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미백 후 수복재의 종류에 따른 표면변화를 관찰하고, 미백제에 의한 표면변화가 수복재의 착색감수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자가미백제로 널리 사용되는 15% carbamide peroxide가 대표적인 심미수복재인 콤포지트 레진(composite resin, CR), 레진강화형글라스아이오노머(resin modified glass ionomer, RMGI), 글라스아이오노머(glass ionomer, GI)의 표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미백 후의 착색감수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커피용액에 일정 시간 보관한 후 수복재의 색 변화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미백 전과 미백 후의 색변화에서는 실험에 사용된 모든 재료에서 ${\Delta}L^*$, ${\Delta}a^*$, ${\Delta}b^*$, ${\Delta}E^*$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p<0.05). ${\Delta}E^*$와 ${\Delta}L^*$값은 RMGI, GI, CR 순으로 색변화가 많이 나타났고(p<0.05), ${\Delta}a^*$값은 GI, RMGI, CR 순으로 미백 후 감소하였으며, ${\Delta}b^*$값은 RMGI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5). 2. 미백 전과 미백 후 표면조도는 CR, RMGI, GI 모두 미백 전과 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는데 RMGI가 미백 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p<0.05). 3. 실험군과 대조군을 커피 용액에 착색시킨 후의 ${\Delta}E^*$값은 GI, RMGI, CR 순으로 크게 나타났으나 GI와 RMGI에서만 유의한 차이를 보여 미백을 한 실험군의 색 변화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5). ${\Delta}L^*$값은 GI와 RMGI의 경우 유의한 차이를 보여 미백을 하고 착색한 경우 명도가 더욱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Delta}a^*$값보다 ${\Delta}b^*$값의 증가가 훨씬 더 크고 뚜렷하였다. 4. 커피 용액 착색에 따른 시편의 표면 변화는 CR, RMGI, GI 모두 착색 전과 착색 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0.05). 심미수복재의 색안정성은 심미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인이고, 치아미백 또한 심미를 목적으로 하는 술식이다. 따라서 치과에서는 수복재의 종류에 따라 미백제나 착색물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며, 술식을 제공받는 내원자들이 착색을 야기할 수 있는 음식이나 음료에 대해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