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 연구에서 PAL을 산출하기 위해 사용해온 18단계 신체활동분류표로 신체활동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에 새롭게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분류표가 보고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 총에너지소비량을 측정하는 gold standard인 이중표식수법을 이용하여 새로 보고된 신체활동분류표의 타당도를 평가한 결과, TEEDLW와 TEEPACT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TEEDLW와 TEEPACT 간의 스피어만 상관관계 (r = 0.769)는 유의한 높은 양의 상관성을 보였다. 즉, 본 연구에서 TEE 및 PAL 산출을 위해 새로운 신체활동분류표의 사용이 타당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는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 에너지필요추정량 산출식에 필요한 신체활동단계별 계수 (PA)를 결정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인별 및 연구 목적으로도 쉽게 사용하기 위해서, 신체활동분류표를 이용한 웹 버전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변화한 정보 환경에서 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정보자원으로 밈을 개념화하기 위한 시론적 연구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정보자원으로서 밈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밈의 맥락과 실재를 규명하는 데에 있다. 이를 연구문제로 환원시키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밈'은 어떠한 주제들과 함께 연구되는가? 둘째, 어떠한 것들이 '밈'으로 포착되어 연구되는가? 연구문제를 소명하기 위해 국내 밈 연구 145건을 대상으로 빈도분석과 동시출현빈도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고, 이 중 73건을 대상으로 밈 사례 275개를 추출하여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밈은 인문학, 사회과학, 복합학, 예술체육학 분야에서 주로 연구되고 있었다. 또한 연구 초기에는 Dawkins의 밈 개념을 토대로 한 이론 연구(2012년 전후), 한류 콘텐츠 확산을 설명하기 위한 밈 개념 도입 연구(2015년 전후), 문화사회학의 주요 연구 주제로서 밈 개념의 독자적 연구(2019년 전후)가 이루어졌다. 둘째, 밈은 언어적 특성을 중점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언어 밈(L-meme)(102건, 37%)과 언어·시각 밈(LV-meme)(23건, 8%), 언어·시·청각 밈(LVM-meme)(21건, 8%) 등 언어 양식에 기반한 밈이 다수였고, 동시출현빈도 네트워크의 빈도·연결중심성·매개중심성 상위 노드에도 language meme(언어 밈) 키워드가 등장했다. 즉, 밈은 언어적 특성을 토대로 한 문화사회학의 고유한 정보 현상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정보자원으로서뿐만이 아니라 정보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밈 리터러시를 개념화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단기간 숲 체험자들의 뇌파와 맥파의 변화를 측정하여 정신적인 효능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청평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에 방문한 484명의 체험자를 대상으로 숲 체험 전·후 뇌파와 맥파를 측정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숲 체험자들은 집중도, 두뇌활동정도 및 두뇌스트레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숲 체험자들은 심장건강도 및 자율신경건강도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산림에서 방출되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우리 신체에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게 되면 먼저 심장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곧 정서적인 측면인 두뇌에도 작용하여 다양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숲 체험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에 기인한 효능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건강한 삶을 위한 하나의 지침으로 숲 체험이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호흡과 심박 그리고 두뇌의 상호작용에 대한 기전 역시 이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숲 체험에 대한 다양한 실험 연구가 중요하다 하겠다.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직업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진로 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체계적인 진로교육에 있어 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이 중요하다는 논의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진로교육은 행사위주의 단발성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는 현실이다. 비록 많은 학교에서 「진로와 직업」 교과를 선택하여 운영하고 있기도 하지만, 학교 체제의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내실 있는 진로교육이 운영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은 기존 교과와 교육과정 측면에서 연결되어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최근 빈번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교과통합에 의한 진로교육의 선진 외국 사례 분석은 향후 우리나라의 학교 진로교육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이 연구는 교육과정 내에 진로교육을 통합시키려는 많은 노력이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호주의 사례를 연구의 대상으로 하였다. 이 연구는 인터뷰와 문헌분석을 바탕으로 호주 연방정부 및 주정부 수준에서의 교과통합 진로교육 현황과 주정부별 정규교과 내 진로교육 내용을 분석하였다. NSW주의 건강 및 체육 교과에는 자신과 대인관계를 포함하여 진로교육 요소가 중점적으로 포함되어 있었고, SA주의 경우는 일의 세계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를 범교과적으로 강조하고 있었으며, VIC주는 사회 및 환경교과에 진로교육 요소가 중점적으로 포함되어 있었고, NT주의 경우에는 핵심학습 교과의 내적학습자 단원에 진로교육과 관련된 내용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교과통합 진로교육에 주는 시사점이 도출되었다.
스포츠과학에서 좋은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과학적 훈련, 식단 및 운동수행증진 보조제가 널리 사용되어 왔다. 운동선수가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영양학적 전략이 중요하며, 그 중 지구력 운동 수행력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지방대사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장기간 운동하는 동안 지방산 대사를 최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케톤 생성 식단(고지방, 저탄수화물)이 제안되었다. 현재까지의 연구들은 케톤 생성 식단의 에너지 생성 가치에 대해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이유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지 않고 영양적 케톤증(아세토아세테이트와 베타-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의 급성/일시적 혈중 농도증가)을 얻기 위해 케톤 보충제(케톤 에스테르 및 케톤염)를 사용하는 것이 제안되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심장 및 골격근과 같은 말초 조직에 추가적인 연료 기질 제공, 탄수화물 절약/지방 산화 증가, 간/근육에서 글리코겐 재합성을 증가시켜 운동 후 회복에 케톤 보충제가 지구력 운동 수행에 유익한 효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많은 연구에서 케톤 보충제가 운동수행능력 보조제로서의 유익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재까지의 운동 수행 및 회복 그리고 골격근 단백질 대사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의 케톤 보충제의 증명된 효과와 운동수행능력 증진 보조제로서의 가능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베이붐세대를 대상으로 여가몰입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베이붐세대(55년-63년생)이면서 여가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신노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470명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베이붐세대의 여가몰입은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베이붐세대의 여가몰입은 사회적 지지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베이붐세대의 사회적 지지에 대한 인식은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베이붐세대의 여가몰입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는 간접효과가 있음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베이붐세대가 노년문화를 주도하기 시작하는 현 시점에서 변화하는 노년문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여 베이붐세대의 개인적인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의 부작용으로 질병의 발병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 시기에서 건강한 식습관 및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태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과 노인의 건강한 식습관 및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태도가 기분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이다. 분석 결과 노인에서는 활력 정서에 대한 설명력이 대학생보다 낮으며, 건강 식습관만이 유의하게 설명하는 요인이었다. 불안-우울에 대해서는 노인에서만 건강 식습관이 불안-우울 정서의 감소를 적게나마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노 정서에 대해서는 대학생과 노인의 모형 모두 유의한 설명력을 보이지 않았다. 건강기능식품의 인식과 건강한 식습관이 정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하여 더 폭 넓은 집단과 다양한 정서를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와 분석이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바이다.
This study analyzed the awareness and demand of participants in a physical activity therapy program(PATP) of a social welfare-type cultural regeneration space in urban and rural areas.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demographic characteristics, the female(68.4%) were more than the male, and 30-39 years old(53.3%) were the most generation in the PATP participants. As a result of frequency analysis by all subjects, gender and age, 78.4% of the respondents had never participated in PATP before. The most duration of the PATP was 30 to 60 minutes(24.6%). 73.5% of the respondents answered that it was not feeling difficult at all to the intensity of PATP, and 94.8% of the respondents were satisfied with the intensity of PATP. The most respondents preferred to participate again with if the new PATP starts(97.2%) and to join the new PATP with his or her family members(85.7%). In addition, the participants under the age of 39(24.3%) perceived that the effect of improving physical fitness by PATP was higher than over 40 years of age(11.9%). As a result of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it was found that only the age had a significant effect(p<.01) on intensity of PATP. It means that the perceived intensity of PATP was different between the older and young generation. However, the PATP was not designed to meet the participants age and fitness levels, and even the general exercise prescription guidelines based on professional scientific data such as exercise frequency, exercise intensity, exercise time, exercise type, and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in the spaces. In conclusion, to encourage and promote the participants motivation and health-related fitness level in the spaces for the future. The various type of PATP that include a few different intensities for all genders and age groups, and a customized program based on systematic and scientific exercise prescription guidelines.
조와 기장 같은 서속류(黍粟類) 잡곡은 신석기시대부터 재배되었지만 이후 서속 재배의 중요성이 생계경제상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고찰은 많지 않다. 특히 전남지역의 마한백제계 유적에서는 서속의 출현사례가 적어, 이 지역 고대 농경에 관한 논의는 벼농사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AD 3~4세기 무렵에 점유된 장흥 봉림리 오산유적에서는 다량의 조와 기장이 발견되어 서속 재배의 전통이 역사시대에도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저습지, 고온다습한 기후, 대규모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벼농사와 대조적으로 조와 기장 재배는 생육환경과 노동력 동원상의 제약이 적다. 오산유적의 농경은 가을걷이와 여름걷이 곡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경작지 입지 상 가을걷이는 다시 쌀과 서속을 두 개의 중심축으로 하면서 두류 등 다른 작물이 부가되는 형태이다. 상호보완적 성격이 강한 벼농사와 서속 재배의 이원적 체계 운용은 환경적, 사회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생계 위기의 효과적 관리를 가능하게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는 경기상황과 유사한 점프 동작이 포함된 배드민턴 기술 동작 시 근육의 활성도의 차이를 조사함으로써 효율적인 기술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남자 배드민턴 선수 7명을 대상으로 하여 스매시, 드롭, 클리어 기술을 무선배정으로 실시하였으며, 3가지 기술 동작 시행 중 근전도를 측정하였다. 측정된 근전도는 RMS로 산출하였으며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스매싱 동작의 근활성도는 부위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드롭 동작에서 상지 근육 중 PM의 활성도는 BC, ECR보다 낮았으며, FCR의 활성도는 EC보다 낮았다. ECR의 활성도는 PM, FCR보다 높았다. 몸통 근육 중 ES의 활성도는 RF, GM보다 낮았다. 하지 근육 중 RF의 활성도는 ES, BF보다 높았다. 클리어 동작에서 상지 근육 중 TC의 활성도는 FCR보다 높았다. 몸통 근육 중 ES의 활성도는 BF보다 낮았다. 하지 근육 중 RF의 활성도는 BF보다 높았으며, BF의 활성도는 RF, GM보다 낮았다. GM의 활성도는 BF보다 높았다. 배드민턴 기술에 따른 근활성도는 FCR에서 스매시와 드롭 동작이 클리어 동작보다 높았으며, RA에서 클리어가 스매시, 드롭 동작보다 높았다. 종합하면, 배드민턴 경기 중 근육활동은 기술별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노쪽손목굽힘근은 스매시와 드롭, 배곧은근은 클리어 동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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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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