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한국에서 전체 사망률의 가장 많은 원인 중의 하나이며 이 중 간세포 암은 암에 의한 사망원인 중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위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다. 특히 $40{\sim}60$세까지 중장년 기에서의 간암 발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OECD 국가 중에서 간암 사망률은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조영증강 CT 영상에서 간암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제안하여 전문의를 보조할 수 있는 보조 전문가 시스템으로서의 유용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흉부의 상위 부분부터 5mm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촬영한 약 $40{\sim}50$장의 조영 증강 CT 영상에서 늑골의 정보를 이용하여 장기들의 정보만으로 구성된 내부 영역과 늑골 및 피하지방층, 그리고 배경으로 구성된 외부 영역을 구분한다. 간 영역의 정보가 포함된 내부영역에서 명암도와 명암의 분포도, 간의 형태 및 위치 정보, 그리고 각 슬라이드를 기준으로 이전 CT 영상과 다음 CT 영상의 정보를 이용하여 간 영역을 추출한다. 간암은 추출된 간 영역에 형태기반 보간법을 적용하여 CT 촬영에서 생기는 슬라이드 사이의 5mm 공간정보를 복원한 후, 각 슬라이드를 기준으로 이전 CT 영상과 다음 CT 영상의 정보와 간암이 가지는 명암도 및 형태학적 특징 정보를 이용하여 추출한다. 제안된 간 및 간암 영역 추출 방법을 전문의가 판별한 것과 비교 분석한 결과, 전문의를 보조할 수 있는 보조 전문가 시스템으로서 효율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OECD 국가들의 청년층 평균 고용률은 2007년 54%에서 2013년 50.8%로 낮아졌고, 청년층 실업률은 2007년 9.7%에서 2013년 13.4%로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에서도 청년층 고용률은 2007년 42.6%에서 2015년에 41.5%로 감소하였고, 실업률은 2007년 7.2%에서 9.2%로 증가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청년 고용률이 저조하여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건설업 투자는 개발성장 위주에서 질적 성장으로 점차 전환될 것이다. 이러한 방향에 따라 건설기술인력의 고용창출과 글로벌 기술인력의 양성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본고는 건설기술인력의 현황 및 대학졸업자의 실태를 분석하여 청년 건설기술인력의 일자리 창출방안을 제시하였다. 향후 글로벌 건설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인력양성 대책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특히 건설업이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산업에서 3C(Clean, Clear, Creative)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미지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논문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에너지안보의 문제를 지수화 방식으로 한국사례를 분석하고 그 의미를 고찰한다. 에너지안보는 화석연료의 수요 급증, 중동정세 불안, 화석연료고갈 등 다양한 문제점 및 우려로 인해 국가적 주요 쟁점으로 자리 잡았다. 에너지안보는 유용성, 접근성, 환경용인성, 가격적 절성으로 구분 설명될 수 있다. 특히 접근성은 생산과 소비의 공간적 불균형에 관한 의미를 담고 있다. 본 논문에서, 연료의 다양성이 높아지면 일부 에너지원에 의한 취약성을 분산시켜 에너지안보의 안정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가설에 의거, 접근성 차원에서의 에너지안보를 연구대상으로 정했다. 연료 다양성 수준의 측정은 Shannon-Wiener식을 사용했다. 분석 결과 2012년 기준 한국의 다양성지수(H지수) 성장률은 18.38%로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한국의 다양성 지수값 자체는 1.93으로 선진국 대비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가장 큰 이유는 선진국 대비 전체 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화석연료자원이 없는 한국이 에너지안보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독일과 같은 강력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을 바탕으로 에너지믹스의 구성을 변화시키는 적극적인 다양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기는 아동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중간 기점으로서, 자신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과 자아를 정립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처럼 중요한 청소년기에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OECD국가 중 최하위로, 특히 학업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그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들의 삶의 만족을 조절하는 요인들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연구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자료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된 '한국 아동 청소년 패널조사' 의 2012년도 KCYPS 중1 패널 제 3차의 원시자료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습태도 및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기 위해 먼저 학습태도 및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부모, 또래, 교사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설문에 사용된 변수들 간 관계를 찾아내었고, 이들 요인간의 구조적인 관계를 규명하고자 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청소년 시기의 부모양육방식, 또래애착, 교사관계는 학습태도 및 삶의 만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모두 삶의 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된 결과를 통해 추후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결론 및 제언을 시사해보고자 하였다.
최근 국내 외 SOC 투자의 패러다임이 신설투자에서 유지관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SOC를 대표하는 도로부문의 유지 관리의 중요성이 증대되었다. 국내는 유지보수 비용이 전체 도로 총 지출의 20% 내외 수준으로 해외 주요 선진국 대비 2/3 정도로 낮은 수준이며, 도로를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표준화된 절차 또한 미비한 수준이다. 따라서 국내 도로건설 및 유지관리 기술이 세계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규 도로 건설에 치중된 기술 및 관리 역량 뿐 아니라 유지관리를 위한 관리 역량의 제고가 시급하다. 본 연구는 도로 유지관리의 표준화된 절차 개발을 위해 도로 유지관리 선진국인 북미, 유럽, 호주 및 뉴질랜드, 일본과 같은 OECD국가의 도로 유지관리 현황을 조사함으로써 제도 및 정책적, 경제적, 계약적 측면에서 글로벌 스탠다드 기반의 유지관리 업무를 식별 및 벤치마킹하였다. 국내 도로공사 유지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존의 구조 및 안전관리 위주에서 서비스 레벨, 내구성, 환경성 등을 고려한 종합적 관점의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도로 SOC 투자예산이 줄어도 유지관리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PMS나 BMS의 자산관리 체계가 도로 유지관리에도 적용 및 운영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디지털 무역의 확산으로 글로벌 통상환경 하에서 디지털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인 디지털 통상규범이 부재한 상황이므로 새로운 무역규범 정립을 위한 논의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고려한 디지털 무역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상이한 규제정책으로 통상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국경 간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세계 주요국들은 데이터 지역화 조치를 취하고, EU는 GDPR을 발효하였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의 이전을 제한하는 규제들은 디지털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주요국들이 도입한 디지털세에 관하여 미국은 디지털세 부과를 차별적인 조치인 무역장벽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자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디지털세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OECD와 G20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디지털세에 관한 논의가 진전을 보이면서 디지털세 합의안이 연내에 도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디지털 무역 규범의 최근 동향을 고찰하고, 디지털 무역의 핵심 쟁점들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 통상정책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최근 정부는 사내벤처 및 분사창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관련 정책을 발표하였다. 정부가 사내벤처를 장려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산업과 시장의 개발, 혁신창업의 양적 성장, 일자리 창출 등을 꾀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내벤처 장려에 주목한 이유는 개인이 갖는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혁신창업 관련 기존 기업 내 자원을 활용하여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확산하고 나아가 새로운 창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 논의는 우선 창업효능감과 사내기업가활동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았다. 각각의 개념을 살펴보고 사내기업가활동에 대한 연구 동향을 짚어본 다음 사내기업가활동의 현황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이후 2015년 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 Adult Population Survey 자료를 기반으로 OECD 가입 국가 27개국 및 한국 응답자 대상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사내기업가 활동 경험이 궁극적으로 개인의 창업효능감 보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창업효능감이 창업에서의 실제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확인해준 선행연구들과 종합해 정리하면, 사내기업가활동을 한 개인은 창업효능감을 가질 수 있고, 이러한 개인이 실제로 창업을 했을 때 창업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내기업가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을 창업정책의 일환으로도 적극 고려할 만 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자영업자의 비중은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이들이 설립한 업체의 생존 기간은 다른 업체에 비해 짧게 나타난다. 이는 자영업자들의 잦은 창업과 폐업으로 이어져 고용과 수입의 불안 및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음식점은 자영업자들이 쉽게 진입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5년 생존율이 20%에 미치지 못해 생존 기간이 더 짧게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의 음식점을 사례로 음식점 생존 기간과 교통 접근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피고자 한다. 편리한 입지는 음식점의 매출 향상과 지속적인 운영에 중요한 요소로 꼽혀왔고, 이러한 입지는 높은 수준의 교통 접근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생존분석을 통해 교통 접근성과 음식점 업종별 영업 기간 사이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지하철 접근성은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도로 접근성은 생존 기간 연장과 유의미한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광주광역시에서 운행 중인 지하철이 활발히 이용되지 않아 이에 대한 접근성이 경제적 의미를 갖기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되는 동시에 다른 지역과의 비교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반려동물은 인간에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유익한 효과를 주고 있어 코로나19(COVID-19)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위안을 준다. 또한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시대이기도 하다.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1위인 자살률은 정서적인 안정에 효과적인 반려동물이 답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20% 이상 되는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인 노인의 정서적 안정에 효과가 큰 반려동물에 관한 연구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양육 지식이 양육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수준과 전염병인식을 통하여 조사하였다. 반려동물의 관리수준은 반려동물의 양육만족도에 매우 유의깊게 (p<0.001) 영향을 미쳤지만, 전염병인식은 통계적인 의미가 없었다 (p>0.05). 반려동물의 양육 지식을 갖고 양육을 하면 양육 만족도는 높아지고,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양육지식은 개인적인 학습도 중요하지만 정책적인 배려로 교육기관을 통한 교육을 뒷받침하는 것 또한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과 독일의 평생교육정책을 역사적 변천과정을 중심으로 검토하여 이를 토대로 한국의 평생교육정책에 바람직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과 독일의 평생교육에 대한 연구논문과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BMBF), 독일 성인교육연구소(DIE), 독일 성인교육협회(DVV), 유럽 성인교육협회(EAEA),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발간한 실무자료 등을 활용하여 한국과 독일의 평생교육정책을 비교·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독일의 평생교육정책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사회적·직업적 전문성 향상을 촉진하고 있으며, 한국의 평생교육정책은 정치적 민감성 때문에 시민교육이 지자체 단위의 평생교육 차원에서 미비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독일의 경우 평생교육 참여가 용이한 환경에 대한 구축을 통하여 평생교육 참여율에 대한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한국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선진국에 비해 낮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평생교육정책은 교육에 있어서 독립이라는 이념적 원칙에 따라 사회의 요구에 자연스러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에 반해 한국의 평생교육정책은 중앙정부에 의해 통제되는 경향이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 독일의 평생교육정책은 한국의 평생교육정책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학습자의 교육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공급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 교육체계에 대한 확대이다. 둘째, 직업분야의 평생교육에 대한 활성화이다. 셋째, 양질의 평생학습 지원을 위한 평생교육 예산 확대이다. 넷째, 지속가능한 평생학습사회 실현을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시스템 구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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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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