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Patrio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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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탈지역과 한국적 이산의 미학 (Displacement of the Korean Language and the Aesthetics of the Korean Diaspora)

  • 임진희
    • 영어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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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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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9-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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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Korea has persisted in the notion of "ethnic nationalism." That is "one race, one people, one language" as a homogeneous entity. This social ideal of unity prevails, even in overseas Korean communities formed by voluntary and involuntary displacement in the turmoil of modern history: communities made intermittent with the Japanese colonial occupation and with postcolonial encounters with the West. Given that the Korean people suffered from the trauma of deprivation of the language caused by the loss of the nation, nation has been equated with the language. Accordingly, "these bearers of a homeland" are also firm Korean language holders. The linguistic patriotism of unity based on the intertwining of "mother tongue" and "father country" has become prevalent in the collective memory of the people of the Korean diaspora. Korean American literature has grappled with this concept of the national history of Korea and the Korean language. The aesthetics of Korean American literature has been marked by an influx of literary resources of 'Korea' in sensibilities and structure of feelings; Korean myth, folk lore, songs, humor, traditional stories, manners, customs and historic moments. An experimental use of the Korean alphabet, Hangeul, written down as pronounced, provides an ethnic flavor in the midst of the English texts. Despite its national framework of mind, however, Korean American literature as an interstitial art reveals a keen awareness of inbetweenness, and transnational hybrid identities. By exploring the complex interrelationships of cultural and linguistic boundary-crossing practices in Korean American literature, this paper argues that the poetics of the Korean diaspora challenges the closed structure of identity formation, and offers a transnational sphere to deconstruct a rigidly demarcated national ideology of "one race, one people, one language," for the world literary history.

의승장 기허영규와 의승의 봉기 - 특히 일본 종군승과 의승의 실체를 중심으로 - (The Monk Military General, the Reverend Giheo Yeong'gyu, and the Rebellion of Monk Military)

  • 황인규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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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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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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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임진왜란시 일본 종군승 또는 감군승을 통한 침략을 갈파하여 유림의 중봉조헌과 함께 의승 의병의 봉기를 대비하였으며, 실제 청주성 전투와 제 1, 2차 금산성 전투에 함께 참전하여 순국 순교하였던 사실을 강조하였다. 특히 영규와 휘하 수백 또는 수천 의승은 불교계에서 최초로 봉기하여 스승 청허휴정과 동문을 중심으로 전국적 의승 봉기가 이어지게 하였다. 이러한 의승은 <진산미륵사초혼기(珍山彌勒寺招魂記)>에서 영규와 의승장과 종사관 군관승(의병장(義兵將) 판관승(判官僧) 1명, 의병장승(義兵將僧) 8명, 종사관승(從事官僧) 2명, 군관승(軍官僧) 1명)만이 기록되어 있으나 종용사에는 '영규와 영규사졸(靈圭士卒)'로만 되어 있다. 영규의 사졸이 바로 의승인데 실록과 제문집류에서 20여명의 존재가 확인된다. 그 외에 다른 의승에 대한 구체적인 법명과 이들의 행적이 밝혀져서 그들의 순국 순교정신이 널리 추념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전쟁영화에서 초록의 색채표현과 파토스 (Pathos of Color Green Expressed in Korean War Films)

  • 김종국
    • Journal of Information Technology Applications and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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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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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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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War films are a general term for films that have battlefields as their main background. Although war films as a genre directly deal with combat situations, they also deal with characters or subjects related to war. War films promote patriotism and nationalism, but they also argue against war by highlighting the disastrous war. This study is based on the color theory that the meaning of film color is temporarily and infinitely generated according to the cultural differences, with Eisenstein's creative theory on film color and pathos. I wanted to clarify the pathos effect and the meaning of color green expressed in the Korean war films. In war films, colors are visualized in art forms such as symbols, similes and metaphors. In war films, color green symbolizes life. On the battlefield, the green of nature stands against the catastrophic situation. The green of ecology, which insists on the flow of life, evokes fear in ecological crises such as war, disaster and climate change. The dark green caused by a catastrophe like war warns of the destruction of life. The connotation of color is temporarily and infinitely expands according to the cultural differences. The dark green, which visualizes the battlefield of destruction, is a form and element of pathos that indicates changes in emotions such as sadness, pity, grief and despair. Pathos as an emotional appeal is a leap from the quality to the quality of the means of expression and refers to the departure from Dasein. The green color that dominates the visuals of war films is a symbol of life and functions as a pathos that makes emotional changes take a new leap. A qualitative leap through pathos means all changes that become new.

미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 나타난 기념성 (A Study on Commemoration Characteristics of Vietnam War Memorials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 이상석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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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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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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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미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 중 외부공간에 다양한 요소들이 도입되어 공간적 개념을 가지고 만들어진 87개 메모리얼을 대상으로 설계개념, 공간적 특성, 조경디테일의 특성, 기념조각의 특성, 그리고 표현내용을 분석하고, 이에 기초하여 메모리얼에 나타난 기념성을 고찰하였으며,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베트남전쟁 메모리얼 85개소(97.7%)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국가를 위한 헌신이 강조되었고, 84개소(96.6%)에서 지역 부대 집단의 명예를 고양하는 것이 기본적 설계개념으로 적용되었다. 2. 메모리얼의 공간적 형태는 59개소(67.8%)에서 원형이나 축적 구성을 통하여 독립적인 공간의 완성이 추구되었고, 11개소(12.6%)에서 넓은 부지에 다양한 도입요소나 대지조형을 통하여 공간이 구성되었으며, 기념벽을 주요소로 한 것도 12개소(13.8%)에서 나타났다. 3.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주로 기념벽이 사용된 곳이 65개소(74.7%)였고, 대부분의 메모리얼에서 다른 전쟁메모리얼처럼 국가 및 지역, 부대의 명예 고양을 위해 기와 엠블렘이 사용되었다. 이 밖에 빈 의자, 기념비나 마커, 기둥 및 열주, 폰드 및 수로, 헬리콥터 등이 일부 메모리얼에 도입되었다. 4. 메모리얼에서는 V자형 검은색 기념벽을 자주 사용하였기 때문에, 기념조각은 상대적으로 적은 21개소(24.1%)에서 도입되었다. 이 중에서 승리를 고무하는 영웅적인 전투 장면보다는 병사상이나 부상 장면을 묘사한 사실적 조각이 16개소(18.4%)로 대부분이었고, 일부에서 추상조각 및 은유조각이 사용되었다. 5. 전사자 및 실종자 등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기념벽에 전사자 및 실종자 이름을 새기거나, 일부에서는 전사자 및 실종자의 사진 및 추모시를 음각하였고, 'DUTY, HONOR, COUNTRY'와 같은 상징적 문구를 적었으며, 전쟁으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전쟁포로 및 실종자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MIA/POW 이미지를 활용하였다. 6. 미국에서는 기념벽을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여 전사자 실종자 참전군인의 이름을 새기고, 성조기 부대기 주기 등을 게양하며, 'ALL GAVE SOME, SOME GAVE ALL' 및 'DUTY, HONOR, COUNTRY'를 자주 표현하여 희생자를 추모하고, 명예를 고양하는 민주주의적 애국주의를 강조하였다. 반면, 베트남에서는 전쟁승리 및 민족 저항정신을 강조하였고, 사회주의의 대표적 양식인 기념조각 및 기념탑을 자주 사용하였으며, '조국은 당신을 기억한다'는 의미의 'TO-QUOC-GHI-CONG(토-국-기-공(土-國-記-功))'을 새기어, 민족주의, 사회주의, 애국주의를 강조하였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향후 베트남 및 미국 이외에 베트남전쟁 참전국인 한국 및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국가적 기념성에 대한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 나타난 기념성 (A Study on Commemoration Characteristics of Vietnam War Memorials in Korea)

  • 이상석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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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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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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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입지, 공간, 조경디테일, 기념조각, 그리고 기념텍스트 등 조경의 관점에서 나타난 기념성을 분석하고, 여기에 나타난 기념문화에 대한 고찰을 하였으며, 전쟁 당사국인 베트남과 미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과 비교분석을 통하여 국가별 특성을 규명하였다. 연구는 베트남전쟁과 관련하여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현충시설과 전사자 및 참전군인을 위한 국립묘지인 현충원 및 호국원 등 59개소를 대상으로 하여 현장조사, 문헌연구,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 및 고찰을 하였으며,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성과 개방성이 높고, 별도의 부지매입비용이 필요하지 않은 국립묘지, 공원, 가로, 광장에 모뉴멘트를 세웠으며, 6 25전쟁 메모리얼과 함께 설치하기도 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참전군인의 명예를 고양하고자 하였다. 둘째, 국립묘지에서는 홍살문${\rightarrow}$현충문${\rightarrow}$현충탑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을 강조하고, 주변에 노단식으로 묘역을 조성하는 전통적 방식을 따른 반면, 규모가 작은 모뉴멘트는 대칭축과 사각형을 기본적 형태로 사용하고, 사각형 기단에 기념탑을 설치하였다. 이러한 관습적인 방법 때문에 메모리얼이 획일적으로 단순해졌다. 셋째, 기념탑, 기념비, 참전부대 문장(紋章), 기념벽 등을 기본적 도입요소로 사용하였고, 표준적이며 사실적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적 양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베트남전쟁 참전기념탑 건립과 관련된 사회적 담론이 허용되지 않았고, 예술가 스스로도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을 만드는데 있어 시대에 뒤떨어진 양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넷째, 참전군인을 영웅이나 전사로서 용맹성을 강조하였고, 아이구출 조각을 통한 인도주의적 이미지를 나타내는 등 사실적 근대조각이 많았으며, 세밀한 표현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사자, 해태, 태극 등 전통적 상징물을 이용하여 국가적 기념성을 높였다. 다섯째, 한국에서는 베트남전쟁 참전의 명분으로써 자유수호', '세계평화', '국가경제발전의 초석' 등 반공주의 및 애국주의의 이념적 가치를 내세우고, 지역 및 부대별 참전군인명을 새기어 명예를 고양하는 집단성을 표현하였다. 아쉽게도 전쟁메모리얼에서 본질적으로 추구해야하는 희생자 추모 및 전쟁 자체에 대한 해석은 소홀히 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한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기념문화적 특성을 종합해 보면, 양식적으로는 관습적이고 표준화된 전근대적 메모리얼의 만연하고 있고, 정치사회적으로 국가의 공식적 기억과 지역 및 부대의 집단성이 강조되었으며, 이념적으로는 반공주의적 애국주의가 강하게 나타났다. 향후 전쟁메모리얼에서 기본적으로 담아야 하는 전쟁, 죽음, 참전군인의 경험 등 숭고한 기념성에 대하여 재사유가 필요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메모리얼을 만들고, 바람직한 기념문화를 세우기 위한 학문적 연구 및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고종황제 만수성절 경축 문화 (The Celebration of the Mansuseongjeol of Emperor Gojong)

  • 이정희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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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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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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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만수성절은 본래 중국 황제의 생일을 일컫는 용어이다. 조선의 경우 만수성절의 칭호를 쓸 수 없었지만, 개항 이후 자주적인 대외관계를 펼치기 위해 미국공사관을 설치한 해인 1888년부터 고종의 생일을 만수성절이라 칭했던 용례가 나타난다. 이어 1895년 무렵에는 만수성절이란 호칭이 더욱 널리 사용되었고,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이를 기념한 경축 행사가 활성화 되었다. 대한제국 시기 만수성절 축하 행사는 각계각층에서 일어났다. 국내 관원, 외국인, 학생, 종교인, 언론인, 상인, 민간단체, 전국의 개항장 등 다양한 지역과 계층에서 고종황제 탄신을 기념하여, 축하 계층이 두텁고 넓었다. 즉 계층 지역 인종에서 보편성 전국성 국제성을 띠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되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축하 문화 역시 다양하게 전개되었으며, 이들에게 황실후원금도 지급되었다. 당시 만수성절 경축은 황제에 대한 존경심과 애국심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에, 황제권 강화와 내국인의 민심 결속에 크게 기여하였고, 그런 모습이 국내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관과 취재기자를 통해 세계에 보도되어, 국권 신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러일전쟁 발발 이후 일제가 대한제국의 황실 재정을 장악하고 황권을 위축시키면서 만수성절 행사도 축소된다. 통감부 시기에는 황실지원금의 단절, 일제의 단속, 고종황제 강제 퇴위로 인해 만수성절 기념 행사가 거의 사라졌고, 궁중에서만 친일관료와 일본인을 중심으로 형식적인 경축연만 설행되었다. 고종황제의 권력 실축과 대한제국의 멸망은 한 몸이었고, 만수성절 경축도 동반 추락하였다. 그런 가운데 궁중 전통 연향 문화는 해체되고, 일제에 의한 공연 환경의 변화로 인해 대한제국 최고의 공연자들은 일개 유희물로 전락해 버렸다. 비록 황제를 향한 존경심과 애국심의 표출 창구였던 만수성절은 굴절되었지만 황실 자본력에 힘입어 구축된 행사 과정에서 창출된 문화적 성취들은 한국근현대문화사가 전개되는 내적 동력으로 작동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중국식 사회주의와 민족주의 (Chinese Socialism and Nationalism)

  • 조봉래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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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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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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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논문은 사회주의 중국에서의 민족주의의 형성에 대한 연구다. 중국은 발달한 문명을 바탕으로 한 문화적 우월감으로 인해 일찍부터 문화적 민족주의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었고 이는 오랜 기간을 통해 '중화주의'로 굳어지게 된다. 그러나 아편전쟁 이후 서양의 침략으로 인해 위기감이 생겨났고 중국의 지식인들은 다방면의 변화를 통해 구망(救亡)의 길을 모색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서양의 '사회진화론'이 소개되고 받아들여진다. 이 사회 진화론의 수용은 결국 국가 간의 경쟁에서 밀린 중국이 제국주의의 침탈을 받는 것은 당연해지는 논리적 한계에 봉착하여 점차 변형되지만 중국 지식인들에게 문화적 중화주의에서 벗어나 서양의 근대적 국가민족주의 개념을 형성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중국공산당은 초기에 창당과정에서 부터 코민테른의 지도를 받았는데, 당시 제국주의 자본의 세계지배라는 조건 속에서 식민지국가에서의 민족해방투쟁이 세계 공산주의 운동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것을 강조되었고, 중국에서의 저항적인 민족주의성격을 띤 마르크스주의는 명분을 갖게 된다. 이후 중일전쟁 과정에서 반제반봉건투쟁을 통해 중국인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게 된 중국공산당에 의해 중화인민공화국이 건립되고 본격적인 사회주의 체제로서의 중국이 시작된다. 그러나 냉전이라는 국제적 여건 속에서 소련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사회주의의 발전은 자국 인민의 결집된 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중국 공산당의 지속적인 애국주의의 고양으로 이어진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 새롭게 등장한 모순들로 인해 중국은 분열을 겪게 되었고 이를 통합하는 이데올로그로 자국의 문화적 자긍심을 바탕으로 한 중화주의가 또다시 등장하게 되었다. 최근 경제 강국으로서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진 중국에서는 전통문화의 우월성이 강조되면서 매우 강력한 중화주의가 대두되고 있다.

동아일보의 신탁통치 왜곡보도 연구 (A Study on Trusteeship Reports of Dong-a Ilbo)

  • 김동민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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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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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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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동아일보는 해방 직후 시기에 친일파 지주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한국민주당(한민당)의 기관지 역할을 하면서 왜곡보도로써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선동하여 여론전의 주도권을 장악하려 했다. 이는 미 국무성의 방침과 달리 신탁통치를 반대했던 미군정 당국의 견해를 대변하는 동시에 즉시독립을 갈망하는 민중의 정서를 이용하여 친일파 집단의 정체성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를 위해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정을 왜곡하면서 반탁=반공=반소의 분위기를 조장했다. 이것은 과오에 의한 오보가 아닌 의도적인 허위.왜곡보도였다. 그 결과 반탁=반소=반공=애국, 친탁=친소=용공=매국의 공식이 성립되었다. 친일파들이 애국자로 둔갑하고, 반대로 3상회의의 결정을 수용하여 민주정부 수립을 추진한 사람들은 독립을 원하지 않는 매국노로 매도되었다. 이로써 토지개혁과 친일파 청산의 과제는 실종되었다. 그것을 바랐던 민중들도 반탁선동에 매몰되어 현안의 과제를 잊어버린 것이다. 그 분위기에서 친일파들은 미군정의 도움을 받아 단독정부 수립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하게 장악하였다. 친일파들이 한국사회의 주류가 되어 새 역사의 출발을 왜곡시켜 놓은 것이다. 나치독일에 협력했던 지식인들을 철저하게 숙청함으로써 새 나라의 기초를 튼튼하게 놓은 프랑스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동아일보는 태도는, 역사적으로 정치적 격변기에 나타나는 정론지(政論紙)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객관성과 중립성, 불편부당을 표방하며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독자를 확보하려 했던 대중지(大衆紙)가 출현하기 직전, 정파적 견해를 대변하면서 정치적 목적의 선전과 선동을 일삼던 정치신문의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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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학생의 직업가치관, 진로태도성숙도가 취업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분석 (The Analysis of Nursing Students' Work Value, Career Attitude Maturity Influence on Employment Preparation Behavior)

  • 김미숙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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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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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6-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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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직업가치관, 진로태도성숙도가 취업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경기도에 소재하는 일개 대학의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218명의 학생이며, 자료수집은 2019년 6월 4일부터 8월 27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이루어졌다. 자료에 대한 통계분석은 SPSS 25.0 for Windows를 이용하였으며 취업준비행동을 종속변수로 하고, 관련 요인으로서 인구사회학적 특성, 직업가치관, 진로태도성숙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직업가치관 및 진로태도성숙도와 취업준비행동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분석을 실시하였고, 취업 준비행동의 영향요인으로 직업가치관과 진로태도성숙도 영향정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취업준비행동을 종속변수로 하여 인구사회학적 특성 요인들을 보정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직업가치관과 진로태도성숙도가 높았고, 학년이 높을수록 취업준비행동 정도가 높았다. 천주교와 개신교를 종교로 갖고 있는 학생들의 직업가치관, 진로태도성숙도, 취업준비행동 정도가 높았다. 그리고 직업가치관과 취업준비행동, 진로태도성숙도와 취업준비행동 간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으며, 직업가치관의 하위요인 중 직업안정 가치관이 높을수록 취업준비행동 정도가 낮고, 애국 및 실내활동 가치관이 높을수록 취업준비행동 정도가 높았다. 진로태도성숙도의 하위영역 중에서는 독립성, 준비성, 확신성, 결정성이 높은 경우에 취업준비행동 정도가 높았다. 최종적으로 직업가치관과 진로태도성숙도가 취업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한 결과, 직업가치관이 높을수록 취업준비행동 정도가 높은 반면에 진로태도성숙도는 취업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북한의 보훈정책 고찰과 통일대비 한국 보훈정책 발전방안 (Review of the North Korean's Veterans Policy and a Plan to improve South Korean's Veteran Policy in Preparation for Unification)

  • 이성춘
    • 융합보안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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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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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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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북한의 보훈정책의 분석을 통하여 통일이후 남북한 보훈제도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연구하였다. 먼저 북한의 보훈법체계와 보훈제도 전개과정을 고찰한 후 통일기반 구축 및 통일대비 북한 보훈정책의 시사점을 분석해 보았다. 북한의 보훈정책을 체제수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고찰하였다. 고찰 결과를 바탕으로 통일대비 보훈정책 이념 재정립 문제와 보훈정책 통합방안에 대하여 이념적인 사항과 제도적인 통합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통일 후 통합된 국가보훈정책을 어떠한 방향으로 추진하여야 될 것인지 조그마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통일 이후에도 상당부분 남북한 구성원들 간에는 다양한 차이와 갈등의 요인을 내포하면서 국민통합으로 진행하는데 있어서 갈등 요인이 노출될 것이다. 철저한 준비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국가 보훈정책도 기본으로 돌아가서 재점검하고 통합의 준비를 하여 할 시기이다. 북한의 보훈제도는 시기를 달리하면서 북한체제의 근간이며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보훈정책의 재이념은 통일국가와 국민정체성의 상징이며 나아가 사회통합정신의 상징성을 나타내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서 나라사랑의 정신과 국가안보의식이 반드시 내포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통일을 대비하는 보훈정책의 통합은 남북 공히 공통의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며, 이러한 바탕위에서 보훈정책의 통합을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