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glue has been used as a binder in Dancheong since the Joseon dynasty. Binders play an important role in determining th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a painting layer. The analysis of binders can be used to identify the materials and techniques used in traditional Dancheong. Binders can be investigated using physicochemical component analyses methods such as gas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 pyrolysis-gas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 and fourier transform infrared spectroscopy, but the detection characteristics vary depending on the degradation properties of the pigment and binder. Therefore, cross-validation using a combination of physicochemical analysis and enzyme immunoassay is used to increase the reliability of the results. In this study, we present an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ELISA) as an example of an enzyme immunoassay as a method for analyzing animal glue, a traditional binder used in Korea. The applicability of ELISA was tested using commercial animal glue, in addition to animal glue produced using a variety of extraction conditions. The animal glue was analyzed in a Noerok-additionally coated-replica sample to evaluate the possibility of analyzing the animal glue in a paint layer mixed with pigment. Based on the results, we performed an assay on the use of animal glue in the Dancheong sample of the temples of the Joseon dynasty, that are estimated to have been built in the 17th century.
아교는 불화, 단청, 나전의 접착제 등 문화재에서 접착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온 전통재료 이다. 아교의 분석과 확인은 주로 IR 등의 분광학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아교의 성분을 확인하 는데 어려움이 있다. 열분해/GC/MS분석은 시료의 열분해 산물을 통해 시료의 성분을 추정할 수 있어 합성수지 등 고분자 재료의 성분을 분석하는데 유용하다. 본 연구에서는 아교의 화학 성분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단계로서 열분해/GC/MS분석을 시도하였다. 열분해 온도, 시료량, 반복성과 같은 분석 조건을 검토하여 적절한 분석이 가능한 조건을 찾았고, 이 조건에서 아교의 열분해 산물을 일부 규명하였다. 또한, 국내외에서 시판되는 젤라틴과 아교의 열분해 분석을 통해 아교와 젤라틴, 아교와 아교 사이에 제품에 따른 열분해 산물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이로부터 문화재에서 아교의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분석법의 제시와 아교를 젤라틴으로 대체하는데 필요한 화학성분상의 기초자료 확보가 가능하였다.
아교는 나전, 목가구, 단청 등 문화재에 접착제 및 교착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돼 온 전통재료이다. 아교의 분석과 확인은 주로 IR에 의한 작용기의 확인을 통해 이루어졌으나 몇 가지 물질이 섞여 있는 경우 밴드의 중복 등에 의해 명확하게 아교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열분해/GC/MS분석은 소량의 시료로 열분해 산물의 화학성분을 알 수 있어 아교 등 고분자 재료의 성분을 분석하는데 유용하다. 본 연구에서는 단청 시편에서 아교를 이 방법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우선, 단청 채색에 사용되는 아교, 동유에 대한 열분해/GC/MS 분석을 실시하여 주요하면서 특징적인 열분해산물을 확인하였다. 또한, 뇌록을 칠한 단청시편을 제작하여 열충격 시험과 인공 풍화 시험 후에 분석을 했을 때 약화가 되긴 하였지만 아교의 특징적인 peak의 검출이 가능하였다. 이로부터, 단청과 같이 다양한 재료와 풍화상태로 구성된 문화재에서 아교의 검출이 열분해/GC/MS로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단청 시편을 IR로 분석하여 IR과 열분해/GC/MS 분석 간에 아교 검출 능력을 비교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전통방식으로 재현한 아교를 대상으로 가죽부위에 따른 다양한 추출조건별 특성변화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평균분자량(Mw, Mz)은 추출시간에 따라 증가하였으며, 다분산성(PDI)은 추출시간에 따라 증가하다 추출 48시간에서 감소하였다. 평균분자량과 PDI 모두 가죽부위별 차이는 없었지만, 개체별로는 총분자량 차이가 있었다. 추출물의 차이는 아교(젤라틴)를 대표하는 Amide 영역들을 통해 비교한 결과, 추출시간에 따라 뱃가죽의 삼중나선구조가 파괴되는 것이 확인되어 가죽부위별 차이점이 확인되었다. 물성평가 결과, 황색도는 추출시간이 증가할수록 높아졌고, 점도는 분자량의 변화와 비례하지 않았다. pH는 화학적 전처리가 없는 생산아교의 일반적인 특징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각 추출조건에 따른 생산아교의 특징들을 전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소 개체별 차이가 큰 영향을 미쳐 소량 추출의 경우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추후 더 다양한 추출조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일정한 품질을 가진 전통아교의 보급을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전통적으로 토벽화 마감층 제작에 사용된 것으로 여겨지는 천연 보강 매제인 아교, 전분풀, 도박풀을 3%, 5%, 7%, 10% 농도로 적용하여 흙 반죽의 작업성부터 완성된 마감층의 물성 및 내후성까지 전반적으로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농도 5% 이하의 전분풀과 3%의 도박풀을 배합하였을 때 마감층의 제작에 유리하였다. 아교를 배합한 흙 반죽은 농도가 높을수록 건조하고 쉽게 부서져 작업성이 매우 떨어졌으나 저농도의 아교를 배합할 경우 표면 안정성이 높아 3% 이하의 저농도에서 보강 매제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전분풀은 작업성과 강도 보강의 효과가 뛰어났으나 7% 이상의 농도로 사용할 시 동결융해에 의한 표면 안정성이 떨어졌다. 도박풀의 경우 강도 보강의 효과가 있었으나 5% 농도 이상에서는 균열이 발생하였고 농도 3%의 경우에는 균열이 발생하지 않고 동결융해 후에도 표면이 안정하여 보강 매제로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으로 토벽화 마감층의 전통기술 및 재료를 복원하고 보강 매제의 용법을 제시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교는 수용성을 띄는 접착제로, 이 특징에 의해 물에 약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고가구에 많이 사용되어 왔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탄소나노튜브를 도입에 따른 아교의 계면특성 및 열적특성 그리고 방수특성 개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탄소나노튜브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아교를 이용하여 접착한 돌침대용 목재 샌드위치 판 상부의 실시간 온도측정을 진행하였다. 나무와 아교접착제 간의 계면특성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랩 전단 실험을 실시하였고,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물성이 약해지는 아교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탄소나노튜브를 도입에 따른 아교의 방수특성이 개선되는지 대한 실험을 진행하였다. 랩 전단시편을 물에 담근 후 랩 전단 실험을 진행하여 기존의 결과와 비교하여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비교하였다.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물과의 정적 접촉각을 이용해 탄소나노튜브의 함량에 따른 아교접착제의 소수성 정도를 비교하였다. 실험결과 아교 접착제에 탄소나노튜브를 도입으로 계면특성, 열적특성 및 방수특성이 개선되었다.
본 연구는 전통(傳統) 제묵법(製墨法)의 부원(復元)을 위한 묵(墨)의 제조법(製造法)에 관하여 고구(考究)한 것으로, 그 주요 내용(內容)은 다음과 같다. (1) 묵(墨)은 탄분(炭粉)(그을음)과 아교(阿膠)를 섞어서 고체(固體)로 제조한 묵괴(墨塊)로 송연묵(松烟墨)과 유연묵(油煙墨)으로 구분된다. (2) 송연묵(松烟墨)은 소나무를 태운 탄분(炭粉)에, 유연묵(油煙墨)은 식물성이나 동물성 및 광물성의 기름을 태운 탄분(炭粉)에 아교를 섞어서 고체로 굳힌 묵(墨)이다. (3) 우리나라 전통(傳統)의 제묵법(製墨法)은 여러 문헌기록(文獻記錄)으로 전래되고 있으며 오늘날 전통(傳統)의 제묵법(製墨法)은 단절(斷絶)되어 더 이상 계승(繼承)되지 않고 있으나, 현대에 들어서 관심있는 묵장(墨匠)들에 의해 전통적(傳統的)인 제묵법(製墨法)이 부원(復元)되고 있다.
직금직물은 금사를 이용한 섬유공예 기술로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공예기법이다. 이와 같은 금사 공예 기법은 우리나라의 문헌기록에서 다양하게 기록되고 있으나 영조 9년 문직기의 철폐와 더불어 현재 금사 제작 기술은 단절된 상태이다. 현재까지 이뤄진 전통 금사에 대한 연구는 주로 보존처리를 위한 세척 및 강화 등이 주로 이루어졌으며 전통 금사의 복원과 재현을 위해서는 재료와 제작기법의 규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금사는 금박과 접착제, 배지로 이루어지며 특히 접착제의 경우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어려운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금사의 각 층을 이루는 재료의 특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문헌과 국외 금사 제작 공방 조사를 토대로 순금 및 가금, 아교 및 옻칠, 다양한 조건의 한지를 선정하여 의사 시료를 제작하였다. 각 재료별 형태적 특성과 안정성을 평가한 결과, 금박은 순금, 접착제는 아교, 배지는 도침지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통 금사의 복원과 현대화를 위해서 본 연구를 토대로 하여 향후 제작 기법 및 제직 기법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analyze deterioration characteristics of color-pigments painted Hanji to preserve and restore the cultural properties. On the traditional painting technique, glue was used with pigments in various ways for painting, but it eventually caused the deterioration of paintings. Thus, five colors were selected and analyzed for this study for investigating their characteristics of deteriration. Three kinds of glues (Wugyo, Nokgyo, and Togyo) and two kinds of pigments (Chinese and Gilsang) were painted on the Hanji for the accelerated aging test. And then color fastness of pigments and tensile strength of painted Hanji were measured for the estimation of deterioration degree. The results of SEM-EDS showed that Chinese pigments including blue, yellow, green, and red were composed of inorganic substances but the brown was organic substance. Gilsang pigments were composed mainly of Si and Ti ions. Color fastness of the Gilsang pigment blue, yellow, green, and brown were better than those of Chinese. Chinese pigment brown with organic substance showed the worst color fastness. Generally, Chinese pigments painted Hanji showed higher tensile strength than Gilsang in the accelerated aging test. Hanji treated with Chinese pigment and Nokgyo (antler glue) blends and Gilsang pigment and Togyo (rabbit pelt glue) blends showed higher tensile strength than the others. And Andong Hanji showed the highest tensile strength.
옻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신석기시대부터 널리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천연수지이다. 옻은 주로 옻칠 공예품의 재료로서 방수, 방충, 방부 등의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있어 도료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옻은 중국과 일본의 칠기유물 출토현황을 근거로 신석기시대에 출현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청동기시대 이후 발굴조사를 통해 칠기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옻의 초기 용도는 접착제로 추정되고 있으며 문헌을 통해 옻이 역청, 교, 난백과 함께 접착제로 사용되어 왔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평택 대추리 출토 옹관편의 복원에 칠과 대마가 사용된 것으로 분석되어 원삼국시대에 이미 접착제로서 사용되어 왔으며 이후 파손된 도자기의 접합 복원에 칠을 사용하였고 조선시대에는 그 위에 금분 등으로 장식하는 사례가 한동안 지속되었다. 현재도 옻칠 개금, 나전칠기, 건축물 보수공사 등에서 옻은 접착제로서 사용되고 있다. 문화재 보존처리에서 접착제의 주요 선택 기준의 하나인 가역성의 문제로 옻은 문화재 복원에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고대부터 접착제로 사용되어 온 전통재료로서 옻은 강한 접착강도와 내구성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합성수지 접착제에서 방출되는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존재와 환경에 의한 열화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어 천연수지인 옻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옻과 교의 배합으로 제조한 접착제를 통해 화학적 변용과 활용의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옻을 현대적 도료 및 기능성 재료로 활용하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추후 옻의 분자수준의 화학적 연구가 진전되어 기능성 재료로 실용화하고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가 활성화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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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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