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자사브랜드 소비재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방식, 자사브랜드 수출 결정요인, 기술역량 및 마케팅 역량, 수출 장벽 및 지원정책 등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요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자사브랜드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15개 소비재 중소기업들의 CEO 및 마케팅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이들 기업은 틈새시장을 겨냥하여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품질과 디자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바이어를 발굴하고 해외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법인 설립, 해외전시회 참가, 국내 홈쇼핑업체나 백화점과의 해외 동반진출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해외시장에서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OEM/ODM 수출을 병행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기관들이 시행하고 있는 지원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신뢰성 또한 개선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산업재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편중된 기존 연구들과 달리 자사브랜드를 지닌 소비재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이해의 초석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정부 지원정책의 방향을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자사브랜드 소비재 수출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도르노의 미메시스와 벤야민의 '적극적 동반자' 개념을 통해 문래동 예술촌의 공공예술 실천에 대해 분석하고, 새로운 장르의 공공예술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아도르노의 미메시스론과 문화산업 비판론, 벤야민의 미학을 중심으로 이론적 논의를 행하고 공공예술의 개념과 현실 맥락적 특징들을 성찰적으로 검토했다. 이를 바탕으로 예술가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그리고 철공소 노동자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공공예술의 실현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참여를 통한 새로운 공공예술 실천 사례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의 의의는 문래동으로 상징되는 공공예술 영역에서 각각의 관계 맺기가 공공예술 실천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 분석하고, 나아가 새로운 장르의 공공예술 실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있다.
측방 산란이 상대적으로 많은 6 MeV 전자선에 대하여 세로 자기장에서 반음영의 변화를 몬테칼로 계산을 이용하여 연구하였다. 전자의 물질과의 상호작용 계산에서 외부 자기장의 효과를 반열하기 위하여 자기장에서 전자의 방향변화에 관한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EGS4 시스템에 삽입하였다. 완성된 코드를 이용하여 점선원 기하구조를 설정하고 SSD 100 cm에서 직경 5 cm인 전자선에 대하여 0-3 T의 세로 자기장이 걸려있는 팬텀속 1.5 cm, 2.0 cm, 2.4 cm 깊이에서의 빔 프로파일을 계산하였다. 자기장의 세기에 따른 반음영의 감소를 나타내기 위해 같은 질이에서의 기존 반음영의 폭과 자기장에 의한 반음영 폭의 감소 비로 반음영 감소율(PRR)을 정의하였다. 계산결과 팬텀속 1.5 cm, 2.0 cm, 2.4 cm 깊이에 대하여 자기장의 세기가 2 T인 경우에 PRR은 각각 27%, 36%, 36%로 나타났으며, 3 T인 경우에는 각각 46%, 50%, 50%로 나타났다 0.5 T와 1 T에서는 자기장의 효과가 매우 미약하였다. 이 결과는 6 MeV 전자선의 경우에 2 T 이상의 자기장을 세로방향으로 인가한는 경우에 측방산란된 전자들이 자기장에 의하여 편향되면서 반음영의 폭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전자선치료에서 세로 자기장을 병행하는 경우에 조사면 가장자리의 선량감소가 보상됨으로써 치료효과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남자 가정과교사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인식이 어떻게 유형화 되며 인식의 각 유형은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참여자가 스스로 자신들의 의견과 의미를 만들어가는 자결적 주관성 연구에 탁월한 Q방법론을 활용하였다. 연구의 진행은 Q방법론의 일반적 절차를 따랐다. 먼저 Q모집단에서 Q표본 즉 남자 가정과교사에 대한 고등학생의 표상체계로 구성된 40개 진술문을 확정하였고, 고등학교 3학년 31명으로 구성된 P표본에 의해 진술문을 Q분류하였고, QUANL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남자 가정과교사에 대한 고등학생의 인식유형은 4개로 도출되었고 구체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유형 1은 '개인 특성 중시형'으로, 남자 가정과교사의 '남자'라는 성과 담당 교과인 「가정」은 교사의 개인적 특성일 뿐이라는 인식특성을 드러냈다. 유형 2는 '교과 중시형'으로, 남자 가정과교사를 「가정」이라는 교과를 중심으로 인식하는 특성이 있다. 유형 3은 '역량 중시형'으로, 남자 가정과교사는 가정교과를 가르치기에 충분한 실력과 역량을 갖춘 교사라는 인식적 특성을 보인다. 유형 4는 '인성 중시형'으로, 남자 가정과교사는 가정이라는 교과에 도전한 멋진 교사라는, 교사의 인성적 특성을 중시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 연구는 점점 증가하는 남자 가정과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개인의 맥락에서 심도 있게 이해하는 기초자료로 의미가 있다.
교수학적 변환 관련 국내 연구는 약 25년 동안, 국외 연구는 약 35년 동안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국내와 국외에서 이루어진 교수학적 변환 관련 연구의 동향을 살펴보고 과제를 제안하는 데에 목표를 두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연구에서는 교수학적 변환 이론이 수학교과서와 수학수업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관점이자 방법이 된다는 것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하여 입증하는 데에 치중해왔다. 그동안 파악한 사례를 메타적으로 분석하거나 새롭게 설계하여 적용한 사례를 기초로 교수학적 변환 이론의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국내에서도 수학교육학 외부의 연구 중에는 극단적인 교수 현상을 추가로 확인하거나 메타적으로 교과의 내용을 분석하는 것까지 시도한 경우가 있었다. 이들 연구를 수학교육학 내부의 논의맥락에서 재해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셋째, 실재 또는 실재의 복합체로서 학교수학을 이해하고 기술하려는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국외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므로 이를 국내실정에 부합되는 형태로 수정하여 적용함으로써, 우리나라 고유의 실재 또는 실재의 복합체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개선하는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넷째, 국외 연구에서는 교수학적 변환 이론을 인류학, 기술문명 시대의 인간과 교육, 인간행동학, 인식론 등 다양한 학문분야의 주요 개념과 연결해왔다. 국내 연구에서도 연구대상을 확장하고 다양한 연결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국내 연구에서 사용하는 교수학적 변환 관련 개념과 용어에 대한 이론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Background: The recent change in pharmaceutical education system following the paradigm shift to patient-oriented pharmacy service requires an in-depth discussion to reorganize a future direction and establish a basis for maximizing social values of community pharmacy service. Objectiv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review the current status of community pharmacy service provision in Korea based on published literatures. Methods: The electronic databases of National Digital Science Library and Electronic National Assembly Library were used to search the journal articles and dissertation papers. A search term "community pharmacy" was used and the published period was limited to papers published after year 2001, when the legal separation of prescribing and dispensing was implemented. Relevant study reports were also searched manually. Information about pharmacy service provision and study outcomes were retrieved from the selected papers, and classified by predefined individual service scope. Results: A total 33 papers reporting services provided by community pharmacies were selected (journal article 11, dissertation paper 17, and study report 5). Pharmacy services identified in these papers could be classified into prescription dispensing service, pharmaceutical care service, self medication service, other products service, and health promotion service. Twenty papers reported prescription dispensing services, three papers reported pharmaceutical care service, and only two papers reported health promotion service. Current community pharmacy services are highly dependent on prescription drugs while expanded services such as pharmaceutical care and health promotion are peripheral. Most prevalent research topic was medication counseling service (18 papers), reflecting that community pharmacists generally consider it to be the most important and fundamental service. Overall, current pharmacy services are very limited and focus on prescription dispensing service. Conclusion: At this point of time requiring expansion and quality improvement of community pharmacy services, we suggest further lively discussion to strengthen pharmacist's functional identity and set conditions for providing socially expected services.
본 연구에서는 현대 사회의 주요 흐름인 '발전과 진화'의 방향성에서 한발 물러나, '지우는' 경험과 그 감성에 대한 연구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한 키워드인 지우는 경험에 대한 통합적 문헌조사를 우선적으로 수행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실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맥락 질문법을 진행하였다. 맥락 질문법의 경우, 아날로그적인 연필-지우개 사용맥락, 디지털의 대표적인 맥락인 컴퓨터-키보드 사용맥락, 마지막으로 최근 활발한 활용을 보이는 Tablet PC 사용맥락에 따른 사용자들을 모집한 후, 각각의 사용맥락에 대한 In-depth한 정성적 인터뷰 및 정량적 자료 수집을 진행하였다. 결과적으로, 지우는 맥락에서는 특정 내용을 잘 지워내는 상황적 효용뿐만 아니라 이를 수행하는 사용자에게도 정서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해야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연구에서 진행된 탐험적 시도 및 실증적 결과들은 향후 연구들에 대한 학술적 접근과 함께 실용적 관점에서의 디자인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디지털 사회혁신을 위한 플랫폼으로 스마트도시를 정의하고, 디지털 사회혁신 관점의 스마트도시 추진 프로세스 및 역량 측면에서 국내도시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평가지표 도출 및 중요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선행연구 및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통해 평가지표 후보군을 도출하고 적합성 검증 조사를 수행하여, 4개 분야 16개 세부지표를 최종 선정하였다. 평가항목의 중요도는 정책 및 제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혁신기반, 시민참여, 인프라 순으로 나타났다. 16개 세부지표별 종합 중요도 분석결과, 자치단체 단체장 스마트도시 추진 의지와 스마트도시 전담조직 구축 등의 중요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국내도시의 스마트도시 추진은 공공주도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전문가 그룹별(공무원, 민간) 중요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정책 및 제도를 중요한 지표로 인식했으나, 혁신기반 및 시민참여의 중요도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디지털 사회혁신 관점의 스마트도시 지표를 도출하여 국내도시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향후 국내 스마트도시가 집중해야 할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객관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구촌화가 가속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해외 체류의 기회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해외체류 경험은 소비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체류경험이 소비자들에게 장기적으로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해외체류경험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변인들과 경험에 따라 나타나는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변화와 의복스타일의 변화를 고찰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해외에서 2년 이상 체류하고 귀국한지 1년이 지난 36명의 여성과 21명의 남성을 심층 면접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인적인 특성 이외에도 연령, 체류기간, 체류시 활동, 문화의 차이 등이 장기적인 변화의 유무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체성의 재발견, 다양성의 추구, 확대된 집단의식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일반적인 변화였다. 쇼핑과 관련되어서는 주로 여성들에게서 변화가 감지되었는데, 여성들은 자신을 가치를 추구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지식을 지닌 소비자로 느끼고 있었으며,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가지고 시간과 장소, 상황은 물론 주위의 자연 환경과 어울리는 유연한 의복스타일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또한 한국문화의 특이성이 해외체류경험의 영향에 배경 이 된다는 것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2000년 이후 급속도로 발전했던 e-스포츠 산업을 중심으로 이 문화산업에 종사하는 20대 청년 문화 노동자의 노동시장 진입과 퇴출이라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들에 대해 분석한 연구다. 기존의 e-스포츠에 관한 연구들은 스포츠 산업의 산업적 전망과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가치에만 주로 맞춰져 왔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이 새로운 산업을 지탱하고 유지시키는 동력이 되는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결과 가볍고 유동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후기 근대의 개인화된 노동시장 상황과 1990년대 이후 진행된 IT 산업의 성장, 관련 직종의 분화 등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e-스포츠 산업에 들어오고자 하는 청년층이 생성되었고 이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이 문화 산업은 큰 폭으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프로'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이들의 노동 형태는 실제로는 비정형 고용형태로 기존의 비정규형의 노동과는 다른 새로운 노동형태로서 보장체계나 구조적 안전망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스스로 구조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결과적으로 모든 것은 개인의 능력의 문제로 치환되며 결국 노동시장에서 빠르게 퇴출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나타났다. 이러한 지점은 미디어 산업의 한 축으로써 주목받아온 e-스포츠 산업의 산업적 전망과 비즈니스 모델이 매우 건강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들의 노동자성과 노동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와 함께 이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전환이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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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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