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세계일' 품종에 대한 조기낙과 방제를 목적으로 환상박피, 환상박피+적심 및 적심처리를 실시한 결과 환상박피와 환상박피+적심 처리구가 조기낙과를 현저히 억제하고 과실 비대생장을 촉진하였다. 환상박피+적심 및 적심 처리구는 과대지의 생장을 억제하였다. 다음해의 화아 분화율은 처리구간에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다. 환상박피의 적기는 만개 전 5일경부터 만개기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본고의 목적은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2006)를 환상영화로 평가하게 해주는 특성과 그것에 밀접하게 결부되어 나타나는 미궁의 모티프의 의미와 기능을 고찰하는 데 있다. 츠베탕 토도로프는 '환상적인 것'을 현실에 침입한 초자연적인 사건에 직면하여 자연적 해석과 초자연적 해석 사이에서 겪는 망설임이라고 정의하였는데, <판의 미로>는 그 망설임이 사라져 환상적인 것이 '기이'장르나 '경이'장르로 들어가도록 하지 않고 그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도록 하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는 환상성이 계속해서 잘 드러난다. 이때 미궁은 환상계로 들어가는 통로이자 그것을 대표하는 공간으로서 예술을 상징한다. 로즈메리 잭슨은 환상이 "문화적 속박으로부터 비롯된 결핍을 보상하려고 하는 욕망의 문학"이어서 무의식적 제재들을 반복적으로 다룬다고 보았는데, 델 토로의 영화는 환상 세계에서 가족 로맨스가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욕망의 표현으로서의 환상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때 미궁은 욕망의 장소로서 마음을 상징한다. 캐스린 흄은 환상이 미메시스와 같이 현실에 대한 반응이자 '일치된 현실로부터의 이탈'이라고 정의하였는데, 이 영화는 '비전'장르로서 '대조'의 방법을 통해 환상계가 현실계를 비추도록 함으로써 그 정의를 충족시키고 그것이 가진 환상성을 돋보이게 한다. 이때 미궁은 현실계의 거울로서 세계를 상징한다. 이처럼 <판의 미로>는 환상적인 것이 매우 효과적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환상영화를 대표할 만하며, 이 영화에 나타난 미궁은 예술, 세계, 마음의 세 가지를 모두 상징하여 의미가 충만한 모티프라고 평가할 수 있다. 본고의 의의는 위와 같은 고찰을 통해 한 모티프가 특정 장르에서 작용하는 방식을 조명한 데 있다.
'환상'이란 현실에 대한 전복적인 기능을 하는 비현실적인 것이다. 서양에서는 이것을 'Fantasy'라고 하고, 고전소설에서는 '신이(神異), 기이(奇異), 괴이(怪異)'와 같은 한자어가 주로 사용되었다. <박씨전>은 인물, 사건, 배경에서 환상성이 드러난다. 이 논문에서는 <박씨전>의 환상성을 활용하여 문화콘텐츠의 원형적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해보았다.
환상은 역사적인 측면과 공시적 측면을 살펴 볼 때, 크게 경이와 기괴의 두 가지 계열성을 가지며 다양한 의미체계를 가진다. 경이는 고전적인 형이상학체계와 마법담의 전통을 한 축으로 하는 조화롭고 풍부한 환상의 세계이고, 기괴는 근현대의 문제적 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부조리와 부정적 진실을 발견하고자 하는 전복적인 환상 세계이다. 만화에서는 매체적 특징상 리얼리티보다 환상을 사용하기가 유리하다. 그러나 환상과 만화의 연관관계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드물다. 본 논문은 환상에 대해 기괴와 경이의 계열성으로 이해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여 기괴와 경이의 다양한 조합을 드러낸 만화작가 유시진의 작품들의 경향을 살펴봄으로써 각 계열의 환상이 만화의 개별 작품의 스타일과 주제의식에 어떻게 영향력을 주고받는지 알아보았다. 작가 유시진은 현대 작가답게 기괴 계열의 감성으로 작품을 시작하였으나 자의식과 관련된 주제를 발전시켜가면서 동시에 견고한 2차세계의 경이계열 환상세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신명기"에서 환상세계가 작품의 주제를 압도하는 양상을 겪었다. 이후 작품인 "폐쇄자"와 "온"에서는 자의식을 붕괴하고,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혼합된 환상양식을 통해 이루었고, 이러한 터닝 포인트 이후 유시진의 작품은 주제의식과 환상양식에 있어서 보다 일관되게 기괴 계열의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90년대에 만들어진 환상적 한국영화 계열의 장르는 다양하다. 이들 작품의 환상성은 굳이 '귀신' 소재 영화들만 한정되어 발현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작가 이상(Lee sang)의 미스테리를 바탕으로 완성된 영화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이 구조주의적 환상의 이야기를 지녔다고 한다면, <텔미썸딩> 같은 작품은 심리주의적으로 관습적인 환상을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본고는 당대 한국영화의 환상성을 '사실주의에 기반한 알레고리의 완성'을 통해 들여다본다. 그를 위해서 에티엔 수리오(Etienne Souriau)의 환상성 개념을 빌린다. 일부 영화에서 환상성은 현상하는 자연에서 직접 발견될 수 있으며, 이때 자연을 객관화시키는 주체로 자신들의 위치를 격상시키고, 자연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한 인간 존재는 그 대가로 '소외'를 맞이하게 된다. 영화의 내러티브에서 이러한 소외의 개념은 알레고리를 통해 자주 드러나는데, 특히 에티엔 수리오가 이른 '개인의 경험'에 따른 환상성의 발현에서 이 점은 더욱 극명해진다. 그런 면에서 김기덕의 영화는 개인의 경험을 통해 사회의 요소들을 알레고리화 하는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김기덕의 <나쁜 남자>를 중심으로, 본고는 90년대 한국의 환상적인 영화들이 사회의 모방을 통해 심미적인 환상성을 구축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환상문학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는 모더니즘의 퇴조, 문학의 위기의식, 모호한 시대적 상황 등이 맞물려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 고전문학에도 이같은 패턴이 자주 발견된다는 점이다. 우리의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에서 '환상성'의 중요성은 이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순수문학부터 대중문학 장르까지 아우르고 있는 환상소설은 90년대 리얼리즘 급격한 퇴조, 통신세대의 등장과 맞물려 독자적인 영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90년대 중후반 관심이 늘기 시작한 환상소설 출간은 영화.만화 등으로 연결, 출판계 지형을 바꿀 만큼 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유속계에 의한 측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나프탈렌 승 화법을 이용하여 열교환기 시스템의 한 모델인 원봉에 유한한 길이의 환상핀이 부착된 경우 환상핀과 원봉이 만나는 부분에서 와류들 특히 V2, V3등 구석와류가 물질전달을 증가시키는 구조에 대해 고찰한다. 이는 원봉 주위의 환상핀에 의한 대류 물질전달 에 영향을 줄수 있는 레이놀즈수, 환상핀의 크기에 따른 형상비, 그리고 경계층 두께, 배제 두께 등의 유동변수를 변화시켜 가며 물질전달률과의 관계를 규명하여 열교환기 설계의 기본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환상핀 사이의 원봉표면에 대한 전체물질전달률 을 측정하며, 환상핀에 인접한 곳에서 구석와류에 대한 환상핀의 끝 벽면 영향을 알아 보고 이를 근거로 하여 말굽와류의 3차원 박리 유동구조를 정성적으로 규명하고자 한 다.
환상이 현실과 반대되는 영역이라는 생각은 널리 퍼져 있는 오해로서, 사실 환상은 현실과 밀접한 공생관계를 가진다. 환상은 상식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리얼리티의 범위를 벗어나 있으되, 일종의 대안적 리얼리티로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갈 정도로 벗어나지는 않아야 하기 때문에, 현실은 환상의 출발점이며 끊임없는 참조대상이다.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이 보여주는 환상의 세계 역시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하였을 때만 성립된다. 비현실성의 힘은 현실성과의 대조에서 나오며, 애니메이션이 관객을 매혹시키는 힘은 비현실성과 현실성, 비사실성과 사실성 사이의 끊임없는 진동에서 나온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애니메이션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산업으로 변함없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중 디즈니 스튜디오는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전문 기술과 작품 노하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가고 있는데, 여기에는 시대적 상황을 넘어서거나 혹은 변화에 맞춰진 그들만의 전략이 존재한다. 본 연구는 다시금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선두 자리에 올린 <겨울왕국>의 전달 메시지와 변형 요소를 환상성 중심으로 분석해보고 디즈니가 가족타깃의 애니메이션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용했던 요소들은 무엇인지 찾아보고자 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환상성 재현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현대 매체가 재현해 내는 환상표현은 실제와 다른 혹은 상상의 세계를 이미지로 보여주는 데 치중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환상성이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과 역할이 숨겨져 있다. 이런 환상성의 가치는 다양한 이론가들에 의해 연구되어 왔는데, 츠베탕 토도로프는 실제와 실제가 아닌 것 사이의 망설임을 시작으로 환상성을 문학에서 정의 내렸다. 문학 장르에서 그 존재를 인정받은 환상성은 잭슨에 의해 시대적 상황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어떤 의도를 가진 형태로 범위를 넓히며 그 사회적 역할과 의미가 강조되었다. 흄은 잭슨의 전복을 넘어서는 또 다른 목적으로서 환상의 영역을 확장시켰고 톨킨, 조아르스키, 보이어는 이것을 상위환상과 하위환상으로 나누어 묘사 대상과 방법에 따라 구분될 수 있는 환상의 종류를 이야기했다. 이를 정리하면 환상의 공간은 비현실, 탈현실, 초현실, 반현실로 나뉠 수 있고 인물은 주인공과 사회의 관계를 다루는 '나' 의 주제와 욕망의 상징인 타자의 이야기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이렇게 목적에 따라 다르게 제공되는 환상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와 요소들로 전달되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통해 분석된 요소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디즈니는 주인공의 성장여정에 따라 환상 공간을 세 종류로 나누어 제공한다. 그 첫 번째 공간은 주인공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현실 도피와 욕망 충족의 탈현실이고 두 번째 공간은 타자의 지배로 이루어진 반이데올로기적 성향의 반현실 공간이며 마지막 공간은 반현실의 전복 후 주인공이 제공하는 유토피아인 초현실 공간이다. 또한 디즈니는 인물 역시 '나'의 주제인 변신과 분신을 통해 주체의 성장을 강화시키고 다중화된 인격의 캐릭터 화를 통해 재미를 선사하며 '너'의 주제인 타자성의 적대자 배열로 전복의 탄력적 요소를 가미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렇게 디즈니가 제공하는 환상성들은 희생을 통해 가족의 완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이렇게 디즈니는 자신들의 타깃 관객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이데올로기를 꾸준히 전달하면서도 시대적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탄력적 환상성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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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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