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유아 손자녀를 공동 양육하는 조모를 대상으로 기존의 조모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나 부담감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조모들이 양육과정에서 획득하는 긍정적 측면에 주목하여 양육보상감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예측요인을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서울과 경기지역, 6대 광역시에 거주하며 만 6세 이하 손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조모 373명이며,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조모들은 양육과정에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중간이상의 보상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모의 양육보상감에 대한 영향요인으로 조부모로서의 의미인식과 성인자녀와의 관계, 경제적 수준이 주요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맞벌이 가정에서 취업모를 대신해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양육보상감을 증진하기 위한 중재적 개입의 필요성과 노년기 양육자를 위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role types as they pertain to paternal and maternal grandmothers based on four role dimensions. To this end, a sample of 416 mothers of preschoolers was used. This study also examined correlates of and differences in the type of grandparents in terms of paternal and maternal types of grandmothers. Data were analyzed by K-means clustering, Chi-square, and multi-nomin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Grandmothers were classified into five distinct groups : influential, supportive, authority-oriented, passive, and detached types. Maternal grandmothers seemed to be relatively more involved with their grandchildren than paternal ones. The type of grandmothers varied as a function of socioeconomic status, the number of grandchildren, and geographical proximity for paternal grandmothers, and mothers' employment status and the closeness between grandmothers and mothers for maternal grandmothers. The results imply that grandmothers are currently becoming more active in their grandchildren's lives and that kinship in Korean society tends to lean to the maternal side.
이 연구의 목적은 맞벌이 가정에서의 조모들의 손자녀 양육참여와 갈등을 알아봄으로써 공동양육자인 조모세대와 성인자녀세대의 조모 양육에 관한 견해들을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정립을 하여, 좀 더 나은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 목적을 위해서 경기도 지역의 영 유아기 손자녀를 양육하는 6명의 조모와 그들의 성인자녀 중 6명의 취업모 총 1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4년 5월부터 2014년 12월까지이며, 개방형 반구조 면접지침에 따른 심층면접과 전자우편, 관찰을 통해 이루어졌다. 자료분석은 현상학적 방법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78개의 의미단위와 15개의 하위구성요소, 6개의 구성요소를 도출하였다. 6개의 구성요소는 (1) 조모의 양육경험: 손자녀 양육을 통한 조모의 이중역할 (2) 취업모의 양육경험: 취업모의 모성이데올로기의 갈등 (3) 조모 관점에서의 긍정적 효과: 조모의 생성감 증가와 자녀세대와의 친밀한 유대관계형성 (4) 취업모 관점에서의 긍정적 효과: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 감소 (5) 손자녀 양육경험의 부정적 효과: 조모의 양육 스트레스 증가와 취업 모의 낮은 양육 효능감 (6) 양육갈등: 두 명의 엄마와 충돌하는 양육 가치관으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양육태도와 양육기술에 대한 두 엄마의 다른 가치관의 충돌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조율의 필요성이 제기됨으로 사회적인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현상학적 해석학을 바탕으로 저소득 조손가정의 조모와의 심층면담을 통해 조모의 양육의 어려움과 양육스트레스에 대해 이해하고자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저소득 조손가정 조모의 양육스트레스 경험은 경제적 어려움, 노후의 걸림돌이 된 손자녀, 양육의 막막함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조손가정 조모의 양육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복지개입 방향과 역할을 구체화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제언을 한다면 첫째, 현재 시행 중인 지원사업을 재검토하여 지원내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저소득 조손가정 조모의 양육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지지프로그램의 개발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조모의 양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문화와 더불어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부족한 원조관계망을 보완하는 지원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돌봄 관련 변수가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신체 건강 만족도와 여가 활동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실시되었다.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 141명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는 기술 통계와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 위계적 중다회귀로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 신체 건강 만족도에는 조모의 교육 수준과 월 가계 총 소득, 돌보는 손자녀 수, 성인 자녀와의 돌봄 갈등여부가 영향 변수였다. 즉,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월 가계 총 소득이 높을수록, 돌보는 손자녀의 수가 많을수록, 성인 자녀와 돌봄 갈등이 없는 경우, 조모의 신체 건강 만족도가 높았다. 여가 활동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조모의 교육 수준과 성인 자녀와의 돌봄 갈등 여부가 포함되어, 조모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와의 돌봄 갈등이 없을 때, 이들의 여가 활동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함의를 논하였고 정책적, 실천적 측면에서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급증하고 있는 조손가족의 성격과 경험의 다양성을 탐색해보는 연구의 일환으로 조손가족 조모들이 손자녀를 양육하면서 겪는 어려움(비용)과 더불어 긍정적 측면(보상)을 함께 탐색해보았다. 이에 조모의 양육 보상 및 비용 지각의 수준 차이를 살펴보며, 조모 및 손자녀 특성, 가구 특성, 정부의 지원이 조모의 보상 및 비용 지각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였다. 또한 양육 보상-비용 지각의 유형화를 시도함과 아울러 각 유형집단이 가진 특성을 고찰하였다. 한명 이상의 18세 이하 손자녀와 동거하면서 주양육 책임을 지고 있는 조모 449명으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조손가족 조모는 양육에 대한 비용을 지각하는 것과 동시에 보상 또한 높은 수준에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보상감을 종속변수로 한 위계적 다중회귀 분석 결과, 조모의 경제적 형편, 손자녀의 연령, 손자녀의 기질적 특성 등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친족지위, 정부의 도구적 지원 등도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비용을 종속변수로 한 분석결과에서는 조모의 신체적 건강, 경제적 형편, 손자녀 수, 양육동기가 비용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보상-비용 지각 수준을 기준으로 유형화 작업을 실시한 결과, 4개의 유형이 관찰되었으며 가장 많은 수의 응답자가 <보상고(高)-비용저(低)>집단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손가족의 부정적 측면, 즉 높은 비용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 시각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조손가족 조모의 손자녀 양육경험이 다양한 양상임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손자녀의 양육을 지원하는 지원 양육조모의 양육 스트레스와 그의 예언변수들을 탐색하고 이를 양육모집단과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낮시간 동안 아동을 돌보는 할머니 152명(지원 양육조모)과 그 아동의 어머니 152명(부분 양육모), 낮시간 동안 아동을 돌보는 어머니 157명(주 양육모)의 양육스트레스, 우울, 양육행동, 스트레스 대처, 사회적 지지를 비교 분석하였다. 지원 양육조모는 주 양육모와 부분 양육모에 비해 유의하게 우울하였으나 양육 스트레스에서는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원 양육조모는 주 양육모보다 사회적 지지와 문제 중심 대처 능력이 뚜렷이 낮아 스트레스에 가용한 자원이 취약함을 시사하였다. 양육스트레스를 설명하는 예언변수로 양육행동(과잉반응성, 방임성), 스트레스 대처(문제 중심 대처 및 정서 중심 대처), 사회적 지지, 우울의 설명량을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탐색하였다. 지원 양육조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설명하는 변수는 과잉 반응성, 우울이었다. 주 양육모도 과잉반응성과 우울이 양육 스트레스의 유의한 예언 변수였고, 정서 중심 대처도 예언 변수로 나타났다. 한편, 부분 양육모는 사회적 지지, 우울, 과잉 반응성이 양육 스트레스의 유의한 예언 변수로 나타나 낮시간 양육 집단과는 차이를 보였다. 우울이나 자원의 측면에서 조모 집단과 모집단의 차이를 논의하고, 예언 변수를 중심으로 양육 집단과 비양육 집단의 차이, 조모 집단과 모집단 간의 차이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조부와 조모의 손자녀 돌봄경험과 심리적 건강에 있어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손자녀 돌봄 경험이 조부와 조모의 심리적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맞벌이 성인자녀의 만 3세~5세의 취학 전 아동을 돌보는 조부모를 편의표집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총371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로 첫째, 조부가 조모에 비해 돌봄경험에 있어 기본적 욕구충족역할, 적극적 부모역할, 교육적 역할을 더 많이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리적 안녕감과 생산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부와 조모 모두 돌봄경험 중 사회적 정서지원역할과 교육적 역할을 많이 수행할수록 생산감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조모의 경우에 기본적 욕구충족역할과 사회적 정서지원역할을 많이 할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부의 경우 4가지 돌봄역할이 각각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조부모의 심리적 건강을 높이기 위한 제도 및 정책 마련에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사료된다.
사회경제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늘어나는 가족 해체의 대안으로 조손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다시 짚어보아야 할 것은 조손가족이 갖는 사회문화적 가치이다. 조손가족에 대한 접근은 정책결정자나 전문가의 관점에서만 이루어져 왔으므로 조손가족구성원들의 당사자 시각은 결여되어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반성에 기초하여, 조손가족 조모들의 양육 경험의 의미를 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을 통해 알아보았다. 10명의 조손가족 조모들을 정보제공자로 하여 수집한 자료 분석 결과 조모들의 경험은 '다중의 경계 밖에 가족 만들기'라는 문화적 주제로 수렴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조손가족이 하나의 가족 체계로서 갖는 가치를 수용하고 이 체계의 고유성을 강화하고 보존하며, 조모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양육 기능을 더욱 계발하고, 조모와 손자녀 중간세대와의 연결을 꾀하는 실천적, 정책적 접근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개별 심층면접을 통해 조손가족 조모의 손자녀 양육에 대한 경험을 확인하고, 양육자의 관점에서 어떠한 신체-심리-사회적 이슈들을 당면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조모와 손자녀가 경험하는 다양한 이슈와 변화 및 어려움을 탐색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동거가족 내 부모세대 없이 6개월 이상 손자녀를 전담 양육하는 7명의 조모이고, 자료수집은 반 구조화된 심층 면접을 통해 이루어졌다. 분석결과 1) 손자녀 양육에 대한 나의 느낌, 걱정, 그리고 대처, 2) 손자녀 양육의 현실에서 부딪히는 어려움과 장애, 3) 자라면서 변화하는 손자녀와의 갈등 그리고 대처, 4) 조부모, 부모, 손자녀 그들 간의 관계와 감정, 5) 서비스 및 자원에 대한 욕구와 바람이라는 5개의 주요 범주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 범주에서는 총 16개의 주제어와 60개의 하위주제어가 도출되었다. 전반적으로 연구에 참여한 조모는 손자녀 양육에 대해 양가감정(보람과 부담감)을 갖고 있었고, 공통적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의 한계, 손자녀와의 소통 단절에 대한 어려움을 언급하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손자녀가 조모와의 대화 없이 하루 종일 집에서 컴퓨터와 게임에 몰입하면서 세대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조모의 서비스 욕구는 손자녀를 위한 학습지원과 정서적·관계적 지원, 그리고 경제적 지원에 우선순위를 보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조손가족 지원을 위한 정책적, 실천적 제언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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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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