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전·후 벤처캐피탈 지원여부, 벤처캐피탈 유형 및 지분율에 따라 벤처기업(피투자 기업)의 혁신역량에 차이가 존재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벤처캐피탈 유형은 기업벤처캐피탈(CVC)과 독립벤처캐피탈(IVC)로 세분화하고, 혁신을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특허청이 보유한 벤처기업의 특허자료를 활용한다. 특허건수(출원, 등록)와 더불어 특허의 피인용횟수를 고려하여 벤처기업의 혁신성과를 엄밀히 측정한다. 분석 결과 벤처캐피탈 지원여부는 벤처기업 상장 이전에만 특허건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기업벤처캐피탈 지원을 받은 벤처기업이 독립벤처캐피탈 지원을 받은 경우보다 상장 전·후 특허수에서 정(+)의 관계를 보였다. 반면 피인용횟수에서는 벤처캐피탈 지원에 따른 성과를 찾을 수 없었다. 한편 벤처캐피탈의 지분율과 벤처기업의 혁신성과 간에는 역U자형 관계를 보였다. 즉, 벤처캐피탈 지분율이 높을수록 벤처기업의 혁신역량은 증가하지만, 일정 지분율이상에서는 오히려 벤처기업의 혁신에 저해가 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벤처캐피탈의 지원여부 및 유형보다는 피투자기업에 대한 지분율이 벤처기업의 혁신성과에 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외국인지분율과 경영자 보상 및 미래 기업성과 간의 관련성을 실증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2007~2014년까지 한국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수출제조업종의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외국인지분율, 경영자 현금보상 자료와 재무자료를 이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수출제조 중소기업은 ROE, 영업이익률 등의 측면에서 대체로 수익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외국인지분율도 평균 3.77%로서 매우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둘째, 경영자보상이 높은 기업의 경우 오히려 영업이익률, ROE 등 미래의 기업 성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출제조 중소기업의 지배구조와 소유구조는 소유경영자 체제인 특성으로 인해 경영자 초과보상이 높고 과신감이 높은 경우 기업 실적의 악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미래 1년 및 3년간의 누적초과수익률과의 관계에서도 경영자 보상이 높은 기업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하게 나타나서 주식시장에서의 가치평가도 단기적으로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넷째, 경영자보상과 경영자 과신감 간에는 양(+)의 관계가 나타나서, 경영자 보상과 기업 성과 간의 음(-)의 관계는 초과보상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수출제조 중소기업의 소유경영자가 과신감으로 인해 오히려 미래의 기업 성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경영자보상 기준으로 상위 10% 기업그룹에 속한 경영자들이 가장 높은 현금보상율 내지 과신감을 보이는 가운데, 보상-성과 간의 음(-)의 관계가 높은 보상을 받는 과신감을 가진 소유경영자들에 대해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향후 과신감을 가지는 한국 수출제조 중소기업의 소유경영자에 대한 감독체계와 함께 보상체계가 새로이 합리적으로 정립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중소기업이 M&A를 할 때 중소기업의 집단적 특성이 합병의 공시효과와 합병 이후 장기영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 나라의 인수합병 사건 중 코스닥시장에서 중소기업법 제2조와 동법 시행령 제3조의 규정을 적용하여 선정한 중소기업의 사례 717개 사건을 표본으로 사건연구 및 영업현금흐름수익률을 영업성과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합병공시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는 기존의 한국자본시장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와 동일하게 중소기업 인수합병 사건에서도 규모효과가 존재함을 확인하였으나 다각화효과, 상장효과, 국제간인수합병효과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일반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결과와는 다르게, 중소기업은 인수합병의 공시효과에 있어서 과거의 생산효율성이 높아 과거의 영업성과가 높은 기업들이 더 높은 초과수익률을 올리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인수합병의 집단적 특성에 따른 영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비관련합병이 장기영업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선행연구와는 다르게, 평균적인 상장기업에 비해 열위의 시장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동종기업과 관련합병을 할 때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장기 영업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본 연구는 대기업의 산유물로만 여겨져 왔던 인수합병의 사례를 중소기업에 적용하여 인수합병의 공시효과와 집단적 특성에 따른 장기 영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중소기업 인수합병 사건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였다는 데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업 내 최고의사결정권한을 가진 CEO의 특성이 R&D 투자 결정과 기업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CEO의 특성을 나이, 학력, 전공일치, 재직기간으로 측정하여, 이러한 특성이 연구개발투자 및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CEO의 나이는 적을수록 R&D 투자를 보다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이가 적은 CEO의 R&D 투자는 기업가치와 유의한 양(+)의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CEO의 학력은 높을수록 R&D 투자를 보다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수준이 높은 CEO의 R&D 투자는 주가와 유의한 양(+)의 관련성을 보였다. 셋째, CEO의 전공과 업종이 일치할수록 R&D 투자는 보다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CEO의 전공일치도가 높은 기업의 R&D 투자와 주가와의 가치관련성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CEO의 재직기간은 길수록 R&D 투자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재직기간이 긴 CEO의 R&D 투자는 기업가치와 유의한 음(-)의 관련성을 보였다. 이와 같은 실증 분석을 통해 벤처기업의 R&D 투자와 기업가치관련성은 CEO의 특성이 반영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CEO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한 R&D 투자가 자본시장에서 어떻게 평가 받고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기업보수주의 측정으로 회계정보가 배당정책에 미치는 연구를 내부회계 관리제도 관점에서 연구하였다. 검증은 한국은행 (2019) 「2018 년 기업 경영 분석』과 한국 생산성 본부의 기업분석 중 유가증권 상장기업 (코스닥, 금융업은 제외) 543개의 기업을 표본 (12월 결산 법인으로 상장기업 공개된 재무자료) 으로 구성하였다. SPSS 22을 활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과 회귀 분석으로 실증분석 하였다. 첫째는 기업 보수주의와 배당정책 역할과 관련되는 검증으로써, 내부회계 관리가 재무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검증이다. 둘째, 내부 회계 관리가 존재하는 경우, 보수주의와 투자정책 (사내유보, 부채차입, 자본증자, 배당 등) 이 회계정보에 따라 기업 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검증이다. 그 결과 내부회계 관리 제도의 관점에서 회계정보의 변수중 수익성이 재투자의 기업 가치평가 방식으로 기업보수주의 와 배당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또한 기업 보수주의가 잉여금 및 사내 적립금 등 자본 축적 재투자로 인한 수익성 대비 가치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추후 내부 회계 관리제도의 취약점 개선과 지배구조의 관련성으로 기업보수주의와 배당정책의 상호보완성을 연구 논의하기로 한다.
본 연구는 동일한 시장정보에 대하여 이익과 손실이라는 회계정보의 특성차이에 따라 회계이익에 반영되는 민감도가 차별적인지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Basu의 조건부 보수주의 측정치 및 Ball and Shivakumar의 보수주의 측정치를 활용하여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상장기업 11,462개의 기업-연도별 자료를 분석대상으로 시장정보와 회계정보의 조합에 따라 회계이익 민감도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경제적 이익에 대하여 이익기업과 손실기업 모두 지연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경제적 손실에 대하여 손실기업은 신속하게 인식하고, 이익기업은 지연 인식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익기업과 비교하여 손실기업은 경제적 이익을 지연 인식하는 반면, 경제적 손실은 조기 인식함으로써 더욱 엄격한 보수주의가 적용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손실기업은 시장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이익기업은 시장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음을 검증함으로써 시장정보와 회계정보의 결합효과와 비대칭적 적시성 간의 인과성에 대한 실증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는 벤처기업의 상장이전 재무활동내역들이 상장유지와 상장폐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코스닥시장 개설이후 설립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성공과 실패의 두 기업집단으로 구분하고 집단간에 재무활동변수의 차이유무를 t-test와 로지스틱회귀분석을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두 집단간에 IPO이전 유상증자 횟수와 유상증자시 할증배율은 유의적인 차이가 있다. 그러나 상장에 소요된 시간은 두 집단간에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상장유지기업 집단이 상장소요시간이 길었다. 둘째, 두 집단간에 IPO에 의한 증자비율은 예측과 달리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 가설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결과 상장유지기업들은 IPO시 할증배율을 높게 유상증자함으로써 증자비율을 증가시키는 자본조달효과를 획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IPO에 의해 조달된 자본의 투자내역에서는 두 기업 그룹간에 투자비율에서 연구개발투자만 제외하고 모두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다. 상장유지기업은 공모자금을 운전자본에 더 많이 투자하여 유동성관리(liquidity management)에 주력하는 반면, 상장폐지 기업들은 생산시설과 부채상환에 더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비율은 두 그룹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상장폐지 기업그룹이 평균투자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두 기업집단 사이에 상장후 수익모델의 증가도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감사품질의 제고를 위해 감사인과 경영자 간 의견불일치 발생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며, 본 연구는 회계적 관점이 아닌 기업의 경영전략 유형이 감사위험과 회계감사 지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기업의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표본 2,910 기업-연도 자료를 이용하여 실증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방어형 기업에 비해 선도형 기업은 신제품, 연구개발비용, 무형자산 등에 대한 감사절차를 확대시킬 수 있고, 경영자와 감사인 간에 의견불일치로 인해 감사지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KOSPI 상장 기업에 비해 KOSDAQ 내 선도형 기업은 재무보고품질이 낮아 감사지연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기업의 경영전략이 감사인과 회사 간의 의견불일치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주식시장 별로 감사시차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감사위험이 높은 선도형 기업에 대해 감사인의 강한 주의의무가 필요함을 보여주며, 아울러 선도형의 정의를 통해 선도형 기업에 대한 강화된 감사제도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정책의 의의를 갖는다. 또한 향후 선도형 기업을 구성하는 비재무적 요소와 감사위험의 관계를 규명하는 후속 연구가 수행될 것을 기대한다.
본 논문은 2009년~2012년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 중 제조업을 영위하는 83개사를 부실기업표본으로 선정하고 동종품목 혹은 동종 산업군에 속하는 정상기업 83개사와 함께 쌍대표본으로 표본기업을 구성하였다. 상장폐지직전 5년간 75개의 재무적 비율을 부실기업과 정상기업 두 그룹의 평균차이분석을 통하여 5년 연속 유의미한 변수로 출현한 15개 변수를 선정하여 단일변량분석(이원분류법)과 다변량분석(로지스틱회귀분석 및 판별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로지스틱회귀분석모형의 판별력(분류정확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업부실이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상장폐지직전 5년 전 자료까지 고려하여 기업부실을 예측함으로써 기존 선행연구들이 상장폐지 직전 3년 전 자료로 기업부실을 예측한 것과 달리 보다 조기에 기업부실을 예측하려고 시도한 점과 일반 이해관계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원분류법(단일변량분석)과 통계적으로 복잡한 다변량분석을 비교분석한 것도 기존 선행연구와 차별화된다.
본 연구는 재고자산회전율 변화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의 내부적 및 외부적 요인들을 규명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요인들에 대하여 적절하게 관리하거나 대응하는 활동을 통하여 재고자산회전율의 변화가 급격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경영성과 및 재무적 성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매출총이익률, 현금흐름변동성, 광고비용, 물가상승여부, 환율상승여부, 경기선행지수 요인을 선정하였으며, 이들 요인이 재고자산회전율 변화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였다. 국내 유가증권 상장, 코스닥 상장, 외감기업을 대상으로 85,878개 기업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매출총이익률과 현금흐름변동성은 정(+)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광고비용은 부(-)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물가상승여부와 환율상승여부는 부(-)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경기선행지수는 정(+)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정되었다. 이를 통해 제조 기업들이 재고자산회 전율 변화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관리함으로써 기업 경영성과 제고와 운영 효율을 달성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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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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