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복무 부적응 병사들이 경험하고 있는 자살시도 과정에 대한 본질과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질적 연구이다. 연구 참여자는 K도 00군단의 복무 부적응으로 그린캠프에 입소한 병사 1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6년 10월에서 2017년 9월까지 12개월간 진행하였다. 개별 심층 면담 결과를 Colaizzi(1978)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창살 없는 감옥', '모든 것이 눈치', '가식적인 삶의 연속', '자포자기의 삶'의 4개의 범주, 9개 주제모음과 25개 주제로 도출되었다. 연구결과로 복무 부적응 병사들은 군 문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었다. 군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신세대 병사들이 마지막 단계인, 자포자기의 순간을 이겨내지 못하면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성격 유형별로 자살요인에 차이가 있었고, 자살 시도 이전 내외부적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살 전까지 자살 시도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복무 부적응 병사들의 자살 예방 정책들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정신 간호 중재 프로그램과 자살 예방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원한다.
본 연구는 요양병원 요양보호사의 작업환경, 심리적 업무요구, 피로도, 근골격계 증상의 관계를 파악하고 근골격계 증상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연구방법은 S시에 소재한 3곳의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128명을 대상으로 2020년 4~5월까지 설문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요양병원 요양보호사의 근골격계 증상은 어깨, 손/손목/손가락, 허리 세 부분에 대한 증상발생빈도, 증상지속기간, 통증의 강도를 합한 값으로 42점 만점에 평균 11.41±9.50점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 요양보호사의 근골격계 증상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근무병동(β=.18, p=.034)과 심리적 업무요구(β=.21, p=.013), 피로도(β=.25, p=.003)가 근골격계 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3개 변수는 근골격계 증상에 대하여 21.6%의 설명력을 보였다(F=6.87, p<.001).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요양병원 요양보호사들의 근골격계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담당하는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하여 심리적 업무요구와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중재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산전 임부를 대상으로 태아애착, 태교실천, 피로 및 사회적 지지 정도를 확인하고 태아애착에의 영향 요인을 파악하는 데 있다. 방법 대상자는 월평균 분만 100건 이상의 여성전문병원에 산전관리를 위해 외래를 방문한 임부 중 임신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건강한 임부 211명이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태아애착의 차이를 비교하였으며 태아 애착을 평가하기 위한 Maternal-Fetal Attachment Scale, 태교실천은 Mun과 Choi (2002)의 도구, 피로를 측정하기 위해 Milligan 등(1997)이 개발한 Fatigue Symptom Checklist 및 Curry 등(1994)의 사회적지지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임부의 태아애착 정도는 $93.74{\pm}13.69$점(점수범위 25-125점)이었으며 산과력, 모유수유 경험 및 태교 경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초임부, 모유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 태교 경험이 있는 경우 태아애착 정도가 유의하게 더 높았다. 임부의 태아애착은 태교실천(r=.71, p < .001), 피로(r=.15, p =.032), 사회적 지지(r=.38, p <.001)와 정적 상관관계에 있었고 태교 실천 정도는 사회적 지지 정도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r=.40, p <.001). 임부의 태아애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태교실천(${\beta}=.67$), 피로(${\beta}=.21$), 사회적 지지(${\beta}=.13$) 순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55.2%였다. 결론 임부의 태아애착 증진을 위해 태교실천 및 태교실천 프로그램 효과를 입증하는 하나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임부의 피로를 단순히 임신증상으로 인식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이를 태교실천을 통해 중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사회적 지지를 통해 태교실천을 더욱 더 잘 실천함으로 태아애착이 증진될 수 있을 것이다.
목적: 대학생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시간 사용과 웰빙(well-being)의 상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233명의 대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여 233부를 회수하였고, 그 중 기록이 미비한 설문지 10부를 제외하고, 총 223부가 본 연구의 분석 자료로 사용되었다. 구조화된 시간사용 설문지와 웰빙을 측정하기 위해서 한국판 세계보건기구 삶의 질 척도, 삶의 기대척도, 삶의 만족척도, 주관적 행복척도를 사용하였다. 설문 시간은 평균 20분정도 소요되었다. 기술통계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특정과 설문지의 평균값을 알아보았고, 구조화된 시간 사용과 웰빙의 상관성은 피어슨 상관분석을 사용하였다. 결과: 구조화된 시간 사용과 웰빙은 전체적으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구조화된 시간사용 설문지의 하부항목 중 효과적인 조직화는 삶의 만족척도와 삶의 기대척도에서, 미래방향은 삶의 질, 삶의 만족척도, 주관적 행복척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그 외에는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p<.05). 결론: 구조화된 시간사용과 웰빙의 상관관계를 알아봄으로써 우리는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작업치료는 수행요소를 중재하는 치료에서 나아가 고객의 시간을 관리해줌으로써 개인의 삶을 웰빙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구조화된 시간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노인에서 처방약 복용에 대한 불순응의 문제는 의학적으로 심각한 문제의 발생과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이 연구는 1996년 7월 24 일부터 8월 13일 사이에 경상북도 김천시 금릉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농촌 노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단면적인 면접조사이다. 노인에서의 비고이적인 약물복용 불순응의 원인이 되는 약물복용 능력의 실태를 파악하고, 약물 복용능력과 건강상태, 일상적 생활 활동, 가족적 지지, 그리고 인지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변수, 일반적 특성 등과의 관련성을 조사 분석함으로써 약물 복용 실행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예측자를 찾고자 하였다.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48.8%였다. 93%가 혼자서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용량으로 복용할 수 있다고 답하였고, 6%가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거나 혼자 복용할 수 없다고 답하였다. 약물 복용 수행능력과 일반적 특성 및 연구 변수들간의 차이에는 연령과 교육수준, IADL, MMSE-K가 혼자서 독립적으로 복용할 수 없는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상관분석에는 ADL, IADL, MMSE-K, BDI가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단일변수분석과 상관분석에서 약물 복용 능력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변수를 선택하여 투입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IADL과 성이 최종적으로 선택되었다. 다른 건강수준 측정법 보다 수단적 일상생활 정도는 약물복용 수행능력에 더 민감한 예측자로의 역할이 기대되므로 투약관리와 약물 복용 수행 능력에 대한 정신적 상태를 평가하는 고식적 방법에 추가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판단된다. 추후 약물복용 순응도의 다면적인 면을 고려한 연구가 입 퇴원환자를 중심으로 한 정확한 투약 순응도와 규모 파악,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을 중재 연구와 인지기능 및 운동기등 등의 정신 및 신체조건에 따른 약물 복용 순응도에 초점이 맞춘 다양하고 집중적인 연구자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구조형식별로 구조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KBC2009에 새로이 도입된 높이제한에 따라, 내진설계범주D에 해당되는 60 m 이상의 RC 구조물을 계획할 경우 특수전단벽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특수전단벽의 엄격한 횡보강 배근상세는 시공성 및 경제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이 연구에서는 현 규준에 따른 특수전단벽보다 완화된 배근 상세를 갖는 특수전단벽을 제안하고, 특수전단벽과의 성능 비교를 위하여 각각 두 개의 실험체를 제작하고 횡방향 반복 하중실험을 실시하였다. 또한 그 실험 결과를 반영한 보통전단벽, 특수전단벽, 완화된 특수전단벽 구조시스템의 해석모델을 설계하여 FEMA P695에 따른 방법론으로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하였다.
목적 여고생의 섭식문제에 영향을 주는 요인 및 경로를 설명하는 모형을 구축하고 검정하여, 여고생 섭식장애 예방을 위한 경로모형을 제시하고자 함. 방법 본 연구는 횡단적 조사연구로서 Wood 등(2000)의 생체행동가족모형에 근거하여 여고생의 섭식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구조모형을 구축하고 이를 검증함. 결과 본 연구결과 여고생의 섭식문제에 영향을 주는 가족적 요인에 대한 경로모형이 생체행동가족모형에 근거하여 구축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우울은 섭식문제에 직접효과가 있었으며, 가족적 요인은 섭식문제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섭식문제에 우울을 매개로 간접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남. 결론 여고생 섭식문제에 가족이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확인하였으며 추후 섭식문제의 치료를 위해 가족을 활용한 중재연구의 개발 및 효과평가를 제언하는 바임. 본 연구는 청소년 섭식문제의 발생에 있어 가족의 구체적인 영향력을 확인하려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짐.
목적 본 연구는 취약계층 학령전기 아동의 건강상태와 어머니의 아동 건강관리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방법 대상자는 259명의 취약계층 가정의 어머니이며, 연구도구는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연구자가 구성한 설문지이다. 자료는 2010년 1월부터 2월까지 경상남도 20개 보건소의 방문간호사가 가정방문을 통해 수집하였으며, SA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비만 아동이 6.5%, 저체중 아동이 19.3%였으며, 건강문제는 아토피가 14.7%였다. 손 씻기 수행율은 화장실 사용 후 69.1%, 식사 전 63.3%였으며, 아침 결식 아동이 15.8%, 규칙적으로 식사하지 않는 아동이 32.0%였다. 어머니의 아동 성교육률은 45.7%, 정기적인 치과검진율은 56.3%였고, 시력검사와 청력검사를 하는 경우가 각각 66.8%와 61.1%였다. 성장발달 촉진을 위한 가정환경은 41점 중 34.3점이었고, 질병유무와 어머니의 연령과 학력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사고예방을 위한 가정환경은 22점 중 17.5점이었고, 유치원 등원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결론 비만 아동과 저체중 아동의 비율이 높고, 기본적인 개인위생 습관과 식습관이 적절하지 못한 아동의 비율이 높았으며, 어머니의 아동건강관리실태는 기초적인 건강관리와 아동의 성장발달 증진과 사고예방을 위한 가정환경의 조성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가정방문 간호사들이 취약가정 학령전기 아동의 건강과 성장발달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정방문용 간호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장애인의 임파워먼트 과정은 어떠한가'라는 연구 질문을 가지고 장애인의 성인기 이전 임파워먼트 과정과 결과를 심층적으로 탐색한 것이다. 이를 위해 장애대학생 11명을 심층면접 한 후, 스트라우스와 코빈(Strauss & Corbin, 1998)의 근거이론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근거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의 성인기 이전 임파워먼트 과정의 중심현상은 '한계를 딛고 일어섬'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대한 인과적 조건은 '그냥 살음'과 '장애 인식'이며, 맥락적 조건은 '배제당함', '그래도 바래봄', '좌절함'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들은 한계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끈기있게 해냄'과 '지지 받음'의 조건에 의해 중재 받았으며, '생활방식을 터득함', '주도적으로 살음'의 상호작용 전략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파워먼트의 결과로 장애인은 '자기조절감을 얻음', '배려심을 갖게 됨', '사회에 참여함'의 모습을 갖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핵심범주는 '장애인으로서 주도적인 삶의 방식을 터득하여 당당하게 함께 살아감'으로 구체화되었고, 이는 장애인 임파워먼트의 3유형 즉, 사회변화 주도형, 개인발전 추구형, 소극적 노력형으로 유형화할 수 있었다. 장애인의 임파워먼트는 '단절단계', '일어섬의 단계', '터득하는 단계', '당당하게 함께 하는 단계'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장애인의 임파워먼트는 한번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생애주기에 따라 반복되고 발전하는 순환적 구조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장애인의 성인기 이전 발달과정에 기초하여 이들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기초한 임파워먼트 과정 및 결과를 규명함으로써 이론 구축 및 장애인복지에 그 함의가 있다.
의료사고에 대한 분쟁의 해결을 위해, 법원은 통상 진료기록에 대하여 의학전문가에게 그의 의학에 관한 전문적 지식이나 그 지식을 이용한 판단을 보고하게 하는 감정(鑑定)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의료사고에 대한 감정의 결과는 전문가에 대한 참고 의견으로 증거방법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원칙적으로 법원이 그 결과에 대하여 기속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법원이 의료사고의 구체적 경위를 비롯하여 의료과실과 인과관계가 존재하는지 여부에 관하여 의학적 판단인 감정결과를 온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의료사고에 대한 분쟁에서 진료기록감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고 법원 등의 심증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의료사고에서 감정의 의의와 기능을 살펴본 뒤, 현행법상 진료기록감정의 양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법원에서의 진료기록감정절차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의료사고에 대한 감정절차를 각각 유형별로 고찰한다. 또한 우리나라 판례에서 진료기록감정회신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외국의 제도로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아 우리나라에의 시사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진료기록감정절차가 지니고 있는 진료기록감정회신의 공정성에 관한 문제, 진료기록감정절차의 지연으로 인한 소송의 지연에 관한 문제 등에 대한 개선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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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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