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에니어그램 기반 돌봄중재 프로그램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의 사람돌봄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확인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대상자는 일지역에 소재한 일개 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9명이었고, 자료수집은 면담기록, 진술, 성찰일지를 작성하여 2022년 4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였다. 수집된 자료는 Colaizzi의 현상학적 방법을 선택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나눔과 경청을 통한 알아봐줌', '위로와 용서를 통한 수용', '일상의 동참 및 동행을 통한 칭찬과 희망부여' 3개의 범주와 10개의 주제묶음으로 나타났다. 사람돌봄성찰일지를 작성하면서 비판적인 성찰을 통하여 돌봄의 의미를 깨달고 사람돌봄 경험의 본질을 파악하고 생생한 사람돌봄 경험을 확인하여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 깊이 있는 이해에 대한 심층적인 성찰을 통해 사람돌봄 능력이 향상되고 돌봄을 내재화시켜 자신의 돌봄 능력에 대한 확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에니어그램을 기반한 사람돌봄 경험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학습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람돌봄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 활용되어 사람돌봄 교육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 4학년의 코로나 19 감염병 상황에서 임상실습 의사소통 경험을 탐색하기 위한 질적연구이다. 자료수집은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2월 10일까지 임상실습에 참여한 간호대학생 4학년 87명의 참여자로부터 실습을 하고 난 후 자신의 경험을 서술식으로 자유롭게 작성하도록 한 성찰일지를 수집하였다. 성찰일지의 분석은 Braun과 Clarke 의 주제 분석 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코로나 19 감염병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에서의 의사소통 경험은 142개의 의미 있는 진술, 30개의 잠정적 주제, 9개의 하위 주제, 4개의 중심주제가 도출되었다. 4개의 중심 주제는 '언어장벽이 되어버린 마스크', '반쪽이 되어버린 의사소통', '간호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두려움', '어려움을 극복한 몸과 마음'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 결과는 코로나 19 감염병 상황에서 간호대 학생이 임상실습에서 경험하는 의사소통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다양한 감염병 상황에서 착용해야 하는 의료장비로 인한 비효과적인 의사소통 개선과 더불어 감염병 상황에서의 간호대학생의 실습교육 전략의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지구과학 탐구활동에서 그룹의 상호작용 양식에 따라 학생들의 반성적 탐구는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를 알아보고, 수업의 3가지 맥락들은 반성적 탐구활동에서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알아봄으로써 학생들의 반성적 탐구의 실제를 이해하고 반성적 탐구를 촉진하기 위한 탐구활동 수업의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 1학년 1개 학급을 선정해서 본 연구에서 개발한 반성적 탐구활동수업을 실시하고 수업을 녹화 전사해서 언어행동분석틀과 수업상황의 3가지 맥락으로 분석하였다. 사전 검사를 통해 알아낸 학습자 특성을 기초로 그룹을 나누어 수업을 실시하였으며 면담을 실시하여 수업분석에 참고하였다. 반성적 탐구활동수업에서 그룹 상호작용양식에 따른 반성적 탐구의 차이는 조화적 상호작용양식을 보이는 그룹에서는 전개와 정리단계에서 자료와 과제맥락이 연결된 반성적 탐구가 자주 나타난 반면, 대립적 상호작용양식 그룹에서는 자료맥락과 연결된 반성적 탐구가 아주 드물고 반성적 탐구척도 값도 2 배 이상 낮게 나타났다. 즉 조화적 그룹이 양적으로 더 많은 반성적 탐구진술을 했으며 자료맥락과 과제맥락을 연결하는 더 의미 있는 반성적 탐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탐구능력과 인지양식에 있어서 이질그룹은 정의적 측면에서 대립적 상호작용양식을 보여 반성적 탐구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인지양식과 탐구능력 모두에서 동질그룹은 조화적 상호작용양식을 보여 반성적 탐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반성적 탐구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그룹조직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달의 위상변화를 다룬 중학교 3학년 과학 교과서 6종의 삽화, 내용, 실험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달의 위상변화에 대한 교과서 삽화, 내용, 실험의 일관성 있는 새로운 구성을 제안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교과서 삽화가 달의 위상변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교과서 내용이 달의 위상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교과서 실험이 달의 위상변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교과서 삽화, 내용, 실험이 일관성 있게 달의 위상변화를 설명하고 있는가?'를 연구문제로 선정하였다. 연구자를 포함해 교육대학원생 10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연구 참여자 모두의 의견이 일치된 내용만을 연구결과에 반영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달의 위상변화와 관련된 교과서 삽화에 우주관찰자 관점, 지구관찰자 관점이 혼재되어 나타나 있었다. 또한 일부 교과서 삽화에서는 '일출', '일몰' 등의 단어를 함께 제시하고 있어 너무 많은 내용을 하나의 삽화에 제시하고 있다. 둘째, 달의 위상변화와 관련된 교과서 내용이 불명확하게 진술되어 있었다. 특히 달의 위상변화 원인에 대한 명확하고 자세한 설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셋째, 한 교과서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교과서에서 달의 위상변화와 관련된 실험을 지구관찰자 관점에서 다루고 있었지만, 지구관찰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고 있지 않았다. 넷째, 교과서 삽화, 내용, 실험이 일관성 있게 달의 위상변화를 설명하고 있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한반도 주변에 내습한 태풍 우쿵이 이상 경로를 지난 온 까닭을 설명하기 위하여 현직 지구과학자와 대학생들이 가설을 형성하는 과정을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를 위한 주된 자료로는 지구과학자 및 대학생들과의 면담과 대학생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이용하였다. 연구의 결과, 우쿵의 이상 경로에 관한 가설을 형성하기 위하여 기상분석가들이 이미 확립된 모델을 가지고 케이스 스터디를 하는 것과는 달리, 학생들은 태풍에 관한 일반 이론을 확인한 후 우쿵에 관한 특수한 사례에 접근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의 가설 형성 과정에는 공통적으로 배경 지식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지구과학자와 대학생들 모두 복수의 가설들을 상정하고, 보다 그럴듯한 가설을 선택하기 위하여 이론과의 정합성, 인과적인 과정에 대한 진술, 관측 자료와의 일치 등과 같은 조건들을 고려하였다. 하지만, 지구과학자와 대학생들의 배경 지식은 그 깊이와 범위에 있어서 차이를 보였으며, 관측 자료와의 일치 외에 가설을 개연성 있게 만들어 주는 조건들에 대해서 학생들이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려웠다. 이상과 같은 연구 결과가 과학 교육 및 관련 연구에 시사하는 점들을 논의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과학자들의 과학지식 생성 과정을 밝히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저명한 과학학술지에 세계적 수준의 논문을 3회 이상 발표한 과학자 중 연구에 적합한 과학자 4명을 선정했다. 그리고 이 과학자들이 발표한 최근의 논문들을 분석하여 과학지식 생성 과정을 전체적으로 기술했고, 심층 면담을 통해 지식 생성 과정의 세부 과정을 추가하여 프로토콜을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된 프로토콜을 인지 과정 모형화 절차에 따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과학자들의 과학지식 생성 과정은 크게 귀납적 과정, 귀추적 과정, 연역적 과정으로 구분된다. 먼저 귀납적 과정은 단순 관찰과 조작 관찰을 포함한다. 여기에서 조작 관찰은 '의문 생성 $\rightarrow$ 추측/예측 $\rightarrow$ 조작방법 설계 $\rightarrow$ 조작 $\rightarrow$ 단순 관찰' 등의 하위 과정을 포함한다. 그리고 귀추적 과정은 의문 생성 과정과 가설 생성 과정으로 구분된다. 여기에서 가설 생성 과정은 '사실 인식 $\rightarrow$ 경험상황표상 $\rightarrow$ 원인적설명자 동정 $\rightarrow$ 원인적설명자 차용 $\rightarrow$ 가설적설명자 조합 $\rightarrow$ 가설 확인' 등의 하위 과정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연역적 과정은 방법 및 기준 고안 과정과 가설 평가 과정으로 구분된다. 여기에서 방법 및 기준 고안 과정은 '경험검증상황 표상 $\rightarrow$ 경험 검증방법 표상 $\rightarrow$ 경험검증방법 차용' 등의 하위 과정을 포함한다. 그리고 가설 평가는 결과 수집 과정과 가설 평가 및 결론 진술 과정을 포함한다.
이 연구에서는 개방적 참탐구 활동을 수행한 학생들의 탐구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의 보고서 쓰기에서와 같은 특징이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개방적 참탐구 활동 수행 후 실시한 학급 토론활동이 탐구보고서 쓰기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서울시 소재 과학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교집단(전통적 학교탐구 수행, n=45), 실험집단 1(개방적 참탐구 활동 수행, n=43), 실험집단 2(개방적 참탐구 활동 수행 후 학급토론 실시, n=43)로 구분하여, 탐구를 수행하게 한 후 작성한 보고서를 분석하였다. 보고서 분석은 실험 결과에 대한 예상하기(근거제시 및 기술의 타당성), 데이터 해석하기(데이터전환 및 비판적 해석), 결론쓰기(실험결과에 기초한 객관적 진술)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실험집단에서 과학자들의 보고서쓰기 특징이 나타나는 빈도가 비교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근거를 제시하여 예상하기(p<.01)'와 '데이터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p<.05)'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결론쓰기에서는 세 집단 모두 실험결과에 기초하여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빈도가 아주 낮게 나타났다. 보고서의 기술 내용면에서는, 실험집단에서 실험결과에 대한 예상이 훨씬 더 정교하게 기술되어 있었고, 데이터 전환의 정확성과 데이터에 대한 비판적 해석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실험집단 2의 학생들의 보고서에서는 데이터에 대한 비판적 해석, 실험의 오차에 대한 기술을 볼 수 있었고, 이는 학급 토론활동이 학생들에게 과학적 사고를 하게 하는데 효과적임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물리 오개념을 과학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학습전략 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인지갈등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인지갈등전략의 핵심적 방법은 학생에게 불일치 상황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생들이 불일치 현상을 대면하기 전에 자신의 개념을 탐색하고 진술하는 단계에서도 인지갈등을 경험한다는 사례가 보고된 바가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불일치 현상을 대면하기 전에 유발되는 인지갈등정도를 조사하고 그 인지갈등이 불일치 현상 대면 후에 유발되는 인지갈등과 개념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광원과 무중력 개념을 소재로 한 교실 수업으로 진행하였다. 연구대상은 부산 소재 중학교 2개교의 학생들이었다. 수업과정에서 사전개념, 대면 전과 후 갈등정도 및 사후개념을 조사하였다. 수업 3주후에는 지연사후개념을 검사하였다. 그 결과 불일치 현상 대면 전의 인지갈등 평균은 대면 후의 인지갈등 평균과 차이가 없었으며 두 인지갈등 사이에는 정적상관이 있었다. 불일치 현상 대면 전과 후의 인지갈등정도가 모두 개념변화정도와 정적상관이 있었는데, 두 인지갈등 중 개념변화를 주도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일치 현상 대면 전의 인지갈등정도였다.
과학의 본성의 관점에서 과학의 탐구 단원의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다. 10종의 10학년 과학 교과서 탐구단원 속에 있는 학습 목표, 활동, 문장에서 과학의 본성에 대한 내용, 관점, 제시방법을 분석하였다. 10종 교과서의 학습 목표들은 과학의 정의, 과학자의 특성, 과학적 방법, STS로 대분류되었다. 한편 과학 지식의 특성과 모델 형성 등과 같은 구체적인 과학 지식의 본성에 대한 관점은 학습목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활동 총 38개 중 17개가 어떤 정보도 주지 않은 과제형으로 제시되었다. 21개는 기본 자료를 제공하고 그것을 기초로 활동하는 형식이었다. 어느 경우이든 그 활동을 통해 배워야할 NOS 요소와 그에 대한 타당한 관점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없거나 부족했다. 과학 교과서 문장도 4영역으로 분류될 수 있었으며 현대적 관점과 고전적 관점이 혼재되어 있었다. 특히 과학의 정의는 귀납주의적 진술이 많았고, 과학 지식의 생성은 이론 형성보다는 법칙의 발견으로 표현되었다. 교사 수준에서 NOS에 대한 학습 목표와 학습 내용 제시와 함께 분명한 관점이 반영된 읽을거리를 제공해야만 효과적인 과학의 본성 수업이 가능함을 제시하였다.
우리는 최근 상담 현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피해 아동이 10~17세가 가장 높았고, 부모에 의한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음을 확인하였다. 우리는 자녀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춘기 부모 양육경험의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상담 및 부모교육을 진행하면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고충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Q 방법론을 활용하여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경험에 관한 주관적 인식유형과 유형별 특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Q 모집단을 구성하여 Q 표본 33문항 진술문을 추출한 후, P 표본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 35명을 대상으로 Q 표본 분류하여, QUANL 프로그램으로 인식유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우리의 연구결과, 유형 1은 자녀를 끝없이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인식하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이해형', 유형 2는 자녀와의 공감, 소통과 부모의 성찰 및 변화에 대해 인식하는 '성찰과 변화형', 유형 3은 자녀양육에 대해 배우며 자녀의 심리적 독립과 성장을 돕고 자신도 행복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학습과 심리적 독립 조력형', 유형 4는 어린시절 자녀양육에 대한 후회와 부모로서 정체성 혼란에 대해 인식하는 '후회와 정체성 혼란형' 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연구는 실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지각하는 양 육경험에 대해 주관적 인식구조를 유형별로 분류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양육경험에 관한 주관성 연구는 사춘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교육과 부모상담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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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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