근성 증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육류 편의식품에 대한 가치 측정 결과 속성-혜택-가치의 연결 관계는 '맛'-'맛이 좋음'-'기쁨', '맛'-'맛이 좋음'-'행복함', '위생'-'질병이 없음'-'삶의 질', '영양'-'건강한 삶'-'삶의 질'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육류 편의식품의 '맛에 대한 만족'을 통해 최종적으로 '기쁨과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고 '위생적이고 영양적인 면'은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가치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조사 대상자의 65.7%가 남성, 20대가 60.8%로 20대 남성에 편중되어 있어 성별과 연령별로 추구하는 가치가 반영되지 못하였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추후 다양한 소비자 계층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육류 편의제품에 대한 가치 측정이 수행된다면 보다 세분화된 제품의 개발 방향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또한 향후 소비자의 가치 측정을 통한 한식의 육류 편의제품이 개발된다면 타깃 소비자층의 니즈를 반영하고 그들의 추구 가치를 충족시키기 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과 일관성 있는 메시지 전달을 통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이 글은 지역주의의 미시적, 사회심리적 기반을 파악하기 위해 이의 이론적 작업으로 지역주의의 개념적 위상을 제시하고 편견과 사회정체성이론을 소개했다. 경험적 분석에서는 지역주의의 정서적, 행동적, 인지적 요소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1988년, 2003년, 그리고 2016년에 수집한 전국단위의 설문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영 호남 출신에 대한 편견, 차별경험, 지역갈등에 대한 귀인 등의 변화양상을 출신지역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첫째, 호남 출신에 대한 편견이 전국적으로 또한 출신지역 별로 하락하는 추세이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 출신의 호남출신에 대한부정적 인식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연령이 낮을수록 호남편견은 낮아지는 것으로 보이나 지지하는 지역정당에 따라 호남편견이 갈리는,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이 중첩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셋째, 대부분의 응답자가 출신지역에 따른 명시적 차별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호남 지역출신 응답자의 차별 경험 비율이 다른 지역 출신 사람들에 비해 높게 나왔고, 정체성과 자존감과 관련된 차별 경험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넷째, 호남출신은 지역갈등의 원인을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로 지역주민의 의식과 같은 내적 요인에서 찾고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정부의 경제발전 정책이라는 외적, 구조적 요인에 귀인해 왔다. 이는 편견 대상 집단의 일반적 행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글을 요약하며 편견감소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글을 맺는다.
본 연구는 정신장애인이 지각하는 사회의 편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이며 이러한 요인의 영향은 어떠한 이론적 근거에서 설명될 수 있는지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상징적 상호작용주의이론에 근거하여 직업적 역할, 직업재활서비스욕구, 가족의 편견인식이 정신장애인이 지각하는 편견에 미치는 영향을 검정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에 활용된 자료는 2008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전국 정신질환자 및 가족 생활실태조사'자료 중 충실히 응답된 229사례였고, 자료분석은 위계적 회귀분석을 활용하였다. 자료분석결과 정신장애인의 증상이 높을수록 편견인식이 높았고, 직업적 역할이 있으면 편견인식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직업을 통해 재활을 도모하는 상태에 있으면 편견인식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가족의 편견인식이 높으면 정신장애인의 편견인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의 편견인식은 직업적 역할이 정신장애인의 편견인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이론적, 실천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이 글은 '경북북부지역' 퇴계학파의 율곡학 비판에 대해 고찰이다. 퇴계학파(율곡학파)는 상대학파와의 논쟁과 상호 비판을 통해 형성되었다. 그러므로 퇴계학파의 특징은 자체의 이론구조에 대한 탐색만으로는 그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못하며, 율곡학파와의 갈등 양상을 함께 이해함으로써 제대로 설명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의도에서 퇴계학파 중에서도 '학파적' 성격이 가장 강하였던 경북북부지역의 퇴계학파가 율곡학을 어떻게 비판하고 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퇴계학의 사상적 맥락을 좀 더 분명하게 규명하려는 것이 이 글의 주된 목적이다. 퇴계철학은 유학의 도덕주의의 맥락 위에 서서 리(理)의 자발성, 즉 도덕 객관주의에 입각한 자기완성의 경지를 지향한다. 즉 그들은 세계의 존재형식과 이유를 도덕주의적인 토대 위에서 분명하게 정초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지니고 있었으며, 이러한 의도에서 볼 때 기(氣)보다는 리(理)를 강조하는 것이 훨씬 정당하게 여겨졌을 것이다. 그리고 퇴계(학파)의 방식으로 유가적 도덕 세계관의 정수(精髓)를 가장 극적으로 드러내주는 사상이 바로 퇴계의 리발(理發)(동(動))설(說)이며, 이러한 시각에서 율곡학에 대한 근원적인 비판이 "기(氣)를 리(理)로 오해한다."는 말에 집약된다. 퇴계학파의 학자들은 율곡학의 도덕적 상대주의의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중도입국청소년의 한국사회 입국 전 후 삶의 맥락에 대하여 깊이 있게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때 본 연구의 참여자는 중도입국청소년의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조선족 청소년이었다. 이들은 중국에서 아주 이른 시기에 친모와 이별을 경험했고, 양쪽 부모의 양육 부재 속에 친인척 등에 의해 대리양육 되기도 했다. 이때 심리적인 외로움과 공허함은 삶을 무기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반신반의 기대를 가지고 택한 한국행은 그들의 삶에 커다란 도전이 되었다. 한국에 온 후에는 안 좋은 행동들을 하면서 스스로의 안전을 저해하기도 했고, 무기력한 시간들을 보내기도 했다. 또 친부모와 다시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가족관계, 계부모와 이복 혹은 동복동생과의 관계로 인해 힘듦을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스스로에 대한 긍정성과 앞으로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존재했고, 이들을 지원하는 가족 및 사회적 지지체계가 존재함으로 인해 발전 가능성을 가질 수 있었다. 결과 분석에는 조선족 청소년 7명의 구술 자료가 사용되었고, 이를 토대로 관련 프로그램에 반영될 수 있는 실천적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T2)에 새로이 도입되어 점차 전국 공항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는 원형검색장비를 사용하는 보안검색요원들의 인식을 연구의 대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기술수용통합모델(UTAUT)을 바탕으로 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기술수용통합모델은 TAM의 유용성과 유사한 성과기대, 용이성과 유사한 노력기대, 그리고 사회적 영향, 행동의도, 촉진조건, 자기효능감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연구자는 성과기대, 노력기대, 자기효능감, 행동의도를 기술수용성을 측정하는 변수로 선정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보안검색요원들이 인식하는 그들의 성과기대, 행동의도 및 자기효능감은 조직혁신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안검색요원들이 인식하는 행동의도 및 자기효능감은 직무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력기대는 조직혁신성과 직무만족도에 부(-)의 영향을 미쳤다. 보안검색장비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원형검색장비 사용이 쉽고 오랜 시간 동안 전문교육을 이수 받지 않아도 되고, 장비 사용에 익숙해지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보안검색요원이 원형검색장비를 쉽게 사용하게 되면 조직혁신성의 효과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인과적 관계가 입증된 것이다. 조직혁신성은 원형검색장비를 사용하는 직원의 기술수용성과 직무만족도 사이에서 매개효과를 나타내었는데 공항은 신기술에 대한 관심, 최신 IT 기술의 도입 등을 통한 신기술에 대한 수용성을 증대하여 항공보안 조직의 혁신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기술사업화론과 억만장자 연구를 결합하여 기술업 억만장자를 분석한 것인데, 최초의 시도라 언급할 것이 많아 개별 억만장자를 추적하지 않고 기술업 억만장자 일반을 다룬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기술업 억만장자는 숫적으로는 중간 순위이지만 보유재산으로는 최고이다. 둘째, 기술업종에서는 4명의 20대가 자수성가하여 억만장자가 되었다. 셋째, 기술업 억만장자를 결정하는 요인은 신기술을 위한 사회적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장규모(인구)인데, 이는 기술업 억만장자 형성의 기본조건이라 보인다. 넷째, 아주 부유하지만 기술업을 소화하지 못하는 작은 국가가 많다. 여섯째, 저소득국은 불공정거래의 상징인 재벌로 분류되는 업종이 크나, 미화 4만 달러 정도가 재벌의 존재에 고비라 판단된다. 일곱째, 억만장자가 200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IT패러다임이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기술기회라 판단된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기술사업화론과 달리 결과에서 과정과 시작을 보는 거꾸로 보는 기술사업화 접근이라 할 수 있다.
목적: 본 연구는 선행연구와 문헌고찰을 토대로 노인의 죽음불안을 결정짓는 요인들을 Belsky(1980)의 생태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우울, 자아통합감, 영적안녕감의 개인유기체 요인과 미시체계 요인으로는 가족지지, 그리고 외체계 요인으로는 사회적연락망, 노인차별경험, 가족주의가치관의 요인들로 가설적 모형을 구축하여 죽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분석하고자 시행되었다. 방법: 연구대상자는 B광역시의 16개 구(區) 중 10개 구에 소재한 경로당을 이용하는 65세에서 85세 미만의 재가노인이었다. 연구 참여가 가능한 노인은 설문지의 내용을 읽고 이해하며 그에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로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여 연구 참여에 동의한 후 설문에 참여하였다. 총 189부를 최종 자료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는 SPSS-WIN 20.0과 AMO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통계처리에 대한 유의 수준은 P<0.05로 설정하였다. 결과: 개인유기체 요인 중 우울은 죽음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eta}=0.32$, P<0.001). 미시체계 요인인 가족지지는 죽음불안에 대한 직접(${\beta}=-0.15$, P=0.026), 간접효과(${\beta}=-0.06$, P=0.022) 및 총 효과(${\beta}=-0.21$, P=0.006)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외체계 요인들 중 사회적연락망(${\beta}=0.21$, P=0.003)과 가족주의가치관(${\beta}=0.23$, P=0.009)은 죽음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노인의 죽음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개인유기체 요인 중 우울, 미시체계 요인인 가족지지, 그리고 외체계 요인인 사회적 연락망 및 가족주위 가치관이 확인되었다. 비록 자아통합감, 영적 안녕감 및 노인차별경험이 죽음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노인의 개인유기체, 미시체계 및 외체계 요인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확인되어 노인의 죽음불안에 대한 중재개발에 있어서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적 환경을 고려한 생태학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의 목적은 먼저 전문대학 학생의 NCS 업무처리능력군(문제해결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자원관리능력, 조직이해능력)과 진로효능감 간의 영향 관계를 실증분석하기 위함에 있다. 그리고 이 진로효능감과 진로결과기대 및 진로준비행동 간의 영향관계에 대해 실증분석하기 위함이다. 사회인지진로이론 및 자기효능감 관련 기존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한 실증분석의 결과를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대학 학생의 진로결과기대와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 영향요인으로 진로효능감 요인을 확인하였다. 둘째, 업무처리능력군 중 문제해결능력, 정보능력, 자원관리능력, 조직이해능력은 진로효능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업무처리능력군 중 기술능력은 진로효능감에 유의한 영향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전문대학 학생의 진로효능감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학과 차원의 행정지원과 교수자의 상담 및 멘토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비교과과목의 개설과 교수평가 지표 항목의 개발 등의 정책적 제안이 가능함을 확인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조직이해능력, 정보능력, 자원관리능력, 그리고 문제해결능력이 진로효능감에 미치고 이는 다시 진로결과기대와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 되었기에 해당 능력과 관련된 비교과목의 개설 및 특화 및 특강 프로그램을 위한 준비와 진행의 정책적 제안이 가능함을 확인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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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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