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의류는 효모를 포함하는 곰팡이와 조류의 공생체로 복합미생물이다. 지의류의 다양한 종들은 문화재에서 흔히 발견되며 풍화작용과도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유럽에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문화재에서 지의류에 관한 연구 보고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본 연구는 국립수목원에서 진행하는 생활권 및 특수지역에 서식하는 버섯·지의류 탐색 및 분류 연구 조사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으며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의 지의류상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을 보고한다. 총 19기의 태실로부터 총 65점의 지의류를 채집하였으며, 채집된 지의류를 형태학 및 분자생물학적으로 동정한 결과 3강 10목 17과 23속 40종이 밝혀졌다. 형태학적 분류 결과 잎의 형태를 띠는 엽상지의류(24점, 36.9%)와 딱지 형태를 띠는 가상지의류(24점, 36.9%)가 나뭇가지 형태를 띠는 수지상지의류(17점, 26.2%)에 비해 높은 비율로 분포하였다. 이들 중 엽상지의류에 속하는 Xanthoparmelia coreana가 가장 많이 채집되었으며, 가상지의류인 Lepraria sp.가 19기 태실 모두에 분포하였다. 또한 수지상 지의류인 Cladonia속이 8종으로 종 다양성이 가장 높았다. 계양군 태실에서 16종의 지의류가 채집되어 가장 높은 종 다양성을 보인 반면, 금성대군 태실의 경우 5종의 지의류가 채집되어 가장 낮은 종 다양성을 보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문화재에 분포하는 지의류 종 다양성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의류산업의 효율성 (efficiency) 제고를 위한 중요한 결정의 한가지는 상품생산지 및 생산방법 즉 생산지 결정전략(sourcing strategy)에 관한 것이다. 점차 생산의 대상지역과 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는 복잡한 의사결정체계를 요하게 퇸다. 본 연구는 생산지 결정의 의사결정과정에서 흔히 중요시되는 생산비용 이외에 비생산비용, 즉 거래비응(transaction cost)으로 포현될 수 있는 인자를 분석하고자한다. 이를 위해 미국 의류, 신발 산업의 생산지 결정의 첫단계로서 해외기지생산과 국내생산의 문제점을 비교하였다. 의류산업과 신발산업에 있어 적시공급과 품질관리가 생산지에 관계없이 공통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고 의류산업의 겋우 노동력 부족과 재료의 공급이 국내생산의 문제점으로, 오랜생산기일과 생산국가의 환경적요소(예를 들면, 정치적 불안정, 정부규제 등)가 해외기지생산의 특이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본 연구는 비국의 의류, 신발 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나, 최근 저가의 노동력을 찾아 동남아 또는 남미로 생산지를 이전하는 국내 의류, 신발업체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 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원산지 표시 (country-of-origin)가 미국 소비자의 한국산 의류상품 평가와 제품 이미지 (product image)에 비치는 영향을 고찰하기 위하여 소비자 특성과 원산지 표시의 영향, 의류 상품의 제품이미지와의 관계를 집중 분석하였다. 미국 전역의 성인을 무작위 추출하여 설문지를 우편으로 발송 회수하여 284부의 설문지가 자료분석에 포함되었다.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과 중국, 한국산 의류제품과 중국간 의류제품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산 의류와 중국산 의류는 모두 저가의 위신성이 낮고 대량 생산되어 부분처리가 떨어지는 평범한 제품이라고 인식라고 있었다. 한국산 의류는 유행색의 사용이나 유행성에서는 많이 뒤떨어지지 않으나, 위신성과 부분처리에서 특히 낮게 평가를 받았다. 라이프스타일, 점포유형에 따른 쇼핑빈도, 성별, 교육정도, 소득수준, 인종에 따른 제품 이미지 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령, 결혼여부, 직업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였다. 50세 미만의 연령층이 50세 이상치 연령층보다, 결혼한 사람이 걸혼하지 않은 사람보다(독신, 이혼 등) 좀 더 긍정적인 제품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보다는 전업주부의 제품이미지가 더 긍정적이었다. 의류제품이 다주 어떤 제품보다도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나타나서, 한국산 의류제품의 이미지 향상은 섬유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산업계와 정부, 단체가 모두 힘을 모아서 노력하여야 할 과제임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환경조건에 따른 지의류분포에 대한 기초 자료를 얻고자 수시로 해수와 접하는 지역의 해안가 암석과 해안에서 약 20 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노지암석에서 살아가는 지의류를 대상으로 처음 수행되었다. rDNA ITS clone 유전자의 염기서열 및 형태학적 분석을 기초로 하여 비교 분석한 결과 해수와 직법 접하는 곳에 위치한 암석에서는 9과(family) 15 속(genus)에 속하는 지의류가 분포되어 있었고, 노지암석에서는 10과 14 속에 속하는 지의류가 분포되어 그 다양성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다. Parmeliaceae 과에 포함된 것 중 엽상형(foliose)인 Phaeophyscia, physcia, Pyxine와 Parmeliaceae과에 속하는 Xanthoparmelia가 해안가 암석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지의류로 나타났고, 수지상(fruticose) 지의류로는 Ramalinaceae과에 속하는 Ramalina 속 2종이 유일하게 분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가상형 (crustose) 지의류는 Lecanora속이 대표적인 해안가 암석에 분포하는 지의류로 나타났다. 반면, 노지암석위의 흙이나 이끼 낀 곳에서 발견되었으나 해안가 암석에서 발견되지 않은 지의류로는 엽상형인 Cladonia, 수지상 지의류인 Sterocaulon, 가상형 지의류인 Porpidia로 조사되었다. 가상형(crustose) 지의류인 Caloplaca, Candelaria, Dirinaria, Graphis, Rhizocarpon, Pertusaria 등이 해안가 암석에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나 매우 드물게 나타났으며 이들 지의류 모두는 해안가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노지암석에서 대부분 분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대기오염 지표생물로 이용 가능한 국내 분포 지의류(地衣類)를 선발하기 위하여 전남 광양 백운산 지역에 분포하는 엽상체(foliose) 및 수지상(fructicose) 지의류(地衣類)의 종(種)과 피도(被度)를 조사하고, 오존에 대한 생체반응을 조사하였다. 백운산에 서식하고 있는 지의류(地衣類)는 총 9과 20종 34속의 엽상체 및 수지상 지의류(地衣類)로 대기오염에 내성인 종(Lecanora sp.)부터 예민한 종(Ramalina sp.)까지 매우 다양한 지의류(地衣類)가 분포하고 있었다. 이 지역의 주요 엽상체 및 수지상 지의류(地衣類)는 Leptogium sp., Parmelia sp., Parmotrema sp., Phaeophyscia sp., Cladonia sp. 등이었다. 백운산 분포 지의류(地衣類) 중에서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분포하면서 동정이 용이한 엽상체 지의류(地衣類) 3종(種)(P. tinctorum, P. austrosinense, Certrelia braunsiana)과 수지상 지의류(地衣類) 1종(種)(Ramaliana yasudae)을 0.2ppm에서 1일(日) 8시간씩 2주간 오존에 노출시킨 결과 오존에 노출된 지의류(地衣類)는 MDA와 HPCD가 증가하고 엽록소가 감소되었으나, 수용성 단백질의 함량은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MDA, HPCD, 엽록소 파괴 정도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오존에 대한 민감 정도는 P. austrosinense > P. ticctorum > C. braunsiana > R. yasudae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 지의류 표본은 2006년부터 3년 동안 헝가리 자연사박물관으로부터 총 222점, 23과 54속 119종을 확보하였으며, 현재 모든 표본들은 국립수목원 표본실에 보관되어 있다. 이번에 확보된 지의류 표본에는 한반도에서 아직 보고되지 않은 12종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헝가리 자연사박물관에서 입수한 미보고 묘향산 분포 지의류 목록을 재정리한 결과, 총 26과 57속 179종이 확인되었으며 이 중에는 한반도에서 아직 보고되지 않은 17종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번 북한 지의류 목록 정리 작업을 통하여 29종의 한반도 미보고 지의류 목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북한 지의류에 대한 본 보고는 한반도 분포 지의류 연구를 위하여 매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의 가치를 창조해나가기 위해 고객을 중시하 는 시장지향적인 기업문화가 확산되며, 이와 함께 판 매현장 최일선에서 고객을 직접 응대하며 기업의 시 장지향성을 실현하고 고객을 관리하는 패션판매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장지향 적인 기업문화와 판매원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본 연구는 의류업체의 시장 지향성의 유형을 밝히고, 이러한 시장지향적 노력이 판매원의 능력과 함께 의류업체의 판매원의 만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들의 규명을 통해 궁극적으 로 기업의 성과에 기여하는 판매원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지향성의 유형과 판매원의 능력 유형을 밝혀 의류업체의 시장지향적 기업문화 실현에 기여 하고자 하였다. 설문지를 이용한 실증적인 조사연구방법이 사용 되었고, 연구대상은 서울과 분당에 위치한 L백화점의 여성복 의류매장에 근무하고 있는 삽마스터 600 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선행연구를 근거로 하고 의류 업체에 맞게 수정 보완한 질문지를 사용하여, 최종 분석된 설문지는 547부이다. 자료분석은 SPSS pc + 8.0올 이용하여 빈도분석, 백분율, 요인분석, 중다회 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수거된 질문지를 통계처리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의류업체의 시장지향성을 요인분석한 결과 '시장정보의 획득'시장정보의 확산', '시장정보에 대 한 반응'의 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었다. 시장정보를 획득하는 활동에는 매장의 소비자조사. POS시스템 의 활용. 삽마스터 회의에의 관심, 경쟁 브랜드 조사 그리고 판매사원을 통한 고객의 반응 조사 등의 내 용이 포함된다. 시장정보를 확산시키고자하는 활동 에는 매장에서 본사로 상황을 보고하고, 고껴의 시정 요구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 판매원이 제시하는 소 비자동향의 반영, 그리고 삽마스터 회의 등씩 내용이 포함되며, 시장정보에 대한 반응은 풍부한 물량공급 과 히트상품의 지속적인 공급을 활동 내용으로 한다' 둘째, 의류업체의 시장지향성은 판매원의 만족도 에 정적인 영향을 나타냈다. 이는 의류업체가 시장정 보 수집에 적극적이고, 매장과 긴밀한 정보교류를 하 며, 수집된 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상품개발이나 공급 등의 노력을 보일 때 판매원이 회사에 대해 강한 신 뢰감을 느껴 만족감을 느끼게 되고 이것이 바로 성 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판매원의 회사전략 인지능력, 의류제조과정 인지능력. 고객서버스 능력, 자율적인 목표설정 능력. 고정고객관리능력이 클수록 직무자체와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판매원의 직무한력은 판 매원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는 의류업체에서 능력 있는 판매원을 육성하거나 영 입하는데 힘써야 함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지의류는 곰팡이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 또는 남조류의 공생체로서 토양, 바위, 나무 등에 아주 널리 분포하는 진핵생명체다. 지의류형성곰팡이는 흔히 죽은 나무나 죽어가는 나무 위에서 부착하여 증식하지만 나무를 직접적으로 죽이지는 않는다. 전남 순천시 매실나무 과수원 포장에 있는 매실나무 수피에 엽상체 지의류 Parmotrema autrosinense를 포함한 몇 가지 가상체 지의류가 심하게 증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지의류 조합의 증식으로 매실나무는 회색으로 흉하게 보이고 정상적인 생장이 억제되었으며, 심각하게 영향을 받은 매실나무 가지의 수피에서 지의체를 제거하지 않으면 낙엽이 지고 가지가 말라 죽었다. 매실나무 수피에 있는 지의체를 제거해주면 매실나무 가지들은 수세를 회복하였으며, 지의체를 제거한 후에 $Twin^{(R)}$ 20 또는 톱신페스트를 발라주면 더욱 수세가 왕성해졌다. 따라서 매실나무에 몇 가지 지의류 조합의 정착 및 증식에 의해 발생하는 낙엽과 가지마름 증상을 '매실나무 지의류병(lichen disease)'이라고 명명할 것을 제안한다.
균류(fungi)와 조류(algae)의 공생체인 지의류는 국보급을 포함한 주요 석조문화재뿐 만 아니라 고가의 조경수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어, 이들 지의류의 효과적인 제거를 위하여 기존에 시판되고 있는 살균제 다섯 종에 대한 암석서식 지의류(Caloplaca sp., Ramallina sp., Xanthoparmelia sp., and Xanthoria sp.)와 나무서식 지의류{Parmelia sp.)에서 순수 분리한 지의류 형성곰팡이7 균주에 대하여 감수성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Fenarimol EC, Etridiazole EC, Iminoctadinetriacetate SL, Difenoconazole+Iminocatadinetriacetate ME and Difenoconazole+Azoxystrobin SC를 순수 분리된 지의류 형성곰팡이의 생장억제에 대한 실험을 수행하였다. 공시 살균제의 사용 권장량의 1%, 10% 그리고 20% 농도로 조성된 malt-yeast extract (MY) 배지를 이용하여 생장억제 효과를 조사하였다. 암 상태 $15^{\circ}C$ 배양기에서 7주 동안 배양한 결과, Difenoconazole+Iminocatadinetriacetat ME와 Difenoconazole+Azoxystrobin SC의 경우, 1% 농도에서도 모든 지의류 형성곰팡이의 생장을 완전하게 억제하였다. Etridiazole EC의 경우 다른 살균제에 비해 낮은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Fenarimol EC와 Iminoctadinetriacetate SL의 경우 고농도(20%)에서 지의류 형성 곰팡이의 생장 억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Difenoconazole+Iminocatadinetriacetat ME와 Difenoconazol+Azoxystrobin SC가 석조유물이나 식물에 부착되어 살아가는 지의류에 효과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 고가의 수목 및 문화재급 석조유물에 부착하여 피해를 유발하는 지의류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1%의 Difenoconazole+Iminocatadinetriacetat ME와 Difenoconazole+Azoxystrobin SC만으로 가능하다고 판단 되었다.
지난 수년간 전남 소록도에서 관상용으로 관리되던 철쭉나무들이 고사되기 시작하였고, 고사된 철쭉나무에 다량의 지의류가 정착 번성하고 있다는 보고를 접하고, 철쭉나무의 고사와 지의류의 병원성에 대한 관계 규명을 위하여 본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를 위하여 지금까지 문헌에 보고된 식물병원성 가능 인자에 대하여 조사하기 위하여 지의류형성곰팡이 균사의 식물체 감염 여부, 공생조류에 의한 병원성 여부, 지의체 대사산물에 의한 식물체 피해 여부에 대하여 검증을 실시하였다. 지의류가 정착된 철쭉나무 가지를 절편하여 분별염색을 실시하여 조직을 관찰한 결과, 고사된 조직 내에 지의류형성곰팡이 균사의 직접적인 감염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공생조류를 분리하여 인위적으로 접종한 결과, 공생조류가 식물체 조직 내에서 생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병발생이나 병징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의류 대사물질에 의한 식물조직의 피해를 알아보기 위하여 지의류 추출액을 처리한 결과에서도 뚜렷한 병징 발생 유도나 조직 피해가 관찰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실험 결과로 지의체가 직접적으로 식물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낼 수 있었으며 식물체 고사와 지의류의 번성간의 인과 관계에 대한 고찰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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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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