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과 관련해 범죄두려움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가는 현실에서 민간경비의 활용이 범죄두려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실증적 논의는 그 적실성이 높다 할 수 있다. 이에 이 연구는 범죄피해에 대한 위험인식과 그 두려움을 가중하는 대표적 요인인 지역 무질서가 범죄두려움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지역 무질서와 범죄두려움의 관계에서 민간경비 유무의 영향력과 방향성을 검증해보았다. 이를 위해 한국 형사정책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전국범죄피해조사 2014년도 자료를 활용하고, STATA 13.0을 통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민간경비 중 경비원의 경우 일반적 두려움에 주효과만을 나타냈으며, 지역 무질서와의 상호작용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갖지 못했다. 이와 달리 보안장치의 유무는 범죄두려움에 정적인 효과를 보였고, 이는 개인이 특수 잠금장치, 방범장치, 도난 경보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범죄두려움을 형성하고 있음을 뜻한다. 지역 무질서가 범죄두려움을 가중하는 상황에서 보안장치 유무의 조절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물리적 무질서가 높은 곳에서는 보안장치가 있는 경우, 보안장치가 없을 때에 비해 범죄두려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보안장치의 존재가 물리적 무질서가 높은 곳에서 범죄불안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성과 적합성 측면에서 보안장치의 설치를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하고, 강화된 경비원의 역할과 책임, 재량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119 구급대원들의 근로생활의 질이 조직유효성 및 고객지향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응급의료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대구 및 경북 소방안전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119 구급대원 남녀 308명을 대상으로 2019년 2월 3일부터 5월 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0.0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상관관계 및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119구급대원들의 근로생활의 질이 조직유효성 및 고객지향성 간의 정적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119 구급대원들의 개인차원, 관리차원의 근로생활의 질이 조직유효성의 조직몰입, 직무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셋째, 119 구급대원들의 개인차원, 조직차원, 관리차원의 근로생활의 질이 고객지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넷째, 119구급대원들의 조직유효성이 고객지향성에 미치는 요인으로 조직몰입, 직무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이러한 결과를 감안할 때, 119 구급대원들의 복지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응급의료서비스의 질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성능저하현상으로 내구성 저하가 예상되는 건대-구의간 고가교의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내구성 저하로 인한 내구연한의 감소를 막기 위하여 고가교 구조물의 경량화를 통한 성능개선을 수행하고자 한다. 경량화 작업은 콘크리트 방음벽을 경량재 방음벽으로, 도상을 자갈도상에서 콘크리트 도상으로, 마지막으로 트라프를 경량화 함으로써 고가교 전체의 경량화를 유도한다. 이러한 고가교 경량화에 따른 정적 및 동적 거동 변화와 성능개선 효과를 분석하고, PSC I 형교 구간의 내하율 증진에 의한 구조안전성을 확인한다. 경량화 결과 구조물의 처짐이 2.6mm가 감소하고 1.07MPa의 인장응력이 감소된 것으로 평가되어 대상 구조물의 구조성능이 효과적으로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유진동수도 경량화에 따라 약 30% 증가하여 진동이 감소하고 동적거동이 향상되었다. 또한, 해석 및 계측 결과를 근거로 하여 대상교량의 내하력을 평가한 결과, 경량화에 따라 내하율이 1.82에서 1.93으로 증가하여 경량화에 따른 성능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청소년기의 음주는 정상적인 발달과업과 안전 및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기타 약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비행과 범죄로 연결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건전한 인격체로의 발달을 위해서는 이들의 음주실태를 파악하고 음주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첫째, 전국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학생 1,697명을 대상으로 하여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음주행위와 음주문제를 대표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둘째, 청소년의 음주와 이들이 음주효과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각 변인들은 성별과 학교계열을 배경변인으로 하여 교차분석이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RAPI로 측정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알코올로 인한 문제는 그리 심각하지는 않았으나 남학생의 87.6%, 여학생의 83,3%가 음주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술을 자주 마시지는 많지만 마실 경우 폭음하는 경향이 있었다. 음주빈도, 취한 빈도, 음주량, 음주로 인한 문제 등에서 남학생 비율이 여학생보다, 그리고 실업고 학생비율이 인문고 학생보다 의미있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알코올의 효과에 대한 기대는 음주빈도, 음주량, 폭음 및 음주문제와 같은 모든 변인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어 음주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술을 자주 그리고 많이 마시며 음주로 인한 문제도 더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더 많이 기대하고 있었고 실업고 학생의 음주의 사교적 기능과 공격성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치가 인문고 학생보다 더 높았다. 조사결과는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개입방법으로 음주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수정하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암시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음주문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효과에 대한 기대에 관한 더욱 정교한 연구가 필요하다.
최근 한반도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여 더 이상 한국은 지진 안전지대로 볼 수 없으며, 특히 큰 규모의 지진 발생이 잦은 주변국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진해일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지진해일의 발생은 큰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지진 발생에 대비하여 대피소의 위치를 선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기존에 대피소 관련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었지만, 사용한 자료는 대부분 대피소 주변의 정적인 정주인구를 바탕으로 분석되어 현실성이 결여되어있다. 본 연구에서는 긴급상황 발생 시 현실성을 반영하기 위해 유동인구 데이터를 사용하였고, 대피소 위치선정에 다수 활용되고 휴리스틱 알고리즘 중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는 유전자 알고리즘을 이용하였다. 선택, 교차, 변이 과정을 통해 대피 가능 인원을 유전자 알고리즘의 목적함수로 사용하여 최적지를 탐색하였으며, 연구지역으로 선정한 부산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연구한 결과, 총 8개의 대피소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최종 도출되었다. 최종 선정된 대피소의 위치는 일반거주지역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지 주변도 선정되었는데, 이는 정주인구 통계자료만으로는 도출될 수 없는 결과로 본 연구를 통해 유동인구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국가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이 직무 수행 중 감내하는 위험유발요인들이 공공서비스동기, 직업소명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는 인적자원의 능력과 역량이 중요시 되는 소방조직에서 소방공무원들이 경험하는 위험유발요인들이 개인의 심리적 자본에 영향을 미쳐 조직의 효과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경기 및 서울권 소방학교의 교육연수 대상 소방공무원들에게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를 통해 회귀분석과 t-test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소방공무원들이 위험유발요인을 높게 인식할수록, 공공서비스동기, 직업소명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보다 위험유발요인을 높게 인식하는 소방공무원 집단과 낮게 인식하는 소방공무원 집단의 공공서비스동기와 직업소명의 수준의 차이가 유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위험유발요인이 소방공무원의 공공서비스와 직업소명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로서, 다양한 위험유발요인에 대한 인지필요성 및 소방공무원들이 위험요인들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현장체험 중심의 교육방법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회전체는 질량 중심선이 축의 기하학적 중심선과 일치하지 않을 때 불평형이 발생한다. 윤축은 두 개의 차륜과 한 개의 차축으로 조립되어 철도차량을 주행시키는 회전체 역할을 하고, 차륜 재질의 불균일, 마모, 윤축 조립과정의 오차 등으로 인해 불평형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윤축은 축의 직경이 가늘고 고속으로 회전함으로 불평형 질량에 의한 진동의 영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이로 인해 철도차량 고속 주행 시 주행안전성 및 주행거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차륜 불평형이 고속철도차량의 동적 거동에 미치는 영향을 철도차량 다물체 동역학 해석 도구인 VI-Rail를 이용하여 해석을 수행하였다. 해석결과에서 차륜 불평형량이 증가할수록 철도차량 대차의 임계속도가 감소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차륜 불평형량이 주행 중 차량동적거동 악영향을 미침으로 고속주행에서는 반드시 차륜 불평형량에 대한 관리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연구로 차륜 불평형량의 정적 및 동적 관리 필요성을 국내 철도차량 운영기관에 제시하였다.
선하역사의 경우 차량-궤도에서 발생하는 하중 및 진동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하여 발생하는 구조체 전달 형태의 진동과 소음레벨이 다른 역사형식 대비 월등히 높음으로 인하여 역사 내 상업 및 업무시설 이용객과 종사자들의 불편과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선하역사에 발생하는 소음 진동을 저감하기 위한 대책중 하나로 알려진 플로팅 궤도의 경우 궤도 하부에 고무 마운트나 패드 요소를 적용한 장치가 주로 설치되어 댐퍼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장치의 경우, 열차 운행 시 발생하는 비선형 하중에 대하여 정확한 강성 및 감쇠비를 설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플로팅 궤도에 적용 가능하며 정확한 강성 설계가 가능한 마찰 쐐기형 방진장치를 소개한다. 또한, 방진장치 강성 설계값과 시험값을 비교 분석하고 마찰 쐐기형 블록 배치에 따른 감쇠비를 열차 하중조건에 따라 도출하였다. 방진장치의 성능시험은 DIN45673-7 규정에 의거하여 진행하였으며 시험항목인 정적 및 동적하중 시험을 모두 포함한다. 성능시험 하중조건은 DIN 규정에 따라 열차 및 궤도 중량을 고려하여 적용하였으며 수직 하중 및 수평 하중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여 방진장치 적용에 따른 궤도의 구조안전성을 확보한다. 더불어, 하중재하속도에 따른 마찰재의 마찰계수 변화 양상을 확인함으로서 다양한 하중재하속도 조건에 대한 마찰쐐기형 방진장치의 진동저감 성능을 확인한다.
본 연구는 소방공무원 개인의 자아상태를 분석하여 자아에 따른 자기효능감과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현장에서 직무의 성과를 향상시켜 효율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대상은 경기도 남부지역 B도시 현직 소방공무원 1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SPSS 22.0을 통해 상관관계분석 및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소방공무원의 자아상태 요인과 자기효능감 요인과의 상관관계에서는 자아상태 요인의 경우 자기효능감이 다소 높고, 자기조절효능감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아상태 요인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Adult (A)유형, Free Child (FC)유형, Adapted Child (AC)유형 순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셋째 자아상태 요인과 직무만족 요인과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Critical Parent (CP)유형의 경우 모든 직무만족도 요인에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Nurturing Parent (NP)유형의 경우 모든 직무 만족도에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에, 자아상태 요인에서 권위적인 기능인 Critical Parent (CP)를 낮추고 Nurturing Parent (NP)기능을 높이는 부모자아의 수정전략과 낮은 만족도에서 나타나는 Adapted Child (AC)기능을 낮추어 Free Child (FC)기능을 활성화하는 수정전략이 필요하며 합리성에 기초한 지금-여기에 알맞은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강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다양한 세대의 구성원들이 같은 조직에서 함께 일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져 세대 간 화합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하지만, 조직 안에서 다양한 세대의 구성원들이 서로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측정할 수 있는 마땅한 척도가 없어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본 연구는 세대친화적 조직문화척도(WICS)를 한국어로 번안한 후, 정규직 직장인 1,052명을 대상으로 타당화 하였다. 첫 번째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N = 460) 본 척도는 5요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두 번째로,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N = 592) 상관 5요인 모형이 좋은 모형 적합도를 보였다. 세 번째로, K-WICS는 기존의 네 가지 연령주의 척도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이고, 신뢰·조직 몰입·업무 열의·심리적 안전감·조직에 남고자 하는 의도·직무 만족·의사소통 만족과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 변별/수렴 타당도가 확인되었다. 또한, K-WICS는 기존 연령주의 척도를 통제하고도 긍정적 결과변인 설명 시, 유의한 증분 설명량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많은(40살 이상) 그룹과 나이가 적은(40살 미만) 그룹 간의 엄격한 동일성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K-WICS 척도가 갖는 신뢰도 및 타당도를 지지한다. 본 척도는 세대친화적 조직문화 측정 및 HR 운영방안 수립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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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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