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는 산업안전보건법 제4조의 2와 제4조의 3에 의하여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수행하여야 하며, 이에 본 연구는 인천광역시 사례를 통하여 중대재해 감소와 안전보건관리를 위한 IT 기반의 통합된 안전보건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노동안전보건 관련 조례와 기본 계획이 수립되면서 지역의 산업특성 기반의 독립된 안전보건 통합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초자치단체 및 허브기관과 협력·지원 체계 마련,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조 체계 구축에 있어 통합된 안전보건 정보공유가 필요하고, 산업재해 통계 관리, 기본 정책 이행에 대하여 지역 내 안전보건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안전보건관리 통한 시스템의 지역 내 중대재해 감소와 소규모 사업장, 지방자치단체 발주 사업 등의 포괄적인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으로 현장 작동성이 강화되어 중대재해와 산업재해 예방의 효과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새로운 시대에 변화하는 농촌다움의 새로운 규정과 범주를 위한 기초적 방향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체계적 문헌고찰을 토대로 농촌다움의 정의, 기준, 범위, 구성요소 항목으로 구분하여 델파이 분석과 AHP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부분의 농촌을 표상하는 연구를 통해 농촌다움이 가장 이슈가 된 키워드임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농촌의 다양한 범위를 각각 연구하고 있어 이를 포괄하지 못하는 연구가 대다수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델파이 조사를 통하여 농촌다움의 규정 및 범주 설정을 위한 항목분류와 명확한 개념 정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키워드를 도출할 수 있었다. 셋째, 계층적 의사결정법을 통하여 항목별 기준선이 될 수 있는 우선순위 도출뿐만 아니라 경관적인 요인이 농촌다움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것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농촌다움 개념 정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최소한의 기준선을 제공한 것에 의의가 있으며, 전문가 집단에 의존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관점에서의 검토가 추가된다면 미래지향적인 농촌다움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신체의 불편함을 가진 사람들의 사회참여를 제고시키기 위해 '공간적 포용성'여 장애와 공간적 포용성이 사회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거주하는 지역의 사회·공간적 환경은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활동반경이 좁고 복합적인 장벽에 직면하는 장애인에게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동등하게 관계를 형성하고 안전한 도시공간에서 기본적인 시설과 서비스로의 이용과 접근이 가능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장애인 관점의 공간적 포용성을 정의한다. 공간적 포용성은 개인의 관계망, 사회적 환경, 물리적 환경 등 세 가지 차원으로 구성되며, 물리적 환경은 거주 지역의 안전수준/자연환경/생활환경/대중교통 여건/의료서비스 여건 등을 포괄한다.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활용하여 장애 여부와 공간적 포용성에 따른 사회참여와의 관계를 2수준 다층회귀모형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 수준의 개인적 관계망과 지역 수준의 물리적 환경이 사회참여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확인하였다. 둘째, 물리적 환경을 5개 하위요인으로 파악하였을 때 개별요소의 유의한 영향 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 셋째, 지역 수준에서 신뢰할 수 있고 친근한 사회적 환경은 사회참여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공간적 포용성이 장애인의 사회참여에 효과를 미치고 있음을 실증하고, 장애인의 사회참여 여건 마련 및 제고를 위한 도시계획 시사점을 제공한다.
20세기 이후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인간의 자연적, 신체적 한계를 기술을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가 점점 가속화된다. 트랜스휴머니즘은 이러한 인간의 기술적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긍정하는 운동이다. 그러나 트랜스휴머니즘의 기술에 대한 낙관적 태도는 이를 통해 인간의 자연적 본성이 파괴되고, 인간의 가치가 심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반대론자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트랜스휴머니즘 논란의 초점은 기술이 인간에게 어떠한 의미를 갖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트랜스휴머니즘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우선 기술과 인간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우리의 '생활세계'에 대한 고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생활세계는 모든 인간의 실천적 활동의 바탕이 되면서 동시에 이의 산물을 그 자체 안에 포괄하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세계이다. 후설에 따르면 생활세계속으로 인간의 산물이 포함되는 과정은 일종의 '친숙화' 과정으로서 이를 통해 특정 이론이나 기술 등은 생활세계 속에서 우리의 삶과 조화로운 결합을 이루면서 동시에 상대화된다. 이러한 기술의 생활세계로의 편입 및 친숙화는 기술의 인간화 과정이며, 인간과 생활세계의 유한성과 조응하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트랜스휴머니즘적 시도는 생활세계 속의 인간의 자연스러운 실천의 과정으로서 이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것도 아니지만 또 과도하게 맹신해서도 안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무용공연의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류하여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뮤지엄 형식의 아카이빙을 구축함으로써 무용공연의상에 대한 인물이나 작품주제를 파악하고, 또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먼저 이론적 배경으로 디지털 뮤지엄 아카이빙이 무엇인지를 서술하고, 연구내용으로 디지털 뮤지엄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 지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계해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아카이빙의 역할이나 효용성에 대해 가치를 논한 뒤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아카이브란 텍스트 문서로 국한되어 있던 자료의 전반, 또는 자료의 저장 공간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용어로 컴퓨터라는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전시통합모델을 말한다. 따라서 무용공연작품의상을 디지털 뮤지엄으로 만든다면 무용공연작품의상이라는 웹상의 가상공간에 하우스를 만들고, 그 뮤지엄으로 들어가면 다시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로 카테고리 창을 구분하였다. 대분류에서는 무용공연작품의 장르를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로 구분하고, 중분류에서는 안무가, 의상디자이너를 구분하여 들어갈 수 있게 하였으며, 소분류에서는 안무가나 의상디자이너의 기타자료인 신문, 방송 인터뷰, 공연사진, 프로그램 등을 보는 것으로 아카이빙 해 보았다. 이러한 디지털 뮤지엄의 가치로는 공간활용의 가치, 창작의 가치, 역사 문화적 가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 가치, 디지털 뮤지엄 콘텐츠의 제공 및 이해의 가치, 쌍방 소통의 가치, 그리고 새로운 전시형태 프로그램 개발의 가치를 지닌다.
『대학(大學)』이 본래 치자를 상대로 교육하는 정치학 텍스트였다는 점은 오늘날 우리가 책을 이해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시해야 하는 전제이다. 주지하듯이 정치가에게 '자기성찰적 도덕성(修己)'을 요구하는 『대학』은 오늘날 흔히 이해되듯이 '도덕'과 '행정'이 분리된 이해방식이 아니라 행정의 결과에 정치가의 위대한 도덕행정의 공효가 드러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대학(大學)』에서 말하는 도덕은 흔히 말하는 현실과 유리된 도덕적 이해 윤리적 이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정치적 능력을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실천 능력 전반을 의미한다. 삼강령 가운데 '명명덕(明明德)'은 정치가의 덕성, 곧 정치가의 자질[明德]을 함양하는 것[明]'을 의미한다. '신민(新民)'은 '정치가의 내실 있는 행정의 결과로 백성들을 혁신 혹은 개신시킨다'는 의미이다. '지어지선(止於至善)'은 '명명덕과 신민의 결과 최고선의 경지에 도달하고 이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이 삼강령은 다시 팔조목의 실천과정으로 세분화된다. 명명덕(明明德)은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의 5단계 '수기(修己)' 과정으로, '신민(新民)'은 '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의 3단계 '치인(治人)' 과정으로 세분화되어 그 실천방법이 제시되었다. 그리고 이 양자의 균형적 조화가 실천되는 그 지점, 곧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지점이 바로 지어지선(止於至善)의 지점이기도 하다. 모든 도덕적 인간이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가라면 반드시 도덕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역설한 것이 『대학』이다.
알타이라는 명칭은 어족의 이름, 알타이 산맥 일대에 거주하는 민족의 이름 그리고 알타이어족의 사람들과 그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이름 등 여러 가지로 쓰이면서도, 그것이 의미있는 단위인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어 왔다. 이 논문에서는 알타이 어족의 분포 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주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데에 이러한 논란의 핵심적인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알타이 문화권이라고 부를만한 문화적인 공통성과 역사적인 접촉이 있었을 수 있지만, 그것이 근대를 겪으면서 의미있는 단위인 민족으로 묶어지지 않았고 또 그러한 의식이 형성되지도 않았기에 문화적 유사성으로만 남게 된 것이다. 이는 한편으로 소비에트적인 근대화를 통한 종족 정체성의 재구성과 러시아, 중국 등 주변 강대국의 강력한 개입, 불교, 기독교등 외래 종교의 뒤늦은 전래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알타이를 지역 연구의 단위로 설정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은 이 지역에 특이한 현상만은 아니다. 이는 지역 설정이 물리적 환경에 따른 자연적인 경계 획정이 아니라, 문화정치적 관계에 따라 인위적으로 권력관계가 분배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타이의 사례는 그 지역적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지역연구에서 지역을 균일한 "문화"를 지니는 것으로 미리 전제하는 것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함축을 지닌다.
국제적으로 사회사업 분야의 연구와 논문 출간에 있어서 spirituality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북미와 유럽의 맥락을 넘어서 이러한 경향에 관해 소개하고 분석하는 논문이 쓰여진 바는 거의 없다. 이 논문은 이런 맥락에서 동아시아 국가의 하나인 대한민국에서의 사회사업 분야 연구 논문 출간의 실태에 대해 연구한다. 먼저, 한국에서 spirituality 및 종교와 사회사업간의 연관관계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간략하게 개관한다. 그 다음에, 현재의 실태를 보여주고 국제적 협동연구를 비롯한 더 진전된 작업을 위한 함의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의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들에 대해 내용분석을 한 결과들을 제시한다. 이 내용분석은 최근 수년간 이 분야의 연구가 성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서의 경험적 연구가 상대적으로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경험적 연구들이 단순한 통계 방법에 기초하고 있고 체계적인 질적 연구가 결여되어 있다. 개념적 작업은 사회사업에 대한 종교적으로 특정화된 다양한 접근들을 위한 지침을 제공해줄 것이다. 다양한 종교적 혹은 비종교적인 spiritual 전망을 포함(포괄)하는 접근들은 이제 막 발전되기 시작하고 있다. 그렇지만 spirituality와 사회사업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유의미하게 증가할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존재한다. 국제적 협동 연구는 이를 촉진해줄 수 있을 것이다.
동해안풍어제의 원형미학에 대해 연구하였다. 풍어제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바라본 결과이다. 풍어제에는 마을의 서사가 있고, 굿이 있으며, 마을 사람들의 협력과 소통이 있다. 그 속에는 악가무희가 관통하며 그 주변으로 마을의 과거 설화와 현재의 스토리 등이 어우러지며 마을 사람들은 소통하고 추억하고 전망하는 축제의 본질을 나눈다. 동해안별신굿 자체가 바닷가 생활인들의 이상과 꿈이 반영되어 있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생활인으로서의 상상력과 물에 대한 관심이 온전히 동해안별신굿에 반영되어 있다. 바닷가 사람들에게 물은 생활의 터전이며 두려움의 대상이다. 생명의 물이면서 죽음의 물이기도 한다. 바다가 포괄하는 세계가 만드는 상상력에 삶의 전 과정을 투영시킨다. 바닷가의 상상력은 삶의 전 과정에 대한 실존적 통찰이자 존재적 고뇌의 반영이다. 풍어제에서 마을 사람들은 신의 구체적인 복덕이 내리기를 희망한다. 신의 응보가 내려야 사람들은 자유로워진다. 무당이 복을 주겠다는 덕담 정도에 마을 사람들은 자유를 느낀다. 정신적으로 자유로움을 얻는 것으로 어느 정도 개인의 트라우마는 극복되는 상태를 체험한다. 예술작품을 직접 창작함으로써 체험하는 미적 쾌감의 상태와 풍어제와 별신굿을 통해 체험하는 미적 쾌감의 본질이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풍어제의 원형은 자유정신이고 자유정신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한 신앙적 미의식이 원형미학의 핵심인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문헌정보학 표준교육과정 개발에 앞선 고려사항을 제안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첫째, 문헌정보학분야 NCS 직무 단위 및 사서 자격 기준과 관련된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등을 검토하였다. 둘째, 2021년 기준 전국 문헌정보학 개설 교과목을 조사 및 분석해 현황을 알아보았다. 셋째, 사서 및 정보전문가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로 인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2021년에 개설된 문헌정보학과 교과목 중 가장 교과목 수가 높은 분야는 '정보서비스'였으며, 가장 빈번하게 도출된 키워드는 '정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는 IPA분석과 Borich 요구도 분석법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학년별 최우선 요구 교과목을 도출하였다. 이후 현장의 사서 및 정보전문가의 의견을 설문 및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조사한 결과 한국의 문헌정보학 교육은 단순한 표준화뿐만이 아닌 다양한 이용계층을 포괄할 수 있는 특성화된 교과목의 운영이 병행해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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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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