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은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관광지의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관광유형으로 인식됨으로써 지속가능한 관광과 동일한 것으로 규정되어왔다 그러나 최근에 형성된 다수의 생태관광지가 환경파괴에 직면하고 있음으로써 생태관광에 대한 인식의 새로운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제주도내 3개 생태관광지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관광으로의 적격여부를 판단하고, 생태관광에 대한 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확립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사 결과 송당리 아부오름과 종달리 체험어장의 지속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예래동 생태관광마을은 지속가능성이 논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생태관광이 지속가능한 관광과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올바른 관광계획, 개발, 관리에 따라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제주연안 8개 마을어장 주변해역에서 2008년 9월부터 10월까지 저서 무척추동물의 군집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사기간 중 총 166종의 저서동물이 채집되었고, 연체동물이 77종 (46.4%) 이였으며, 이 중 복족류가 25.3%로 가장 우점하였고, 절지동물 24종 (14.5%), 자포동물 18종 (10.8%), 해면동물 16종 (9.2%) 및 기타 동물은 33종 (17.7%) 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해역의 개체밀도와 생체량은 각각 6,905 개체/$m^2$, 113,100.7 gwwt/$m^2$로 연체동물 중 복족류가 개체수와 생체량에서 우점하였다. 주요 우점종은 팽이고둥 (Omphalius pfeifferi), 바퀴고둥 (Astralium haematragum), 소라 (Turbo cornutus), 탑뿔고둥 (Ergalatax contraacta), 애기돌맛조개 (Lithophaga cura), 보라성게 (Anthocidaris crassispina), 분홍멍게 (Herdmania monus) 로 주로 복족류와 해초류에서 높은 우점율을 나타냈다. 군집유사도의 집괴분석을 실시한 결과 크게 북부와 남부해역 및 서부해역의 2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 정점별 종다양도 (H'), 균등도 (E') 및 풍부도 (R) 지수의 범위는 각각 1.59-2.95, 0.38-0.87, 3.3-10.4 로 종다양성 및 개체수 균일성이 가장 안정된 지역은 남부인 대포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북부에 위치한 월정에서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100년 전 제작된 1918년 제주도 정밀 고지도를 바탕으로 당시 제주도의 노거수에 대한 기록정보를 확인하고 복원하여 기초정보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고지도 분석을 위해 ArcGIS를 활용하여 대표지점 선정을 통한 좌표계 및 배율 일치작업을 수행하였다. 고지도에서 표기한 독립수 좌표정보를 점 추출법을 활용하여 디지타이징하였으며, 지도에서의 범례 형태 및 상대적 크기를 바탕으로 속성정보를 추출하였다. 100년 전의 고지도를 바탕으로 제주에 분포했던 노거수 현황을 파악하였으며, 당시 노거수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현재 보호되고 있는 노거수 정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노거수의 특성 및 제주 경관과 식생에서의 노거수 기여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00년 전 제주도에는 1,013개체의 노거수가 섬 전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목재이용에 집약적이었던 당시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마을과 인접한 저지대에서도 노거수는 보호의 대상이 되었으며, 제주 고유 경관의 대표적인 구성요소로 존재해 왔다. 현재 잔존하고 있는 노거수는 총 159그루로 파악되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저지대 인가 주변에서 분포가 확인되고 있으며, 개체수의 감소는 섬 전역에서 확인된다. 개체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제한수명 도달, 자연적 교란(태풍, 병해충, 건조 등)과 함께 인위적 교란(대규모 개발 사업, 목재이용 등)이 주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405개체에 이르는 많은 수의 개체는 제주 식생의 복원과정에서 중요 종급원으로 기여하여 현재의 숲을 형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논문에서는 음악 교육 관련 철학적 이론들을 정리하고 선진사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도출한 함의 점을 가지고 제주 음악 교육 방향설정을 위한 정책 제언을 하고자 한다. 음악 교육 관련 철학적 이론으로는 실러, 슈타이너, 듀이, 부르디외, 리머, 엘리엇의 주장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독일, 베네수엘라, 핀란드의 음악교육 프로그램에서 교훈 점을 찾아보고 이를 중심으로 한 분석의 틀로 전문가 10인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주 지역사회의 음악 교육의 방향설정을 위해 4가지의 맥락으로 정책제언을 하였다. 음악 교육에 대한 사회인식의 개선을 위한 제언으로는 시민들의 관용의지 확장유도, 평가보다는 격려와 지지의 표현 확산, 자아실현을 위한 교육으로의 인식 전환, 초중고 공교육 부문의 음악 교육을 위한 제언에서는 사교육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정책 수립, 모든 과목 학습 과정에서 음악사례 응용, 1인1악기 연주 프로그램 운영, 초등학교에 음악과목 전담 강사 채용을 제언하였으며, 평생교육 부문의 음악 교육을 위한 제언에서는 예술부문 평생교육을 위한 교육비의 국가 부담, 마을단위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연주단체 신설과 운영을, 제도적 측면에서의 정책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 내에 문화예술 분야 중 음악교육 전문직 채용,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내에 문화예술분야 음악부문 정책 자문의원 채용을 제언하였다.
2010년 '아랍의 봄' 시기 연쇄적으로 발생한 북아프리카 전역의 민주화운동은 SNS가 사회운동을 조직화하는 데 있어서의 가능성과 역할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실제 모바일과 SNS 기술은 첫째, 온/오프 운동을 활성화 시키고, 둘째, 새로운 형태의 운동 양식을 만들면서 셋째, 집단 정체성의 권능화 (Empowerment)를 촉진하고, 넷째 지구적 차원의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려는 운동을 조직화 하는데 효과적인 미디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이러한 가상공간에서의 사회운동 조직은 지속성과 헌신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한계로 인해 조직적인 변화를 유발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더군다나 온라인 사회운동은 디지털 기술을 보유하거나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간의 간극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며 이로 인해 사회 전반적 운동을 조직화하는데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디지털 사회운동에 대한 상반된 논의와 이론들을 바탕으로 SNS에 기반한 사회운동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제주도 살리기 (Save the Jeju Island: 이하 SJI)' 운동을 사례로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이 연구는 SJI라는 영문 Facebook 계정을 통해 제주도라는 지역적 운동을 지구적 차원으로 확대하여 글로벌한 연대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SNS가 사회운동을 지역을 넘어 지구적 차원으로 확산하는 데 있어서의 가능성과 한계를 논의하기에 적절한 사례를 제공해 준다. 또한 SJI 사례는 모바일과 인터넷 보급과 이용 환경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한국이라는 지역에서 조직된 운동이라는 점에서도 뉴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운동에 대한 논의를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가지고 이 연구는 SJI 운동이 가장 활발하던 2012년 1월에서 7월까지 7개월 동안 SJI 영문 페이스북의 내용분석을 통해 SJI 운동의 SNS에서 소통되는 메세지와 이용자의 특성을 이해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제주도 연안의 해역별 해조류 분포특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2018년 5월부터 12월까지 제주도 본섬 4개 정점과 유인도서 2개 정점의 마을어장에서 수행되었다. 해조류는 총 101종으로 녹조류 13종(12.9%), 갈조류 24종(23.8%) 그리고 홍조류 64종(63.4%)이 출현하였다. 계절별로는 5월에 가장 많은 해조류가 출현하고, 10월에 가장 적게 출현하는 전형적인 온대해역의 특징을 나타냈다. 수심별 해조류 출현 종수는 5m와 8m에서는 66종과 65종으로 유사하였으며, 12m에서는 74종으로 최대였다. 해역별로는 도서해역인 우도에서 66종으로 가장 많은 해조류가 출현하였고, 본섬의 동부 표선에서 27종으로 가장 적게 출현하였다. 출현종 가운데 중요도가 높은 해조류는 감태(Ecklonia cava)와 둘레혹산호말(Corallina crassissima)로 각각 21.1%와 20.3%를 나타냈으며, 방황혹산호말(Corallina aberrans) 9.2%, 에페드라게발(Amphiroa ephedraea) 6.2% 그리고 큰열매모자반(Sargassum macrocarpum) 4.4%의 중요도를 나타냈다. 해조류 중 산호말류는 평균 11.2종이 출현하였고, 각 해역의 산호말류 중요도는 평균 32.6%로 우도에서 14.7%로 가장 낮았고, 표선에서 가장 높은 41.0%를 차지하였다. 해조류 군락의 생태학적 평가지수(EEI)는 2.1~10.0으로 표선의 5월과 6월 12m에서 가장 낮았고, 그 밖의 다른 해역에서는 평균 7.3이상으로 좋은 상태를 나타냈다. 본 조사에서 설정한 생태등급기준 I 등급은 우도와 추자도의 수심 12m이었으며, II 등급은 사계와 추자도의 수심 5 m와 8 m가 해당되었다. III 등급은 표선과 귀덕2의 수심 5m와 12m, 평대의 수심 5m와 8m가 해당되었으며, IV 등급은 귀덕2의 수심 8m가 해당되었다.
In recent years, the number of walking-tourists who visit Jeju olle trail are increasing every year and the ripple effect is a rapid change on the roles and leadership of local people in rural villages. The reason for the change is that most Jeju Olle Trails cuts through the rural village in Jeju island. However, most of travelers just walked along the trails, no one was interested about villages along the Olle roads. For these reasons, many rural villages would not get any benefits such as non-farm income, sales profit and also can not activate the facility of village and infrastructure. Therefore, we study on Revitalization Method for rural villages through the Analysis of characteristics of tourist in Jeju Olle Trails and a field survey research too. In this process, we investigated the status and characteristics of the rural villages of Jeju island in the first step. Then, we considered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and factors for improving of the 10 places with site investigation where were recommended by Jeju Olle Corporation and Jeju Agricultural Technology Center in second step. Lastly, we arranged the resident's requirement and result of survey and interview with leaders of rural village. As a result, we suggest the activation methods for residents and leaders of rural area and this study is also expected to help management of rural villages and also is an important study to improve importance of utilizing of more people visiting in Jeju Olle Trails.
본 연구는 제주시 한림읍 소재 명월대와 명월숲의 생태문화경관적 특성 파악과 가치 발굴을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이를 위해 이곳의 장소성을 밝히고 명월대와 명월숲의 경관특성을 조명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활용과 보존을 위한 관리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명월성과 명월포구는 예로부터 군사요새이자, 명월 수류촌은 서부 제주지역 행정의 중심지인 한림읍 명월지역의 위상을 보여줄 뿐 아니라 명월지역에 존재했던 월계정사와 우학당은 교육문화의 본산으로, 교육 중심지 명월리의 장소성을 대변한다. 명월대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시와 풍월을 즐기고, 장기와 바둑을 두던 유풍이 남아있는 음풍농월의 현장이자 제주도의 대표적인 유교 문화경관이다. 현재의 명월대 유구는 일제강점기인 1931년 홍종시(洪鍾時)를 중심으로 한 명월청년회 주도로 이루어진 정비사업의 결과이다. 사각형-팔각형-원형 등 3단으로 구성된 명월대의 석축 구성은 유교사상의 천인합일사상을 바탕으로, 중앙의 팔각은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명월대교와 명월교는 모두 초기에는 홍예교로 석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명월교는 제주에 남아있는 유일한 홍예교로 근대문화유산적 가치가 있다. 명월숲의 식물상은 총 97분류군(taxa)이 확인되었으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의 분류군 및 등급기준'에 준하면 IV등급에는 가는쇠고사리, III등급에 호랑가시나무, 후추등, 까마귀쪽나무, 멀구슬나무, 산유자나무, 노랑하늘타리, 아욱메풀, 아왜나무 등 8분류군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귀화식물은 제주도에만 이입된 솔잎미나리를 비롯하여 14분류군이 확인되었다. 명월숲에는 팽나무 41주와 푸조나무 30주, 산유자나무 2주, 소나무, 동백나무, 멀구슬나무, 호랑가시나무 각각 1주 등 도합 77그루의 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조사된 자료를 근거로 명월대와 명월숲의 보존관리방안은 다음과 같다. 명월대와 명월교 그리고 명월숲을 하나의 통합 영역으로 한 보존관리가 필수적이다. 명월교는 제주도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홍예교로 수준 높은 석공예물로 장기적인 보존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교량노후화로 인해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안전진단이 요구되는 명월대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대책이 요구된다. 재시공시 초건 시의 모습인 2수문의 완벽한 홍예교로 건립하여 명월대와 함께 향후 대표적 지역 명소로 보존 및 활용해야 할 것을 건의한다. 또한 조사결과에 근거한 종조성으로 볼 때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9호 '명월 팽나무군락'의 명칭은 '명월 팽나무-푸조나무군락'으로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팽나무와 푸조나무 구분 없이 이루어진 일련번호 체계는 개선되어야 하며 노거수목 및 특정식물종이나 귀화종에 대해서는 생육상태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이 논문은 굿놀이와 탈놀이가 제의적 성격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 문화인류학자인 빅터 터너(Victor Turner)의 사회극(social drama) 이론을 통해 제의성을 고찰하는데 연구 목적이 있다. 터너는 인간사의 모든 사건을 사회적 드라마로 보고 위반(breach)→ 위기(crisis)→ 교정행동(redressive action)→ 재통합(reintegration)의 4단계 구조 이론에 기반해 해석하고 있다. 특히 마을 공동체에서 교정 단계는 법적, 정치적 해법보다는 제의적 해법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본고는 이런 터너의 이론에 기반해 2장에서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굿놀이인 영감놀이를 분석하고 평화적 제의에 따라 재통합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 3장에서는 같은 원리로 꼭두각시놀음을 분석해 이 놀이의 경우 희생적 제의에 의해 교정행동이 해결되고 있음을 고찰한다. 4장에서는 앞서두 연극에서 얻은 결과가 다른 전통극에서도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가를 확인해 본다. 이를 위해 굿놀이에서는 제주의 서천꽃놀이, 전상놀이, 세경놀이, 산신놀이 등을 대상으로, 탈놀이에서는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고성오광대,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을 대상으로 교정 단계를 분석한다. 이런 연구의 결과 굿놀이와 탈놀이가 제의적 성격에서 차이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 본고의 논점이다. 다만 본 연구는 제의성의 차이점을 모색하는 단계에 그치고 차이가 발생하는 역사적, 사회적 원인에 대한 조명은 추후 연구과제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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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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