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standing and Evaluation of Spring Autumn-Hak by Academic Circle of the Early Qing Dynasty - Focused on 「Gyeongbu·Spring Autumn」,『Sagojeyo』

청초(淸初) 학술계의 춘추학(春秋學)에 대한 이해와 평가 - 『사고제요(四庫提要)』 「경부(經部)·춘추류(春秋類)」를 중심으로

  • Received : 2011.07.23
  • Accepted : 2011.09.03
  • Published : 2011.06.30

Abstract

The academic circle of the Qing Dynasty has seen a new trend, mostly based on Han-Hak through the event of the publication of "Sagojeyo" and sought a new change in the sector of Spring Autumn-Hak as well. This study is focused on understanding and evaluation of the developmental process of especially the traditional Spring Autumn-Hak view, among some views of "Sagojeyo" by the book. "Sagojeyo" does a critical analysis of Gongyang-Hak and Gokryang-Hak and the interpretation of "Spring Autumn" made by Song-Hak scholars, and which seems a kind of preparatory step to build up a new research methodology for Spring Autumn-Hak. "Sagojeyo"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Jwacijeon" and also points out its weaknesses and strongly demands the acceptance of strengths "Gongyangjeon" and "Gokryangjeon" have in order to compensate such demerits. Even further, it tries to evaluate Spring Autumn-Hak of the Song Dynasty objectively and reasonably as possible with no prejudice. Such analysis attitude made it possible for Spring Autumn-Hak to get a new turning point starting from the publication of "Sagojeyo". The new research methodology that comprehensively judges historical research and fidelity discourse could be one of important achievements discovered in the Han-Hak-centered academic circle in the early Qing Dynasty.

청초의 학술계는 "사고제요"의 편찬이라는 사건을 계기로 한학(漢學) 중심의 학술사조가 새롭게 형성되었으며, 춘추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모색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사고제요"의 춘추관(春秋觀), 그 중에서도 특히 전통적인 춘추학(春秋學)의 전개 과정과 양상에 대한 "사고제요"의 이해와 평가를 살펴보았다. "사고제요"에서는 공양학(公羊學)과 곡량학(穀梁學), 그리고 송학(宋學) 계열 학자들의 "춘추"해석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시도했는데, 그것은 춘추학의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사업의 성격을 띤다. "사고제요"에서는 "좌씨전"의 중요성을 주장하면서도 그 단점을 과감하게 지적하고, 그것의 보완을 위해 "공양전"과 "곡량전"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 심지어 주요 비판의 대상인 송대 춘추학 분야에 대해서도 학파적 편견을 최대한 배제한 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려고 노력하였다. "사고제요"에서 이와 같은 세밀하고 객관적인 분석이 선행되었기 때문에 춘추학 분야는 "사고제요"의 편찬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증과 의리 담론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새로운 연구방법론은 청초 한학 중심의 학술계에서 발굴한 주요 성과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