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글쓰기는 자기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며 내면의 깊은 정서를 표현하는 글쓰기이다. 최근 학술적 영역에서 치유의 기제로 장소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연구는 장소와 기억의 호혜성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 치유의 촉매로서 장소가 갖는 의미를 고찰하고 장소를 촉매로 한 치유의 글쓰기의 실제 사례들을 해석해 본 것이다. 이를 위해 '나를 키운 장소' 라는 글쓰기 주제를 추출하였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여 학생들의 글 자료들에 나타난 다양한 치유적 양태들을 해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치유의 글쓰기에서 강조되고 있는 바, 사람들마다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강한 영향으로 '기억되고 있는' 내면의 깊은 감정에는 언제나 그/그녀의 '장소'가 함께 한다는 사실과 그러한 장소가 글쓰기 과정에서 치유의 촉매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오늘날 대학의 복합양식적 글쓰기 교양 교육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조명한 문헌연구 성격의 탐색적 연구이다. 연구 목적은 음악과 글쓰기를 결합시켜 교육에 활용한 기존 연구들을 분석하여 그 교육적 함축을 찾아보고 Meyrowitz의 미디어를 바라보는 세 관점에 따라 그 연구들의 개념과 결과들을 종합 정리하여 글쓰기 교육의 입장에서 음악과의 융합 형태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존 연구들은 크게 네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첫째는 범교과적 글쓰기의 관점, 둘째는 치유적 효과의 관점, 셋째는 글쓰기를 위한 사고 자료적 관점, 마지막은 신문식성의 관점이다. 이 개념들을 Meyrowitz의 관점으로 정리해 볼 때, 먼저는 환경으로서 음악을 활용하는 것인데 글쓰기 교육의 배경 음악으로 활용하여 음악이 가진 감성, 회상, 치유적 효과를 간접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글쓰기 도구로서 음악을 활용하는 것인데 현재 교육 현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양식이다. 음악을 일종의 읽기자료로 활용하여 정의적, 인지적, 전략적 영역 모두에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셋째는 음악과 서사의 융·복합적 글쓰기로 제시하였다. 음악이 독자적 언어 매체로서 서사 매체와 상호작용하면서 의미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글쓰기를 시도한다. 이 세 가지 차원은 관점은 서로 다르지만 동시에 일어나는 교육 작용일 수 있으며 서로가 결합된 형태로 진행될 수도 있다. 본고는 이러한 수업을 위해서는 글쓰기 교수자에게 음악적 역량이나 음악과의 융합 글쓰기에 대한 전문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팀티칭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 대학의 이념과 인재상에 적합한 글쓰기 교육 형태를 제안하고 그 효과적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서 디지털 글쓰기 개념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가 제안한 "성경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디지털 글쓰기" 교육 형태는 크게 두 활동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성경 청취와 묵상이요, 둘째는 미디어 텍스트 창작이다. 첫 활동에는 '성경 스토리텔링의 청취와 관찰', '탐구와 묵상'이 포함되며, 두 번째 활동에는 창작을 의미하는 '적용과 실천,' 공유를 의미하는 '공동체 나눔'이 각각 포함된다. 이러한 교육 형태를 제시하고 난 후, 본 연구는 다음의 활용 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다양한 매체 활용과 상호 작용성의 장점 활용, 둘째, 스토리텔링의 개인 및 공동체의 치유적 효과 활용, 셋째, 글쓰기와 기독교 교육(신학)의 영역 모두의 전문성 확보, 넷째, 미디어 리터러시와 글쓰기 영역 모두의 전문성 확보,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양한 유형의 글쓰기로의 확장적 적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뇌와 마음은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뇌와 마음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간의 뇌와 마음의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는 뇌와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문학작품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 인간은 문학작품을 읽음으로써 '동일시-카타르시스-통찰'을 통해 삶을 이해하며, 자신의 삶과 연관시켜 자신의 삶을 성찰한다. 또한 글을 쓰면서 억눌려 있던 자신의 내면을 토로하고 위로받음으로써, 자기치유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이나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문학작품을 통하여 그들의 성격이나 인격 면에서 도움을 주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현대 사회에 발생하는 많은 문제적 상황이 개인감정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이러한 현상이 개인과 사회의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개인과 사회의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감정치유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연구된 감정과 관련되는 치유 논문 270건의 연구 동향을 분석하여, 향후 감정치유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 치유 논문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적극적인 치유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특정 학회를 통한 독서와 글쓰기 치유가 주를 이루었다. 이론적 연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정서적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다양한 주제로 치유의 방법이 확대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으로 상용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개인의 감정을 치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연구가 확대되어 안정된 미래사회를 구현하는 방안이 제시되길 바란다.
이 연구는 유튜브(YouTube)에 나타난 필사 문화의 특성을 서사 분석 방법을 통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유튜브의 필사 문화에서 다섯 가지의 의미 있는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튜브의 필사 문화는 첫째, 효율적인 글쓰기와 학습의 방편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둘째, 텍스트를 더 깊이 읽고 이해하기 위한 필사라는 특성이 있었다. 셋째, 내 글쓰기로 나아가는 전략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넷째, 유튜버들은 필사를 통해 자기 치유와 위안의 시간을 갖고 있었다. 다섯째, 유튜브의 필사 문화는 왼손 글쓰기와 디지털 필사로 확장·진화하고 있었다. 유튜브의 필사 주체들은 글쓰기와 학습, 정신 수양의 방편으로 필사를 해왔던 전통적인 필사 문화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들의 글쓰기 전략을 발전시키고 왼손 글쓰기와 디지털 필사로 필사 문화의 외연을 확장시켜 가고 있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대학의 자기 서사 글쓰기 수업의 교재와 관련 논의, 수업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교육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자신을 인식하고 표현하여 소통하는 학습인 자기 서사 글쓰기 교과는 입시 위주의 교육을 거쳐 대학생이 되었을 때 더욱 그 필요성이 강조된다. 연구 방법과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 서사 글쓰기가 포함된 3개 대학의 교재를 비교 분석하였다. 자기 성찰이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과 과정 내에 포함된 부분적인 수업 진행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러한 목표에 집중하여 장기간 이루어질 수 있는 교재 구성이 필요하다. 둘째, 자기 서사 글쓰기 수업에 대한 기존의 논의와 실제 사례를 통해 자기 서사 글쓰기의 교육 방안을 분석하였다. 자기 서사 글쓰기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면밀한 자기 성찰과 이를 글쓰기로 연결하기 위한 단계별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글쓰기 과정 동안 다양한 첨삭과 피드백 활동이 거시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교수자와 학생뿐 아니라 학생과 학생 간의 소통과 피드백이 필요하다. 이 연구를 통해 자기 서사 글쓰기의 보완점과 교육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자기 서사 글쓰기의 수업 모델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논문은 '만남'과 '설레임'에서 비롯되었다. 본 논문의 저자는 2013년 2월 중순 경 만나 6월 초에 예정되어있던 원내 학술발표 주제에 대해 상의하였다. "현금(現今) 대중들의 강한 호응을 얻으며 많은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는 개봉관 영화들 중에 어린 시절 들었던 옛날이야기들과 유사한 내용의 영화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그런 현상이 신기하다." 라는 대화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영화 '드라큘라', '트와일라잇 시리즈', '웜바디스(Warm bodies)'에로 자연스럽게 주제가 흘러가게 되고, 저자 공히 이 영화들을 모두 보았으며 또한 매우 인상 깊게 보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학술발표의 주제를 이와 관련하여 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오르고 그것이 말로 표현되는 순간,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임과 두려움과 망설임이 동시에 느껴졌으며, 이렇게 하여 학술발표의 주제가 결정되었다. 학술발표를 준비하고 강연발표하고 청중들과 토론하는 과정 내내 설레임과 열정이 저자와 함께 하였으며, 학술발표집담회에 참석한 청중들 역시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강한 감정반응을 보이며 시간이 지나도록 열띤 토론을 한 후 학술발표를 마치게 되었다. 구연된 발표내용을 그냥 덮어버리려 했으나 웬지 모를 아쉬움이 남고 그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던 중에, 청중들 중 한 분의 조언과 권고에 따라, 논문으로 완성하여 투고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이 논문은 저자가 만나 설레임과 열정을 공유하며 설레임과 열정이 이끄는 곳으로 동반하던 길 위에서 시도하게 된 하나의 작은 '창조적 글쓰기'이다. 본 논문의 제 l장에서는 '창조적 글쓰기'로 이어진 31세 여성의 꿈을 소개하고 그 꿈 이전과 이후의 여성 개인의 삶이 어떠한지에 대해 조명해 보았으며, 제 2장에서는 개인의 무의식(꿈, 환상)에 나타나거나 체험되는 '창조적 충동'의 귀결(실현 방향) 및 의미에 대해 고찰하였다. 개인에서 보이는 '창조적 충동'은, '내향화' 과정을 통해 개인의 인격의 창조적 변환을 가져오게 되기도 하며, '환상적 창작' 혹은 '외향화' 과정을 통해 '작품'으로 출산되기도 함을 볼 수 있었다. 때로는 두 방향의 귀결이 동시에 함께 일어나기도 하였다. 후일 처녀작 '트와일라잇'이라는 작품으로 완성됨으로써 '작가'로서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한, 스테프니 메이어(Stephenie Meyer)의 '원형적 꿈'을 분석심리학적으로 고찰하고 그 해석을 시도해보았다. 제 3장에서는 개인의 꿈들과 영화 '드라큘라' '트와일라잇 시리즈' '웜바디스' 등을 조명해 보면서, 개인의 꿈들과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소설, 영화 등의 일부 예술작품에서 '어둠의 남자(뱀파이어, 좀비)'의 모습(像)에 변환이 있으며, 인간인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사랑이 결실을 맺기도 하며, 또한 어둠의 남자(뱀파이어)에 대한 의식의 자아의 태도와 상호 관계양상에 있어서도 매우 인상적인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현금의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이와 같은 변화는 그 개인 및 이 시대와 어떤 관련이 있으며 개인 및 시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인지 등에 대해 숙고해 보았다. 인간의 마음 심층(深層)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창조적 충동'은 '개인의 인격의 창조적 변환'으로 실현되거나 예술적 창조를 통해 '작품'으로 출산되기도 하며 시대의 인연과 닿을 경우 그 시대의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게 됨으로써, 개인과 시대를 새롭게 할 수 있는 치유와 구원의 작용을 가져오게 되기도 함을 볼 수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개인의 '창조적 충동'의 긍정적이고 치유적인 측면에 대해 주로 조명해 보았으며, '창조적 충동'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인 귀결 및 그 원인에 대한 고찰은 후일 기회가 되면 새로운 논문을 통해 다시 다루고자 한다.
복합 교원성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경피증, 전신성 홍반성 낭창, 다발성 근염의 다양한 임상양상을 나타내면서 혈청학적 검사에서 항 ENA 항체를 갖는 질환이다. 성인에서 1972년 25례의 복합 교원성 질환의 첫 보고 이래 국내에서 성인에서 발생한 복합 교원성 질환에 대한 몇몇 보고가 있었지만, 소아에서는 복합 교원성 질환의 보고가 드물다. 7세 여아가 내원 3개월 전부터 시작된 양 손가락에, 글쓰기 및 한랭노출에 의해 유발되는, 가역적인 색깔변화와 차가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신체 검사에서 양측 손가락들의 부종 및 오른쪽 집게손가락 끝에 궤양이 관찰되었다. 혈청학적 검사에서 다른 교원성 질환의 증거 없이 높은 역가의 ANA와 항 ENA 항체 중 항 RNP 항체가 고역가로 검출되었다. Raynaud 현상과 궤양에 대해 slow releasing nifedipin을 사용하였으나 호전 보이지 않아 스테로이드를 투약 하였고, 이후 궤양은 치유 되었으며, Raynaud 현상의 빈도도 현저히 감소하였다. 그러나 steroid를 점차 감량하는 동안 탈모 및 관절염 증상이 새로 발현되었으며, 현재 겨울에 악화되는 Raynaud 증상과 관절염으로 추적 관찰 중이다. 이에 본 저자들은 Raynaud 현상으로 발현되고 추적 동안에 탈모와 관절염이 나타난 복합 교원성 질환의 드문 소아 증례를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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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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