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에서의 지혜 연구 기초를 마련하기 위하여 한국판 지혜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예비 척도 문항들을 수집하고, 전문가의 내용타당도 검증을 거쳐 56개의 예비문항을 구성하였다. 먼저 567명(M=27.52세)의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지혜 척도의 요인구조를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새로운 대학생 및 일반인 참가자 566명(M=27.84세)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본 척도 요인구조의 안정성을 검증하였다. 또한, 전체 참가자 대상(N=1,133)으로 지혜 척도의 수렴 및 변별타당도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한국판 지혜 척도는 다섯 개의 하위요인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고, 하위요인들은 '안목과 통찰', '정서조절', '조망수용', '경험의 통합', '관심과 포용'이었다. 그리고 본 지혜 척도는 만족할만한 신뢰도, 수렴 및 변별타당도를 나타내었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척도가 갖는 의의와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논문은 암 환아와 가족의 아동호스피스 요구도를 파악하기위해 실시되었다. 자료 수집은 2011년 1월 31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구 소재 3차 의료기관 4개병원의 외래통원 치료중인 암 환아 가족을 대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83명에게 설문조사하여 SPSS WIN 19.0 프로그램으로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다. 아동호스피스 요구도는 평균 3.3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요인별로는 "아동의 정서적 간호"가 가장 높았으며, "2차적인 생리적 문제의 조절", "가족의 어려움을 수용", "말기주요 신체적 증상", "죽음 준비"를 위한 "영적 돌봄"의 순이었고, 가족의 아동호스피스 요구는 종교, 형제, 친척 중 암환자의 유무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암 환아 가족의 호스피스 요구도는 높았으며 요인별로는 "정서적 간호" 요구가 가장 높았고 문항별로는 "아동이 불안해 할 때 정서적인 지지"가 가장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아동호스피스 간호에서 정서적 지지에 대한 부분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하며 필요할 때 지원할 수 있는 전문적인 자질을 갖춘 다학제 아동호스피스팀, 아동호스피스의 체계적인 아동호스피스 돌봄이 이루어져야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들에게 사이버 공간이 중요한 환경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또래 괴롭힘에서 사이버 불링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으므로, 중학생들의 사이버 불링 목격 실태와 목격 후 어떠한 행동을 보이는지를 파악하며, 중학생의 공감 능력이 목격 후 행동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11개 지역에 소재한 중학교의 총 595명 중학생을 설문조사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응답자의 61.2%가 다섯 가지 사이버 불링 상황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사이버 비방을 가장 흔히 목격하였고 유포, 왕따, 성추행, 갈취 순으로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불링을 목격한 주변인은 방관 행동, 방어 행동, 동조 행동, 역할 없음 순의 행동 유형을 보였으며 이러한 행동 유형은 성별, 학년, 부모 관계 만족도, 사이버 불링 목격 정도, 사이버 불링 가해 경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정서적 측면의 공감 능력인 '공감적 관심'과 '개인적 고통'이 사이버 불링 주변인의 행동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가정교과에서의 시사점은 첫째, 응답자의 약 2/3 정도가 사이버 불링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킬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특히 사이버 비방, 유포, 왕따, 갈취, 성추행 등의 사이버 불링 상황을 다양하게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당면하고 있는 구체적인 문제 상황을 환기시켰다. 또한 사이버 불링을 목격한 주변인의 행동 유형 분포가 성별, 학년,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사이버 불링 목격 정도, 사이버 불링 가해 경험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불링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개인 뿐 아니라 가족 및 사이버 환경에서의 교육이 다각도로 필요함을 시사한다. 둘째, 사이버 불링 상황을 목격한 주변인이 피해자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인 공감 능력이 중요하지만, 불안이나 긴장과 같은 부정적 공감 정서는 방어 행동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정서적인 공감 교육은 감정 조절 교육과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교양체육에 참가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감각추구성향과 스포츠만족도의 관계를 알아보고, 감각추구성향의 개인적인 특징이 스포츠만족도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교 교양체육수업에 참가하고 있는 302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감각추구성향이 스포츠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과 성별에 따른 감각추구성향이 스포츠만족도에 미치는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양체육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감각추구성향은 스포츠만족도의 하위영역인 사회적만족, 정서적만족, 신체적만족, 환경적만족, 교육적만족 등의 요인과 통계적으로 관련성이 있음이 나타났다. 둘째, 감각추구성향의 요인 중 전율과 모험추구가 교육적만족에 미치는 영향력은 남학생, 경험추구가 교육적만족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학생이 더 높은 경향성을 나타내었다.
온라인 상에서의 사용자 행동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사용자들이 적대적인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많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 이 연구는 무엇이 사용자의 적대적인 행동을 야기하는지를 밝혀내고자 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악성 댓글 같은 플레이밍(Flaming)과 지각된 위험, 익명성, 기대 감정 반응(Expected Emotional Reaction) 등의 인지와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했다. 이러한 관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가 이루어 졌고, 모든 변수들이 플레이밍과 유의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정보 과부하(Information Overload)가 지각된 위험과 플레이밍 사이에서 조절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미루어 볼 때,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정보 과부하를 줄이는 것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건전하게 유지하는 방법일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미래에 발생할 일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 수 많은 생각과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우리 삶에서 자신의 직업과 같은 경제적 및 사회적 측면에 대한 고려와 함께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그 선택은 미래에 경험하게 될 후회의 정도에 따라 현재의 행동이 결정된다. 이러한 심리적 기제는 이미 심리학과 마케팅 분야에서는 감정 및 정서적 요인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공감하며 관련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이처럼 창업 분야에서도 예비창업가들이 창업을 결정하기 위한 중요한 심리적 요인으로 후회라는 감정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많은 창업가들의 의사결정에서 발생되는 예상되는 후회(anticipated regret)가 창업 행동(entrepreneurial behavior)에 영향을 미치는 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와 아울러 창업가의 예상되는 후회가 창업 행동에 영향을 미칠 때, 창업가의 자기 충족적 예언(self fulfilling prophecy)과 창업가적 열정(entrepreneurial passion)의 수준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창업가의 예상되는 후회와 목표지향성, 그리고 창업가적 열정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함으로써 가설을 설정하였다. 그리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창업가 145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설문을 실시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최근 조직내 구성원들의 긍정심리가 성과와 긍정적인 관계가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면서 많은 조직들이 구성원들의 정서를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 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기업들은 그동안 개인적인 영역으로 생각되어오던 구성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조직의 체계적인 지원 및 제도 운영의 필요성을 제기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이러한 제도적 지원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리더 역할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리더들의 웰니스리더십과 성과 간의 관계를 검증해 보고 리더행동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건강지원조직분위기의 역할에 대해 실증해 보았다. 이를 위해 IT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15부의 설문응답을 모아 위계적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리더의 웰니스리더십과 구성원들의 지각된 팀성과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확인하였다. 건강지원분위기는 웰니스리더십과 팀성과 간의 관계를 조절하였다. 이러한 실증연구결과를 토대로 경영학적 관점의 실무적 및 학문적 시사점을 논의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일터영성(공동체 의식, 일의 의미)과 돌봄수행(정서적, 사회적, 영적) 그리고소진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일터영성이 돌봄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소진의 조절효과를 파악하는 것이다. 설문조사는 전국 68개 완화의료 전문기관의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총 114부를 SPSS Statistics 21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일터영성의 하위요인중에서 공동체의식은 심리적 돌봄에 영향을 미치고, 일의의미는 사회적 돌봄과 영적 돌봄에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소진은 돌봄수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않지만 소진의 독립적 영향력을 측정한 사후분석에서 사회적 돌봄과 영적 돌봄에 미미한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소진은 일터영성이 돌봄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조절효과가 없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 제한점 및 추후 연구과제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목적: 본 연구는 3차 의료기관에서 진행암 및 말기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집단 교육을 실시하여 그 효과성을 보고자 하였다. 방법: 집단교육에 참석한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실시했다. 응답한 설문지를 SAS 분석하고 CHISQ를 통해 유의성 검증을 하였다. 설문지 조사내용은 1) 참석자의 일반적인 특성, 2) 환자의 일반적인 특성, 3) 환자를 돌보는 어려움, 4) 교육에 대한 평가였다. 결과: 교육에 참석한 환자와 가족은 211명이었고, 이 중 응답한 설문지는 89명이었다. 응답한 설문지 결과를 보만 참석자 중 환자가 37.5%, 가족이 56.2% 참석했다. 참석자의 나이는 60대, 50대, 40대, 30대 순이었고, 가족관계는 배우자가 가장 많고, 부모, 자녀, 형제 순으로 참석했다. 환자의 진단은 위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순이었고, 진행암 환자가 48.8%, 말기가 17.4%를 차지했다. 환자와 가족이 호소하는 주된 어려움은 치료와 관련된 문제가 대부분이었고, 정서적인 문제, 식사문제, 증상관리, 통증조절, 의료문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교육에 대한 평가는 95%가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특히 식사, 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만족도가 높았다. 주목할 점은 환자와 가족은 치료와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호스피스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싶어했다. 결론: 이 프로그램은 진행암 및 말기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집단 교육을 실시하여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이 도움이 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향후 프로그램은 환자와 가족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정보와 충분한 교육시간의 확보와 보다 많은 교육의 기회의 제공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일(work)-가정(family)은 대립적 관계가 아닌 서로 보완적 관계이며, 이들 간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조직 및 개인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일-가정 촉진(work-family facilitation)이 조직몰입에 긍정적 영향이 있음을 실증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스마트워킹시대 인사 관리자들에게 조직관리의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부산 경남지역의 일반 기업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 후 위계적회귀분석을 실시 하였다. 연구결과 일-가정 촉진은 조직몰입에 정(+)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가정 촉진과 조직몰입 간의 조직지원인식의 조절효과는 지속적 몰입을 제외한 정서적 및 규범적 몰입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적으로는 조직지원인식이 구성원들의 지속적 몰입에 긍정적 관계가 있음을 확인 하였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일-가정 촉진과 정서적 및 규범적 몰입 간의 긍정적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추가 메커니즘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고, 실무적으로는 일-가정 균형 뿐만 아니라 일-가정 촉진, 즉 일과 가정 간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조직 및 개인의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직무설계시 직무 뿐만 아니라 개인의 가족 상황을 고려한 설계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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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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