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지적장애 아동 청소년 대상 음악중재연구의 전반적 특성, 중재내용의 특징, 제시된 음악중재 실행방법의 기술수준과 논거의 적절성을 파악하여 음악중재의 전문성을 알아보고자 함이며, 이를 위해 연구자의 학문적 배경 및 목표영역에 따른 비교를 통해 연구 간 차이를 알아보았다. 따라서 연구자는 분석기준에 부합하는 KCI 등재(후보)학술지 게재논문 20편을 선정 후 분석하였고, 그 결과 실행된 중재내용의 특징이 연구자의 학문적 배경 및 목표영역별로 상이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음악중재 실행방법의 기술수준과 논거의 적절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음악치료이론 및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적절한 논거를 제시한 연구가 2편에 불과하였고, 중재전문성에 따라 목표와 중재논거의 연결성 및 접근법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음악치료 전공 여부에 따라 중재논거의 기술수준과 구체성에 차이가 있어 추후 중재연구 결과 해석 시 중재전문성에 대한 고려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연구자의 학문적 배경 및 목표영역에 따라 나타난 특징을 분석하여 전반적인 접근법 및 제시논거의 차이와 관련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의 중재연구에서 음악치료 논거의 구성 및 기술의 구체성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수학적 지식이 구명되고 형식화되는 과정을 '수학화(mathematization)'와 '곁가지의 수학화(byproduct mathematization)'란 개념으로 정의하고 분석하였다. 수학화는 수학적 개념들 간의 내적연결성 및 당위성을 경험하도록 교수 학습 활동을 구성하는데 있어 하나의 모델이 된다. 그리고 구체적 예로 '삼각함수의 연속성에 대한 수학화'와 '삼각함수의 덧셈정리의 곁가지의 수학화'를 구성하였다. 이러한 수학화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학문적 배경 지식을 주며, 가르칠 지식에 대한 다양한 지도 관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다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미니멀한 경향을 디자인사적인 맥락에서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제1장 에서는 "적을수록 많다", "적을수록 지루하다", "나는 적음과 많음을 믿는다" 등의 세 개의 디자인 경구를 통해 20세기 디자인의 전개 과정과 그 주제들을 살펴보았고, 제2장에서는 그래픽 디자인에 나타난 미니멀한 디자인 경향과 그 특성들을 시기별로 고찰해보았다. 최근의 미니멀 그래픽스 경향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20세기 후반의 사회적ㆍ문화적 기술적 변화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분야의 전문성과 정체성을 새롭게 재정의해 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기 등장한 것이다. 이제 디자인의 내용과 형식, 스타일, 작업논리와 학문적 체계의 구성 등에 대해 보다 심화되고 확장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보다 심화되고 확장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정략적으로 평가해오던 우리나라의 제1차 정보기술협정(ITA1) 이행성과를 정성적인 측면에서 보완하는 것이다. ITA와 같은 자유화 협정의 성과와 한계는 정량지표를 위주로 평가돼왔고, 지표가 보여주지 못하는 심도 있는 논의는 쉽게 간과돼왔다. 가장 성공적인 WTO 협정이자 우리가 가장 큰 수혜국이라고 평가되는 ITA1의 성과를 정성적인 측면에서 돌아 보는 것은 자유화 협정의 질적인 성과에 대한 논의를 통해 기존 이론의 간극을 메운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 또한, 2차 ITA는 물론 FTA를 포함한 자유화 협정의 질적 이행성과의 향상을 위한 주안점과 시사점을 찾는다는 점에서 실천적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는 품목분류의 전문성과 함께 자유화가 이뤄지는 산업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이 자유화 협정의 수혜를 지속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치위생학이 독립적인 학문으로서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연구의 세부영역이 확립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 치위생학 관련 기관 중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및 그 산하단체를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이용하여 연구의제를 수집하여 연구요구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델파이 조사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및 산하단체 총 8개 기관의 기관장에게 유선으로 연구 목적을 설명하고 전자우편으로 델파이 설문지를 배포 및 수거하였다. 연구의제는 한국 치위생학 학문 분류와 미국 NDHRA의 분류를 이용하여 분류하였고, IBM SPSS를 이용하여 기관별 분류된 연구의제 수에 차이가 있는지 교차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그 결과 총 316개의 연구의제가 수집되었다. 한국 치위생학 학문분류로 연구의제를 분류한 결과 '임상치위생(36.7%)'에 관련된 연구의제를 가장 많이 제안하였고, 기관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또 제시된 연구의제를 미국 NDHRA 분류로 분류한 결과 기관별 제시한 연구의제 수가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p=0.054),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27.8%)'에 관한 연구의제가 가장 많았다. '기초치위생'에 관련된 연구요구는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에서 높았고, '임상치위생'에 관련된 연구요구는 한국치위생학회, 대한치과위생학회, 한국치위생감염관리학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임상회에서 높았으며, '사회치위생'에 관련된 연구요구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한국치위생과학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보건회에서 높았다. 이상의 결과 각 기관에서는 창설 목적과 유사한 연구의제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유사학문과 비교해보았을 때, 국내 치위생학관련 전문기관들은 비교적 기관별로 뚜렷한 특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치위생학 연구의 세부영역이 확립되기 위해서는 각 기관에서 치위생학 학문분류에 따른 특성을 뚜렷이 하고, 그에 맞는 연구의제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연구자들이 연구결과를 투고 시 본인의 연구영역을 미리 분류하게 하여 세부영역을 확립하게 해야 할 것이다.
가상 팀은 구성원들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고 기술로 매개된 환경하에서 주로 협업하기 때문에 대면접촉을 위주로 하는 전통적인 팀에 비하여 팀의 교류활성기억 시스템 (Transactive Memory System:TMS) 구축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TMS 이론을 중심으로 이론적 고찰 및 선행 변수를 탐색함으로써, 가상 팀의 효과적인운영을 위한 학문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문헌조사를 통하여 가상 팀의 성과를 예측하는 이론적 모형을 개발하였다. 먼저 TMS를 구성하는 세가지 요인, 즉 (1) 전문성 파악, (2) 업무조정, (3) 인지기반 신뢰를 도출하였다. 그리고 TMS의 선행변인으로는 (1) 지각된 매체 풍부성, (2) 네트워크 연결강도, (3) 공유된 규범, (4) 지리적 거리등을 도출하였다. 제시된 이론적 모형을 검증하기 위하여 179개의 가상 팀을 대상으로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가상 팀의 TMS를 구성하는 세가지 요인, 전문성 파악, 업무조정, 인지기반 신뢰는 가상 팀의 성과를 예측하는 결정적인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MS의 선행변인으로 제시된 지각된 매체 풍부성은 인지기반 신뢰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며, 네트워크 연결강도는 업무조정과 인지기반 신뢰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유된 규범은 가상 팀의 교류활성기억시스템 구성 요인 세 가지 모두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과 달리, 구성원들 간의 지리적 거리는 TMS 세 가지 구성 요소 모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기록관리 전문가는 업무의 특성에 따라 학문적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 기록관은 정보기술의 발달에 따라 계속하여 변화하고 있어 폭넓은 실습을 통한 기술적인 전문성이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기록관리 전문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기록관리 대학원들의 교육과정은 이론교육에 치중되어 있어 실무교육이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미국과 한국의 대학원 기록관리 교육과정에서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요소의 현황을 비교 분석하여 한국 기록학 대학원의 교육과정을 이론적인 지식은 물론 실제적인 업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언하였다. 첫째, 한국의 기록학 교육과정 중 실무영역을 강화를 위해 전공학점의 및 이수학점의 증대, 실습을 필수 교과과정으로 할 것을 제언하였다. 둘째, 내실 있는 실습을 위한 관 학 산 협동의 인턴쉽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시를 제언하였다. 셋째, 현재 기록관리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기록관리 전문가들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여 그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속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을 제언하였다.
인지적 권위는 주어진 정보가 적절하다고 인식하도록 개인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인지적 권위를 기반으로 정보를 평가한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학업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온라인 정보원의 인지적 권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그러한 인식이 웹 페이지, 전자저널, 위키피디아와 같은 정보원의 품질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각 정보원의 저자의 특성, 표면적 특성, 그리고 내용의 특성으로 인한 인지적 권위가 정보의 정확성, 유용성, 완전성, 그리고 전문성을 평가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72개의 유효한 응답을 얻었다. 연구 결과, 정보원의 인지적 권위를 구성하는 모든 특성들이 정보의 정확성, 유용성, 완전성, 그리고 전문성 평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인지적 권위와 정보의 신뢰성의 관계를 온라인 정보원의 맥락에서 확인한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으며, 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품질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시스템 개발자나 정보원 운영자들이 인지적 권위를 형성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실질적 함의를 제시한다.
본 연구는 물류산업에서 괜찮은 일자리 결정요인을 규명하였고 분석 결과를 물류산업 노동 관련 정책 입안을 위한 기초자료로서의 활용과 물류산업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형의 종속변수는 첫 번째 연구에서 도출한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 여부를 활용하였고, 물류산업 일자리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체산업의 패널 자료로 대상 모형을 도출한 후 이를 물류산업 모형에 적용하였다. 그 결과 전체산업의 괜찮은 일자리 모형에서 유의미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던 '나이(age)', '성별(sex)', '교대근무(shift)' 변수는 물류산업 모형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타 선행연구와 본 연구의 한국노동패널조사(KLIPS) 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 모형에서 '나이(age)' 변수는 대부분 나이가 많을수록 직무만족도 및 소득 생산성이 높게 나타나 물류산업의 경우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물류산업의 경우는 '나이(age)' 변수가 '괜찮은 일자리(Decent Work)' 취업을 결정하는 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산업과 물류산업이 공통으로 괜찮은 일자리(Decent Work)에 종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은 '건강상태(health)' 요인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직무만족도, 소득생산성, 승진 등을 위해서는 개인적 특성인 '건강상태(health)'가 괜찮은 일자리(Decent Work)에 종사하기 위해 중요하다는 것이 본 연구에서도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따라서 물류산업은 전체산업에 비해 '직업훈련'을 통해 물류 산업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학력수준'을 높이는 것보다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본연구에서 분석한 세부 물류산업 중 괜찮은 일자리 종사자 비율이 높은 '철도운송업', '내륙 수상 및 항만 내 운송업', '항공 화물 운송업' 등의 경우 전문화된 직업훈련이 필요한 분야로 이와 같은 물류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서 배우는 학문적 영역과 더불어 직업훈련 등의 추가적인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물류산업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서도 '괜찮은 일자리(Decent Work)'에 종사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각 대학에서는 인공지능을 전공으로 하는 특수대학원을 설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부에서도 인공지능교육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각 대학은 인공지능이라는 최신분야를 전공으로 대학원교육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전문가를 찾기도 쉽지 않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인공지능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원 석사과정 학생들의 반응을 IPA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고, 대학원 인공지능전공의 교육방향을 탐색하였다. IPA로 조사한 40개의 항목 중, 인공지능 교육과정의 체계성, 학습수준을 고려한 수업진행, 지도교수와의 학문적 관계개선 등 12개 항목은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항목으로 추출되었다. 이에 비해 조교의 역량, 동료와의 관계 등 8개 항목은 과잉으로 투입되고 있는 부분으로 나타났고, 교수자의 강의역량, 교육내용의 적절성, 학습자의 인공지능 기술, 지식, 태도의 습득 등 12개 항목은 중요도와 실행도가 모두 높은 잘 유지해야 하는 항목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융복합 교육과정, 교육방법의 다양성 등 8개 항목은 우선순위가 낮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종합하여 대학원 인공지능교육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대학원 인공지능교육은 교육목표에 따라 두개의 트랙(기술특화, 융합확장)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각 트랙은 학생수준에 적합한 수준별 교육내용과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원 인공지능교육은 전문적인 인공지능지식, 기술, 태도 습득을 위한 정교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학문적 전문성이 있는 우수한 교수진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개별화지도 체계를 구성해야 함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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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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