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재들의 행복에 관한 연구로 영재(201명), 잠재적 영재(124명), 일반 학생들(241명)의 행복지수, 낙관성과 심리적 안녕감, 학교교육 행복지수를 분석하고 행복관련 정서적 특성의 성별 차이를 살펴보았으며 학생들의 배경변인이 행복지수 및 관련 정서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해 보았다. 연구결과 전반적으로 영재와 잠재적영재가 일반학생에 비하여 행복지수, 낙관성, 심리적 안녕감, 학교교육 행복지수 등 행복관련 정서적 특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행복관련 정서적특성에 나타난 성차를 살펴보면 선발된 영재집단의 경우 여학생들이, 잠재적 영재집단의 경우 남학생들이 더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과 집단 간에 유의미한 상호작용이 존재했다. 행복관련 정서적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배경변인으로는 행복지수, 낙관성, 심리적 안넘감, 학교교육 행복지수 전반에 걸쳐 또래관계와 가정행복감이 가장 설명력이 큰 변인으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행복과 학업성취에서 선후 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서울 지역 대학생 112명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 그리고 지난 학기의 학점을 측정하였고, 1년이 지난 후 동일한 내용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 결과, 삶의 만족도와 긍정정서는 1년 후의 객관적인 학업성취, 즉 학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정정서는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학점이 1년 후의 행복, 즉 삶의 만족도,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에는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학생들의 학업성취가 행복의 선행요인은 될 수 없으나, 행복은 학업성취의 긍정적인 선행요인임을 시사한다. 또한, 부정정서보다는 긍정정서와 삶의 만족도가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하는 데 더 효과적인 요인임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한국인들이 어떠한 생활경험을 했을 때 자신이 행복하다고 판단하는지와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어떠한 정서가 유발되는지를 검토함으로써 실제 경험에 토대한 행복의 구성 내용을 체계화하려는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이를 위해서 대학생과 중년의 성인 남녀 총 489명을 대상으로 살아오면서 행복 혹은 불행했던 경험과 그로 인해 유발된 정서적 반응을 강도와 빈도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강한 행복이나 불행을 유발하는 경험은 성취와 실패 경험이었고, 빈번한 행복 유발 경험은 가족이나 친구와의 사회적 관계경험이었다. 둘째, 강한 긍정적 정서는 성취감이나 자부심이었지만, 빈번하게 경험되는 긍정적 정서는 편안함이나 유대감과 같은 긍정적인 관계정서들이었다. 셋째, 강한 부정적 정서는 절망과 슬픔이었지만, 빈번하게 경험되는 부정적 정서는 섭섭함, 미안함, 수치심과 같은 부정적인 관계정서와 불안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적 목표의 달성과 더불어 가족이나 친구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관계 경험이 한국인의 행복과 불행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내러티브 방식을 통해 두 명의 초등영재아동의 '행복 경험'에 대하여 주목한다. 두 명의 초등영재아동 사례를 통해 이들이 인식하는 행복 경험과 행복하지 않은 경험, 이들의 행복 조건, 더불어 이들이 행복 관련 부정정서를 줄이고 더 행복하기 위해 하는 노력은 무엇인지를 탐색하므로 영재들에게서 행복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두 명의 초등영재 아동은 그들이 경험하는 강한 행복 경험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과 '내 힘과 노력으로 이루는 성취의 희열' 그리고 '가족의 신뢰와 사랑, 지지'를 이야기하였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하며 두 초등영재아동은 '내가 좋아하는 활동으로 마음 다스리기', '될 때까지 하고 또 하기'를 통해 행복하지 않을 때 느끼는 부정적인 정서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였다. 두 초등영재아동의 행복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그들의 행복에 있어 인지적 측면의 지원만큼 정서적 측면의 지원이 중요하며 영재아동의 정서 문제에 부모 변인이 절대적임을 알 수 있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부모의 과도한 간섭과 개입이 자녀를 잘 키운다는 것과 구분되는 것임을 본 연구 결과는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와 관련하여 현장적 논의점이 탐색되었다.
행복에 대한 연구는 서구 중심의 학자들과 학문적 토대 아래 이루어져 왔다. 서양에서는 행복을 개인적인 성취와 대인관계에서의 긍정적인 정서적 경험으로 개념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나 중국 같은 동양권 문화에서 수행되었던 연구에 따르면 행복의 개념이 서양의 개념과 다르다는 것을 제안해준다. 본 연구는 83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적 분석 방법과 질적 분석 방법을 사용해 한국인들이 행복을 어떻게 개념화 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Yukiko와 Kitayama (2009)에서 일본인들과 미국인들의 행복개념을 비교 연구할 때 사용한 방법을 이용하여 한국인의 행복개념을 이전의 일본과 미국 데이터와 비교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분석결과, 한국인들은 행복으로 인해 생기는 긍정적인 결과와 부정적인 결과를 모두 고려하는 변증법적인 행복 개념을 가지고 있어 일본인들과 비슷한 행복개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복을 지배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으로 지각하는 미국인들과는 차이를 보였다. 또한 한국인들은 정서 상태로서의 행복과 삶의 다른 영역 (대인관계, 일)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으로서의 행복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한국인들의 행복개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시도를 통해 한국인이 가지는 행복개념의 특수성을 기존의 서구 중심의 행복 연구와 이론에서 정의하는 행복개념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한국 청소년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가를 분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심리적 자원으로서 자기효능감, 관계적 자원으로서 정서적 지원, 경제적 자원으로서 가정 월평균수입 및 학업성취가 청소년의 행복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을 비교하였다. 사회경제적지위에 차이가 있는 서울시내세 지역을 가정방문하여 학생들을 무선표집하였으며, 최종분석대상은 초 중 고 대학생 190명(남 83, 여 107명)이었다. 측정도구는 연구자가 제작한 배경정보와 정서적 지원 및 행복 척도와, Bandura(1995)가 제작한 어려움극복효능감 척도가 사용되었다. 청소년의 행복에 대한 연구모형을 경로분석과 효과분석으로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관계적 자원이 가장 중요하였다. 즉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따스한 정서적 지원이 청소년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가정 월평균수입의 60배, 학업성취수준의 3배, 자기효능감의 약 2배나 되었다. 둘째, 청소년의 행복은 심리적 자원인 자기효능감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았다. 즉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효능감이 높을수록 행복하였는데, 자기효능감은 가정 월평균수입보다 행복에 대한 효과가 30배 정도 되었다. 또한 자기효능감은 정서적 지원과 행복 사이에서 매개변인의 역할을 하였다. 셋째, 학업성취도가 높은 청소년일수록 더욱 행복하였다. 학업성취도는 가정 월평균수입보다 행복에 대한 효과가 20배 정도 되었다. 넷째, 가정 월평균수입은 청소년의 행복에 의미 있는 영향이 없었다. 다섯째, 사회계층과 학교급별은 청소년의 행복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으나 정서적 지원을 매개변인으로 하여 간접적인 영향이 있었다. 즉 부모의 사회계층이 높을수록, 또한 대학생보다는 초등학생이, 정서적 지원을 더 많이 받음으로써, 상대적으로 더욱 행복한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한국 청소년의 행복을 결정하는데 있어 정서적 지원, 자기효능감, 학업성취의 중요성을 밝혀 주었으며, 단순히 부잣집 자녀라고 해서 더 행복한 것은 아님이 확인되었다.
기존의 사회인지와 정서 연구들은 주로 얼굴자극을 이용하여 초기지각단계 및 후기인지과정에의 정서 효과를 조사해 왔다. 그러나, 정서의 효과가 정보처리과정의 각 단계에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와, 정서유형에 따른 효과 양상의 변화 여부는 불확실하다. 본 연구에서는 얼굴 대신 생물형운동자극을 이용해 자극에 내포된 행복, 분노, 중립정서가 지각과제와 작업기억과제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참가자는 연달아(지각과제) 또는 시간차를 두고(작업기억과제) 제시되는 두 생물형운동의 동일 여부를 판단하였다. 지각과제에서는 정서가를 가진 자극 시행의 정확도가 중립정서자극에 비해 낮아 정서정보가 초기지각처리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으나, 작업기억과제에서의 기억정보유지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과제에서 정서유형에 따라 다른 수행 양상이 관찰되었다. 분노정서는 지각단계에서 더 많은 정신적 자원을 요구하여 부하가 증가할 경우 정확도가 낮아지지만 기억유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행복정서의 경우 중립정서가 이어서 제시될 때 이를 행복정서와 유사하게 처리하려는 편향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생물형운동자극을 이용하여 정보처리과정에서의 정서 영향을 재확인하였고, 처리단계별 및 정서 종류별로 다른 양상의 영향이 나타난다는 점을 추가로 밝혀, 정서정보의 정교한 조작 및 통제를 위한 유용한 단서를 제공한다.
본 연구는 치과위생사의 정서, 감정노동, 행복지수와 재직의도의 관계를 파악하고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치과위생사의 재직의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하였다. 자료 수집은 전북 4개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치과위생사 2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version 19.0을 사용하여 단변량 분석과 3단계에 걸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기혼인 경우(p<.001), 긍정적인 정서일수록(p<.001), 감정표현의 빈도가 낮을수록(p=.010), 삶의 만족 행복지수(p<.001)와 심리적 행복지수(p=.012)가 높을수록 치과 위생사의 재직의도가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에 치과위생사의 정서, 감정노동, 행복지수는 재직의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중요 관련요인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개인적 차원이 아닌 조직적 차원으로 개선해 나갈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본다.
돈이 많이 있으면 더욱 행복한가? 돈만으로 행복할 수 없다면 무엇이 중요한가? 행복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한국 성인의 삶에서 어떠한 행복의 조건들이 작용하는가? 어떻게 하면 마음의 행복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부터 이 연구는 출발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한국 사람들의 행복이 심리적, 관계적, 경제적 자원에 의해 영향 받는 정도를 분석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사회경제적지위에 차이가 있는 서울시내 세 지역 주민들을 가정방문하여 성인과 노인들을 표집하였으며, 최종분석대상은 20대에서 80대까지 총 313명(남 133, 여 180)이었다. 측정도구로는 연구자에 의해 제작된 배경정보와 정서적 지원 및 행복 척도와, Bandura(1995)에 의해 제작된 어려움극복 효능감 척도가 사용되었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로 구성된 두 개의 연구모형을 경로분석과 효과분석으로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월평균 수입이 행복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만, 월평균 수입 변인이 제외되어도 행복모형의 적합도에 변화가 없었다. 따라서 돈이 있을수록 더 행복하지만, 돈이 없어도 마찬가지로 행복할 수 있음으로써, 경제적 자원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월평균 수입이 행복에는 영향을 미쳤으나, 자기효능감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함으로써, 돈이 많다고 효능감이 높은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행복 증진의 핵심적인 활력제로서 관계적 자원이 가장 중요하였다. 즉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따스한 정서적 지원이 개인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는데, 정서적 지원은 월평균 수입보다 행복에 대한 효과가 4~5배 정도 되었다. 셋째, 심리적 자원인 자기효능감도 행복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쳤다. 즉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효능감이 높을수록 더욱 행복하였는데, 자기효능감은 월평균 수입보다 행복에 대한 효과가 2배 정도 되었다. 또한 자기효능감은 정서적 지원과 행복 사이에서 매개변인의 역할을 하였다. 넷째, 직업에서 성취감을 느낄수록 더욱 행복하였다. 직업성취는 월평균 수입보다 행복에 대한 효과가 2배 정도 되었다. 다섯째, 자녀가 성공했다고 지각할수록 더욱 행복하였다. 자녀성공은 월평균 수입보다 행복에 대한 효과가 1.5배 정도 되었다. 여섯째, 학력은 행복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으나, 자기효능감과 직업성취를 통해 간접효과가 약하게 있었다. 일곱째, 연령은 자기효능감이나 행복에 대해 의미 있는 영향이 없음으로써, 나이는 자기효능감이나 행복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음악-정서 척도와 음악-색 척도를 사용하여 시각장애인의 음악-색 연합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참여자는 S시와 B시에 소재한 장애인복지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60명(선천성 30명, 후천성 30명)이다. 이를 위해 음악으로 유도될 수 있는 기본 정서 유형 4가지, 행복, 슬픔, 분노, 두려움을 선정하고, 해당 정서를 유도하는 음악에 대한 음악-색 연합 반응을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정서 유형에 따른 음악-색 연합 반응에서 행복과 슬픔은 분명한 대조를 보인 반면, 분노와 두려움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음악 정서 변인(정서가, 정서각성, 정서강도)에 따른 음악-색 연합 반응에서 정서가는 정서 유형별 반응과 일치하였고, 정서각성은 부정적인 정서가 높았으며, 정서강도는 행복/슬픔이 분노/두려움에 비해 높았다. 셋째, 장애발생 시기별(선천성, 후천성) 음악-색 연합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에 본 연구는 시각장애인의 음악-색 연합 반응을 살펴봄으로써, 음악-색 연합 반응이 정서를 매개로 연결 될 수 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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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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