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국 자활 영역에서 아래로부터 위로의 '이용자중심(client-centered)' 접근을 통해 개발되어 사용 중인 '정서적 자활 성과 지표(Psychological Self-Sufficiency: PSS)'의 한국에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한국 자활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척도 타당성 검증을 실시한다. 자활사업은 전통적으로 '경제적 자활'에 초점을 두고 자활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경제적 성과에\만 집중함으로써, 자활사업 참여자의 정서적, 사회적 변화를 간과해왔다. 본 연구는 자활사업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경제적 측면에서의 접근 뿐 아니라 정서적 측면에서의 접근 또한 필요함을 제안하며,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정서적 변화에 초점을 둔 고용희망 척도(employment hope scale: EHS)의 타당도를 검증한다. 그 결과, 4차원 17문항으로 구성된 한국형 고용희망 척도의 타당성이 검증되었다. 본 연구는 정서적 자활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성과지표로서 한국형 고용희망 척도의 활용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경제적 자활 성과 지표를 보완할 수 있는 보완적 과정 평가 도구로서의 적용 가능성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2001년 이래 근로역량이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과 사업단 운영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참여자들의 경제적 자활을 목적으로 해 온 자활 사업의 한계에 대한 문제 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유사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일련의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자활 사업 참여자들이 근로와 관련하여 가지는 심리·정서적 장벽을 다루기 위한 개입을 시도해왔으나, 한 두 개의 지역자활센터 참여자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효과성을 타당하게 입증하는 데 한계를 가짐으로써 지속성과 파급력을 가지지 못해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시도의 하나인 한국형 정서적 자활 프로그램(최상미 외, 2017)의 후속 연구로서, 정서적 자활 프로그램 시행에서 한계로 드러난 전문가 중심의 운영과 프로그램 종료 후 효과의 급격한 감소 등을 보완하기 위해 이용자중심적 접근을 반영하여 질문 방식, 활동 내용 및 운영 방식을 수정한 정서적 자활 프로그램 II를 제안하고 이를 적용하기를 희망하는 전국의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시행하여 그 효과성을 검증함으로써 향후 자활 사업의 방향에 함의를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정서적 자활 프로그램II를 전국의 15개 지역자활센터 이용자 177명에게 실제로 수행하고 동일집단에 대한 사전사후 대응표본 T검정 및 통제집단 구성이 가능했던 지역자활센터 1개소의 통제집단과 실험집단 참여자 29명에 대한 사전-사후 변화값의 차이에 대한 공분산분석을 활용하여 그 효과성을 검증한 결과, 정서적 자활 프로그램II는 참여자들의 정서적 자활, 자기효능감, 자존감, 사회적 지지 향상 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적 자활 프로그램II로의 보완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한 프로그램 효과의 지속에 있어서 정서적 자활 프로그램I에 비해 효과를 가짐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게이트웨이 과정 및 사례관리와의 연계, 자조집단 구성 및 운영, 수퍼비전 체계 구축, 후속 프로그램의 필요성 등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자활사업의 탈수급 탈빈곤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활참여자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근로장벽 특성상 자활 효과의 다차원적인 접근으로 정서적, 사회적 자활의 역할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활프로그램 중 심리사회적 어려움으로 가장 자활가능성이 취약한 사회적응프로그램 참여자의 정서적 자활과 사회적 자활의 효과 및 그 영향요인을 검증하고자 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사회적응프로그램 수행기관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표집하였으며,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이 검증에 활용되었다. 분석결과, 첫째, 사회적응프로그램 참여자의 정서적 자활 효과와 사회적 자활 효과는 보통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서적 자활의 영향요인으로는 요보호가구원수(-)와 교육프로그램 만족도(+)가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음이 밝혀졌고 사회적 자활에는 삶의 만족도(+), 조직유형, 교육프로그램 만족도(+), 건강서비스 만족도(+)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자활사업의 평가와 관련된 정서적, 사회적 측면의 자활효과 측정의 필요함을 밝히고 심리사회적 다양한 근로장벽을 지닌 자활참여자 특성에 적합한 통합사례관리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서비스 지원체계 등에 관한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자활은 지난 이십년간 우리나라의 대표적 근로연계복지제도로 존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개념에 대한 합의 없이 정책, 학계, 현장에서 제각기 이해되고 사용되어 왔다. 이는 최근 자활사업의 다양한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자활의 정체성 위기를 초래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자활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현장 실무자들의 자활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반영하여 자활 개념 정립을 시도한다. 총 35명의 자활사업 실무자들에 대한 6번의 집단심층인터뷰를 통해 자활 개념에 대한 심층적인 질적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결과 자활사업 실무자들은 '취창업을 통한 노동 시장에의 편입', '소득창출을 통한 수급 탈피'와 같은 정책 목적과 성과에 부응하기 위해 '경제적 측면의 성과'에 초점을 두고 정책지향적으로 자활을 이해하는 동시에 실천가의 관점을 반영하여 '이용자의 역량강화와 삶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자활을 이해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자활실무자들이 근로기회 제공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과정으로서 경제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있는 동시에 정서적 역량강화와 동기부여, 근로장벽 극복과 같은 정서적 측면, 사회적 관계 형성과 회복을 통한 사회통합과 같은 사회적 측면, 그리고 삶의 회복과 주체적 삶을 위한 통합적 지원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자활에 대한 상반된 이해는 실천가들이 사회복지라는 직업적 미션과 성과지향적인 조직의 운영 사이에서 이용자의 역량강화 과정에 초점을 둘지, 아니면 단기적으로 성과평가를 위하여 취창업률과 탈수급률이라는 가시적 실적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등 현장의 혼란과 왜곡된 자활 운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부터 본 연구는 결과이자 과정이며,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 일상생활 측면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개념으로 자활을 이해할 필요성과 함께 이러한 자활의 특성을 반영한 실천 현장의 재설계의 필요성과 함의를 제안한다.
미국의 복지제도의 사회복지정책에서 종종 사용되는 자활(self-sufficiency; SS)은 사회복지학 분야에서 중요한 개념이며 많은 연구가 있어왔다. 이러한 연구들 중에는 심리적 자활(phycological SS; PSS)를 구성하는 자립 의지 척도(employment hope scale; EHS)와 인지된 고용 장벽 척도(perceived employment barrier scale, PEBS)가 미국의 저소득 구직자들의 경제적 자활(economic self-sufficiency; ESS)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있다. 이러한 연구는 일반적으로 설문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수행되며, 사회과학분야에서 설문조사 자료는 주로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 SEM)으로 분석된다. 설문조사 자료에서는 일반적으로 측정변수의 개수가 많고 변수들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 주성분 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 PCA)을 사용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과학 분야에서 주로 다루는 설문조사 자료를 SEM과 PC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을 경우 그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다. 우리는 두 가지 분석 방법의 성능을 모의실험을 통하여 비교하였다. 우리는 또한 PSS와 ESS에 대한 실제 설문조사 자료를 이 두 가지 분석 방법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본 논문의 목적은 울산광역시 지역자활센터의 자활사업이 참여자들의 자립의지, 참여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은 울산광역시 5개 구·군 자활참여자들에게 설문지를 2020년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조사하여 최종 233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결과, 첫째, 정부나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에 대한 지원 정도 조사 결과, 긍정적 답변(보통 포함) 비율이 71.7%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둘째, 향후 지원받고 싶은 서비스에 대한 응답으로 생계비 지원, 보건 의료비 지원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별 차이 분석 결과 자녀 교육비 지원과 주택자금 지원은 유의미한 차이로 확인되었다. 참여자의 심리적 자립의지 요인 중 근로의욕이 가장 많은 변화 요인으로, 자신감, 자아 통제력 순으로 조사되었다. 참여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불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급여, 근무시간 등 9가지 만족도 항목 중 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의 목적은 농촌 다문화가족의 자립인식 수준과, 자립을 위한 지원요구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농촌 다문화가족의 자립인식 수준은 정보화영역에서 가장 낮았고, 사회심리관계영역에서 가장 높았다. 둘째, 사회보장 수혜 등 생활특성에 따라 농촌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지원 요구를 카이자승검증한 결과, 의료보장을 받거나 또는 자녀교육 및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가족은 생활비 보조에 대한 요구가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 반면 의료보장을 받지 않거나 자녀교육 및 노후준비를 하는 가족은 농산물 판매교육, 농업기술교육, 창업지원에 대한 요구가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 셋째, 농촌 다문화가족의 PC보유율은 도시가족 보다 낮으며, 사회보장 수혜 등 생활특성에 따른 PC보유율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넷째, 사회보장 수혜 등 생활특성에 따른 다문화가족 자녀교육 또는 사회적 지원 요구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것들에 대한 요구가 다문화가족 전반을 포괄하는 보편성을 지님을 시사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농촌 다문화가족에 대한 자립지원은 생활특성별, 영역별로 차별적이거나 통합적으로 접근되어야 할 것이다. 이 연구의 결과는 농촌 다문화가족의 자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질 것이다.
본 연구는 대전, 대구 4곳의 지역자활센터 프로그램 참여 근로자 4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9월 5일~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목적은 자활 참여 근로자들의 구강 증상을 살펴보고 심리적 불안의 매개변수가 구강건강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결과 구강건조증, 악관절, 치주 질환 증상 모두 구강건강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리적 불안 요인은 부분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주관적 구강 증상 경험은 부정적인 불안 상태로 이어져 구강건강 삶의 질을 더욱 저하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추후 자활 근로자들을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확대 및 정기적인 구강보건교육을 위한 구강보건정책 개선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본 연구는 자활사업 참여자의 심리적, 정서적 안녕을 위한 긍정심리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 지역 B자활센터에서 2018년 5월~6월까지 자활사업 참여자 30명을 모집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누고, 실험집단은 긍정심리프로그램을 주 1회 총 8회기 동안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긍정심리 프로그램이 자활사업 참여자의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긍정심리프로그램이 긍정정서를 향상 시키고 부정정서는 감소시켜 정서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긍정심리프로그램이 정신적 고통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넷째, 집단 간 비교에서 심리적 안녕감, 정서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따라서 긍정심리프로그램이 자활사업 참여자에게 심리적, 정서적 안녕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 되었다.
본 연구는 노인 자원봉사활동의 성과를 성공적 노화나 생산적 노화가 아닌 노인의 자기효능감과 자기확장성의 관점에서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노년기에 일어날 수 있는 내적성장과 자가의 확장을 검증 할 수 있으며, 노년기 삶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검증하기 위하여 부산광역시의 시청 및 구청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노인 300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설문지를 배부하여 불성실하게 응답되었다고 판단된 34부의 설문지를 제외한 후 266부의 자료를 본 연구에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의 자원봉사활동참여 동기(가치기능, 사회기능, 이해기능)는 자기효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원봉사활동참여 동기(가치기능, 사회기능, 이해기능)는 자기확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노인의 자기효능감(자기조절 효능감, 자신감)은 자기확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자기효능감((자기조절 효능감, 자신감)은 노인의 자원봉사활동 참여동기와 자기확장성의 관계에서 매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노인의 자원봉사활동 참여동기가 자기효능감과 자기확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련성을 규명 하였다. 특히, 노인에게 심리사회적 개념인 자기효능감의 매개변수를 활용하여, 노인복지의연구의 새로운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노인의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실천적,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였다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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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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