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화서${\gg}$는 당 말기의 도사 담초가 쓴 도교경전이다. 이 책은 그리 두껍지 않지만 구성이 복잡하고 내용 또한 심오하다. 이처럼 복잡하고 심오한 책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할 핵심 용어가 있다. ${\ll}$화서${\gg}$는 일정한 논리적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체계는 특정한 용어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ll}$화서${\gg}$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먼저 ${\ll}$화서${\gg}$에 나오는 핵심용어의 의미와 이론체계를 이해해야 한다. ${\ll}$화서${\gg}$에 나오는 용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도(道)' '허(虛)' '형(形)' '화(化)이다. 담초는 이러한 용어의 관계를 통해 한편으로 '자연' '인간' '사회'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체적인 인간의 모습을 상상한다. 담초에 의하면 '자연' '인간' '사회'는 생성에서 소멸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러나 인간은 이러한 변화를 바꿀 수도 있고 이끌어갈 수도 있다. 만약 사람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겪는다면 이러한 과정에 역행하면 죽음을 미룰 수도 있고 초월할 수도 있다. 만약 사회가 생성에서 쇠락에 이르는 과정을 겪는다면 이러한 과정을 거스르면 쇠락을 늦출 수도 있고 오랫동안 안정된 사회를 유지할 수도 있다. 이처럼 담초가 ${\ll}$화서${\gg}$에서 보여주는 것은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의 모습이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주제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이러한 신념은 나의 삶을 스스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신념이며, 사회의 변화에 참여해 능동적으로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신념이다. "나의 운명은 나에게 달려있는 것이지 하늘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 도교에서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타율적 자연의 흐름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존재이다. 담초는 이러한 도교사상의 영향을 받아 운명을 결정하는 주체는 하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지적한다.
과학기술 전전 7개국 진입을 뒷받침하기 위한 산.학.연의 역할 분담과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는 가운데 21세기 국가안보는 방산기술 개발만으로 보장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향후 신군사력 건설을 위한 추가투자없이 재래식병기수요만으로는 기존에 조성된 방위산업 기반도 유지하기가 곤란한 실정입니다. 방산기술 개발 투자확대의 필요성으로 주변국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생존권 확보를 위한 핵심전력 개발 및 주전투장비의 지속적인 성능 개량이 요구됩니다. 이와 함께 방산참여자의 "우리도 할수 있다"는 신념 회복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오륜은 지난 1989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지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표적인 강소(强小)기업이다. 이 전남 여수의 작은 기업이 어떻게 200여 명의 사원을 거느린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경영자의 높은 안전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 오륜의 창업자이자 현 경영자인 이기동 대표는 국내 주요 화학회사에서 근무를 하며 IFP공정 등 화학전문과정을 수료한 화학공정전문가로, 설립 초기부터 안전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내세웠다.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이 뒷받침 돼야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었다. 이런 이대표의 굳은 신념에 따라 오륜은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향상시켜나갔다. 그리고 그 결과 삼성SDI 등 국내 굴지기업들의 협력사이자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는 핵심 기업으로 거듭났다. 또한 이 대표는 올해 대한산업안전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는 등 안전문화 확산에 대한 높은 공로를 대내외에서 인정받았다. 안전경영의 표본으로 올라선 이기동 대표를 찾아 그의 경영방침과 안전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사업장에 우수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필수요소는 무엇일까.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원활한 노사관계,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 선진 안전기술 및 기업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이 모두가 무재해 사업장을 만드는 기본 틀이지만 그중에서도 '경영진의 안전의지'는 단연 사업장 안전활동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우수한 안전관리 체계가 갖추어진 사업장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경영진이 안전보건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열린 안전경영대상에서 최고상인 종합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역시 이런 특징을 갖고 있다. 본부의 총책임자인 유두현 본부장이 굳건한 안전 신념으로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유 본부장을 만나 그의 경영방침과 철학 등에 대해 들어봤다.
본 연구의 목적은 특정 지역(A시 B구)의 지역 문화재단 설립 관련 정책 사례에서 공공도서관 포함 여부를 둘러싼 정책 행위자들의 행태를 파악하여, 도서관이 문화재단에 위임 운영되는 정책결정이 어떻게 산출되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책과정 기간 중 공개된 행위자들의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정책옹호연합모형(Advocacy Coalition Framework: ACF)을 기반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해당 지역에서 도서관 위탁반대연합이 내세웠던 핵심신념인 공공성과 사서의 전문성 중 공공성만이 위탁옹호연합에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례와 유사사례의 비교를 통해, 핵심 신념으로서 사서의 전문성은 상대연합의 신념을 변화시키는 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도서관 서비스를 지역의 다른 공공서비스와 차별화, 전문화하는 것이 공공 도서관의 직영을 유지하는 데에 요구되며, 이는 도서관의 일상적 서비스가 지역의 도서관 관련 정책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창조적 광고콘텐츠 제작을 위한 생산자의 스토리 생산체계와 광고 수용자의 의미 해석 과정이 기억원리 및 신념의 형성과 밀접함을 논의하는 것과 동시에 이러한 인지적 해석 코드가 대학생의 올바른 문화읽기를 위한 필수요건임을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설득을 목적에 둔 광고 콘텐츠의 생산은 목표 수용자의 인지원리에 기댄 시대적 사유체계를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간명한 실험 분석을 통해 생산자의 의도된 스토리의 표본이 대학생 수용자가 기억하는 정보들의 단서들과 불일치할 가능성을 확인하는 핵심 단서들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핵심 단서들을 조합한 의미 분석 도구를 체계화하고 대학생 학습자에게 올바른 시대의 문화읽기를 위한 도구로써 시도해 보았다. 그 결과 대학생 수용자는 광고콘텐츠의 일차적 언어 및 비언어 표현의 단면적 분석이 아닌 자신의 주관적 경험과 신념에 바탕을 둔 새로운 인지적 기호 문화 읽기라는 적극적 의사소통의 한 일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광고콘텐츠 스토리 생산자가 이러한 과정을 미리 확인하는 작업을 가진다면 수용자의 설득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이룰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과학 교과교육학 지식의 본질과 역할이 무엇이며 어떻게 발달하는가를 알아보는데 있다.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첫째, 과학 교과교육학 지식의 본질과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 둘째, 과학 교과교육학 지식의 가치와 교사의 과학 교과교육학 지식은 어떻게 발달하는가? 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실증적이고 경험적인 데이터에 의한 문제해결보다는 문헌 연구를 통한 접근을 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과학 교과교육학 지식의 본질은 첫째, 교사 개인이 특정한 과학 수업 상황 속에서 과학 교과를 가르치는데 사용하는 과학의 내용 지식과 과학 교수방법 지식의 합성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둘째, 교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교수를 위한 독특한 지식체로서 과학 교사 전문성의 요체가 되며, 자질 있는 과학 교사가 갖추어야 할 가장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사항이다. 셋째,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 특수한 내용을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관한 지식으로서 이것은 각 교사마다 독특하게 구성된 지식 체계에 따라 달라진다. 과학 교과교육학 지식의 구성 요소는 과학 교수에 대한 지향, 과학 교육과정에 대한 지식과 신념, 특수한 과학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에 관한 지식과 신념, 과학에서 평가에 관한 지식과 신념, 과학 교수를 위한 수업전략에 관한지식과 신념이다. 과학 교과교육학 지식의 발달은 교과 내용에 대한 개념적 지식이 충분히 형성되어야 하며, 이 내용 지식을 실제적인 교수 경험을 통하여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발달한다.
유럽에서 종교, 문화 언어, 그리고 역사적 배경의 다양성은 거대하다. 이차세계대전과 소비에트연합은 유럽에서 커다란 역할을 한다. 다른 대륙에서 난민의 유입은 다원주의를 증가시킨다. 종교교육은 이러한 차이의 다리 역할에 주목한다. 유럽 대륙에서 언어는 매우 다양하다. 나라와 발음, 심지어 개별 국가에서도 차이가 있다. 이것은 문화 감수성과 세대 간의 집단별 차이를 발생시킨다. 중등교육은 청소년들이 그들 사회에 대한 견고한 뿌리를 내리는 인격 형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등교육에서 청소년의 핵심 가치와 문화적 기반을 검증하는 학습은 필수적이다. 종교교육의 핵심은 그러한 가치를 검토하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는 현재 점차 증가하는 학생들의 비종교성에 적응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종교적 가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학생들은 종교 기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어떠한 느낌을 가지는가? 그리고 종교적 신념에 대한 삶의 선택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는가? 비종교적 가치가 가치 기반의 인격을 지닌 타자의 인격적 기초를 형성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가? 비종교적 가치는 가치 기반의 인격 형성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는가? 이러한 주제에 대한 연구는 네덜란드에서 20년 이상 지속해 온 것이다. 그리고 현재 체코슬로바키아와 동독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주제는 세속화된 나라에서 그리고 다른 역사에서도 현저하다. 역사와 이러한 국가의 상황은 학습자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보여주고 그들의 역할을 가시화한다. 비교 연구는 이러한 유럽 국가의 학습자의 가치를 검토하는 것에 보다 폭 넓은 관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지식은 종교 기반의 세계관 교육의 형성과 계획에 도움이 된다.
활자 종주국 국민답게 많은 사람들이 현존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을 묻는 질문에 어렵지 않게 1377년 발간된 '직지심체요절'이라고 답을 한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을 발간한 나라가 근대 인쇄의 핵심이 되는 서체를 1980년 즈음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특히나 해방 직후에도 계속해서 일본이 판매하는 활자를 그대로 쓸 만큼 인쇄 종주국 대한민국은 서체개발에 있어 후진국이었다. 하지만 2002년 현재 우리는 20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서체를 보유하고 있다. 20여년만에 이룩한 장족의 발전 밑바닥엔 알아주지 않지만 신념 하나로 서체 개발에 매달렸던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 1949년 공병우 박사의 3벌식 타자기부터 일본의 서체에 대항해 우리의 서체를 지켜내고 세계가 함께 쓰는 다국적어 서체를 개발해 내고 있는 글꼴 9단들과 또 다른 서체 중독자들을 길러내기 위해 교단을 누비는 이들의 힘겨운 이야기를 들어보자.
SK하이닉스는 PC, 모바일 등 각종 IT기기의 필수부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해 CIS와 같은 시스템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984년 국내 최초로 16Kb S램을 시험 생산한 이래, 세계 최초 최소 최고속 최저전압의 혁신적인 제품을 연이어 시장에 선보이며 이제는 반도체업계의 선두기업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2위,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D램 부문 1위 등이 그 증거다. 우리 식탁의 기본인 쌀처럼 반도체는 IT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더불어 반도체는 단순한 부품을 넘어 이제 IT제품의 성능을 구분 짓는 잣대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고품질의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이곳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은 상당하다. 환경안전 관리는 바로 이런 노력을 뒷받침하는 주축이다. 이런 신념에 따라 이곳은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에 매진하는 한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분야 최정상 기업의 지리를 유지하기 위해 환경안전관리에 매진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이천 본사를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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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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