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행동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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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알레르기성 질환과 관련된 사회경제적 및 사회인구학적 요인: 제14차 한국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기반으로 (Socioeconomic and Sociodemographic Factors related to Allergic Diseases in Korean adolescents based on the 14th Korean Youth Risk Behavior Survey)

  • 김봉희;김해란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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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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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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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많은 연구에서 알레르기성 질환과 사회경제적 및 사회인구학적 변수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들 변수가 한국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한국 청소년의 알레르기성 질환에 대한 사회경제적 및 사회인구학적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예방 및 관리 하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2018년 한국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기반으로 60,040명 청소년의 자료가 사용되었다. 사회경제적 및 사회인구학적 변수는 익명으로 관리되는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수행되었고, 알레르기성 질환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피부염이 포함되었다. 자료의 분석을 위해 SPS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한 복합표본분석이 사용되었다. 낮은 경제적 수준, 어머니와 동거, 부모의 높은 교육수준, 높은 학업성적, 성별, 비만, 음주경험 및 흡연 경험 등이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이 있었다.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과 건강에 해로운 행동은 알레르기성 질환의 위험요인 이었다. 그러므로 지역사회의 균형적 경제성장과 함께 청소년의 해로운 건강행태를 통제하는 것은 한국 청소년의 알레르기성 질환의 유병률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예비창업자의 창업효능감과 기업가정신의 관계: 창업교육 및 진로불확실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The Effects of Entrepreneurial Self-efficacy on Entrepreneurship of University Students: Moderating Effects of Entrepreneurial Education and Career Uncertainty)

  • 박재춘;김주섭
    • 벤처창업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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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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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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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최근 국내 대학에서는 예비창업자인 대학생들의 창업효능감과 기업가정신의 고취를 통해서 창업으로의 진로경로가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예비창업자들의 창업효능감과 기업가정신의 관계를 규명하였으며, 창업교육과 진로불확실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4년제 대학의 대학생 236명을 대상으로 한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창업자들의 높은 창업효능감은 기업가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둘째, 예비창업자의 창업효능감과 기업가정신의 관계에서 창업교육의 상호작용 효과가 실증되었다. 창업교육을 수강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창업효능감이 낮은 수준에서 중간 수준이 될 때까지 기업가정신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창업효능감이 높아질수록 창업교육을 수강하지 않은 집단에서 기업가정신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예비창업자의 창업효능감과 기업가정신의 관계에서 진로불확실성의 상호작용 효과가 실증되었다. 진로불확실성을 낮게 지각하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창업효능감이 낮은 수준에서 일정 수준이 될 때까지 기업가정신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창업효능감이 높아질수록, 진로불확실성을 높게 지각하는 집단에서 오히려 기업가정신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예비창업자들의 기업가정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대학생들의 창업효능감을 제고하여 예비창업자들의 행동통제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예비창업자들의 기업가정신의 고취는 대학생들의 창업효능감을 향상시키는 노력과 동시에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창업교육의 보완이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대학생들의 창업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여 창업진로결정에 대한 안정성을 제공해야 하겠다.

중국 공익광고에 나타난 공포소구의 시각적 표현 -중국 황하상(黃河奬) 공익포스터를 중심으로- (Visual Representation of Fear Appeals in Chinese Public Service Advertising -Focused on HuangHe Award-winning Public Service Posters-)

  • 타오진;양종훈;이상은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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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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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9-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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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공익광고는 공중의 이익 증대를 목적으로 집행되는 설득커뮤니케이션 활동의 한 형태이다. 공익광고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공중의 긍정적인 태도나 적극적인 행동 변화를 실질적으로 유발할 수 있는 광고전략이 구체화 되어야 한다. 중국은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공익광고를 적극적으로 집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창작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효과 제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국 공익광고에 나타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써의 소구방식을 살펴보고 설득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고찰해보고자 했다. 2016년 황하상 수상작 공익광고 포스터 중 공포소구를 활용한 33편을 대상으로 공포소구의 시각적 표현방법을 분석함으로써 효과적인 표현 전략을 구체화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안전운전과 금연캠페인에서 공포소구가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검정과 흰색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메인비주얼 표현방법은 '사실적' 형식, '사실적 구상' 형태, '사진' 유형, '암시연상' 및 '과장된 표현'이 주로 사용되었다. 본 연구는 중국 공익광고의 제고를 위한 이론적, 실증적 정보를 제공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노인자원봉사활동에 있어서 생태환경 변수의 효과: 노화의 일반생태학 이론을 적용하여 (The Effects of Ecological Variables on Volunteering among Older Adults: The Applications of General Ecological Theory of Aging)

  • 이현기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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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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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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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노인 자원봉사활동을 설명함에 있어서 통합적 자원이론은 인적 사회적 문화적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일상의 생활환경 및 거시적 생태환경이나 상황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노년기 자원봉사활동 참여는 노화에 따른 대처행동의 하나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환경과의 교류를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본 논문은 노화의 일반 생태학 이론의 관점을 적용하여 생태환경 변수가 자원변수들을 통제한 가운데 어떤 영향력을 갖고 있는 지 그 효과를 추정하고, 그 결과가 내포하는 이론적 정책적 함의를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09년 통계청 사회의식조사 원시 데이터를 이용하였으며, 총 응답자 37,049명 중 사회적 은퇴를 경험한 것으로 추측되는 55세 이상 10,268명을 추출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분석기법으로는 다중회귀분석과 이항로지스틱 분석기법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로써 종속변수인 시간 및 참여 자원봉사활동에 대하여 독립변수 즉 생태환경과 자원변수는 p<.000 수준에서 유의한 독립적 효과를 나타냈고, 이 중, 5개의 독립변수 즉 교육수준, 돈 빌려줄 사람 수, 종교, 전문 관리직, 지역사회 변수는 종속변수인 시간자원봉사와 참여자원봉사에 대하여 관계의 방향이 서로 반대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노화의 일반 생태학 이론이 우리나라 노인의 자원봉사활동을 설명함에 있어서 경험적 근거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환경변수의 효과 크기가 자본변수에 비해 작지 않음은 노인의 자원봉사활동이 상대적으로 동네, 지역사회, 직업 환경 등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나타낸다. 시간자원봉사와 참여 자원봉사에 대한 회귀계수 추정에서 5개 변수의 관계방향이 서로 다른 것은 두 결과변수가 노인의 자원봉사활동과정에서 서로 다른 과정이라는 것을 함의하는 것이며, 노인자원봉사자의 모집과 유지전략에서 다른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론에서 자원봉사이론 및 정책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강점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보호관찰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진로성숙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the Strengths-Based Group Counseling Program of Self-esteem and Career Maturity of Adolescents on Probation)

  • 허정철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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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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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9-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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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의 목적은 강점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보호관찰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진로성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G광역시 보호관찰 여자청소년을 대상으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각각 15명씩 배치하였다. 본 연구결과 강점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보호관찰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영역가운데 일반적, 사회적 자아존중감 향상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가정적 자아존중감 향상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가정적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해서는 가정 환경적 개입을 통해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 회복, 가족기능의 회복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강점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보호관찰 청소년의 진로성숙 영역 가운데 계획성, 자기이해, 직업지식, 진로준비 영역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지만, 독립성 영역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독립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가정과 사회가 더욱더 관심을 갖고 진로지도에 대해 구체적인 지원을 해야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강점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보호관찰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진로성숙 향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할 줄 알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더욱더 강점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대학생 멘토들을 활용해서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체제 전환과 정치발전의 사이에서: 미얀마의 결손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의 과제 (Between Regime Change and Political Development: Myanmar's Defective Democracy and the Task for the Political Development)

  • 장준영
    • 동남아시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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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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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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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글의 목적은 미얀마 민간정부의 정치발전 양상을 결손민주주의 개념에서 분석하고, 정치발전을 지체 또는 정체시킨 주체들과 주체들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 글에서는 현재와 같은 정치구도와 행태를 돌파하여 긍정적인 정치발전을 위해 요구되는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2016년 민간정부가 출범했으나 권력 행사와 의사결정구조에 있어서 정부의 행동 양식은 군부 권위주의의 행태를 탈피하지 못함으로써 긍정적인 정치발전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정부 차원에서 특정 인물 1인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각 권력기관에 대한 수평적 책임을 지지 않으므로 위임민주주의와 후견민주주의가 강화된다. 국방과 치안에서 지분을 장악한 군부는 버마족 중심의 배타적 민주주의와 군부가 제정한 비민주적 헌법을 수호하며 비자유적 민주주의를 추구한다. 결손민주주의가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장기간 군부통치로 인해 민주적 제도를 운영할 집단의 부재, 민간에 의한 군부통제라는 민간우위의 원칙을 지킬 수 없는 권력구도의 한계로 요약된다. 따라서 미얀마 정치발전의 과제는 군부의 병영 복귀와 권위주의적 질서에 길들여진 민간정부의 권력구도와 정치행태를 민주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개인정보 이동권의 법적 이슈와 입법 정책 방향 (A Study on Legal Issues of Data Portability and the Direction of Legislative Policy)

  • 이창범
    • 정보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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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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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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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정보 이동권은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자기통제권 강화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활용 촉진이라는 측면에서도 도입 필요성이 인정된다. 그러나 정보 이동권은 정보주체의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이 크고 개인정보처리자의 정보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 정보 이동권이 심각한 개인정보 집중 및 독점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고, 공공정보의 무분별한 국외이전을 야기할 수 있으며, 정보주체에게 이전 비용을 부담지움으로써 거대 플랫폼기업 등의 수익만 챙겨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더욱 더 개인정보 기근에 빠져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입법 예고 중인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i) 이동 대상 정보에 추론·파생 정보, 공공정보, 메타정보, 행동정보, 민감정보, 제3자 정보 등을 포함시킬지 여부, ii) 정보 이동의무를 지는 정보 이동자의 범위에서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을 포함시킬지 여부, iii) 정보를 이전받을 수 있는 정보 수령자의 범위에서 중소사업자 또는 거대 플랫폼기업을 배제할지 여부, iv) 정보 이전 요구권(다운로드권 등) 이외에 전송 지시권을 허용할지 여부, v) 공공정보의 국외이전 문제, vi) 정보 이동권의 안전한 행사, vii) 정보 이동자의 책임범위 및 면책 등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본고는 GDPR, CCPA, S-PDPA 등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앞에서 제기된 여러 법적 이슈에 대한 입법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음악의 화음 전개 수준에 따른 감상자의 정서 지각 연구 (A Study on the Listener's Emotional Perception of Music According to Harmonic Progression Level)

  • 유해인;최진희;정현주
    • 인간행동과 음악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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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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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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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의 목적은 화음의 전개 수준에 따라 감상자가 지각하는 정서 차이를 비교하는 데 있다. 만 19세-29세 사이 음악 전공자 73명, 음악 비전공자 71명의 성인 144명을 대상으로, 조성(장조-단조)과 화음 전개 수준(낮음-높음)이 서로 다른 총 네 가지의 음악을 온라인으로 제공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각 음악에 대해 정서적 역동감, 각성, 화음이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선호도의 총 네 가지 항목을 리커트 7점 척도로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화음 전개 수준과 조성에 따라 감상자가 지각하는 정서적 역동감, 각성, 화음이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선호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전공 배경을 기준으로 하여 음악 전공자와 음악 비전공자로 그룹을 나누고 화음의 전개 수준 차이에 따른 그룹 간 정서 지각을 분석하였을 때, 정서적 역동감에서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각성,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선호도에서의 그룹 간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조성, 감상자의 외생 변인을 통제하여 제공한 음악에서 화음의 전개 수준에 따른 감상자의 다양한 정서 반응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내담자의 필요에 따른 음악 선곡 시, 화음의 전개 수준을 다르게 제공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노의 5단계 모델'관점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 서사와 주인공의 거사 결행 기제 (Five-stage Anger Model Approach to Narrative and Protagonist's Revolt Action Mechanism in the Movie, "The Man Standing Next")

  • 김정섭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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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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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5-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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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다른 10.26 사건 소재의 콘텐츠와 달리 대립되는 인물 간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표방한 연극적 성격이 짙은 '분노 캐릭터' 영화라는 점에 착안해 본 연구에서는 라코프와 코브시스(Lakoff & Kövecses) 등이 제시한 '분노의 5단계 모델'을 적용해 장면을 단위로 설정해 서사구조를 내용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 영화는 심리학의 분노 5단계 이론을 잘 반영해 주인공의 분노 결행에 대한 인과성과 개연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노조절(25분)에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해 응징·보복의 동기를 정당화한 반면 통제력 상실(14분)에 가장 짧은 시간을 부여해 응징 행동의 긴박감을 극대화 하고자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 단계에서 분노를 유발하는 기폭제 역할은 무시, 모멸, 오만, 과시, 놀림, 조롱, 무단 개입, 수군거림, 비아냥, 말 가로채기 언행으로 각 단계마다 2~6회씩 배치되었다. 특히 '경호실장'역의 경우 조롱 발언이, '박통'역의 경우 친구도 죽인 무도한 인간이란 극심한 모멸감을 야기하는 발언이 주인공으로 하여금 복수를 실행하도록 하는 결정적인 '분노 방아쇠'로 작용하였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서사구조가 분노이론을 정교하게 따랐다. '정치극'이라서 서사의 전개에서 분노의 공적(公的) 사유를 많이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분노유발목록(PI)과 24%나 일치할 정도로 관객들이 흔히 겪는 일상의 분노사례를 적잖이 반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과 같이 제작진이 이 영화에 심리학의 분노이론을 정교하게 반영하고 분노의 공적·사적 동인(動因)을 균형 있게 안배한 것은 분위기가 무겁고 낯설기 마련인 정치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도와 흡인력을 높이려는 소통강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 평가된다.

내러티브 공간과 극적몰입의 상관관계연구 - <시카리오>를 중심으로 - (Correlation between Narrative Space and Dramatic Immersion - Concentrating on -)

  • 문정미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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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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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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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영화 공간은 영화의 내적, 외적 의미들을 모두 의도할 수 있는 핵심적인 표현요소일 뿐 아니라 내러티브적인 측면에서도 극적 맥락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영화 공간은 도발적 사건이 일어나고 캐릭터 행동을 유발하는 가시적 환경을 구축할 뿐 아니라 캐릭터 심리나 서사의 정서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표면 배후의 상징적 의미 및 암시적 기능을 통해 긴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고는 이러한 내러티브 공간의 극적 기능을 중심으로 영화<시카리오>를 분석한다. 이 영화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소재로 범죄스릴러 장르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결코 장르 관습을 따르지 않으며 깊은 철학적 고뇌를 통해 사유를 제시하는 통찰을 보여준다. 이 영화의 내러티브 공간은 도발적 사건 이상으로 극적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감정적 기능을 담당하며, 정교하게 계획되고 통제된 미장센은 궁극의 서스펜스를 구성하여 관객을 흡인한다. 결국 이 영화의 몰입감과 극적 여운은 플롯차원보다는 장면의 힘으로 이루어진 성취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본 연구는 <시카리오>의 공간과 시각화 구성을 분석하여 내러티브 공간과 극적 몰입의 상관관계를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의 범위가 한정적이었던 극적몰입의 연구 패턴을 보다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