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윤의 "춘추사전속전"은 조선조 춘추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다. 성리학에 기반한 조선조 춘추학의 견고한 틀을 깨고, 탈성리학적 "춘추" 이해를 시도한 일종의 도전이자 실험이었다. 본 논문은 심대윤의 탈성리학적 "춘추" 해석의 실체를 밝히고, 그가 시도했던 해석방법론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대윤의 "춘추" 해석은 첫째, 기존의 성리학적 관점에서 벗어나 "춘추" 의 성격을 새롭게 규정하였다. 둘째, 성리학적 해석에 대한 비판과 해석방법론의 차별화를 통해 "춘추" 의 본질적 모습에 접근하려고 시도하였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심대윤은 "춘추" 가 가진 경전으로서의 절대성보다는 기록으로서의 객관성을 밝힘으로써 "춘추" 의 현실적 가치를 한층 부각시켰다. 그의 춘추학은 비록 하나의 완결된 이론 체계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탈성리학적 "춘추" 해석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사상사적인 의미는 매우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
본 논문은 박세채의 "춘추보편"를 주요 텍스트로 삼아서, 조선조 춘추학에서 "춘추" 공부의 출발로 삼았던 표준 강령의 실체를 살펴보는 작업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조선조 학자들이 "춘추"에 대해 가졌던 공통의 인식이나 보편적인 시각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다. "춘추보편"은 조선조의 성리학적 "춘추" 이해를 대변하는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의 "강령(綱領)"은 조선조 학자들이 "춘추"를 공부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일종의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강령"의 다섯 가지 항목 중에서 <"춘추" 저술의 본질>과 <"춘추" 기록의 주제>라는 두 가지 항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첫 번째 항목은 "춘추"가 세상을 다스리는 대법이며, 그것은 현실을 추동하는 살아 있는 이치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두 번째 항목은 "춘추"의 구체적인 기록을 통해 "춘추" 대법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향후 이 논문과 함께 "강령"의 나머지 항목에 대한 추가 연구가 완료되면, 조선조 춘추학의 전반적인 성격이나 특징을 밝히는 중요한 실마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서파 유희의 "춘추괄례분류'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 이 책에 보이는 범례 분류의 특징 및 그 학술적 가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책은 "춘추" 범례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정형화된 범례를 규정한 일종의 범례 종합 분류집이다. 서파는 "춘추" 범례 분류의 두 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하였다. 첫째, "춘추" 라는 책의 성격과 체계를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춘추" 범례를 분류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둘째, "춘추" 에 존재하는 필법과 의리가 범례 분류의 기준이 된다는 점을 천명하였다. 서파는 이러한 범례의 기본 원칙에 따라 유형별로 범례를 분류하여 정형화된 범례 규정을 확정함으로써 올바른 "춘추" 해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 범례 규정이 잘못된 "춘추" 해석이 나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함과 동시에 왜곡된 이론의 존립 근거도 없애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책은 다양한 범례의 체계적인 분석과 종합을 통해 "춘추" 범례 분류의 표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
본 논문은 "홍재전서(弘齋全書)"에 수록된 정조(正祖)의 "책문(策文):춘추(春秋)" 20여 조목의 분석을 통해, 정조의 "춘추"에 대한 시각과 조선조 춘추학의 문제의식을 밝힌 것이다. "책문"에서는 크게 "춘추"의 구성이나 내용과 관련된 문제, "춘추" 및 삼전(三傳)의 평가와 관련된 문제 등 춘추학 전반에 관한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정조는 이 "책문"을 통해 '경세(經世)의 대전(大典)'으로서 "춘추" 경전이 지닌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춘추"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이해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 자료는 "경사강의(經史講義)"에 수록된 1793년과 1796년의 "춘추(春秋)" 조문(條問)과 함께, 정조의 "춘추"에 대한 관점과 학문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춘추학의 현황과 주요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사상사적 가치를 지닌다.
청초의 학술계는 "사고제요"의 편찬이라는 사건을 계기로 한학(漢學) 중심의 학술사조가 새롭게 형성되었으며, 춘추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모색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사고제요"의 춘추관(春秋觀), 그 중에서도 특히 전통적인 춘추학(春秋學)의 전개 과정과 양상에 대한 "사고제요"의 이해와 평가를 살펴보았다. "사고제요"에서는 공양학(公羊學)과 곡량학(穀梁學), 그리고 송학(宋學) 계열 학자들의 "춘추"해석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시도했는데, 그것은 춘추학의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사업의 성격을 띤다. "사고제요"에서는 "좌씨전"의 중요성을 주장하면서도 그 단점을 과감하게 지적하고, 그것의 보완을 위해 "공양전"과 "곡량전"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 심지어 주요 비판의 대상인 송대 춘추학 분야에 대해서도 학파적 편견을 최대한 배제한 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려고 노력하였다. "사고제요"에서 이와 같은 세밀하고 객관적인 분석이 선행되었기 때문에 춘추학 분야는 "사고제요"의 편찬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증과 의리 담론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새로운 연구방법론은 청초 한학 중심의 학술계에서 발굴한 주요 성과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갓색이 진한 장안5호와 기존에 다포자임의교배법으로 육성된 대가 길고 두꺼운 특징을 가지는 대장1호를 Di-mon교잡하여 '대장3호'를 육성하였다. 갓색은 진회색이며 갓모양은 깊은깔때기형이다. 대길이와 대굵기는 각각 77.4 mm와 13.5 mm로 춘추2호보다 두껍고 길었다. 초발이는 4-5일로 춘추2호와 비슷하였으며, 생육온도는 $14-17^{\circ}C$로 조금 낮은 편이었다. 춘추2호와 비교하여 수량은 13.9% 높았다. 생육시 습도가 높으면 춘추2호와 '대장3호'는 대표면이 회백색을 띄기도 하였다. URP-primer를 사용하여 RAPD를 하였으며, URP primer #03, #08, #10, #11에서 '대장3호'와 모균주, 그리고 다른 교잡균주들과 동일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대조직의 물리적 특성은 깨짐성과 응집성은 춘추2호보다 컸으며, 강도와 경도, 씹힘성은 춘추2호보다 낮았으나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춘추(春秋)" 경문(經文)에서는 기월법(紀月法)으로 '춘왕정월(春王正月)'의 표현 방식을 썼으며, 동짓달을 한 해의 첫 달로 삼고 그때부터 3개월을 춘(春)이라 명명하였다. 이러한 "춘추(春秋)"왕력(王曆)에 대해 그것의 월호(月號)와 계절명을 공자가 바꾸어 기록한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송대(宋代) 이래로 '공자(孔子)의 개월(改月) 개시(改時)' 설(說), '공자(孔子)의 불개월(不改月) 개시(改時)' 설, '공자(孔子)의 불개월(不改月) 불개시(不改時)' 설 세 가지의 서로 다는 주장들이 있게 되었다. 첫 번째 설은 호안국(胡安國)과 채침(蔡沈)이, 두 번째 설은 정이(程?)와 주희(朱熹)가 언급한 것이다. 세 번째 설은 그 주창자가 명대(明代) 이후에 두드러지기 시작하였으며 대표적인 인물로 왕수인(王守仁)을 들 수 있다. 그들 모두 자신들 주장의 근거를 고경(古經)과 유교 전적의 기록들 속에서 찾고 있는데, 동일한 기록을 가지고 서로 다른 주장의 근거로 삼은 경우도 보인다. 공자의 이른바 '춘추필법(春秋筆法)'과 '술이불작(述而不作)'은 존왕사상(尊王思想)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공자가 "춘추"의 저자라고 가정한다 해도, "춘추(春秋)"의 역수(曆數)에서 정말로 공자가 개월(改月)이나 개시(改時)를 감행하였을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은 공자의 "춘추" 역수 개입과 관련한 설들은, 사실상 당대(唐代)까지는 대립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이다.
이 연구는 조선시대에 간행된 $\ulcorner$춘추(春秋)$\lrcorner$ 주해서의 여러 판본(板本)에 대하여 문헌상의 기록과 판본에 대한 실제 조사를 통해 현존하는 판본들의 유형별, 형태별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그 특징에 대하여 서지학적 고찰을 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조선시대에 간행된 <책판목록(冊板目錄)> 가운데 비교적 그 작성시기가 명확한 것을 선정하여 살펴봄으로써 문헌상에 나타나는 $\ulcorner$춘추(春秋)$\lrcorner$ 판본의 개판(開板) 상황을 조사하였으며, 고서를 소장하고 있는 주요 기관들의 고서종합목록과 주요대학도서관의 고서목록DB를 검색하여 $\ulcorner$춘추(春秋)$\lrcorner$ 개판(開板)의 종합적인 서목을 작성하고, 이를 근거로 각 소장기관을 방문하여 실물의 확인과 촬영, 복사 등을 통해 현존본 $\ulcorner$춘추$\lrcorner$ 판본의 서지사항을 담은 <종합서목(綜合書目)>을 작성하였다. 이렇게 작성된 <종합서목>을 기준으로 활자본 14종과 목판본 13종이 현존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의 유형별 특징에 대해서 서지학적으로 고찰하였다.
점점 고기능화 다양화 되는 콤팩트 디카와 DSLR 그리고 2010년부터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바야흐로 디지털 카메라의 춘추전국시대이다. 2009년부터 콤팩트 디카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가운데 일찌감치 카메라업체들의 신규시장을 창출하려는 의지와 새롭고 다양한 기능의 카메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맞물리면서 현재 카메라 시장은 '신기술의 경연장'으로 불릴 만큼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011년에도 미러리스 카메라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욱 막강해진 중 보급형 DSLR의 꾸준한 상승세와 소셜 네트워크 환경에 초점을 맞춘 고기능성의 콤팩트 디카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카메라 시장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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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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