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분류체계는 기록을 조직화하고 내적인 질서를 부여하여 기록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표현하기 위한 표를 말한다. 전통적인 기록관리 환경에서는 조직 분류의 원칙을 고수해왔으나, 현대에 이르러 '기능 및 업무'로 변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도 2008년부터 기능 및 업무에 기반한 정부기능분류체계(BRM)를 기록의 분류체계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기능분류체계의 최하위 단위에 속하는 '단위과제'의 분석이 부실하여 기록의 분류체계의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서울특별시 강북구에서는 단위과제의 업무분석을 실시하여 정부기능분류체계를 구축하였다. 우선 기록관리담당자가 단위과제의 원칙과 소기능 및 단위과제 분석을 실시하였고, 처리과 의견조회 과정과 시범운영을 통해 정부기능 분류체계 단위과제를 정비하였다. 이러한 서울특별시 강북구의 사례를 통해 단위과제의 분석 절차와 방법, 기초지방자치단체 기능분류체계의 구축에 따른 시사점을 글로 정리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 건축설계디자인관련 실무 종사자들의 직업 현황과 직업의식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연구의 방법은 국내 건축설계디자인 관련회사에 근무하는 271명의 실무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직업윤리와 연구가 가장 중요한 직업구성요건이었으며, 교육인증제, 대학원교육, 자격증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도를 나타내었다. 급여, 승진, 개인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경력이었으며, 회사의 직업구성요건에 대한 지원과 권장은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에 집중되어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아성취와 적성이 직업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한 덕목으로 팀워크와 업무수행 능력이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다. 개인의 기술이나 지적소유권에 대한 의식이 매우 높았으며, 전문 직업성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반면, 직업의 사회적 지위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이 글은 '정보봉사'라는 용어의 사용을 사례로 하여 우리 문헌정보학계의 전문용어 사용과 관련된 개념적 모호성과 허구성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 학계가 참고봉사를 대체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정보봉사'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우리의 정보봉사가 사용 당위성의 근거로 삼고 있는 미국의 'information services'와 실질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각자의 역사와 이론적 기반을 비교하면서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우리 강단에서는 정보봉사라는 용어가 어느 정도 사용되고 있으며 지적 토대가 되는 이론적 영역을 무엇이라고 판단하고 있는지, 더불어 우리 도서관에서는 정보봉사를 어떠한 의미로 이해하면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글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보봉사'라는 용어의 사용이 단순한 외양의 모방이 아닌 속내의 변혁을 동반하는 실질적인 패러다임의 변환으로 이어지도록 우리 학계의 노력을 촉구하는데 있다.
포항제철소는 제품의 선적 및 하역업무를 위래 13기의 하역기를 운영 중에 있다. 제품하역기의 운전실태는 1명의 작업자가 탑승하여 제품이 놓여질 선박 내 location을 관리한다. 특히, 중량물을 다루는 만큼 안전사고 방지를 위산 고도의 주의를 요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운전실의 위치가 지상 $13\~24m$에 위치해 있어, 하방 관측을 위해 장시간 머리를 구부려야 하므로 작업피로는 물론 요통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한, 13기 하역기의 제작사 및 제작 시기에 차이가 있어, User Interfare가 각기 다르다. 주기적으로 하역기를 바꿔 탑승하는 작업자로서는 오조작 가능성이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이동통로 폭의 협소함에 따른 진$\cdot$출입의 문제, 전장품의 부적절한 배치에 따른 작업자 충돌 문제 등, 기본적인 인간공학적 원칙이 반영되지 않은 운전실설계로 제품하역기 작업자의 업무부하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간공학적 설계원칙을 반영하여 제품하역기 운전실을 가상환경으로 제작해보고, 3차원 인제 모형을 실제로 탑승시켜 주요 설계 제약조건의 검증을 실시하였다. 3차원 가상환경 및 인체모형의 제작은 상용 3D Tool인 3ds Max 5와 Anthropos Ergomax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이와같은 방법을 통해, 실제 공사 후에 발견될 문제점에 대한 사전 도출이 가능함은 물론, 보다 인간공학적인 운전실 설계가 이뤄질 수 있었다.
전자문서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중의 하나인 진본성 (Authenticity)에 관한 연구가 1995년이래 활발히 논의되어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으나, 진본성에 관한 정의와 개념적인 수준에 머무르는 반면, 구체적인 적용연구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본고는 진본성에 관한 이해를 이론적인 개념정립보다는 귀납적인 방법을 취하여 실제 문서를 생산, 이용, 검색, 관리, 보존 업무에 종사하는 문서관리자, 도서관사서, 아키비스트, 컴퓨터 시스템운영자, 프로그래머등을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보고하였다. 기록관리계의 실무자들이 이해하는 진본성은 업무활동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진행중인 연구프로젝트의 연구결과와는 많이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본고는 진본성을 이해연구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기록학계 진행중인 연구프로젝트의 갭을 지적하고자 한다.
정보화 사회의 진전에 따라 행정업무의 효율화와 대민 서비스의 제고를 위해서, 중앙정부와 서울시 또는 자치구별로 각각의 필요성에 따라 토지관련 정보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토지관련 자료의 저장, 유지관리, 교환 등 정보화에 많은 문제점의 발생이 예상되므로, 서울시 및 자치구의 정보화 수요를 충족시키고, 중복 투자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 서울시 토지관련 정보화 기반 구축방안을 제시하는 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념적으로는 UN의 지속 가능한 토지의 관리를 배경으로 하고, 기술적으로는 정보화와 지리정보체계(GIS) 이론을 중심으로 하며, 자료의 공유, 표준화를 도모한다. 지속 가능한 토지관리, 지적의 미래 비젼(Cadashe 2014) 등 검토하고, 국내외 토지관련 정보화 사례 분석하여, 데이터간 상호 연계방안, 조직 및 제도 개선 방안, 인력양성 방안 등이 효율적인 토지관련 정보화 추진방안으로 제시되었다.
정부기관 및 기업에서는 다양한 데이터세트가 생산된다. 업무활동의 일부로 생산되는 데이터세트는 현재 단순히 정보시스템 내에 저장되어 있고, 기록으로 획득되어 관리되고 있지 못하다. 원 데이터로서 업무활동에서 발생한 데이터세트 기록은, 시급히 기록관리 영역으로 편입되어 관리되지 않는다면, 오래지 않아 사장될 것이다. 데이터세트는 정부 정책 및 법제도 형성에 있어 기본 데이터로 활용 가능할 뿐 아니라 정책결정과정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데이터세트 기록의 관리와 보존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록으로서의 데이터세트 관리 필요성을 지적하고 해외의 사례를 분석하여 데이터세트 기록관리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다양한 국유림 제도 가운데에서도 2004년도부터 도입된 다자참여가 가능한 산림경영대행제도, 공동산림사업, 국민의숲 제도에 대해 실태를 파악함과 동시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수행하였다. 조사대상은 5개 지방산림청과 27개 국유림관리소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제도에 대한 문제점 및 업무 추진에 있어서 중요도와 만족도를 도출하여 활성화 방안을 제언하였다. 그 결과, 국유림 경영제도에 대한 업무의 중요 정도 인식은 협약실적에 따라 그 중요성을 다소 달리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림경영대행제도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해당 대상자의 참여 의지 부족(4.13), 공동산림사업 제도에서는 참여자의 수익보장에 대한 한계성(3.69), 국민의숲 제도에서는 참여자의 참여투자 의지 부족(3.90)요인을 지적하였다. 국유림 경영제도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I사면(현 상태 지속적 유지관리)은 5개요인(의사결정자의 업무추진 의지 외), II사면(최우선 투자와 관리)은 2개 요인(참여기회 및 범위확대 외), III사면(현시점에서 고려 대상이 아님)은 6개요인(협약 종료 후 사후관리 규정 마련 외), IV사면(지원 투입자체가 요구됨)은 2개 요인(신규제도 도입에 따른 업무부담 해소 외)으로 분석되었다. 국유림 경영제도의 활성화 방안으로서 국유림 경영제도에 대한 규정의 개선, 민자사업의 유도 등 사업대상자 및 범위 확대, 국유림경영제도를 전담할 수 있는 비정부 전문기관의 설립을 제안하였다.
국내 VE 워크샵은 과거의 정보를 배제하고 단순히 전문가의 지식에 의존하여 수행하거나 업무자체의 일부를 생략 혹은 획일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와 같은 문제점은 국내에 VE가 도입된 이래로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으며, 시간적 공간적 제약, 한정된 예산, VE 대상의 이해부족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선행연구는 대부분 과거 VE 정보를 수집 및 검색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주를 이루고 있어 VE를 통해 프로젝트의 가치 및 이익 창출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상기 언급한 VE 업무의 비생산적인 업무 형태를 개선하기 위해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BIM), Mobile Computing(MC), Network Service System(NSS), Database Management System(DBMS) 등 ICTs 기술을 융합한 VE 워크샵을 향상시키기 위한 초기 프로토타입을 제안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의 최종 프로토타입은 시각적인 이해도 향상, 효율적인 정보 공유, 시간 및 공간의 절감 등 많은 이점을 바탕으로 VE 워크샵 업무의 생산성을 크게 증진시킬 수 있다. 따라서 VE 참여주체는 규정된 절차에 따른 업무수행이 가능하게 되며, 오직 전문가의 경험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농산촌 지역의 '내발적 발전'에 의한 지역 활성화를 알아보기 위해서, 지역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학산면 모리를 사례로 이러한 활동을 내발적 측면에서 검토하고, 이후의 과제를 지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모리마을은 특산물인 포도의 유통 구조 복잡성과 수입 포도의 증가로 농외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도농교류를 도입하였으며, 이로 인해 농외소득이 증가하고 있다. 도농교류 도입에 의한 운영 위원회가 조직되고 이장을 포함한 지역 리더가 여러 업무를 겸임하면서 마을업무가 일부 리더에게 집중되어 있다. 일부 리더 중심의 업무형태와 주민의 역할이 없는 마을 활성화사업은 지속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모리마을의 주민과 리더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을지도자, 참가 주민, 미참가 주민, 민박 등에 대한 세부적인 교육을 통해 최대한 많은 주민에게 적합한 역할분담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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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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