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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역량개발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 설계 및 개발 (The Design and Development of Online System to Improve Undergraduate Students' Competency)

  • 문윤경;이경재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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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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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07-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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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온라인상에서 대학생의 역량관리와 역량개발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역량관련 문헌조사와 기존 시스템 분석으로 역량개발에 필요한 구성요소를 역량진단 및 진로계획, 역량개발, 역량평가분석, 포트폴리오, 커뮤니티, 취업진단, 커뮤니티로 도출하고 시스템 설계의 방향 설정하였다. 시스템은 Windows 서버에서 Microsoft Windows 운영체계로,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은 ORACLE ver.10, 프로그래밍 언어는 JSP, JAVA를 사용하여 개발되었다. 시스템 개발 후에 시스템의 오류와 개선사항을 검토하여 시스템을 수정 보완하였으며, 최종 개발된 역량개발시스템의 내용적 기능적 활용도를 검증하였다. 대학생 역량개발시스템은 역량활동 촉진기제, 진로개척 능력 함양, 성찰기능으로 지식의 내면화와 주도적 역량개발, 이력관리의 편이성, 학생-교수-동문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온라인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대학생의 역량개발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희소한 현실에서 역량개발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대학생의 진로교육과 역량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고전의 현대적 계승과 변용을 통해 본 시조 (Sijo seen through present-day succession and transfiguration of classics)

  • 나정순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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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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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3-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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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고전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재창조된 작품들은 현대시나 소설, 희곡이나 영화 장르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필자는 '고전 시가의 현대적 계승과 변용'에 주목하면서 그렇다면 시조 장르의 경우에는 '고전의 재창조' 양상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하였고 본 논의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관심사에서 출발한다. 이 과정에서 고전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재창조한 시조는 상당수의 분량을 차지하고 있고 지금도 현대시조로 재창조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1920년대 이광수의 시조를 비롯하여 1940년대 조운의 시조는 이 방면에서 선구적인 작품들이다. 이후 현대시조에서 고전을 재창조한 작품들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재창조된 현대시조는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며 그리고 그것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파악하여 점검해 보는 데에 본고의 목적이 있다. 또한 이러한 논의는 현대시조 창작의 미래를 위한 단서를 제시해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전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변용하는 일련의 작업들은 전통문화를 이어 가며 고전의 당대성과 현대성을 연결시킴으로써 인간의 삶의 문제를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집단의 정서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과제라 할 수 있다. 일례로 이광수나 조운의 시조는 고전의 재창조 작업을 통해 문학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맥을 이어받아 고전의 창조적 실험을 꾀하고 있는 현대시조에 있다. 많은 현대시조들이 시조의 구조적 원리와 형식 미학을 체득하지 못하고 내용의 기법에 치중한 상태에서 창작되고 있기 때문에 고전을 현대적으로 수용 한 시조들은 창작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다시 산기의 내용도 원전의 내용을 그대로 담아 시조 화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런 점에서 고전을 다시 살기 한 현대시조는 현재의 삶과 문화. 시대 현실을 반영하면서 시조의 형식 미학을 함께 겸비할 때 그 영역의 타당성을 확보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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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와 식민지 조선에서 크로포트킨 번역의 경로들과 상호참조 양상 고찰 (Interrelationship in the Translations of the Works of P. A. Kropotkin in East Asian Countries)

  • 김미지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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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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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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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20세기 초 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아나키즘 사상가 크로포트킨은 아나키즘 운동뿐만 아니라 지식 사상계 그리고 문학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본고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이후 한국에서 사회주의 사상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각 방면에서 사상적 지침이 되었던 크로포트킨 저작의 수용사를 번역 양상과 번역 경로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식민지 조선에서 크로포트킨이 적극적으로 수용된 것은 오스기 사카에 등 일본의 선구적인 번역 작업들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조선어로 번역되면서 다양한 참조와 변용 그리고 자기화의 과정을 거쳤음을 알 수 있다. '청년에게 호소함'과 같은 크로포트킨의 저작은 불온 선전물 팸플릿으로 검열과 단속의 대상이었지만 여러 경로로 수입되고 또 번역되어 20년대 선전문 번역의 존재 양상을 증언하고 있다. 당시에 신문 잡지 미디어에 소개된 크로포트킨에 관한 글들은 초기의 번역들이 그러하듯이 대부분 일본어 중역이거나 초역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편으로 중국쪽의 자료들이 참조된 경우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중국이라는 번역의 매개와 영향관계를 암시한다. 이후 1930년대에는 사상 운동의 차원에서보다는 문학자와 비평가로서 크로포트킨을 전유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러시아 문학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주요한 통로이자 논거로서 크로포트킨이 자리하게 된 사정을 이해할 수 있다. 조선에서 크로포트킨 번역은 대부분 일본과 중국을 매개로 하여 동아시아에서 크로포트킨이 받아들여진 맥락 안에 놓이면서도 조선어로 번역하기라는 과제를 둘러싼 고투의 흔적들을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해외소재 한국학관련 역사기록의 정보화 방안 연구 (The study on the policy of systematical management of the records collected from abroad)

  • 정혜경;김성식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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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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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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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Korea was highly successful in maintaining a strong tradition of record preservation. However, Japanese imperialism and the Korean war over this century has seen a huge quantity of these once plentiful records either destroyed or relocated overseas. Many of Korea records remain in the custody of foreign archival institutions. Additionally, many records of foreign states concerned with korean affairs, for example, records of the Department of state, in the U.S.A., are of great relevance to Korean modern history. These records which exist in foreign countries are a necessary and invaluable resource in the advancement of Korea studies. After the 1980s, as research interest in Korean modern history increased gradually, much historical material related to Korea was extensively introduced, removed, collected from the U.S.A., Japan, Russia and China etc. by the efforts of pioneering scholars and institutions. Several attempts at collating and publishing this material have been made. Despite this encouraging result, individual scholars and institutions's efforts face problems in relation to removal of records. Firstly, it is repeated nonproductively to remove and collect the same records, for we didn't establish a comprehensive information system, through which the condition of foreign record removal and management is able to be administrated. Secondly, there is no system for arrangement, preservation, use of removed records. For example, finding aids, such as inventory, register, description, isn't prepared for user. A user may usually not understand an accurate context of their creation, preservation removal. Thirdly, almost institution has arranged the removed records among other materials and books. Each institution has a different classification criteria, too. These conditions seem to make a difficulty in national management. This study investigated how the materials for Korea history which has been removed from foreign countries should be managed for effective preservation and use. For these purpose, we investigated the present conditions of removal and management of these materials. Also, we investigated examples of the foreign state, U.S.A. and Japan to have a idea for removal and management policy. Then, This study propose a establishment of information network system as management policy. To administrate removing and managing records effectively, an idea that records belong to the public should be accepted commonly. The policy for management of the record is followings. Firstly, unification of classification is necessary. The records which were removed from foreign countries had better to be classified according to their origins of states and institutions. Secondly, Finding aids should be prepared for user. There are many accession aids such as catalog, register, inventory for user in archives. This will be a efficient method for management. When a record is removed, a card for description of contents must be composed. Thirdly, a digital input and network system establishment is necessary. It will help to manage a condition of removed records. A digital input and management system establishment is not just a project of digitalizing records. At present, various finding aids need to be introduced to make a database for records and archives. An search using only 'search engine' may make a difficulty in finding materials because such method is apt to have too much or little result. So, classification, arrangement, description, response-service should be integrated in these system. The recent technical advancement give a opportunity to realize this idea. Above all, these procedure should be archival process.

대구 게임산업의 경영위기와 회복력에 대한 분석 (Analysing Management Crises and Resilience of the Game Industry in Daegu)

  • 전지혜;이철우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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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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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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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대구 게임산업을 대상으로 그 기업들의 자체 평가에 기초하여 경영위기 특성과 회복력 수준 그리고 그 대안을 분석하였다. 1990년대 말 자생적으로 태동한 대구 게임산업은 정부와 지원기관의 지원 하에 2000년대 후반까지 급격히 성장하였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의 포화상태 및 국내외 치열한 경쟁 상황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이 속출하면서 침체기에 접어들게 되었다. 이에 대해 일부 게임업체들은 제품 차별성 추구와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한 도전적 전략을 취함으로써 위기 상황을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만든 반면, 위기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기업들은 경영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회복력 수준을 분석한 결과, 대구 게임업체들은 충격에 즉각적으로 대응(신속성)하고 타격받은 부분을 대체(대체성)하는 수준은 낮지만 내부적으로 충분한 자원을 동원(자원동원성)할 수 있는 수준은 높았다. 하지만 대구 게임산업이 과거에 비해 더욱 복잡한 다중 공간적 스케일의 환경변화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회복력은 개별기업 차원의 노력을 넘어서 게임산업 생태계 측면에서 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을 통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주역』 속에 나타난 최고 통치권자와 부하 직원의 상호 작용 관계 연구 (A Study for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overeign and the Follower in Juyeok)

  • 이대희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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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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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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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이 논문에서는 "주역"의 기본 요소인 음양, 소성 팔괘, 대성 64괘를 토대로 최고 통치권자와 하위 직원 사이의 관계 유형을 살펴보았다. "주역"에서 최고통치권자인 5효는 (1) 기본적으로 양(陽)이냐 음(陰)이냐에 따라 기본적 특성에 차이를 보이고(대분류), (2) 자신이 몸담고 있는 소성괘의 특성에 기반한 특징을 보이며(중분류), (3) 대성괘(大成卦)의 상황에 따라 다른 특성을 보인다(세(細)분류). 양효인 5효는 '양의 성질'을 가진 남성형 최고 통치권자로 여겨지고, 음효인 5효는 '음의 성질'을 가진 여성형 최고 통치권자로 볼 수 있다. 건괘는 가장 건장한 지도자로서 의젓함과 판단력이 뛰어난 '건장한 지도자형'이고, 태괘는 건장함 속에 자애롭고 차분한 '은택의 지도자형'이다. 리괘는 화려하고 열정적인 '열정의 지도자형'이고, 진괘는 음이 지배적인 분위기 속에서 용기 있게 시작의 상승 작용을 하는 '개척의 지도자형'이다. 손괘는 사양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지닌 '겸양의 지도자형'이며, 감괘는 항시 아래하면서 냉정한 사리분별력을 가진 '지혜의 지도자형'이다. 간괘는 땅의 위로 우뚝 솟구친 '의지의 지도자형'이며, 곤괘는 곧고 반듯하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포용의 지도자형'이다. 소성괘가 중첩되어 이루어진 대성괘(64괘)는 소성 8괘의 속성이 아래(내괘), 위(외괘)로 현현(顯顯)된다. 그러면서 동시에 대성괘 전체의 특성이 나타나게 된다. 최고 통치 지도자도 이런 '대성괘가 가지고 있는 속성'을 바탕으로 지도력을 발휘해야만 한다. 이 '대성괘가 가지고 있는 속성'은 상황적 리더십의 '상황'으로서, 다른 말로 하면 지도자가 인정하고 들어가야만 하는 전제 조건이기도 한다.

대학 혁신생태계의 공진화 전략에 대한 이론적 고찰 (A Theoretical Study on the Coevolution Strategy of University Innovation Ecosystems)

  • 박상규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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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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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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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생존환경을 고려할 때, 대학의 생존전략은 생태계적 사고에 기반 하는 공진화 전략구축이 되어야 함을 이 연구는 강조한다. 따라서 대학은 지역혁신생태계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전략구축이 요청되는 바, 대학혁신생태계를 네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공진화전략을 구축하는 이론적 틀을 제시하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연구방법은 이론적 문헌연구에 초점을 두었으며, 대학혁신생태계 논리구축의 이론적 프레임워크는 Moore의 기업생태계 연구 모형(1996)을 원용 하였다. 대학의 생태계혁신전략은 네 개의 발전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 공진화 전략을 제시한다. 개척단계에서 대학의 공진화전략은 대학주도 혁신생태계의 가치창조를, 확장단계에서는 임계치 확보, 권위단계에서는 권위와 교섭력 지속, 마지막 쇄신단계에서는 성과의 지속적 개선을 제시하였다. 특히 대학의 혁신생태계 구축 및 확산의 가능성은 지역산업과 정부정책과의 연동성과 적실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대학-지역 혁신생태계 모형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개별 대학에게는 자신의 생태계구축 단계에 적합한 공진화 전략을 위한 틀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재욱(李在旭)의 저작(著作)과 업적(業績)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Writings and Achievements of Jaewook Lee in Korea)

  • 송승섭
    • 한국문헌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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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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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9-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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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이 연구는 우리나라 초대 국립도서관장 이재욱의 저작 목록과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이를 통해 그가 도서관계에 미친 업적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수집된 이재욱의 저작 목록과 새로 수집한 목록의 원문을 찾아 비교함으로써 전체 목록의 수정과 보완, 추가 작업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이재욱의 저작은 단행본, 도서관 전문지, 교양 잡지, 각종 신문 등을 통해 발표한 190건의 목록으로 완성되었다. 다음, 당대 관련 사료와 함께 목록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재욱의 업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는 다양한 고전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책과 글에서 문헌학과 서지학적 가치를 찾아냈다. 둘째, 그는 일제강점기 근대 도서관의 이론과 실제를 우리나라에 이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셋째, 각종 매체에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역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넷째, 미 군정청이 요구한 국립도서관의 법제 도서 이관 문제를 해결하고, 조선도서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선구적 리더십으로 초기 국립도서관의 위상과 기초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다섯째, 조선도서관협회장으로서 도서관 사업 강습회, 독서주간 제정 및 실시, 대외 교류 등 우리나라 도서관계가 해야 할 핵심사업을 추진했다.

인류세와 인문학 -캐롤린 머천트의 생태 페미니즘이 조망하는 지구와 인문학의 미래 (The Anthropocene and the Humanities - Future of the Earth and the Humanities Envisioned by the Ecofeminism of Carolyn Merchant's)

  • 이윤종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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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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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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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논문은 과학철학자 캐롤린 머천트의 2020년 신간 『인류세와 인문학: 기후변화부터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시대까지』(The Anthropocene and the Humanaties: From Climate Changes to a New Age of Sustainability)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의 인류세 담론 지형을 살펴보고 머천트가 주창하는 환경 인문학적 렌즈를 통해 지구의 생태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인문학적 성찰을 고구해 보고자 한다. 생태주의와 페미니즘이 결합된 '생태 페미니즘'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캐롤린 머천트는 『인류세와 인문학』을 출간함으로써 가장 최근에 인류(anthropos)가 주도하는 지질시대를 뜻하는 '인류세(anthropocene)' 담론에 뛰어들었다. 머천트는 자신의 대표작인 1980년 저서, 『자연의 죽음』(The Death of Nature: Women, Ecology, and the Scientific Revolution)을 통해 근대 서구의 자연관이 자연을, 그리고 자연과 동일시되는 여성을 비유적으로 함께 살해해 왔음을 고발한 바 있다. 『인류세와 인문학』에서 머천트는 인류세 시대가 '제2의 자연의 죽음'을 행하고 있다며, 환경 인문학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인간과 비인간 자연의 '지속가능성'과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갈 것을 주문한다. 본고는 21세기에 들어선 인류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생태위기를 체감하는 시점에 발생한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가중된 지구의 인류세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문학이 할 수 있는 역할, 즉 환경 인문학적 대안을 생태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고찰해볼 것이다.

소설 『토지』 배경지 평사리의 문화산업화와 콘텐츠 변화 방향 연구 (A Study on the Cultural Industrialization and Content Change Direction of Pyeongsari, a Novel 'Toji (Land )' Background Space)

  • 최유희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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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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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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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논문은 소설 『토지』의 주요 무대이자 작중인물들의 삶에 새겨진 원체험 공간인 평사리의 의미를 진단하고 <토지>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평사리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소설 속 가상공간인 평사리는 원작의 배경지에서 출발하여 하동군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현재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공간의 방문자들이 자기만의 장소성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문화체험형 콘텐츠로 재탄생할 필요가 있다. 원작에서 평사리는 이상적 공동체이자, 수난과 개척이라는 한국 근대사의 축도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미를 살려 유교문화, 여성의 노동문화, 무속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체험공간을 마련하여 방문자들의 체험을 이끌어내야 한다. 아울러, 평사리 재편의 동력이 된 변용작품들과 연계하여 앱을 개발하고, 증강현실을 이용한 교육과 체험 공간을 웹에 마련한다. 디지털과 현실의 이러한 교호작용은 원작이나 변용작품들의 의미를 사유하게 하는 동시에 방문자들이 저만의 장소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이를 통해 평사리는 한국문화와 삶의 의미를 사유하는 문화체험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가능하다. 이 글은 '의미 있는 장소들의 지리'를 위한 평사리의 공간 기획 방향성을 제언한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또한 문학 작품 원작의 상상 공간이 현실의 공간을 어떻게 재편해 왔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문학작품의 미디어 콘텐츠화와 문화예술산업 지형 구축에도 시사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