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향유행태

검색결과 14건 처리시간 0.022초

스마트미디어 성장과 미디어 소비행태 및 교육환경의 상관성 고찰 (A Study on the Relativeness between the Growth of Smart Media and the Media Consumption Behavior as well as Educational Environment)

  • 이상길
    •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학술대회논문집
    • /
    •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2020년도 하계학술대회
    • /
    • pp.517-520
    • /
    • 2020
  • 미디어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미디어의 대표적인 OTT서비스와 일인방송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로써 Z세대나 밀레니얼세대들은 더 이상 레가시미디어에 종속되지 않고 동기화, 개인화, 직관화, 실감화가 특성인 스마트미디어를 일상생활에서 향유하고 있다. 따라서 미디어 소비 행태도 급격히 변화하여 레가시 미디어인 지상파방송, 유료방송은 광고 매출, 콘텐츠 소비 등에서 디지털 인터넷 플랫폼과 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OTT와 일인방송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미디어에서의 미디어 소비 행태의 변화를 알아보고 이에 따른 스마트미디어의 성장과 교육환경과의 상관성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 PDF

경쟁측면에서 본 정보통신 분야의 규제개혁 문제점 및 개선방안

  • 홍동표
    • 월간경쟁저널
    • /
    • 80호
    • /
    • pp.14-19
    • /
    • 2002
  • 가격상한제가 효율적으로 시행될 경우 통신사업의 생산성 향상, 신규서비스 도입촉진 등으로 보수율 규제방식에 비하여 사회후생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즉 가격상한제는 규제대상의 사업자에게 제한된 범위내에서 요금설정의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의 결과를 사업자가 일부 향유할 수 있어 원가절감의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기술발전에 따른 신규서비스 도입과 수요행태에 부응하는 다양한 요금제도의 도입을 촉진할 수도 있다. 따라서 명시적인 규제기준과 합리적인 운용절차가 설정될 경우 경쟁활성화, 요금규제의 투명성 확보 및 공정경쟁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PDF

시(詩)·서(書)·화(畵)를 통해 본 18·19세기 한양(漢陽)의 원림 향유문화 (Enjoyment Culture of Garden through Poet(詩) and Text(書), Painting(畵) in the 18·19th Century, Hanyang(漢陽))

  • 김동현;최종희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33권2호
    • /
    • pp.36-48
    • /
    • 2015
  • 본 연구는 경화세족의 원림을 대상으로 조선후기 원림문화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고문헌과 옛 그림의 분석과 해석을 통해 원림 향유 행태를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후기 한양에 조성된 원림의 주요 향유 주체는 경화세족으로 한양도성 내부 혹은 도성 인근에 원림을 조성하였다. 이는 좋은 주거지의 조건으로 번잡한 도회지라도 좋다는 관념이 형성된 점에서 기인하며, 이에 따라 도성에서의 문화혜택을 유지하기 위한 주거와 원림향유에 대한 의도가 동시적으로 나타났다. 둘째, 원림의 입지선정에 있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도성 내에 경치가 빼어난 장소를 점유하고자 하는 성시산림의 문화가 형성되었다. 원림의 입지는 대부분 산수에 위요된 형국을 보이고 있었으며, 기록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구곡의 설정이나 장소의 명명과 함께 각자를 새기는 행위로 이어졌다. 셋째, 원림 내부에 각종 소품을 수집함으로서 이를 완상하고 품평하는 등의 수집문화가 형성되었다. 경관을 조망하거나 원림 내부에 비치된 소품을 완상하는 행위는 원림기 또는 소품문의 형식으로 기록하였으며, 주변 교유인물과의 아회를 통해 그들의 취미활동을 공유하기도 하였다. 넷째, 화훼에 대한 관심의 증대는 분재의 성행 및 이국적 풍미의 수종이 원림 내에 도입되는 등 원예취미의 발달로 나타났다. 원림 내 식물요소의 도입은 조망대상으로서 식물이 애호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시설물이나 채마밭 또한 원림에 배치되었다. 다섯째, 중국의 원림문화 유입은 조선후기 원림의 공간구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호중천지(壺中天地)의 원림미학은 원림을 이상적 공간으로 인식하게 되었으며, 당시 중국에서 애호되었던 경물이나 소품 등을 자신의 원림에 도입하고 그들의 향유문화를 모방하는 행위가 나타났다.

매체발달에 따른 만화의 멀티미디어와의 융합에 관한 연구 (Following media development, a Study about the convergence of comics and multimedia)

  • 김보현;홍난지
    • 디지털콘텐츠학회 논문지
    • /
    • 제13권1호
    • /
    • pp.119-127
    • /
    • 2012
  • 본 연구에서는 만화가 디지털화 되고 여러 기기에 서비스 됨에 따라 기존의 지면 만화의 구성요소인 글과 그림 이외에 사진, 사운드,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형식과 융합한 형태로 다양한 실험이 행해지는 현상을 목격했다. 이에 만화에 대한 새로운 바로미터가 이러한 멀티미디어와의 융합에 있다고 판단하여 멀티미디어 만화에 대한 연구의 초석으로 개념설정을 연구하였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멀티미디어 만화의 구성요소들을 파악한 뒤 이 요소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첫째, 융합형 웹툰으로 형식은 기존의 세로스크롤 웹툰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작품의 특징을 살려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추가되었거나 사진이나 동영상이 일부 삽입되어 있고 이 요소들을 제어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중간 형태인 모션코믹스로 한 프레임 내에서 만화의 형식은 유지하되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는 것과 같이 사운드, 동영상, 페이지 넘김 등이 자동재생 되는 특징이 있다. 셋째, 인터랙티브 코믹스로 향유자의 적극적인 관여에 의해서 효과음과 움직임, 스토리가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멀티미디어성을 가진 만화들을 분석한 결과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장르와 연령층, 매체에 따라 멀티미디어 요소를 활용해야 한다. 둘째, 만화 향유자의 특성을 고려한 제어 기술의 고차원화가 필요하다. 즉, 끊임없이 진화하는 매체환경에서 향유자의 타깃과 이용행태에 맞는 만화 콘텐츠를 개발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향유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콘텐츠와 소통할 수 있도록 만화의 멀티미디어요소들이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전통 원림에 도입된 비둘기 완상 문화 (The Culture of Appreciating Pigeons in Korean Traditional Landscape Gardens)

  • 김서린;성종상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39권3호
    • /
    • pp.1-14
    • /
    • 2021
  • 본 연구에서는 전통 원림에서 행해진 비둘기 애호 문화를 살펴보고, 전통 원림의 동물 소재로서 비둘기의 면모를 조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비둘기의 종류와 명칭을 파악하고, 쓰임과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여 비둘기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였다. 비둘기를 통한 원림 향유 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고전종합DB와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비둘기'로 검색하여 도출된 고문헌의 번역본을 대상으로 내용 분석하였으며 옛 그림을 참고하였다. 비둘기는 귀소성이 있는 새로서 전서구(傳書鳩)로 이용되었으며, 약용, 식용으로도 쓰였다. 비둘기는 다양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풍요(豐饒)와 환우(喚雨)를 의미하였으며, 장수를 상징하였다. 고려 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궁원(宮苑)과 사가 원림에서 비둘기를 길러왔으며, 조선 후기에는 관상용 비둘기의 애완문화가 일시적으로 유행하였다. 비둘기는 원림을 풍부하게 향유하게 하는 공감각적 소재였다.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비둘기는 움직이는 조경 소재로서 원림의 가변적 경관을 창출했다. 비둘기의 움직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방울 소리는 경관의 청각적 체험을 풍부하게 유도했다. 비둘기 집은 비둘기와 더불어 원림을 풍부하게 하는 완상 요소였다. 원림 조영자는 비둘기 집을 만들고 원림에 배치하는 행위를 통해 원림 조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또한 문인들은 봄을 상징하는 수목이자 비둘기의 먹이 제공원으로서 매실나무, 복숭아나무, 살구나무, 산사나무 등과 더불어 부귀와 은일을 상징하는 모란과 국화를 식재하여 비둘기와 함께 향유했으며, 이를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본 연구는 전통 원림의 공감각적 소재로서 비둘기에 주목하여 전통 원림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동물 요소로서 원림에 도입된 비둘기의 완상 요소와 조영자의 향유 행태에 대한 조경사적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는 번역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는 한계를 가지며, 향후 원림에서 비둘기를 기른 구체적 사례와 근현대 시기 조경 공간에서의 비둘기 기르기에 대한 후속 연구가 촉구된다.

읽기, 쓰기, 향유 체험을 중심으로 본 청소년의 미디어 리터러시 분석 (An analysis of Adolescents' media literacy: How do they read, write, and enjoy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media?)

  • 신나민;안화실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 /
    • 제14권8호
    • /
    • pp.3777-3785
    • /
    • 2013
  • 정보통신 미디어는 21세기 정보화 사회 청소년들의 학습과 생활 전반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기능한다. 본 연구는 급격히 변모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미디어 수용 및 활용 경험을 중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이들의 미디어(메시지) 읽기, 쓰기, 향유 체험을 분석하였다. 분석에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서울, 경기 지역 10개교에서 수집된 12-18세 중고등학생 1,036명의 자료가 사용되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 된다: 1) 청소년들의 일상적인 미디어 이용은 핸드폰 사용, TV 보기, 인터넷 사용, mp3 플레이어듣기, 컴퓨터나 비디오 게임하기, 라디오 듣기, 비디오/DVD 보기 순으로 나타났다; 2) 미디어 활용에서의 성차 분석 결과 남학생은 인터넷 매체에서 그리고 여학생은 핸드폰, SNS 매체에서 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웹 정보의 비판적 읽기 및 수용에 관해서는 성차는 발견되지 않았고 중고생 간의 학교급별 차이는 유의미했다; 4) 온라인 컨텐츠 제작과 온라인을 통한 자기표현 및 사회적 참여 활동에 대해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 미디어 향유체험의 하루 평균 시간은 주말 게임, 주중 게임, TV 보기, 인터넷 사용 순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TV매체에 있어서만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그리고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유의미하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드 미디어와 뉴미디어 간의 컨버전스 현상과 청소년의 성별, 연령별 미디어 활용 행태에 관한 통합적인 논의를 제시 한다.

조선시대 옛글을 통한 한양도성 연지(蓮池) 일대의 문화경관 고찰 (A Study on the Cultural Landscape around Lotus Ponds of Fortress Wall of Seoul through Old Writings in the Joseon Dynasty)

  • 길지혜;손용훈;황기원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34권1호
    • /
    • pp.1-17
    • /
    • 2016
  • 본 연구는 한양도성의 연지인 동지, 서지, 남지 관련 옛글을 통해 연지에서의 개인의 행태와 감흥을 준 경관적 특성을 고찰해 당대의 문화경관으로서 연지의 가치를 이해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각 연지의 경관을 묘사하고 있는 시문, 일기문, 기문 등의 옛글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세 연지 모두 연꽃, 버드나무, 연못의 물을 아름다운 경관요소로 꼽고 있다. 둘째, 지역적으로 동지가 자연적 경관으로 인식되었다면, 서지는 자연적 경관과 도시적 경관으로, 남지는 도시적 경관으로의 성격이 강했다. 셋째, 이용행태 측면에서 동지가 이동 중 잠시 들리거나 멀리 조망하는 방식이었다면, 서지는 천연정 누정에서 긴 시간을 체류하며 다양한 행태가 이루어졌다. 남지는 임시로 장막을 편 곳이나 인접한 지인의 저택에서 모임을 가졌고, 번화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밤 시간이 연지를 즐기기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 넷째, 세 연지가 한양도성과 인접하기에 주변 경관에서 성곽을 인상적으로 묘사하는 글이 많았다. 다섯째, 연지는 주변 환경과 통합적으로 체험되어 넓은 수공간과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 역할을 했다. 한양도성의 연지는 도성의 연접부에 위치해 도시의 문화적 기능을 보완하고, 오픈스페이스로서의 가치가 높으며 한양 고유의 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였다. 현재 이들 연지는 사라졌지만 고도의 수경관으로서 많은 의미와 잠재적 가치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도시형 국립공원 둘레길 조성에 대한 시민 인식 -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에 대한 서울 시민의 인식을 중심으로 - (Perceptions on the Nature Trail in the National Park in the City - Focused on the Seoulite's Perception on Dullegil in Bukhansan National Park, Korea -)

  • 김정민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 /
    • 제25권1호
    • /
    • pp.102-110
    • /
    • 2011
  • 본 연구는 대표적인 도시형 국립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을 대상으로 공원 환경과 이용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탐방문화로서 도입, 운영 중인 둘레길 조성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식을 파악하여 향후 보다 활발한 조성이 예상되는 도시형 국립공원 내 둘레길 조성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20~69세 남녀를 조사대상으로 권역/성/연령대별로 모집단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법으로 표본을 추출하였고,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총 300명을 유효표본으로 분석에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서울시민의 65% 이상이 등산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로 정상지향형 등반행태를 보였다.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에 대한 이용의사는 58%로 매우 높게 나타나 산정상부로 집중된 탐방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둘레길에 대한 향후 이용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주 등산계층에서는 이용의사가 상대적으로 낮아 산정상부의 탐방집중을 분산하기 위한 둘레길 조성의 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관리방향에 대해서는 보전지향적 관리가 이용보다는 우세하게 나타났으나 대다수는 이용과 보전의 균형적 관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레길의 조성원칙으로는 '자원보전노력'이, 조성방향으로는 '북한산의 생태환경 보존과 생태적 가치 향유'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 들었으며, 안전시설이 가장 필요한 시설로 나타났다. 적정 탐방시간은 1~3시간, 적정길이는 11~20km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조사대상지가 북한산국립공원에 한정되고 서울시민만을 대상으로 잠재적 이용 수요 분석에 머문 한계를 지니고 있다. 도시형 국립공원의 둘레길 조성과 관리를 위한 보다 일반화 될 수 있는 결과의 도출을 위해서는 탐방세분시장별, 행태별, 수요별로 세분화된 후속연구가 요망된다.

시문을 통해 본 소쇄원의 공간인식에 관한 기초연구 (A Basic Study on Spatial Recognition through Poet in Soswaewon Garden)

  • 이원호;김동현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33권3호
    • /
    • pp.38-49
    • /
    • 2015
  • 본 연구는 소쇄원과 관련하여 시문을 남겼던 인물들의 공간 인식을 살펴보고자 소쇄원 관련 시문의 수집과 작자의 교유관계 분석을 기반으로 시문 속 단어의 빈도추출과 내용분석을 수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소쇄원 관련 시문을 저작한 인물들의 관계성은 원림의 소유주와의 교유관계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양산보 대에는 송순과 김언거, 김인후 등 인척관계를 중심으로 그들과 교유한 인물들이 소쇄원에서 시문을 남겼다. 특히 김인후는 총 10편의 시문을 남겼으며, 양자정과도 교유하는 등 소쇄원 관련 시문에 주도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자정 대에는 임억령, 김성원 등 선대의 교유인물들이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양진태 대에는 송시열, 김수항 등 당시 문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명인사와의 관계를 형성하였으며 적극적인 대외활동에 힘썼다. 이후 양경지, 양채지를 중심으로 교유관계가 나타나는데 조경망, 조정만과 김창흡 등 선대에 형성된 관계가 후손들에게도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모임을 개최함에 따라 주변 문인들이 소쇄원에서 시문을 저작하였다. 둘째, 소쇄원 관련 시문을 대상과 내용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시문에서 주로 언급되는 관심의 대상은 수목과 점경물을 들 수 있다. 수목의 경우 왕대와 소나무가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는데 왕대는 소쇄원도나 현존식생에서도 소쇄원을 둘러싸고 있는 대표적 수종으로 나타났으며 소나무는 단목으로서 주요 시문의 대상으로 이용되었다. 또한 점경물 중 시문에 주로 이용된 담장은 김인후의 시문이 남겨져 있어 후손들이 이를 바라보며 다수의 시문을 저작하는 등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으나 현재는 그 모습을 살펴볼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소쇄원에서의 행위로는 원림 내 공간구성요소 각각의 대상을 개별경관으로 감상하는 사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감회와 관련한 내용으로는 과거 선현에 대한 존숭이 주를 이루었는데 이는 김인후의 시가 남겨진 담장을 시문으로 읊는 양상과 관련지을 수 있다. 셋째, 소쇄원 관련 인물관계와 시문의 교차분석 결과 소쇄원에 대한 공간 인식의 양상은 경관 인식, 행위와 관련된 인식, 정서와 관련된 인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쇄원에서의 경관인식은 양산보 대에 수목 중심의 장면이 주로 묘사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소쇄원 조영 초기의 모습은 수목에 위요된 정자로 인식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양자정 대부터 소쇄원이라는 명칭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는 당시 소쇄원을 방문한 이들이 단순한 정자위주의 공간에 전체적인 모습이 갖추어진 원림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행위와 관련된 인식의 경우 소쇄원의 경관을 감상하고 술을 마시는 행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양산보 대에는 작시, 소요, 망월 등의 행위가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으나 양자정 대 이후에는 소쇄원에서 술을 마시며 원림을 감상하는 행위 외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초기 혈연관계의 내향적 향유행위가 소쇄원을 찾는 이가 다수로 확장됨에 따라 향유행태의 성격이 외향적으로 변화되면서 단편화 되었다. 정서와 관련된 인식으로는 양산보 대 소쇄원을 떠나는 아쉬움과 그리움이 주로 확인되었으며, 소쇄원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대체로 한가롭다는 인식이 나타났다. 양자정 대에는 소쇄원에서의 즐거웠던 시간을 그리워하는 시문이 주를 이루었으며 양천운 대에는 소쇄원에서의 즐거운 감정, 선대에 대한 존경 등이 수반되고 있다. 양진태와 양택지 대, 양경지와 양채지 대에는 선대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는 시문이 특징적으로 확인되었다.

조선시대 풍속화를 통해 본 정원의 풍류적 의미 연구 (A Study on the Garden Meaning of Pungryu through Genre Painting in Joseon Dynasty)

  • 조경진;서영애
    • 한국조경학회지
    • /
    • 제36권5호
    • /
    • pp.94-107
    • /
    • 2008
  • 본 연구는 조선시대 풍속화를 분석하여 당대의 정원이 어떻게 활용되었는가를 추적해 보는 연구이다. 정원의 다양한 의미 중 감각적 즐거움의 장으로서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서구의 감각적 즐거움과 비교되는 동아시아의 미학적 특질인 풍류 개념을 활용한다. 풍류의 개념은 감각적 즐거움을 넘어 정신적 희열로서 인간이 자연과 존재론적으로 조우하는 차원의 의미를 내포한다. 정원에서의 활동을 살펴보기 위해서 일상생활을 포착한 조선시대의 풍속화를 대상으로 하였다. 정원의 경계가 명확하고 구체적인 공간이용행태를 보이는 풍속화로 13점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이 파악되었다. 첫째, 정원은 자연과의 합일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이라는 점이다. 이 자연과의 합일은 사람과의 합일, 예술과의 합일을 촉발하며 공동체의 커뮤니케이션 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 정원은 문화 창작 공간이라는 점이 확인되었다. 정원은 사람들이 모여 시회를 하는 등 시적인 상상력을 촉진시키는 장소이다. 셋째, 정원은 내면 성찰을 위한 명상의 장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개인적 차원의 풍류가 존재하므로 소박하거나 일상적인 정원도 가치를 가지게 된다. 넷째, 정원은 취향, 권력, 인맥 등 드러내기의 장이라는 점이다. 풍류는 특정 계층에 의하여 추구되는 경향이 있기에, 이러한 계층적 특성이 정원문화에서도 나타난다. 정원과 관련된 풍류문화 역시 개인적인 사색적 풍류에서 유희적 풍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가 존재함이 확인되었다. 서구의 자연관이나 문화를 답습하기보다는 우리 선조들이 향유하였던 풍류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보다 일상적이며 친숙하게 번안하는 시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